“투자금없이 점주가 될 수 있다?” 송파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내 33㎡(10평) 규모 여성패션가발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미경(43·모양 송파점·www.moyangkorea.com)씨는 투자금이 필요 없는 ‘중간관리 창업’을 선택해 사업을 시작한 경우. 미용기술과 유통 경험이 풍부했던 김씨는 경력을 살려 창업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해 고민했었다. 지난 7월 송파지역신문을 읽던 중 ‘패션가발판매점 점주 모집 광고’를 접한 김씨는 미용기술과 유통 경험을 갖춘 경력자에 한해서 투자금없이 창업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보고 면접을 신청했다. “눈이 확 뜨였죠. 투자금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죠. 게다가 경력 사항도 일치하다보니 면접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무일푼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대신 경쟁률이 높았다. 김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지원자 20명이 면접 자리에 나온 것. 면접에서는 사업 마인드가 맞는지 실무 능력을 판별하는 실무시험이 이뤄졌다. 김씨는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 9월 초부터 송파 매장의 점주가 됐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김씨는 월 2천만원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본사 직원을 뽑는 것과 다를 바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3조2천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17일 중소기업청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기금운영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정책자금 규모는 3조2천75억원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정책자금 규모인 3조1천355억원보다 2.3%(720억원) 증가했고 실제로 올해까지 집행될 정책자금인 3조3천355억원에 비하면 3.8%(1천280억원) 줄어든 규모이다. 올해 정책자금은 지난달 소상공인 지원 자금 2천억원이 증액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긴급 경영안정 자금이 많이 소요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와 내년은 평소처럼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 기능을 보완해주는 선에서 정책자금 규모가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정책자금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창업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기술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사업화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창업 기업 지원금은 올해보다 3천억원 늘어난 1조4천억원으로, 개발기술 사업화 지원금은 1천억원 증액된 2천580억원으로 정해졌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도 올해 당초 계획보다는 1천억원 늘어난 4천억원으로 잡혀 있다. 대신 중소기업들이 사업장 매입 등 신
최근 환율 급락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환율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기업들의 금융 리스크 헤지 실태와 정책 과제 조사’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26.4%만이 환율 리스크 헤지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측은 “환율리스크의 경우 선물환이나 환율파생상품을 통해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면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환율리스크 가입기업 중 금융리스크 헤지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기업이 30.8%로 가장 높았고, 환율에 이어 원자재 리스크 헤지상품 가입기업은 6.6%, 금리는 6.4%, 신용은 3.0% 순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환율리스크에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대기업이 23.0%, 중소기업은 28.7%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원자재 헤지상품 가입비중은 10.0%, 금리는 9.5%, 신용 4.0% 순이며 중소기업은 원자재 4.3%, 이자율 4.3%, 신용 2.3%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리스크 헤지 상품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9.8%가 ‘그렇다’고
지난해 부동산 업계에 몰아친 한파로 도내 건설업체의 증가폭이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이후 경기지역 건설업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수는 1만3천33개로 전년 대비 3.6%(448개) 늘어났다.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증가율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 이하로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내 건설업체 증가율 추이는 ▲2000년 14.9% ▲2001년 27.3% ▲2002년 10.7% ▲2003년 7.3% ▲2004년 7.3% ▲2005년 8.1% ▲2006년 5.0% ▲2007년 5.3% ▲2008년 8.3% 등이다. 등록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체 수가 2008년 1천924개로 전년대비 4.3%(87개) 하락한 반면 전문직별업체 수는 2008년 1만661개로 전년 대비 10.9%(1천51개) 증가했다. 2009년에는 등록업종별 현황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도내 지역의 건설업체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전체 공사액은 10% 이상 큰 폭의 상승세가 유지됐다. 지난해 도내 총 건설공사액은 46조4천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4조987억원) 증가했다. 지난 2000년
한국무역협회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외국인투자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채용박람회에는 특송업체인 DHL코리아를 비롯해 한국필립모리스, 한국시세이도 등 글로벌 기업의 국내법인 120여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중에는 디에스브이에어앤씨, 네취코리아 등 주한 미국·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원사로서 최근 국내에서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려면 무역협회 취업사이트(www.jobtogether. net)나 채용박람회 사이트 (www.tradejobfair.com)에 접속해 기업은 참가 신청을, 구직자는 이력서 등록을 하면 된다. 이번 박람회 협력업체인 영어교육기관 ‘다이렉트잉글리쉬’는 선착순으로 구직자 150명에 대해 영문 이력서 작성을 도와주며, I&J커리어컨설팅사는 구직자 대상으로 취업·진로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해 9월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취업알선 사업을 전개해 올 들어 1천800개 무역업체에 4천495명의 취업을 알선한 바 있다.
국가경제에서 유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발간 예정인 ‘2010년 유통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소매유통업의 판매액은 지난 2005년 203조원에서 2009년 251조원으로 5년간 23.7% 늘었다. 유통산업의 국내총생산(GDP)은 71조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유통산업 종사자 수도 36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5.3%를 점유해 고용창출면에서도 제조업에 이어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집을 펴낸 대한상의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GDP비중과 고용창출규모를 볼 때 국가경제에서 유통파워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유통산업 전반을 볼 수 있는 통계집 발간을 통해 관련업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정부기관에서 유통산업 정책 수립 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자는 15일부터 회원사를 중심으로 배포 예정이며 신청은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02-6050-1516)으로 하면 된다. 인터넷(www.retaildb.or.kr)을 통해서도 통계집을 받아볼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4일 최수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초청 간담회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철기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을 비롯 협동조합 이사장과 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녹색성장 에너지절약 관련 기술개발제품을 우선 구매해 줄 것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관련 개정에 따른 문제점 등 총 7가지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최영택 ㈜동해식품 대표는 “파주시 법원읍 소재 ‘대원 아이스타운’에 상수도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입주한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련 지자체인 파주시는 이를 건의한지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회신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신한익 아전펌프 대표는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일원에는 108개 중소기업과 1천4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나 대중교통편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안산 등 주변도시와 직접연결되는 신규 버스 노선 신설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수규 청장은 “정부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오늘 제시된 개선사항에 대해 경기중기청은 정부 정책수립에 반영하거나 관련 단체에 개선을 요청하는 것은
안산시에서 신종플루용 열감지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오카스(대표 이홍기)는 고비용의 첨단장비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초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오카스는 1년 간 나노종합팹센터의 장비를 이용하고 1천53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매출이 지난해 23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성남시에 위치한 LED조명 생산업체 ㈜코스모인(대표 최성규) 역시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고속가공기, 마이크로 렌즈 가공기 등을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난해 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50억원으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14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경기 중기청이 실시하고 있는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첨단 장비가 없어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중소기업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은 신제품·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을 추진하려는 중소기업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현재 청년 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69명을 대상으로 ‘청년 인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3.5%가 ‘실시하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시하는 이유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서’가 5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 능력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54.4%),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25.6%),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21.1%), ‘정책 동참을 위해서’(7.8%)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 인턴들이 하는 업무는 ‘정직원과 같은 업무’가 71.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선배사원 보조 업무’(32.2%), ‘단순 노무’(7.8%), ‘프로젝트성 업무’(5.6%) 등이 있었다. 청년 인턴들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88.9%가 ‘있다&rsq
여성들이 주 고객층인 화장품의 경우 고급스런 내용물 만큼이나 소비자들을 유혹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바로 화장품을 보호해 주는 포장 용기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 약 7조원(2007년 기준) 규모에 달하는 화장품 시장과 동반 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용기산업은 세계속에 한국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자리잡으며 서브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여년 간 수원의 향토기업으로 화장품 부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민진(대표 기근서)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진공 펌프를 개발,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과 함께 성장한 중소기업이다. 특히 민진은 올해를 경영 효율화의 원년으로 삼고 각 팀별 핵심관리사항을 KPI(Key Performance Index) 지표를 통해 목표관리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협동화 사업에 참여하는 등 또한번의 야심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화장품 산업과 함께 성장한 수원의 향토기업 지난 1990년 1인기업으로 탄생한 민진(수원시 영통구 소재)은 20여년이 지난 현재 당시의 20배가 넘는 1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수원의 화장품 부자재 생산업체다. 화장품용 진공펌프에 대한 특허권과 26건의 실용신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