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경찰이 최근 수원역 일대 집창촌을 폐쇄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단체는 이곳 폐쇄를 촉구하는 운동을 이어가며 그간의 염원을 지속 표출하고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 수원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수원역 로데오 거리 광장과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서명캠페인과 방범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60년 넘게 시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폐쇄가 시민의 힘으로 이뤄져 가고 있다”며 “(완전히) 폐쇄 될 때까지 시민의 힘을 모아가겠다”고 외쳤다. 대책위 집행위원장(은동철)도 “시민들의 서명으로 수원시도 경찰도 집결지 폐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단속과 조치에 나섰다”라면서 “업주들이 최근 경찰과 5월 30일까지 폐쇄에 나선 것도 시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
프로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최근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은 23일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내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내 잘못”이라면서도 투기 목적으로 땅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일임했다"면서 "나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 며칠 전 언론에서 구단을 통해 연락이 왔고, 그제야..
23일 가평군 가평읍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에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각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해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축소돼 진행됐다. 행사에는 영연방 4개국 주한대사 및 무관, 연합사 관계자를 비롯해 김성기 가평군수, 국가보훈처장, 66사단장,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이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평화수호를 위해 싸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개식사, 가평전투 약사낭독, 추모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영연방 기념행사에 이어 각국 관계자들은 북면에 위치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가졌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참전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실거주와 투기투자를 구분해 주택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종부세 완화에 대해서는 실거주자에게만 국한하고 임대주택 등 비거주용 주택에 부담을 전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먹고 자고 생활하는 집과 돈벌이용 집은 같을 수 없다. 주택정책은 ‘실거주’와 ‘투기‧투자’ 목적을 분명하게 구분해서 시행해야 한다”며 “실거주는 보호하고 부동산 매매와 임대로 얻는 불로소득은 철저히 제재해야만 작금의 망국적 부동산 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실거주’이다. 강남 아파트를 갭투자로 보유하고 지방에서 전세로 사는 경우처럼 1주택이라도 비거주 임대용이라면 불로소득이 어렵도록 부담을 강화해야 집값이 안정된다. 내가 사는 도심의 집과 노부모가 사는 시골..
GS건설이 지난 1년간 누적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매 분기별로 1명 이상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22일 본지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명단’을 살펴본 결과,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GS건설로 총 6명이 사망했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2019년 5월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 발주청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매 분기별로 발표해왔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에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3‧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각 1명씩 꾸준히 사망사고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사고자 최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방식 진단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허가받은 제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으로, 앞서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를 받았고 해외에서는 자가검사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지난해 11월 우리 처에 임상적 민감도 90%(54명/60명), 특이도 96%(96명/100명)로 전문가용 제조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위스, 포르투칼, 룩셈부르크, 체코 등 7개국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 중이다. 또 휴마시스 제품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임상적 민감도 89.4%(59명/66명), 특이도 100%(160명/160명)로 전문가용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체코,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건부 허가는 정식 허가 제품이 나오기 전에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두 제품은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진은 유전자 검사(PCR) 결과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 1TV '시사 직격'은 23일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 문제를 다룬다. 지난해 12월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던 심장질환 응급환자를 두고 원주 지역의 닥터헬기가 회항한 일이 있었다. 심근경색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헬기 이송이 거부돼 해당 환자는 구급차로 이송됐고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숨졌다. 그렇게 숨진 환자의 아내는 제작진에 "지금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1년이 다 돼 가는 시간 동안 응급환자를 나를 수 있는 준비는 전혀 되지 않은 것이다. 그럼 많은 응급환자를 버리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호소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제대로 응급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17살 막내아들을 급성 폐렴으로 떠나보낸 아버지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과 조금이라도..
안양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안양의 만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접종 누적인원이 1만4335명을 기록,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접종률은 116.7%에 이르렀다. 현재 안양에는 이달 1일 개소한 안양체육관과 15일 추가로 문을 연 안양아트센터 등 두 곳의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일반인 고령자 순으로 4월 1일부터 첫 접종이 시작된 안양체육관에서 총 1만275명이 접종을 받았고, 안양아트센터에는 4060명이 다녀갔다. 시의 백신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은 지역예방접종센터가 개소 및 운영되기까지 철저한 사전점검과 준비 그리고 실무진을 비롯한 공무원과 의료진의 일심동체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지역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위해 후보지를 수시로 방문, 전반적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모의훈련과 예행연습도 실시했다. 의사회·약사회와 업무협약으로 의정협의체를 구성했는가 하면, 돌발사태에 대비해서는 경찰과 공조를 이룰 것을 약속했다. 접종이 시작된 후에도 최대호 시장 등 관계공무원들은 틈나는 대로 접종현장을 찾아 두루 살피고 개선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시·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간 공무원들의 유기적 협조로 접종현장 관리 및 대상자 안내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최 시장은 “접종속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접종에 따른 이상증상 및 민원발생에 신속 대처하고 후속 조치를 강화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조치 때문인지 공무원들을 칭찬하고 노고를 격려하는 전화가 시장실로 지속해서 결려오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최 시장은 “조속한 집단면역을 위해 백신접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여의도 정치에 '남녀평등 군복무'에 대한 논의가 불붙고 있다. 내년 치러질 대선의 주요 의제로 등장할 지 주목된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저서 '정치혁명'에서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을 양성하자는 '남녀평등복무제'를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가 의도한 시나리오는 아니더라도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이 현재 정부·여당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내년 대선 의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진 것. "시기상조", "남녀평등 가치만 바라봤다" 등 반론도 맞서면서 찬성과 반대의 토론의 장이 활발히 펼쳐지는 모습이다. 오는 5월에는 해당 주제로 박 의원 주최 토론회도 개최돼 꾸준히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녀평등복무제'라고 검색하면..
남양주시의회 전용균 의원이 22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피해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고수습에 나설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전용균 의원은 “현재 해당 아파트는 분진과 유독가스로 가득해 300여 가구의 주민은 대피소나 친척집을 전전하고 있고, 코로나19로 힘들게 버텨오던 상가 점포들은 40여 곳이 전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태인데 피해 복구 작업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늘고 있는데 건설사는 화재감식 결과를 확인해 보겠다는 의견을 고수하는 등의 미온적 대처를 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여 구호물품과 임시 대피시설을 제공하고 주민 간담회를 통해 해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