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평택 G-스포츠스키클럽·평택초)이 제50회 전국학생스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다인은 2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크로스컨트리 여자초등 5·6학년부 3㎞ 프리에서 8분55초7로 이하빈(9분10초9)과 정경이(12분39초2·이상 강원 진부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초 5·6학년부 3㎞ 클래식에서 9분52초8로 우승한 이다인은 클레식과 프리를 합한 복합에서 18분48초5를 기록하며 이하빈(19분52초7), 문수영(진부초·29분27초5)을 누르고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정준환(평택 비전고), 홍진서(평택 세교중)는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정준환은 이날 남자 19세 이하부 10㎞ 프리에서 25분30초7로 전제균(강원 진부고·25분26초5)에게 4초2 뒤지며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복합에서 53분37초7로 김선규(진부고·53분45초6), 전제균(55분08초7)을 앞서며 금메달을 획득, 전날 10㎞ 클래식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6세 이하부 홍진서도 5㎞ 프리에서 18분55초3을 달리며 강하늘(평택 G-스포츠스키클럽·평택 청북중·18분52초6)에 뒤져 은메달
영하의 온도에 진행된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도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그중 kt강남서부광역본부 부스에 모인 어린 참가자들의 티 없이 맑은 웃음소리에 이끌려 부스를 방문하게 됐다. kt 부스에서 긴장한 몸을 녹이고 준비 운동을 하고 있던 참가자들은 (사)정다우리 양덕환 이사장, 인솔 교사와 관내 아동복지센터 소속 초등학생 14명이었다. 어린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 이사장, 인솔 교사와 함께 대회에 참가했고 대회가 끝난 뒤, 마무리 운동과 수건돌리기 등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다. 앞서 kt강남서부광역본부와 (사)정다우리는 관내 복지센터 학생들과 매년 경기신문 주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kt강남서부광역본부는 대회 참여뿐만 아니라 대회가 끝난 뒤 점심 식사도 같이하며 아이들과 장기적으로 소통을 이어오는 중이다. (사)정다우리는 미자립 개인 운영 시설 및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자녀, 비법정 소외아동, 희귀난치병 아동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 아동복지 관련 제1호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kt강남서부광역본부는 “매년 정다우리 친구들과 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되
공구 유통회사 ‘크레텍’이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4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참가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다. 크레텍은 이날 회사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도 참가했다. 한상훈 크레텍 소통협력팀 과장은 “최영수 회장님께서 워낙 육상을 좋아하시고, 직원들이 달리는 것을 좋아하신다”면서 “회사에서 직원들의 참가비 뿐 아니라 가족들의 참가비도 지원해 줬다”고 말했다. 최영수 크레텍 회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구광역시육상연맹 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육상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크레텍은 직원들의 마라톤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10㎞ 완주 시 6만 원, 5㎞완주 시에는 4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도 10㎞와 5㎞완주 시 각각 3만 원과 2만 원이 주어진다. 크레텍 직원들은 코로나 19가 풀리기만을 기대했다고 했다. 한상훈 과장은 “지난 3년 동안에는 대회가 안 열렸기 때문에 비대면 마라톤대회를 참가했다”며 “회장님께서도 직원들의 건강 증진이나 이런 것들을 장려하시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었다. 수원에서 가장 빨리 열리는 경기국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경기도 유일의 국제공인 마라톤대회인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5000여 명의 건각들이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8·9면, 화보 16면 국내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중 엘리트 선수들과 마라톤 동호인들이 함께 출전하는 대회로는 1년 중 가장 먼저 개최돼 ‘봄맞이’ 대회로도 알려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동계훈련을 마친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 해 자신의 개인기록을 확인하는 척도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까지 왕복 코스에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내 엘리트 선수가 국제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1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해 동아마라톤 우승자인 박민호(코오롱)는 1시간03분16초의 기록으로 이삭 키무타이 킵플라갓(케냐·1시간03분45초)과 빌군 옷곤자르갈(몽골·1시간05분01초)을 따돌리고 국제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호는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도 2019년 대회 때 김영진(경기도청)이 세운 대회기록(1시간04분18초)을 1분02초 앞당기며, 심종섭(한국전력·1시간06분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수원마라톤클럽 소속 정진우 씨(74)는 이번 대회 마스터스 하프코스 최고령 참가자다. 마라톤 대회가 끝난 후 참가 소감을 묻자 정 씨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우승이 아닌 즐기기 위해 이번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곧 다가오는 3·1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만큼 연습하는 마음으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임했다”면서 “달리기 그 자체를 즐기고 빠르지 않은 속도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천천히 뛰었다”고 말했다. 정 씨가 속한 수원마라톤클럽에게 이번 대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홈그라운드’와 같은 대회다. 때문에 정 씨는 이번 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지마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내가 속한 수원시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대회에 시민으로서 꼭 참여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며 “또한 수원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어느 누가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마라톤 대회 300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건강을 챙기고 클럽 회원들과 돈독함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정 씨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즐
26일 수원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다양한 국적의 마스터스 선수들도 참가해 경기를 빛냈다. 이날 10㎞ 코스에 참여한 카일 워드웰 씨는 수많은 대회에 참여한 마라톤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시와 나주시 등 다양한 곳에서 개최한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달리기도 했다. 워드웰 씨는 “중학생 시절 친구들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고등학생이 되면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워드웰 씨는 친구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라톤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워드웰 씨는 “마라톤은 혼자 달리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지인들과 그룹을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준비하는 재미가 있다”며 “그런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중·고등학생 마라톤 선수들을 코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차례 부상을 입게 되면서 오랜 기간 마라톤을 뛰지 못하기도 했다. 워드웰 씨는 “2018년에 참여한 한 마라톤대회에서 무릎부상을 입고 오랜 시간 재활치료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4년 만에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해외 초청 선수, 국내 엘리트 선수 등 90여 명을 비롯해 마라톤 마니아 5000여 명이 함께 참가했다. 수많은 참가자들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는데, 트레이닝복 대신 노란색 우주복을 입고 온 만 1세(18개월) 이정원 군이다. 이 군은 2021년 9월 생으로 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기록됐다. 이정원 군의 아버지 이강민 씨는 “회사에서 단체로 참가 신청을 했는데, 가족들과 다함께 출전하는 것이 의미있어 정원이도 같이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살. 정원 군은 아직 자유자재로 걷고 뛰기에는 어려운 나이지만, 기록이 아닌 온 가족의 건강한 완주에 참가 의의가 있다. 이강민 씨는 “정원이가 평소에 굉장히 잘 뛰는 편이다. 최근 감기에 걸려 오늘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만 뛰기 힘들 때에는 유모차를 타고 함께 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은 본인의 선택이 아닌 아버지의 선택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정원 군은 사람이 많은 낯선 환경에서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이강민 씨는 “오늘은 제 뜻대로 신청했지만, 우리 정원이가 조금 더 자라면 정원이가 원해서 엄마,…
박민호(코오롱)가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박민호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까지 왕복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03분16초로 이삭 키무타이 킵플라갓(케냐·1시간03분45초)과 빌군 옷곤자르갈(몽골·1시간05분01초)을 따돌리고 국제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2021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해 동아마라톤 우승자인 박민호가 이날 세운 기록은 2019년 대회 우승자인 김영진(경기도청)이 세운 1시간04분18초의 대회기록을 1분02초 앞당긴 기록이다. 박민호는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도 심종섭(한국전력·1시간06분11초)과 이장군(충북 청주시청·1시간06분13초)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국내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2019년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던 최경선(충북 제천시청)이 1시간12분54초의 기록으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1시간14분25초)과 김은미(1시간14분34초)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엘리트 단체전에서는 전수환, 정하늘, 도현국이 팀을 이룬 충남도청이 3시간21분31초로 청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코스가 좋아서 꼭 한번 뛰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열심히 뛰었습니다. 기록도 만족스럽고 기쁩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30분14초의 기록으로 가이드 이선춘 코치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시각장애 마라토너 김정호(경남장애인체육회)의 소감이다. 2019년 서울시에서 개최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10㎞ 마라톤 B(시각) 선수부에서 39분10초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그는 다가오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준비한다. 김정호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동네에서 혼자 훈련하며 지냈는데 이렇게 좋은 대회에서 이선춘 코치님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국장애인체전에 나갈 예정이다. 특히 남자 10㎞ 마라톤 B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을 좀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선춘 코치는 “이번 코스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에게 굉장히 좋은 코스다”라며 “김정호 선수가 스피드가 약점인데 그것을 중점적으로 많이 훈련했다. 지금은 컨디션도 좋고 몸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2018년까지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는데 4년 만에 다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기뻐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10㎞ 여자 부문에서 개인으로 출전해 우승한 류승화 씨(수원·46)의 소감이다. 류 씨는 마스터스 10㎞ 여자부 우승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시원시원한 보폭으로 걸어 나와 밝은 미소를 머금고 트로피를 높게 들어 올리며 주변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줍게 시상대를 벗어난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냥 정말 좋다. 겨우내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우승을 예상했냐는 물음에는 “부상이 있어 1등을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원래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하프 코스를 도전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발선부터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말과 달리 뛰어난 기량이 돋보인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8년까지 꾸준히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해왔다. 10㎞와 하프코스를 번갈아 출전하며 여러 차례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류 씨는 이날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3~4회 훈련을 진행했고 매 훈련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