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약 70여 일 후인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수원서 40여 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4년 전 도의원이 된 1호 사례다. 새로운 수원특례시 시장은 더이상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이 있다고 본다. 40년 공무원 생활 중 절반은 동사무소에서 일했다. 수원에서 가장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평동에서 동장생활을 하면서 ’사랑의 119라’는 복지시스템도 만들어 운영했다. 대통령상과 청백봉사상도 받았다. 도의원이 되기 전까지 권선구청장으로도 활동했다. 이정도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바닥 민심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시장·군수는 살림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한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미래를 보는 혜안과 시장이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소통이 중요한 시대다.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행정
윤주희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의사이자 입원진료부장이다. 1995년 가톨릭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산부인과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 건강한 여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산부인과는 탄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과입니다. 저는 다시 태어나도 산부인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윤주희 교수의 말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 그이지만, 정작 제자들에게는 ‘함께 하자’는 말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산부인과에 봉착한 위기로 미래가 그저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저출산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부인과도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합계 출산율’은 0.81이었다. 2018년 0.98로 처음 1.0이하로 떨어진 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다. 이같은 저출산과 함께 1년 동안 분만을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분만 제로’ 산부인과도 늘고 있다. 지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약 70여 일 후인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4년 전에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에 출마해 낙마한 경험이 있다. 현재 수원상생경제발전연구소장, 여의도연구원 지방분권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상생경제발전연구소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전문가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수원시장이 되기 위한 공부가 다 됐다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20여년 동안 수원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해 온 CEO로서 코로나19로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지역경제 회복에 집중하면서, 미래도약을 위한 수원시만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 어떤 방식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고 싶은가. 염태영 전 수원 시장이 3선을 했는데, 객관적으로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만약 수원시장이 된다면 정당을 떠나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추진했던 ‘수원 R&a
화려한 조명, 쏟아지는 환호. 공연이 끝나고 나면 무대를 향해 주어지는 찬사들. 하지만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음향감독.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음향기기들을 유지·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에 맞춰 사운드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 경기도극단·경기도무용단·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팝스앙상블 등 5개의 전속 예술단체를 운영하며 경기도 31개 시군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경기아트센터의 음향총괄 정주현 음향감독(기술 3급, 무대기술팀 차장)을 만났다. ◇ 음향감독이 가장 희열을 느낄 때 ‘어둠의 자식들’. 무대 뒤에 있는 스태프들끼리 서로 지칭하는 농담섞인 표현이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해서 아쉬움은 없다고 정 감독은 말한다. 무용수가 자기 몸짓에 집중하듯, 자신이 맡은 역할 ‘사운드’에만 집중하는 게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다. 그럼에도 뿌듯한 순간이 있다. 정 감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이번에 사운드가…
“시정의 최종 목표는 시민들이 만족하고, 행복을 누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해 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우리 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며,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성장하는 도시에서 성숙한 도시로, 시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김 시장이 도시의 외형적인 성장·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하남시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행복도시’ 구축 등에 대한 포부를 들어 본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복한 도시 구축이란 하남시 인구는 올해 2월말 현재 32만명을 넘어섰다. 2015년 16만명에서 불과 6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시민들이 체감하는 내적인 삶의 만족도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올해 ‘시민행복’ 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다양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시민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주요 시정목표로 삼고, 시정지표와 예산지표를 시범 도입해 시민행복 증진을 위한 시책개발과 행정 서비스를…
8년 4개월 간 연수문화원의 터를 닦고 발전을 도모한 조복순 원장이 영광의 시간을 뒤로한 채 아름다운 발걸음을 물린다. 지난 2013년 제4대 원장으로 취임해 2018년 제5대 원장에 연임한 조 원장은 8년 동안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각종 문화사업과 향토사 연구, 도서 발간 등 다방면의 문화를 전파하고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냈다. 창립 발기인으로 시작해 문화원 이사와 감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4일 퇴임을 앞둔 조 원장의 소회를 들어봤다. 열심히 가꿔온 연수문화원의 자랑은 연수문화원의 설립 목적이 전통문화 보존 및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입니다.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한 행사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데 전통문화라 하면 전통 성년식(만 19세 청년 대상), 전통 혼례식 같은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19로 2020~2021년 행사 계획을 세웠다가도 취소하고 했으나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극적으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엄청납니다. 의상과 메이크업, 진행, 앨범제작까지 모두 문화원에서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라고 칭찬이 자자합니다. 이런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를 전파한 공을 인정
편집자주_수원상공회의소 김재옥 회장(대신자연에너지 대표)은 지난해 9월 수원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그간 수원상공회의소가 걸어 온 114년의 역사를 이어받아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편 수원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원상공회의소의 존립을 위해서는 회원사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수원 내 제조기업을 넘어서 광교와 영통 중심 IT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1. 홍지호 전임 회장의 건강악화로 인한 갑작스런 사퇴 후 새롭게 회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에 회장직을 맡았다. 전혀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수원지역 기업인들이 중임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매우 무겁다. 선대 회장님들의 뜻을 받아 몸을 낮춰 일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수원상공회의소 100년사 책자를 항상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의 역사를 돌아보며, 수원상공회의소의 근간과 기본정신을 되찾고자 한다. 불안한 시대에는 반드시 기업의 안정, 훌륭한 인재 육성, 풍부한 기업정보 등이 선결돼야 한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이전 일상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상공인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경제활력을…
“이렇게 큰 불을 처음 보니 몸이 굳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도 몸이 먼저 움직였어요.” 지난 13일 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한 6층짜리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외벽이 목재 소재라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으나, 고교생 5명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서 피해를 줄였다. 이 용감한 학생 5명은 모두 성남고등학교 2학년생. 경기신문은 학생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어봤다. 불을 처음 발견한 건 이재희(19) 씨였다. 친구들과 운동을 마친 뒤 집에 가던 중 유리가 깨지는 ‘펑’ 소리와 함께 불이 일어난 것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뒤 헤어진 친구들에게 전화해 “불이 났다. 꺼야 할 것 같다”며 현장으로 불렀다. 재희 씨의 전화를 받은 전민재(19)·서기수(19)·박승주(19) 씨가 도착한 현장은 이미 가게 안이 다 타고 있을 정도로 불이 커진 상태였다. 처음 본 큰 불길에 학생들은 ‘몸이 굳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즉각 몸이 움직였다고 한다. 재희 씨는 “근처에 제가 다니던 합기도장이 있었는데, 그 건물에 평소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있던 소화기가 생각나 친구들과 하나씩 들고 (화재 현장으로) 뛰
개정 지방자치법 시행 이후 의회의 권한은 강화됐지만, 바뀐 현실에 빨리 적응한 의회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의회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실전은 이론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31개 기초의회 중 최초로 군포시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계획을 공고했다. 이와 관련해 성복임 의장을 만나 지방의회 변화에 대한 구상과 전망을 들어봤다. 경기도 기초의회 중 최초로 정책지원관 채용 공고를 했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보장하고, 정책 연구 강화를 지원하는 개정 지방자치법이 1월 13일 시행됐다. 법에 명시된 권한을 적합하게 활용하고, 그로 인해 의회와 의원들의 역량을 하루라도 빨리 강화하는 노력이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인사위원회 구성, 정책지원관 채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썼다. 의회가 자체적으로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첫 사례이고, 다른 시․군의 선례를 참조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수의 협업으로 지난 4일 인사위원회 구성 및 회의, 7일 정책지원관 채용 공고가 무사히 이뤄졌다. 16~18일 원서 접수, 이달 중 합격자 발표 예정이니 관련 분야
편집자주_지난해 농축산인들은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코로나 19 사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 제한으로 영농철 일손부족 현상은 계속됐고, 학교급식을 책임졌던 친환경 농가들은 등교 제한이라는 변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뿐 아니라 산지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과 고병원성 AI 발발 등 으로 공들여 지은 한해 농사에 대한 ‘보상’이 아닌 ‘허탈감’으로 돌아왔다. 김길수 신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결국 농민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한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김길수 본부장은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겠다”라며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경기도의 모든 농업인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입국 제한 등 영농철 일손 부족 현상이 몇년 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 농촌인력중개 추진목표는 2021년 17만명 대비 3만명이 늘어난 20만명이다. 유·무상 농작업 인력 종합 중개·관리 및 프로모션 역시 계획하고 있다. 또한 법무부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