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인천1호선 임학역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이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오전 6시 50분쯤 임학역 상선 승강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김현진 부역장과 김현승 주임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파악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두 직원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7분여 간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심폐소생술은 10여 분간 계속됐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A씨의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김 부역장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인 4분이 지나도록 A씨의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A씨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지하철 1·2호선 등 70개 모든 역사에는 자동제세동기(AED)가 설치돼 있다.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한 결과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이 ‘대통령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강연은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격주 화요일 오후 7시마다 중구 개항로에 있는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민주주의’와 ‘대통령’의 현주소를 다룰 예정이다. 강사진으로 조갑제 기자,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유시춘 EBS 이사장, 유시민 작가가 나선다.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속 강연으로 준비됐으며, 관련 도서도 한 권씩 선정됐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에서 강연한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대통령에 대해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설문 내용은 ▲누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인가 ▲대통령 지지와 반대 이유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등으로 구성됐다. 5월 27일 열리는 마지막 강연에서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대통령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7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개항도시 블로그(https://blog.naver.com/openportcity) ‘시즌7 참가신청’에 댓글을 달거나 개항도시로 전화(032-772-5556)하면 된다. 참가비는 5000원(음료 포함)
인천시가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과 큰 감동을 나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미추홀구 수봉공원에 위치한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후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기념식은 ‘평화와 자유, 독립의 염원이 오늘의 국제평화도시 인천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완석 광복회 인천시지부장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독립유공자 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고 이준명 애국지사의 손녀인 조은영 시인이 자작 헌식 ‘그 길에 숨결’을 낭송하며 3·1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만세삼창도 이어졌다. 정해권 시의장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렸다. 기념공연에서는 ‘퓨전국악밴드 경지’가 애국지사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하는 ‘36년(어둠에서 빛을 보리)’,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가 차가운 옥중에서 느꼈을 감정을 표현한 ‘자유의 외침’, 이 땅에서 살아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유치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경자청장들이 참석하는 ‘2025년 경제자유구역 중앙지방 협력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서 경자청의 역할과 업무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청장들은 최근의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올해 주요 추진과제를 통해 더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외부 또는 외국에서 기업 또는 국가에 대한 신뢰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전개 ▲개발사업 관리 및 촉진 ▲찾아가는 입주기업 지원 ▲국제학교 유치 등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경자구역 추가지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해당 과제들은 영종 국제학교 유치와 강화남단 경자구역 추가지정 등을 앞둔 인천의 추진과제로도 볼 수 있다. 청장들은 이를 통해 지난해 11억 7500만 달러 외투를 유치해 당초 목표치 11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
지난해 인천소방본부의 출동 횟수가 직전연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4년도 구조활동 및 생활안전활동 분석 결과, 5만 5913회 출동해 3만 5469건 처리하고 808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이 인천에서 1일 평균 150차례 출동해 22명을 구조한 셈이다. 출동 횟수 증가 요인으로는 수난 사고 대응, 승강기 갇힘 구조, 벌집 제거 요청이 특히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구조활동과 생활안전활동 처리 건수는 2023년에 비해 각각 11.8%, 22.2% 올랐다. 구조활동에선 위치 확인(7267건), 화재 관련 구조(4025건), 승강기 구조(2252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수난 구조 출동 건수는 2023년 대비 124.3% 증가한 860건으로 급증했다. 해양·수상 레저 활동 증가와 함께 집중호우, 강풍 등 기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위치확인 출동도 2023년 대비 869건(13.5%) 증가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종자 수색 및 안전 확인 요청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활안전활동에선 벌집제거 6801건(36.8%), 기타 5090건
TV 방송 프로그램인 ‘금쪽같은 내새끼’에 다문화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외국인 엄마와 자녀들의 갈등이 소개된 적이 있다. 갈등의 시작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서였다. 한국어가 서툰 캐나다 엄마와 삼남매 사이에 있던 언어 장벽을 무너뜨려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28일, 부평구 ‘다올빛 이주여성 연합회’ 사무실에서 한국어 초보 수업이 한창이다. 일대일로 이뤄지는 한국어 수업에는 지난해 결혼한 베트남 이주여성 흐엉 씨(36)가 한국어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한국어 초보 단계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었다. 흐엉 씨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서로 대화할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라며 “아이에게 한국어로 베트남어를 가르쳐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다올빛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부모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흐엉 씨처럼 이주민 부모들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일자리 창출도 병행하고 있다. 다올빛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어가 미숙한 부모와 살면서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이 일어나곤 한다”며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들어설 병원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이 무성하다. 당초 논현동 594-25에 한방병원이 건립되기로 했으나, 요양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변경될 수 있단 말 때문이다. 3일 구에 따르면 면적 3054.93㎡에 계획된 ‘나사렛국제병원 논현동 한방병원 및 기숙사 신축공사’는 지난 2021년 2월에 착공한 뒤 현재 부속동인 기숙사만 2022년 준공, 일부사용승인된 상태다. 영리 목적으로 임대를 내놓는 임대형기숙사가 아닌 '일반기숙사'로, 현재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나사렛국제병원 직원들이 머물고 있다. 문제는 주(主)동인 병원이다. 지난해 3월쯤 건설사인 ㈜삼우종합건설이 파산하면서 건립은 멈춰 섰고, 나사렛국제병원은 아직 도면설계조차 완료하지 못했다. 당초 공사기간도 2020년 12월~2021년 7월로 예정했으나 4년 가까이 지났다. 지연이 길어지자 나사렛국제병원이 해당 부지에 장례식장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주민 김 씨(78)는 "(본인은) 나이가 있다 보니 요양병원과 장례식장 둘 다 괜찮지만 젊은 사람들은 장례식장을 혐오 시설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사렛국제병원은 지구단위계획결정서를 토대로…
인천시가 아동·청소년의 빚 대물림을 막기 위해 나섰다. 시는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아동·청소년이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법률 서비스 및 비용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대상이다. 상속채무로 인해 법률지원이 필요한 경우 소득 기준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법률구조 비용을 실비 지원한다. 상속 포기·한정승인·후견인 선임·상속재산 파산신청 등에 필요한 법률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법률 서비스 지원기관은 두 곳이다. 중위소득 125% 이하 가정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에서, 초과하는 경우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아동·청소년과 보호자가 자주 이용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라인 홍보를 중점적으로 한다. 지역사회 네트워크, 각급 학교, 군·구청 복지행정 서비스와 연계해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아동정책과(032-440-490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이 상속채무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법률 서비스와 비용을 지원한다”며 “건강
지난해 6명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해 낸 인천경찰이 올해는 단 4명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정원이 줄었다는 경찰청의 설명이지만 다시 ‘인천 홀대론’이 나오고 있다. 2년 전 한 직위에 계급이 다른 간부를 배치하는 복수직급제가 도입돼 전체적으로 총경 승진자가 늘었지만 그 수가 다시 줄면서 달라지는 모양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104명 중 인천경찰청 소속 경정은 4명이다. 인천경찰청 승진 임용 예정자는 이지현 범죄예방질서계장, 이병준 강력계장, 이동석 지역경찰계장, 한재영 홍보계장이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과 시도경찰청 과장급으로,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으로 계급이 높다. 지난해에는 6명, 지난 2023년에는 5명이 총경으로 승진하는 등 인천경찰청이 타 경찰청보다 홀대를 받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찰청 산하 경정 27명이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발표됐다. 본청에서는 2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경기남부청 7명, 부산경찰청 6명, 경남청 4명, 경기북부경찰청·충남·전북·전남·울산·경북 3명, 광주·대전·충북경찰청 2명, 중앙경찰학교와 세종·제주경찰청 1명 등이다. 지난 2014년 치안정감이 청장
인천 연수구가 연수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7일 구는 연수체육센터 건립 기공식을 갖고 권역별 체육공간 조성에 첫 삽을 떴다. 기공식은 연수동 581-2번지 일원에서 열렸으며,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경과보고는 물론 문화 공연과 발파 퍼포먼스 등을 즐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연수체육센터는 국민체육센터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30억 원과 시비 34억 원, 구비 129억 원 등 총 193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2902㎡의 규모로 조성한다. 체육센터 1층에는 로비와 설비 관련 시설물이 자리를 잡고, 2층에는 25m 6레인 및 유아풀이 있는 수영장으로 조성된다. 3층에는 헬스장과 단체운동실(GX룸)과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고 옥상에는 조깅트랙 등의 공간이 조성된다. 구는 내년 상반기 연수체육센터가 준공되면 구 생활체육시설의 권역별 배치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2023년 7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성격과 규모, 필요시설 등을 확정해 건립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지난해 말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구는 연수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원도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