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을 덮친 미세먼지로 인해 KBO리그 출범 40년 만에 최초로 하루 9경기를 치른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kt wiz, 광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경기가 모두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개최된다. 대구에서는 오후 5시부터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가 열려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처음 하루 9경기가 열리게 됐다. 앞서 프로야구는 2009년 5월 7일 4경기가 더블헤더로 개최되는 등 총 10차례 하루 8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프로야구가 하루 9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탓이다. 7일 열릴 예정이던 잠실, 인천, 수원, 광주 경기가 모두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KBO는 미세먼지 관련 경보가 발령..
화성시가 밤뒤천 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비구역 안에 위치한 종교시설(법륜사)의 보상과 관련, 한없이 평가절하 된 근거로 감정평가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종교시설의 경우 개인 시설들과 달라 다른 장소로 이전할 경우 불교의식인 ‘이운식’이라는 절차가 필요함에도 시가 절차 진행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외한 채 터무니없는 보상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7일 화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887-16번지 일원(대성낚시터 일원)에 소하천 정비사업을 착공했다. 총 80억 원(공사비·보상비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길이 1.35㎞에 교량 3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계획대로라면 2022년 12월 준공해야 하지만 현재는 공사가 일부 중단된 상태다. 해당 부지 및 종교시설에 대한 보상가 감정평가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3% 차이로 양강구도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차기 대권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25%를 기록했으며 윤 전 총장은 22%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1%),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 3월부터 윤 전 총장과 3%p내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전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 지사의 지지도가 같은 해 8월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초 이 지사의 지지율이 재상승하고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해 격차가 벌어졌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광주·전라(28%), 남성(31%), 40대(43%), 민주당 지지자(52%), 사무·관리 직종(32%), 진보층(45%)에서 높았으며, 반면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9%), 부산·울산·경남(28%), 60대 이상(38%), 국민의힘 지지자(54%), 전업주부(30%), 보수층(42%)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응답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3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8%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해 직무 긍정률은 5%p, 부정률은 2%p 하락한 수치이다. 앞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 30% 내외, 부정률 60%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 주는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30대(긍정률 40%·부정률 50%)와 40대(46%·49%)는 긍부정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50대(38%·57%)부터 증가해 20대(26%·61%)와 60대 이상(25%·68%)에서 큰 격차가 났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53%), 30대(40%), 광주·전라(53%)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두루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유통·식품 업계에서 '남성 혐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는 7일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사이드 메뉴 '소떡' 관련 홍보 이미지가 남성 혐오를 일으킨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이미지는 손으로 사이드 메뉴인 소떡의 소시지를 집는 그림인데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BBQ는 "과거 제작된 홍보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제너시스 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히 전수조사한 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삭제 조치하고, 문제가 발견된다면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
GS리테일의 기업형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셀프(self)형 계산대’ 도입을 확대하며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남부 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단지 내 하나뿐인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셀프 계산대를 사용 후 불편을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물건의 바코드 위치부터 포인트 적용 방법까지 계산대 앞에서 한참 애를 먹었다. 셀프 계산대는 상품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는 계산 업무를 출납원-캐셔(Cashier)가 아닌 소비자 스스로 하는 구조의 무인 계산대다. 흔히 단순 업무로 인식되는 계산 및 결제 업무에 사람을 고용해 인건비를 주기보다, 이 같은 셀프 계산대를 설치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키오스크(설치형 디지털 단말기) 도입과도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코로나19 경제위기로 늘어난 대면 접촉 우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자신의 차녀 일가의 라임 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경제 활동의 주체는 사위“라며 ”자신이 도저히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부겸 후보자의 딸 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테티스 11호’에는 김 후보자 차녀와 사위, 손주 등 4명,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에스모머티리얼즈만 비공개로 가입했다. 투자액은 김 후보자 차녀 일가가 총 12억원, 이 전 부사장이 6억원, 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수란 잔치의 음식이자 장수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흔히 ‘국수 언제 먹어’라는 말은 결혼을 언제 할 것인가 묻는 말로 쓰인다. 잔치국수란 이름은 ‘잔치 때 먹는 음식’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환갑잔치 등에서 국수 가닥처럼 오래 잘 살라는 의미를 담아 손님에게 대접한 음식이다. 고려 시대의 문신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전집’에는 “고명한 세 학사가 너의 탕병의 손님이 되었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시구에서 탕병은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말한다. 이를 통해 이미 고려 시절부터 잔치가 있는 날에는 국수를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는 “고려에는 밀이 적어 화북에서 들여와 밀가루 값이 매우 비싸서 성례(成禮) 때가 아니면 먹지 못한다. 10여 가지 식미 중 면식을 으뜸으로 삼는다”라 기록될 만큼, 국수는 잔치 때 손님들을 대접하는 귀한 음식이었다. 국수는 흔히 면이라고 부른다. 밀가루·메밀가루·감자녹말 등을 반죽해 얇게 밀어 가늘게 썰든지 국수틀에서 가늘게 뺀 것을 삶아 국물에 말거나 비벼 먹는 음식을 총칭하는 국수, 간단한 제조 및 조리방법의 영향으로 그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7000여 년 메소포타미아에서 재배가 시작된 밀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한국을 포함한 중국과 일본은 실크로드를 따라 밀 재배 기술과 수확한 밀을 가루로 만드는 방법이 전해지며 면이라는 식문화가 시작됐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국수는 여러 의미를 품고 있는 단어다. 국숫발이 길게 이어진 모양은 생일을 맞은 자에게 국수의 면발처럼 긴 수명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대변하게 했다. 혼례를 치르는 자들에겐 결연(結緣)이 길게 유지되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국수가 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이 됐을까. 기원전 100년 전 중국의 한무제의 생일, 산해진미가 가득한 성대한 잔칫상을 기대한 것과 달리, 상에 올라온 것은 국수였다. 국수를 올린 것에 대해 한무제가 불쾌한 표정을 짓자 잔칫상의 분위기 역시 살얼음판이었을 것. 이때 동방삭이 큰 소리로 만세를 부르며 “요순시대 팽조(彭祖)는 800세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이는 면장수장(面長壽長), 즉 얼굴이 길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폐하의 생일잔치에 나온 국수의 긴 모양에 비하면 팽조는 비교도 안 될 듯합니다. 그러니 어찌 기쁘고 뜻깊지 아니하겠습니까?”라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무제는 기뻐하며 국수를 먹었고, 이때부터 국수는 장수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정의 달 5월, 특히 8일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어버이날인만큼 건강과 장수를 바라며 따뜻한 국수 한 그릇으로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배달앱으로 짜장면 시켜 먹고 싶어요”, “양수리 아이들과 공평하게 해 주세요”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남양주시 조안면 소재 송촌초등학교 학생들이 7일 상수원 규제와 관련된 헌법 소원이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로 보낸 편지 내용의 일부다. 이날 송촌초등학교는 ‘우리들은 바란DAY’를 주제로 지역 문제에 공감하는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는 김기준 조안면 통합협의회장(이하 회장)이 일일 교사로 참여해 조안면의 상수원 규제 문제점과 그동안 주민들이 고통받아 온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송촌초 4학년 아이들은 사전 조사 결과와 현장 토의를 거쳐 느낀 점을 각자 엽서에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일일 교사이자 송촌초등학교 졸업생이기도 한 김기준 회장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 상수원 규제에 묶여 학용품 하나도 우리 동..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한 회사 숙소에서 2명의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20분쯤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서 남성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숨진 남성들은 출근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숙소를 직접 찾은 회사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공동거실에서 발견됐으며, 주변 벽지 등은 불에 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7일 발견된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타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가정의 달 5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가 다채로운 무대로 도민들을 만난다. 포천과 남양주, 오산에서 막을 올리는 세 편의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중퍼포먼스와 연극, 가족극이다. 따뜻한 봄날 초록빛 물결 따라 경기도 곳곳으로 문화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다. 포천아트벨리 상주단체 프로젝트 날다는 오는 8일 직벽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공중퍼포먼스 융합공연 ‘벽안의 바다’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채석장 인부들이 50m 직벽에 매달려 채석하다가 나비요정을 만나 벽안에 존재하는 신비한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일반 무대가 아닌 채석장이었던 포천아트벨리 호수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숙련된 전문배우들이 스릴만점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하며,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