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 소속 FC안양이 수비수 김형진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 예정이던 김형진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22년 말까지 안양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지난 2016년 대전시티즌을 통해 데뷔한 김형진은 이듬해인 2017년 FC안양에 합류했다. 2018년이후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김형진은 높은 제공권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안양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2019년 총 31경기에 출전해 FC안양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185cm의 좋은 피지컬과 더불어 빠른 발, 준수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그는 현재 팀 3백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K리그 통산 110경기를 소화한 김형진은 FC안양에서만 94경기에 나서 팀 소속 100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재계약을 체결한 김형진은 “나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지난 29일 ‘금융산업 감정노동자 보호 7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과 정의당 배진교 의원(비례)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은행법’, ‘보험업법’, ‘상호저축은행법’, ‘여신전문금융업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신용협동조합법’, ‘새마을금고법’ 등 일명 ‘금융산업 감정노동자 보호 7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병덕 의원과 배진교 의원 그리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이재진 위원장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현재도 금융산업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조치와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소비자와의 갈등을 줄여야 하는 업무 특성상 노동자는 여전히 보호되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심리서비스 입법’ 연구 결과를 놓고 ㈔한국심리학회와 ㈔상담심리학회 등 파벌 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한국심리학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뢰받아 올해 초 내놓은 ‘심리서비스 입법 연구’ 법률 1안(가안)에 담긴 “내담자를 응대하는 ‘심리사’는 심리학을 전공한 면허 소지자여야 한다”라는 대목이다. 현재 각 분야 상담사들은 각 분야 전공 이수와 일정 수련 과정을 거쳐 상담 자격을 갖춘 후 활동하고 있다. 상담심리 분야 관계자들과 상담심리 전공 교수들은 한국심리학회가 낸 법률 1안에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심리서비스 법안의 입법에는 찬성하지만, 심리사 면허 요건을 심리학만을 전공해 학사, 석사, 박사 등 학위를 취득한 이로만 제한했다"라면서 "심리학 외 아동학, 청소년학, 교육학 등 수많은 학문을 기반으로 양성한 심리상담 전문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독소조항”이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28일 현재 1500여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에 반대의견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심리학회는 심리서비스법위원회에서 도출한 법률 1안(가안)에 대한 설명회를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연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 자리에서 법률안에 대한 개요와 설명, 몇 가지 주요 쟁점에 대한 오해에 대해 바로잡겠다”라고 했다. 이들 간 분쟁의 핵심은 본안 ‘제7조 심리사 면허’의 내용이다. ‘심리사가 되려는 사람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심리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자격을 받아야 한다. 심리학을 전공하여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실무수련을 이수한 사람, 실무수련 기간 및 기타 세부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라고 명시했다. 문제는 면허를 부여받을 수 있는 전공을 ‘심리학’으로만 한정한 데에 있다. 심리상담 관련자들은 28일 심리서비스법 입법 반대 성명서를 통해 “이 법령이 그대로 제정되면 현재 상담 현장에서 심리상담 일을 하는 심리상담 전문가 및 수련 중인 학생들 대다수가 심리사 면허증을 받지 못한다”라며 “실제 현장에서 국민들과 밀접 접촉해 다양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사, 상담심리사, 놀이치료사, 미술치료사를 배제하는 비현실적인 법안”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인규 전주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전 한국상담학회장)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심리상담 관련 단체들은 국민의 정신건강과 올바른 심리상담 활동을 위해 ‘심리상담사 법안’ 제정 등 논의를 하려고 지난해 내내 한국심리학회와 협의하고자 했으나, 한국심리학회 측은 완강히 거부하며 독자적인 ‘심리사’ 법제화에만 매달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갈등을 불러일으킨 연구용역을 ㈔한국심리학회에 맡긴 이유에 대해 보건복지부 담당자는 “연구결과는 우리 기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어 용역 수의계약 등의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온국민 마음건강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심리상담 분야의 자격 관리 제도 및 법적 근거 마련 등이 언급되는 등 이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 왔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국회의원과 공직자의 사적 이익 추구를 막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이 8년 만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부족한 개혁'이라는 의견도 뒤따른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재석 252명·찬성 248명·기권 4명)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재석 251명·찬성 240명·반대 2명·기권 9명)을 각각 가결했다. 국회법 개정안은 당선 30일 이내에 자신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주식·부동산 보유 현황과 민간 법인 등에 재직하거나 자문을 제공하는 활동내용을 등록해야 한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충돌 여부를 검토해 사전에 예방해야 하며, 해당 의원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을 인지했을 경우, 이를 회피해야 한다. 이런 의무를 위반한 의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번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7안타를 내줬지만, 사사구 없이 삼진 4개를 잡으며 실점으로 최소화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좋아졌다. 선발승을 기대한 순간도 있었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김광현 대신 타석에 들어선 카펜터는 필라델피아 에이스 에런 놀라를 공략해 우중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이 7회 3-3 동점을..
성남시 남한산성입구에서 단대오거리, 모란사거리 등을 지나 복정역 사거리를 잇는 ‘성남시 S-BRT 사업’이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중원)은 2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개최한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 공청회 결과, ’성남시 S-BRT’사업이 계획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S-BRT(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는 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에 지하철 시스템을 접목한 것으로, 운행시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우선신호체계를 적용받아 지하도로나 교량, 교차로에서도 정지하지 않고 달릴 수 있어 ‘지하철 같은 버스’로 불린다.
인천 송도주민들이 시의 부채탕감을 이유로 무산됐던 인천타워를 다시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도주민들로 이뤄진 단체인 올댓송도, 송도국제도시맘, 송도5동 주민대표 연합회는 29일 인천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김성해 연수구의장과 이강구 구의원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지난 2015년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변제를 해결하기 위해 151층 인천타워를 취소시키고 그 재원을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며 “그 덕분에 2015년 39.9%던 부채비율이 2019년 현재 16.6%로 대폭 감소했고, 인천시는 2018년 3월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타워를 취소한 이유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서였는데, 이미 그 목적을 달성했으니 송도개발의 상징물인 151층 인천타워를 복원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 강성지지층의 '문자폭탄'의 여진이 울린다.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후 쇄신책으로 '조국 사태'에 대해 자성을 촉구했다가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 세례를 맞았다. '초선 5적'으로 찍힌 이들은 당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주류 의원들의 호응은 없었다.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그것도 민심"이라고 외면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문자폭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쇄신파의 세력화 움직임마저 관찰된다. 친문 주류와 쇄신파의 대치 전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소위 말하는 비주류 혹은 쇄신파 모임이 생겨야 내년 대선에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적어도 10명에서 20명 이상은 자기 이름을 걸고 할 사람들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주위에 끙끙 앓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의원이 많다"며 "계속 의견을 나누고 뜻을 같이하고 있다. 단체로 입장을 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원팀이다 이런 말을 자꾸 하는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원 보이스로 그냥 나간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반면 친문진영에선 문자폭탄에 대해 "민주주의 다양성"이라고 엄호했다. 제19대 국회에서 문재인 의원의 보좌관을 맡아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서 "민주주의라는 것은 다양성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색깔이 다양하다고 해서 문제 삼을 순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들 의사표현의 수위와 내용이 욕설이나 인신모독이나 이러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 당원들이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 본인 의사 표현하는 것 정도라면 그 자체를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원들이 의워들한테 문자 보내는 것은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규모가 65조원을 돌파해 역대 매출액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5조3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61조5515억원) 대비 6.23% 크게 증가한 셈이다. 전년 동기(55조3252억원)와 비교하면 18.19%나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도 사상최고치를 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조3829억원으로 전기(9조470억원) 대비 3.71% 증가했다. 전년 동기(6조4473억원)와 비교하면 45.53% 증가한 셈이다. 당기순이익도 7조1417억원으로 전기 대비 8.0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경영설명회 자료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비수기인 1분기 특성에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인해 이 같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판매 등 부문에서 18.2% 가량 매출을 끌어올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2분기 반도체 실적 성장이 예상되나, IM(IT,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둔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는 서버 수요 강세 및 시스템LSI의 전분기 생산 차질로 개선 및 둔화를 각각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설투자는 9조7000억원으로 반도체에 8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7000억원이 투자됐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및 중국 시안 첨단공장 증설, 공정전환을 위해 투자가 집중됐으며, 파운드리는 EUV 5나노 등 첨단공정 증설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28일 오후 5시쯤 수원시 행궁버스정류장에서 한 여학생이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매향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주희 학생. 이 학생은 시험이 끝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변이 어수선해 둘러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넘어진 사람은 노인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상황이었다. 피를 흘리며 호흡이 멈춰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주희 학생은 망설임 없이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몇 분의 시간이 흐른 뒤 노인은 천천히 의식을 회복했고, 뒤이어 소방대원과 경찰이 도착했다. 현장에서 주희 학생을 본 한 시민은 "주변에 학생들도 많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학생을 보고 어른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주희 학생의 빠른 판단력은 그냥 나오지 않았다. 중학교 시절 간부수련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뒤 유튜브를 통해 더 자세히 심폐소생술을 공부했다. 언젠가 사용할 수도 있으니 열심히 배워보자는 마음에서였다. 주희 학생의 담임인 한승우 선생은 “주희는 평소 친구들이 힘든게 있으면 나서서 도와주는 착하고 자기희생적인 학생이다. 이렇게 선행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이미 준비된 자신감을 행동으로 옮긴 이주희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 그 분이 살아나신 게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