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경기신문 5월 26일자 1면 보도)이 일고 있는 ‘인천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의 최대 수혜자는 인천시로부터 대행 위탁을 받은 인천스마트시티㈜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가 국비 보조금 38억 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시는 38억 원의 10%에 달하는 3억 7800만 원을 인천스마트시티㈜에 대행수수료로 지급했다. 이에 앞서 실시설계 용역도 인천스마트시티㈜가 외주 업체에 맡겨 진행했다. 용역비는 5000만 원이다. 여기에 일반수용비 1900만 원, 사업추진비 70만 원, 감리비 1억 원 등을 빼면 실제 ‘인천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에 투입하는 돈은 27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 11억 원에 가까운 돈이 부대비용이다. 시가 직접 사업을 진행했다면 대부분 줄일 수 있었던 돈이다. 이 사업은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전통시장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난 상황으로 인식해 예방 뿐 아니라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뼈대다. 당초 시는 재난 예방·관리시스템 구축이 취지(경기신문 1월 9일 1면 보도)라고 밝힌 바 있다. 센서를 통해 과부하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해 인천시와 부영그룹 간 협상 결렬 이후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부영에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분리해 테마파크 부지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 도시개발사업 부지는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기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시가 추진하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부영이 소유한 92만 6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하기 위한 조치다. 마스터플랜은 송도유원지 일대 2.6㎢를 8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중 부영이 소유한 부지는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부영이 시의 제안을 거절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협상 과정에서 부영은 기존 도시개발사업 계획인 공동주택 3900가구를 6900가구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시는 이 같은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제안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부영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부지의 오염 토양 문제도 7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전체 부지의 77%에 해당하는 38만 6449㎡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인천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인천발전을 위한 10대 핵심 공약과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27일 인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시정연구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도로과, 철도과 등 공약과제를 담당하는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인천연구원에서는 박호군 원장, 이왕기 부원장을 비롯해 10대 공약과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10대 핵심 공약과제에 대해 인천연구원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후 관련 부서 공무원들과 인천연구원 전문가들 간의 심층 토론을 통해 전략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대 핵심 공약과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수도권매립지 4자합의 이행 ▲제3연륙교(영종~청라) 통행료 무료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도심 내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재정지원 ▲권역(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인천형 천원주택 전국으로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D·E 노선 조속 추진 등이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정책세미나는 인천시의 핵심 현안 사업들을 보다 실효성 있
인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가 하반기 착공하지만 유기동물의 해결책은 되지 못할 전망이다. 옛 문학터널 관리동에 리모델링 형태로 추진하는 복지문화센터에는 30마리만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시는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문화센터 조성은 이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 27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연수구 미추홀대로 340에 연면적 80㎡ 규모의 복지문화센터 설치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입양실, 진료실, 커뮤니티실, 교육룸 등 유기동물 보호 시설에서 입양되지 못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입양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30마리만 입주 가능해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까지 1년 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5133마리에 달한다. 군·구별로는 ▲서구 1122마리 ▲강화 806마리 ▲부평구 686마리 ▲중구 636마리 ▲남동구 557마리 ▲계양구 553마리 ▲미추홀구 400마리 ▲연수구 217마리 ▲동구 94마리 ▲옹진군 67마리 순이다. 이 중에서 1427마리만 입양됐다. 지역 내 동물
인천지역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힘 시의원들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이전 공약이 단순하게 부산에 부처를 이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인천시민의 해양 주권과 수도권 경제권을 통째로 부산에 가져다 바치는 조공이자 정치적 흥정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인천항은 수도권 2700만 인구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가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지난 2022년도 기준 컨테이너 처리량을 324만TEU나 기록한 국내 2위 규모의 항만”이라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를 대표하는 첨단산업단지들의 수출입 통로 역할을 하는 인천항 관할 부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수도권 경제권을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1명의 즉각 사퇴도 요구했다. 이들은 “맹성규, 모경종, 김교흥 등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11명이 이 사안에 침묵하고 있다”며 “특히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캠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옹진군이 8개의 지정해수욕장의 양빈 사업을 마무리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5년 만에 8개 해수욕장의 백사장 침식 구간을 복원했다. 이 사업은 백사장 침식으로 인해 해수욕장 이용이 불편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양빈 사업은 해수욕장에 모래를 추가적으로 공급해 해변 경관 회복 및 안전한 해수욕장 이용을 도모한다. 군은 ▲북도면 옹암해수욕장 ▲수기해수욕장 ▲덕적면 서포리해수욕장 ▲때뿌루해수욕장 ▲자월면 장골해수욕장 ▲이일레해수욕장 ▲영흥면 십리포해수욕장 ▲장경리해수욕장 등 8개 지정해수욕장에서 이 사업을 실시했다. 문경복 군수는 “이번 양빈 사업을 통해 옹진군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에서 많은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변 환경 보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해수욕장 운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 배치 및 편의시설 정비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장애아 전문 남동구 ‘국공립 씨튼어린이집’이 더욱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씨튼어린이집이 기존 만수6동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별관에서 서창2동에 위치한 '서창LH12단지 관리동'으로 이사했다. 씨튼어린이집은 지난 1997년 처음 문을 열었다. 장애아 전문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조영현 원장을 비롯한 보육교사와 치료사, 특수교사 등 현재 19명의 보육 교직원과 19명의 원아가 함께 생활한다. 이번 이전으로 시설 내부는 기존보다 약 2배 커졌다. 또 보육실뿐만 아니라 유희실, 조리실, 교사실, 휴게실, 교구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국공립 씨튼어린이집이 넓고 쾌적한 곳으로 이전한 만큼 새로운 공간에서 장애아동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세심한 보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대로에서 3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역주행 사고를 내 6명이 다쳤다. 2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분쯤 인천 미추홀구 인천대로 도화 나들목(IC) 부근에서 3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맞은편 택시 등 차량 3대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택시 승객 등 5명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이 도로 중앙 탄력봉을 넘어 역주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금융과 산업 간의 협업을 통해 각 분야의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위원회와 산업부 등 13개 부처가 정책 방향성 등을 감안해 마련한 기준을 토대로 혁신성, 성장성이 있는 중소 및 중견기업을 선정한다.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이름을 올린 브릴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및 보증 한도 확대와 우대금리 적용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받는다. 또 민간 투자유치 연계 및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함께 받으며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브릴스는 로봇과 첨단 방산, 전기차 등 제조 및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백데이터 기반의 독자적인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 대표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선정돼 뜻깊다”라며 “로봇 모듈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쓰는 한편 대한민국 산업 자동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등 제18대 임원단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27일 시도시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임원단 회의에 유 시장을 비롯해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감사를 맡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임원단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각 정당에서 발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공약이 정당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보고 협의회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해 새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40년이 된 해다. 이에 17개 시·도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의미 있는 기념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지방정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한·중 시장지사성장회의’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일 시장지사회의’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시·도와 함께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유 협의회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방정부가 지역 안정과 민생경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