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토교통부의 손을 잡고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국 지상철도 중 철도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미 도시·금융·철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1차 발표는 오는 12월이다. 철도지하화 및 부지 개발 사업 계획 타당성을 비롯해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제안서에 사업비 6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담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체 구간 중 시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을 맡는다. 사업은 철도지하화와 상부 부지 개발로 나눠 진행한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화에는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는 약 3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지하화 공사를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진행하며, 2030년부터 상부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4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상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부사관이 휴가 기간 숙박업소 화재를 조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경북 구미 숙박업소 객실 화장실 환풍구에서 불이 났다. 때마침 이곳에서 숙박 중이던 해병대 6여단 소속 조혁준(23) 중사는 화재 폭발음을 듣고 건물 복도로 뛰어나가 소화기를 찾았고, 신속하게 환풍구 주변에 소화기 분말을 뿌려 화재를 조기에 진압했다. 또 건물 관리자와 함께 주변 객실에 불이 번졌는지 확인하고, 놀란 투숙객들을 진정시키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 불이 난 숙박업소 환풍구는 건물 전체에 연결돼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 이번 사연은 숙박업소 관계자가 국민신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졌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조 중사가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고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넘겼다"며 "솔선수범으로 영웅적 행동을 보여준 조 중사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조 중사는 "투숙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군복을 입은 사람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과거에 저지른 성매매를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강요해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당시 남편 B씨에게 “(예전에) 성매매한 거 형사 고소된다네.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같이 걸어버릴 거야”라며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이혼을 거부하자 “이혼 아니면 경찰서 둘 중 하나 결정해”라며 “그게 싫으면 조용히 협의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강요로 B씨가 자신의 차량 소유권을 넘기고 위자료 50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A씨와 B씨는 2개월 뒤 협의 이혼을 했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조건만남을 하는 등 외도를 해서 다퉜다”며 “서로 합의해 이혼했을 뿐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씨의 강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윤 판사는 “둘의 대화 녹취를 보면 B씨가 ‘최대한 협의해보자’라거나 ‘소송으로 안 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B씨의 의사결정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공촌정수장의 노후된 전기설비 교체를 위해 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 28일 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15시간동안 정수장 가동을 멈춘다. 다만 수계전환과 임시전력 설비를 이용해 단수없이 수돗물은 정상 공급된다. 중구 영종, 서구, 강화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은 노후한 전기설비 교체를 위해 작업시간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이에 따른 단수를 방지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변경해 대체 공급하는 수계 전환을 단계별로 실시한다. 1단계는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 서구(가좌1동, 신현원창동, 석남2동) 일부 지역, 2단계는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중구 영종지역, 서구 및 강화군 전 지역이 수계전환 영향지역에 해당한다. 수계전환 기간 동안 가좌·석남·가정동 일원은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에서, 영종지역은 배수지를 활용해 정상 공급하며, 검단과 강화 지역은 임시전력설비를 활용해 급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흐린 물에 대비해 중점 관리 지역을…
인천지역 비영리단체 ‘영종갯벌생태여행’은 지난 26일 영종 씨사이드파크 내 ‘천년의 약속 광장’에서 ‘해설이 있는 해변 줍깅’ 행사를 개최했다. 영종라이온스클럽, 영종총연 하늘텃밭 회원과 가족 단위 일반 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영종갯벌 생태 해설사 강성은의 ‘영종갯벌 생태해설’과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의 ‘해양쓰레기 환경강연’으로 시작됐다. 강연 이후 참가자들은 해안 방파제와 호안 블록에 널려 있는 쓰레기 수거 활동을 시작했다. 수거된 쓰레기에는 찢어진 그물, 낚시바늘, 스티로폼, 비닐, 플라스틱, 유리병 등 다양한 잡동사니가 포함돼 있었다. 약 3~4㎞ 구간을 2시간 넘게 걸으며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수거한 참가자들이 모은 쓰레기는 무려 1톤에 달했다.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는 “한강은 물론 중국에서도 엄청난 쓰레기가 서해로 밀려들고 있다”며 “바다에 부유하는 쓰레기는 아무도 치우지 않는다. 주민들 스스로 내 주변을 내가 치운다는 관점에서 쓰레기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제 영종갯벌생태여행 공동대표는 “바다에 쓰레기가 넘쳐나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쓰레기 청소라는 작은 실천이 영종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계기
인천시가 성인지 데이터를 활용해 성평등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인권플러스가 ‘인천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데이터 활용 방향’이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지역 성평등 향상을 위한 성인지 통계 활용 방향’ 소개로 시작했다. 주 연구위원은 성별로 인한 사회적 간극과 불평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정책 필요성을 언급하며 성인지 데이터 활용을 강조했다. 인천의 성평등 수준이 과거와 달리 향상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통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책 기초자료로 성인지 통계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정현지 인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자체 성인지 통계 체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정 연구위원은 인천이 다른 지역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활용을 해야 지역의 고유한 성평등 정책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박판순 인천시의원과 이영숙 인천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는 시의 성인지 데이터 필요성과 활용성에 대해 논의했다. 두 토론자는 사회 지표 등을 데이터 자원으로 인식
인천종합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 열병합발전소 신설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에서 조건부 통과되면서 송도가 또다시 '와글와글'하다. 28일 인천종합에너지에 따르면 산자부 전기위는 지난 25일 제 305차 전기위 회의를 열고 인천 송도 열병합발전소 신설에 대한 안건을 조건부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운영이 골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올댓송도' 등 일부 송도주민들은 "주민설명회도 파행으로 끝나고 아파트마다 반대서명받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시원들도 다 반대하는데도 통과됐다"며 "조건부라는 '주민상생협의체' 구성 또한 세금을 쓰며 열병합을 짓기 위한 수순과 명분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같은 송도 주민이라도 안전하고 고효율인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찬성 입장을 표명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는 실정이다. 열병합발전소 증설을 두고 '민민 갈등' 양상으로 입장차가 갈리고 있는 것이다. 송도 열병합발전소 증설은 기업과 인구 등 송도 유입 증가에 따른 열에너지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인천종합에너지에 따르면 송도 열에너지 수요량은 2025년 638G㎈/h, 2030년 1012G㎈/h, 2035년
인천 소상공인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줄 ‘반값택배’가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다. 인천시는 28일 인천시청역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의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직접 1호 반값택배를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내년에는 반값택배를 인천1·2호선 57개 전 역사에서 접수받을 계획이다.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를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송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소상공인이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픽업을 요청할 경우 2500원부터 배송 가능하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곳와 인천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곳, 집화센터 30곳 등 1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내년 3월에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지들이 와줘서 뜨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024 제23회 인천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현장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뜨거웠다. 정갈한 분위기의 합동추모제는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합동추모제는 지난 24일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쉼터공원(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진행됐다. 매년 개최돼 온 인천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해 인천의 민족민주노동열사·희생자 97명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렸다. 합동추모제는 김묘선 무용단의 추모의 춤을 시작으로 이미영 민주노총인천본부 사무처장의 개회선언과 민중의례를 거쳐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이민우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의 개회사와 손병걸 인천작가회의 시인의 ‘밥묵차’, 임경옥(김성환 열사, 삼성일반노동조합 전 위원장 부인)의 유가족 인사말이 뒤를 이었다.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장과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 추모사에 이어 5·3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손병걸 시인의 ‘밥묵차’ 시낭송을 통해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 유희 대표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림대학교 스포츠재활학부는 ‘2024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에 출전한 학생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유니버시티 파이널 챔피언십은 지난 27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전국대학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로, 전국 50여 개 대학에서 대학생 18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대림대 스포츠학부 학생 3명이 출전했다. 임서언 학생은 우먼 스포츠모델 +165㎝ 1위·비키니 –168㎝ 1위를 기록했고, 비키니 오버롤(종목우승)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송승원 학생은 맨즈 피지크 +180cm 5위, 전지현 학생은 우먼 스포츠모델 +165㎝ 2위·비키니 +168㎝ 1위를 따냈다. 앞서 대림대학교는 지난 5월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대학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 KUBFF(쿠프) 대회에서도 남자부에서 입상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에 입상자와 우승자를 배출하며, 보디빌딩·피트니스 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준수·이태경 지도교수는 “5월 대회에서는 남자부 입상자만 배출돼 아쉬웠지만, 이번 여자부 체급 우승 2명과 종목우승자를 배출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내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