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금지된 시설 안에서도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종종 봐요. 과태료 부과하는 게 의미가 있나요?”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이곳 건물 안에선 매캐한 연기들이 자욱했다. 건물 입구에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여러개 붙어 있는데도 A음식점 옆 복도 바닥에는 버려진 20여 개의 꽁초가 무수했다. 인근 B음식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계단 한 켠에 앉아 사람이 지나가도 흡연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로데오 거리 내 금연시설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46)는 “담배는 밖에서 피워달라고 부탁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건물 밖으로 나가 걸어서 3분도 채 안 걸리는 로데오광장엔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이 있다. 정모 씨(24)는 “바로 앞에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아무..
“우리가 생활인으로 살아가면서 남의 슬픔이나 고통에 함께하고 이 슬픔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이게 우리를 좀 더 성찰하게 만들어주고 사람과의 관계도 되돌아보는 힘을 주는 거죠. 그분들도 좋아하시고 힘을 얻으시는 게 보람찹니다. 사실 그래서 위로하고, 힘주려고 노래하러 갔다가 우리가 도리어 더 위로받고 힘을 얻고 옵니다.” 종합예술단 봄날의 이건범 기획부장은 그들의 활동이 가져온 기대효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평화와 인권을 노래하는 합창단 ‘봄날’이 지난 7월 독일 베를린과 튀빙겐에서 공연을 마쳤다. ‘평화와 인권의 길 위에서’라는 제목으로 3차례의 공식 공연과 베를린 장벽 앞 거리 공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과 미테구청 앞에서 거리공연을 열었다. 이들의 공연으로 독일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큰 힘을 얻어 현재 철거될 위기의 베를린 소녀상의 영구 존치 조례 발의 청원에 시민 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만난 합창단 ‘봄날’의 얼굴엔 열정이 가득했다.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노래를 좋아해 꾸준히 모인 것이 3년째다. 어려운 곳에 있는 사회적 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노래로 역할을 할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들자는 처음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노래에 대한 열정과 사회적 역할로 ‘봄날’은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사회적 약자를 응원하는 연대의 노래 ‘길 위에서 부르는 노래’(강반디 작곡), 용광로 산재 피해를 다룬 ‘그 쇳물 쓰지 마라’(하림 작곡) 등을 부르며 노동과 인간의 존엄을 노래했다. 아름다운 합창에 사회적 의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성주 ‘봄날’ 대표는 “합창의 묘미는 내가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어떻게 같은 소리를 만들어 갈까 최선을 다해 맞춰가다 보니 우리는 늘 서로에게 감동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들 합창단 활동에 완전히 빠져서 우리의 활동이 너무 멋있고 보람도 있고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또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며 “나이 차이도 있지만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고 식구처럼 대하다 보니 열심히 활동하게 된다”며 단합의 비결을 밝혔다. 노동자, 학자, 시민운동가, 직장인 등으로 이루어진 ‘봄날’이 다른 합창단과 차별화된 점은 ‘메시지가 있는 합창단’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합창단은 아니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가장 치중돼 있는 합창단이라는 것이다. 곡을 고를 때도 단순히 아름다운 곡이 아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누구에게 힘이 될 것인지 생각한다. 이번 독일 공연에서도 한반도의 대결과 긴장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을 중지하자는 노래 ‘착한 전쟁은 없다(작사 이건범, 작곡 강반디)’를 만들어 불렀다. 이건범 단원은 “‘착한 전쟁은 없다’는 한반도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대결도 하루 빨리 평화 체제로 바꿔야 된다는 바람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학살에 가까운 공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이 외교적 노력과 세계의 협력으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 합창단 활동을 하며 변화된 부분은 단원 모두가 ‘밝아졌다’는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다 보니 옆에 있는 동료가 소중해졌고 일종의 신앙과 믿음의 공동체처럼 생활 속에서 가치의 공동체가 됐다. 이건범 단원은 “노래라는 것은 사실 겁나고 힘들 때 나를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르게 된다”며 “크게 보면 희망의 노력이겠지만 작게는 그저 내가 부서지지 않기 위한 정도의 노력이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래들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인간들이 힘을 낼 수 있고, 우리의 노래가 무섭고 두렵고 힘든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힘으로 자리매김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봄날은 내년 3월 1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기공연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단원도 30명까지 조금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명진 '봄날' 음악부장은 “김민기씨의 노래가 그 시대에 힘이 된 것처럼, 우리 합창도 힘이 되고 위로를 주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봄날의 존재는 어떤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부르는 우리도 그렇고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사회적 현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비상 대비 태세 점검 훈련인 을지연습 기간(19∼22일)에는 야당 주도의 각종 국회 청문회를 중단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연히 국회도 을지훈련 대상 기관”이라며 “올해도 국회는 전 소속기관 및 부서에서 비상소집훈련, 방호훈련, 대테러훈련, 민방위 훈련, 도상 훈련 등을 한다고 공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국가 총력전인 을지훈련을 정부와 국회가 온전히 동참할 수 있도록 일방적인 청문회를 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열리고 약 두 달 반,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12번 청문회가 열려 100시간 넘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며 “그 긴 시간 동안 각 부처 기관장과 공직자, 증인·참고인들은 국회에 붙들려 하염없이 시간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이 그간 밀어붙인 청문회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으로 변변한 결과도 없는 ‘맹탕 청문회’였다”며 “최근 ‘살인자’라는 민주당 의원의 독설로 여야 관계를 악화시키며 ‘맹독 청문회’마저 돼가는 듯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지금까지 헛발질로도 모자라 지난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실시되는 국가 차원의 비상 대비 태세 점검인 ‘을지훈련’ 기간까지 법사위(19일), 행안위(20일), 과방위(21일) 등에서 청문회를 이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을지훈련 기간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있다’, ‘기관장 등 필수인력 출석 시간을 조정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경찰청장과 관세청장, 직무가 정지된 방통위원장과 직무대행까지 핵심 기관장과 주요 간부들이 국회로 출석하면 을지훈련이 제대로 실시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제, 국민이 외면하는, 청문회라는 간판을 단 ‘국회판 막장 드라마’는 이제 종영돼야 한다. 시청자가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무익하고 유해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민생법안의 통과를 위해 불철주야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화성시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국가 위기관리 종합훈련인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훈련이다. 시는 '을지연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민․관․군․경․소방 등 13개 유관기관·단체 등 480여 명이 참여한다. 2024년 을지훈련은 19일 을지 2종사태가 선포되는 상황을 가정해 전시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전시직제를 편성하는 전시전환절차 훈련을 시작으로 도상연습, 실제훈련, 전시현안과제 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21일에는 화성시종합경기타운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이 실시된다. 훈련에는 화성시와 민․관․군․경․소방 등 7개 기관·단체 150여 명이 참여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을 위한 통합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위기상황 대응 역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2시부터는 20분간 을지연습과 연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공습에 대비한 전 국민 참여 민방위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시는 앞서 지난 6일 정명근 시장 주재로 화성시 실·국·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갖고 을지연습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다. 정 명근 시장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날씨에 을지연습 기간 중 실시되는 각종 훈련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각 부서별 전시임무가 시스템적으로 실현되고 기능하는지를 이번 을지훈련 기간 동안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빈틈없이 전시대비 국가총력전 연습을 준비해 유사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찬 회동을 갖고 도와 도의회 간 협치·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김 지사의 도의회 방문을 통해 이뤄졌다. 김 의장은 의회 접견실을 찾아온 김 지사와 차담을 가진 뒤 오찬을 함께 하며 민생을 위해 양 기관의 소통 체계를 확대·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의장은 이날 김 지사에게 “장기화된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민생의 불안감과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도의회와 도가 더욱 강한 협력의 의지를 발휘해 도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정, 도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의장은 다음 달 개회하는 제377회 임시회에서 도의회의 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예정된 만큼 도의 긴밀한 사전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김 의장의 요청에 김 지사는 공..
문병근(국힘·수원11) 경기도의원은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경기국제공항신설과 관련한 수원시와 화성시 간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 도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와 화성시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켰음에도 경기국제공항 신설 및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충분한 중재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갈등 상황은 단순히 두 도시 간의 대립을 넘어 도 전체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사안을 김 지사가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 도의원은 “(갈등) 방치가 계속된다면 수원시민의 신뢰를 잃는 것을 넘어 경기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큰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가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중순 미정산 사태 발생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퇴직금을 못 받은 직원 수는 1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직원들의 퇴직금을 마련하고자 고정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 유동화 작업에 들어갔으나 시간이 갈수록 퇴직자 수가 누적되고 있어 체불 이슈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퇴직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최근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는 체불 관련 진정도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직금을 포함한 급여 미지급 문제는 티몬 등과 같은 다른 큐텐 계열 플랫폼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티몬은 7월분 급여와 퇴직금을 지난 9일 지급했으나 이달 급여분과 앞으로 발생할 퇴직자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할지는 미지수다. 티몬에서는 7월분 급여·퇴직금을 수령한 뒤 수십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현재도 퇴직 신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자본잠식 상태인 티몬과 위메프는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퇴직금을 적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 직후 직원들의 퇴직금 체불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제기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티몬·위메프에서 상품권류를 구매하고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를 위한 집단조정 접수를 시작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집단분쟁 조정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1∼9일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요구하는 티몬·위메프 고객 9028명의 집단분쟁 조정 참여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상품권 피해자를 모집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티몬·위메프 상담 가운데 여행(3847건), 숙박(1821건)에 이어 상품권(1322건)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은 티몬·위메프에서 티몬캐시, 위메프포인트, 기프티콘, 외식 상품권 등을 구매하고도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무상으로 적립 받은 캐시와 포인트는 제외된다. 특히 해피머니 상품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순직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한 대표의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1대, 22대에 각각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모두 폐기되자 최근 김건희 여사를 수사대상으로 명시한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정쟁용..
빨대와 안경, 비닐과 실, 테이프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폐기물들이 몬스터로 다시 태어났다.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제작된 몬스터들은 우리에게 친숙하거나 새롭다. 안경에 뿔이 붙은 몬스터, 장갑에 눈알이 여러 개 달린 몬스터, 빨대를 이어붙인 몬스터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판교 현대어린이책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몬스터의 주문’이 열렸다. 주변의 폐기물을 활용해 몬스터를 만들어보며 환경과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다. 작가 카밀라 알베르티와 소피아 발디가 공동 기획해 환경 교육을 주제로 동화를 구성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설치물처럼 보이는 이 조각은 조개와 나무, 일상의 폐기물을 붙여 만든 것으로 어떤 형체를 띄며 몬스터처럼 보인다. 뼈대만 남은 것처럼 가늘고 단단한 구조물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