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폐허가 된 고려궁궐터’를 부르던 이름, 만월대(滿月臺). 지난 2007년부터 12년 간 남북한 공동발굴조사의 성과를 되새기며, 고려시대 선조들의 수준 높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28일부터 오는 6월 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고려궁궐 개성 만월대에 오르다’展이 그것.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경기도박물관이 남북문화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려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고려수도 개경과 만월대’에선 태조 왕건의 근거지였던 고려 수도 개경의 입지와 도시구조를 조망한다. 김홍도가 그린 ‘기로세련계도(耆老世聯契圖)’ 영상과 강세황의 ‘송도기행첩’, 100년 전의 만월대 사진, 시와 노래 등을 통해 옛 개경과 만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의 시상식 당일 수상 소감이 미국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윤여정의 전날 수상 소감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연설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윤여정은 25일 제93회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글렌 클로스 등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여배우들을 향해 "우리는 각자 다른 역할을 연기했고,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며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상 소감에 트위터 등에는 "윤여정이 최고의 수상 소감을 했다", "모든 수상자를 대신해 윤여정이 연설을 해야 했다", "그녀의 연설은 금(金)이다", "윤여정은 국제적인 보물"이라는 반응..
“하나 된 뜻, 하나 된 힘, 하나 된 경기도 승마협회를 만들겠다.” 김의종 도승마협회장은 26일 오후 3시 수원시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4년 만에 ‘GEF (Gyeonggido Equestrian Federation) 승마단’ 출정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4년 만에 GEF 승마단이 부활돼 출정식을 맞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경기도체육회와 동반 성장하여 대한민국 승마발전의 혁신적인 메카로 우뚝 서는 GEF 승마단이 될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의종 경기도승마협회장을 비롯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남신 대한승마협회장, 신수진 감독과 임원·선수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승마협회 이사를 역임한 후 통합 제2대 도승마협회장에 오른 김의종 회장은 후보 당시 공약으로 승마단의 부활을 내건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국민 안전권과 먹거리 지키기는 포기할 수 없는 국가 의무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먼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영해 침범은 주권 침해, 무관용 강경대응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중국 어선의 영해 침범과 불법조업 행위를 지적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의 수는 240척으로 80척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나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중 항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도 “잠정조치수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도 아닌 영해까지 침범해 불법조업 하는 행위는 우리나라 어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우리의 법령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외국 어선의 영해 침범시엔 필히 나포하고 불법조업이 확인되면 선박을 몰수해야 한다”며 “만일 단속중인 해경이나 군에 무력 저항할 경우 무관용 강경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경우 불법조업 외국 어선 수백 척을 침몰시키는 강경정책을 통해 불법조업을 90% 이상 감소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중국 정부를 향해서도 “중국 어선들의 우리 영해 침범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방치는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라며 “중국 정부의 소극적 태도가 최근의 공격적 불법조업 증가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을 겨냥했던 이 지사의 시선은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발표한 일본도 피할 수 없었다. 이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1380만 경기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외교적 해법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 해양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경기도는 일본의 일방적인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방류 결정 이전에, 오염수 처리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이 선행되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이를 수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일본의 발표 이후 긴급 대응 TF를 구성하고 전례 없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또 “요오드와 세슘, 스트론튬, 플로토늄 등 해수 방사성 물질 검사에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며 “금주 내로 경기도 31개 시군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양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수산, 유통, 소상공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빈틈없는 적극행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행정의 제1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9개월만에 1억원 가까이 올라 5억원을 돌파했다. m²당 평균가격도 처음으로 600만원대를 넘겼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5억1161만원으로, 지난달(4억9972만원)보다 189만원 올랐다. 경기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5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²당 평균 매매가 역시 601만8000원으로 전월(587만4000원)보다 14만4000원 올라 6만원대를 넘겼다.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월 3억1104만원으로 3억원을 넘긴 지 4년6개월만인 지난해 4월 4억806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9개월만에 급격한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1억원이 더 뛰면서 5억원대로 진입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1123만원으로, 지난달(10억9993만원)보다 1130만원 올라 11억원을 넘겼다. 단 전국 주택매매가격 증감률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상승세가 소폭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1.70%로 전월(2.30%)보다 감소했고, 서울 역시 0.74%로 전월(0.96%)보다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시흥시의 경우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인접 지역에서 유입되는 매수 수요가 늘면서 3.40%나 올랐다. 안산시 단원구(3.18%)는 GTX-C 신설과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로, 수원 권선구(2.68%)는 수인선 개통 및 연장사업 등에 따라 수요가 움직이면서 상승세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김포시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청 간부 공무원인 A씨는 2017년 하반기 가족 명의로 김포지역 조합 개발사업 인근 땅 420㎡가량을 사들였다. 이 땅은 조합 개발사업 과정에서 남은 토지로 파악됐다. A씨 가족은 수의계약이나 입찰방식이 아닌 직접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당시 해당 조합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시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A씨가 내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A씨가 매입한 땅에 관한 매각 정보는 당시에 공개되지 않았던 내부용이어서 투기 의심이 든다. 의혹을 끝까지 확인해 처벌할 일이 있으면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 대해 외신들이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썼다"고 주목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먼,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맹크'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과 경합을 벌였다. 윤여정의 수상 직후 외신은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다"고 타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11일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 시상식 당시 윤여정의 특유의 솔직함이 담긴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하며 "윤여정이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조연 여배우로 선정되면서 또..
교통 취약지를 위해 도입된 인천e음버스의 으뜸 개선사항으로 ‘배차간격’이 꼽혔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e음버스 관련 민원 59건 중 70%인 41건이 배차간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e음버스는 원도심 골목과 신도시 아파트단지 등 교통취약지역을 연결한다. 지난해 11월 시범운행을 마치고 12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가 현재 18개 노선 15~25인승 종합버스 42대가 각 군·구에 배치됐다. e음버스의 배차간격은 평균 약 31분으로 노선개편 이후의 일반시내버스가 16~17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긴 편이다. 노선별로도 배차간격 차이가 커 중구 영종역을 기점으로 하는 e음15번 버스의 경우 50~60분으로 1시간에 1대꼴이다. 반면 미추홀구 제물포역이 기점인 e음31번은 18~27분이다. 이 같은 결과는 배차대수의 차이 때문..
최근 재점화된 부천 상동 특고압 논란(4월 21일자 9면)과 관련, 시와 한전이 체결한 협약이 정치권의 생색내기식 협약에 그쳤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당수의 주민들이 특고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을)이 자신의 노력으로 특고압 관련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6일 부천시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설훈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한전 전력구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설 의원은 “사업은 주민의 안전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협약식 이후에도 본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사 과정에 대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한전 측에 요구했으며, 본인의 노력으로 한전과 부천시, 주민과의 갈등을 중재하며 협약식을 개최해 상생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의원이 언급한 내용과 달리 상동 일대 학부모 등 주민들은 여전히 특고압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색내기식 협약에 그쳤다는 비판과 함께 조속히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등 대책 마련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동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주민 상당수가 특고압을 아직도 반대하는 상황인데 국회의원 본인이 나서 마치 해결점을 찾은 것처럼 홍보했다면 생색내기였던 것 아니냐”며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하루빨리 열어 충분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설훈 국회의원 측은 주민 설명회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며, 조속한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설훈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특고압으로 점화된 한국전력과 부천시, 주민 간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며 “협약식 이후 주민 설명회를 해야 한다고 한전 측에 요구했다. 한전에선 기본용역을 완료하는 시점인 7~8월께 설명회를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8년부터 광명시 영서변전소에서 인천 부평구 신부평 변전소까지 17.4㎞ 구간에 34만5000V의 초고압 송전선로를 매설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부천 상동부터 인천 부평구 삼산동까지 구간은 총 2.5㎞다. 한전은 지난달 협약식 이후 공사가 중단된 부천체육관부터 상3동 구간 연결 공사에 들어갔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한국 빙속계 간판스타인 이승훈이 제75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뒀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특별시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된 제75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이승훈과 박지우가 경쟁자들을 꺾고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500m, 1500m, 5000m(여자 3000m), 10000m(여자 5000m) 등 총 4개 종목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이승훈은 5000m에서 6분 39초 61로 1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14분 13초 40으로 100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이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박지우가 독보적이었다. 박지우는 500m, 1500m, 3000m, 5000m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제75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