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해사법원 유치전에 또다시 뛰어든 가운데, 이번에는 판가름이 날 수 있을까. 해사법원을 둘러싼 인천과 부산의 눈치싸움은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20대,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잇달아 폐기되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인천시는 해사법원 설립의 최적지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해 지리적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22년 기준 한국해운협회에 가입된 선사는 모두 162곳이다. 이 중 64.2%(104개사)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 570개사에 이르는 국제 물류 업체도 79.9%가 수도권에 쏠려있다. 그만큼 해사법원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지난해 인천시민들의 염원인 ‘인천고등법원 설치’가 결실을 맺었다. 2028년 3월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인천지방법원 청사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이를 원동력 삼아 해사법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민원로들의 지지도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2025년 제1회 시민원로회의’ 정례회에서 이들은 ‘해사법원 유치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며 힘을 보탰다. 22대 국회에서는 부산이 먼저 움직였다. 지난해 6월 곽규
인천 계양구가 2024년도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에너지 분야’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 관련 분야에 대해 실시됐다. 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와 ‘특수시책’ 추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2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360여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 구는 인천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에너지 분야 특수시책 사업으로 ‘클린주유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지역 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유류 가격이 저렴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사업장 5곳을 ‘클린주유소’로 선정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에게는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주유소를 소개하고 사업장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물품 지원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에
내년 7월 1일부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서구가 둘로 나뉜다. 아라뱃길을 경계로 북측은 검단구, 남측은 (가칭)서구가 되는데 새로운 기초자치구 출범을 앞두고 아직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에 모경종(민주·서구병) 국회의원과 김진규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검단 주민들이 모여 ‘검단발전 포럼’ 활동을 시작한다.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주민의견을 청취해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는 포부다. 검단발전 포럼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김 준비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검단구 출범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왔지만 신청사는 커녕 기초자료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모 의원의 제안으로 임시청사를 무상 임대받아 시간을 번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검단구 임시청사는 인천도시공사(i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당하동 일대의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3층(1만 8000㎡) 규모의 모듈러 건물을 임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검단신도시 내 체육시설 설립 문제에 대해 “검단신도시는 18만 7000명 규모의 주민이 입주 할 도시인데, LH가 지어주기로 약속한 체육관은 이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엔 작다”며 “신도시 주민들이 더…
인하대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진욱 외과 교수가 로봇수술기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다빈치 SP(Single Port, 단일공) 시스템을 활용한 갑상선 절제술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이 교수가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교육 및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핵심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됨을 의미한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지정하는 세계적인 로봇수술 교육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병원이나 기관 또는 우수한 로봇수술 역량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개별 의료진이 지정된다. 이 교수는 약 15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했고, 이 중 다빈치 SP 활용 수술은 350건에 달한다. 갑상선 단일공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쌓아왔으며, 최소 침습적 접근을 통해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갑상선 로봇수술 기법을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빈치 SP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수술법을 다수 고안해 시행해왔다. 대표적으로 단일공 유륜 접근 갑상선 절제술(SPRA)과 단일공 유륜 접근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SPRA-MRND)이 있으며, 단일공 후복막 접
을지대학교가 2025년 제3기 피트니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일 입학식에는 김관복 을지대 부총장, 김준수 을지대 휴먼서비스학부 레저산업전공 주임교수를 비롯한 강사진 및 입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을지대 FMP(Fitness Management Program) 최고위과정은 스포츠, 의료, 뷰티 업계 등 관련 사업 분야의 CEO나 관리자급 종사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피트니스 헬스케어 인재의 실무 및 경영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피트니스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매니지먼트, 마케팅이나 경영전략 등 피트니스 산업의 최고경영자 양성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은 김정환 강남 을지대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준수 을지대 휴먼서비스학부 레저산업전공 교수 그리고 박주형 BM코퍼레이션 대표 등 스포츠 및 피트니스 분야 CEO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3기 입학생은 40명으로 14주 동안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와 강남 을지대 병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김관복 을지대 부총장은 “FMP 최고위과정은 건강과 스포츠, 보건의료 교육과 연구, 병원 운영의 노하우를 담은 상위클래스 교육”
지난 2001년 3월 23일 국내 최초 민자철도로 설립된 공항철도가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는다. 공항철도 누적이용객은 10억8천4백만 명으로, 개통(2007년) 첫 해에 비해서 수송객 규모가 21.8배 성장했으며, 운임수입도 18.1배 증가했다. 일평균 수송여객 29만 여명, 최대 35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024년 5월 3일에는 하루 최다 이용객 35만 3167명을 달성하는 등 작년 한 해에만 기록을 8회 경신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공항철도 핵심가치인 ‘절대안전’과 ‘고객만족’이 뒷받침됐다. ‘절대안전’을 위해 2014년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재해경감 우수기업,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등 공신력 있는 안전 인증을 갱신했다. 특히 지난해 5월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안전 우수운영자로 선정되며 안전 관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회 연속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우수 기관 선정으로 시범훈련을 펼쳐 대외적으로 공항철도의 ‘안전’을 인정받았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2014년부터 고객모니
인천문화재단이 명랑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 올해 첫 기획전시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다음 달 8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불안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예술을 통해 삶의 의지와 용기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김예솔·노상희·손선경·이설 작가가 참여한다. 설치·영상·음향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일상의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트라이보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낮 12시~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트라이보울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봄처럼 명랑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올해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5개를 선정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5년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20일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위원 14명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들은 각 사업부서의 자체 진단 결과와 갈등관리추진위원회의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개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주요 정책사업의 중요도, 갈등 심화 여부, 시민 수용성 등을 고려했다. 1등급 사업으로는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사업은 현재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앞서 토지 소유주들과 보상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어 캠프마켓 공원 조성,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지역 개발, 송도자원순환센터 현대화가 2등급 사업으로 뽑혔다. 시는 앞으로도 공론화·갈등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양순호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갈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정부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역차별 방지를 위해 전력자급률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천상공회의소 1층 대강당에서 정부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에 대한 공동대응 토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시를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인천경제단체협의회·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관계자들과 함께했다.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제주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전력 도매가격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수도권에 속한 인천은 서울·경기와 똑같은 전기요금을 적용받게 된다. 대규모 발전소가 밀집돼 전력자급률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인천이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 대상 지역이 돼버리는 것이다. 이에 인천지역에서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조현석 인천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은 “인천의 전력자급률과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적용 방안을 분석한 결과, 전력자급률이 높은 인천과 서울·경기를 분리해 독립적인 전력 가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현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쉐어가 ㈜어댑트에게 기부받은 신발 1만 2549켤레를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국내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구호단체 글로벌쉐어는 ㈜어댑트에서 4억 4000만 원 상당 자사의 신발 브랜드 ‘림트 스튜디오’의 신발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댑트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가진 브랜드와 컨텐츠를 만듦으로써 성장하며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업체다. 이번 기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된 신발은 인천 서구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픈 나눔 마켓을 통해 배분된다.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원하는 신발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하 ㈜어댑트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부를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이번 어댑트의 기부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