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간석·구월·고잔동 일대에서 환경오염 물질 불법 배출 업체를 단속해 미신고 대기 배출시설 운영 사업장 1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무허가 및 미신고 불법행위 의심 업체를 사전 선별해 8곳으로 추렸다. 이후 이들 사업장을대상으로 시설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했다. 미신고 시설을 설치 및 운영하는 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이나 물환경보전법 등이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업체에는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구는 해당 사업장을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단속이 환경오염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불법행위가 난립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고세율이 적용되는 건조 마늘과 건조 양파 등 중국산 농산물 206톤을 냉동 농산물로 위장해 밀수입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밀수입한 업체 대표와 이를 공모한 보세창고 보세사 등 5명을 적발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해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산물 수입 시 건조 농산물에 대해서는 마늘 360%, 양파 135% 등 높은 관세율을 적용한다. 하지만 냉동 농산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27%의 관세율이 각각 적용된다. 이에 이들은 팔레트 하단에는 건조 농산물이 들어 있는 상자를 적재하고 상단에만 냉동 농산물이 들어 있는 상자를 적재하는 수법으로 현품 검사를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세창고 입·출고 물품 관리를 책임져야 할 보세사가 현품 검사 시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을 샘플로 제시하는 등 오히려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정황도 확인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냉동 보세창고는 외부에만 CCTV가 설치돼 있고 내부에는 설치되지 않아 이번 법행에 악용했다”며 “내부에도 CCTV를 설치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인천대교에서 차를 세운 운전자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 51분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해상으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대교 주탑 인근 갓길에 세워진 차를 발견했고, 60대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수색 중에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3일)까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 16척과 헬기 2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며 “경비 임무를 병행하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대교에서 운전자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인천대교 영종IC에서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약 2㎞ 떨어진 교량 위에서 20대 여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여성을 태운 택시 기사였다. 그는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해 차에서 내리게 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교는 개통 이후인 지난 200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89명이 투신해 이 중 67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빚 독촉에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6분쯤 연수구 송도동 한 오피스텔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119에 직접 신고한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중구 영종도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인 B씨가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강화군이 무너진 생활 밸런스에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야간교대 근무자와 청소 차량 운전 직원을 지원할 관리 대책에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이들 직원에 대한 근로자 직무스트레스 요인조사를 실시하고, 심리적 부담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심리적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조사는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SS-SF2)’를 활용한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물리환경과 직무요구, 관계갈등, 보상 부적절 등 8개 영역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으며, 각 항목은 한국 근로자 중앙값과 비교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녀 모두에게서 의사결정 권한과 재량 활용성을 평가하는 ‘직무 자율’ 영역의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나 수동적인 업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반면 가장 낮은 스트레스 영역에 대해 남성은 집단주의 문화와 직무 갈등 및 성차별 등을 나타내는 ‘직장 문화’였다. 여성은 상사 및 동료의 도움과 지지를 나타내는 ‘관계갈등’으로 조사됐다. 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근로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예방·관리 방안을 마련해 직무스트레스 저감 대책
인천지역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할 시민 공청회가 지난 3일 샤펠드미앙에서 열렸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지난 2월 15개 특수교육 관련 단체가 공동 합의한 ’인천 특수교육 개선 9대 과제 33개 세부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발전 방향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논의했다. 김라경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특수교육 관련 현안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인천 특수교육 개선 추진 현황과 인천형 특수교육 지원체계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 특수교사,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등 단체 대표 5명이 참여해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인천 특수교육 발전 2개년 계획(가칭)‘을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특수교육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현장 지원 중심의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미래 의학의 혁신 무대가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7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컨퍼런스 2025’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혁신’을 주제로 세계 유슈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AI-Bio 융합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화 방향을 공유한다. AI가 신약개발, 암 진단, 단백체·공간생물학 등 생명과학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글로벌 연구자들이 직접 그 해법을 제시한다.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자생명과학 연구를 이끄는 ‘분자 AI 이니셔티브 창립 디렉터이자, AI 기반 암 진단 및 정밀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다. ’AI 기반 3D/4D 분자 및 공간 생물학‘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맡아 AI가 분자 수준의 생명현상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의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 제시할 예정이다. 리시연 스탠포드대 박사는 세계 1만 5000명 이상의 생명과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다. 리 박사는 ’글로벌 AI-
연수구 원도심에 전국 최대 규모의 잔디광장이 조성됐다. 구는 최근 선학동 일대에서 ‘연수한마음공원 잔디광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수한마음공원 잔디광장 개장을 축하하는 가을음악회에선 연수구립 소년소녀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홍준보, 박승화, 소리새, 홍경민, 김연자 등 인기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연수한마음공원 조성 사업은 민선 8기 역점 사업이다. 구는 지난 2023년부터 선학동 유휴지에 8만 2649㎡(2만 5천평) 규모의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 중 2만 8000㎡ 부지에 잔디광장 조성을 완료했다. 연수한마음공원은 총사업비 644억 원(시비50%·구비50%)으로 지어진 전국 최대 규모다. 모래사장, 야외무대, 산책로, 전망대, 초화원 등 생태 친화적 공간으로 계획됐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돼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한마음공원 잔디광장은 단순한 녹
강화천문과학관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오는 5일 ‘슈퍼문 특별관측회’를 연다. 3일 강화군에 따르면 슈퍼문 특별관측회는 달 표면의 분화구(크레이터), 달의 바다 등 세밀한 지형을 관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뚜렷한 고리가 특징인 토성까지 전체망원경으로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달 위상 스티커 붙이기, 달 포토존 체험,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등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5일 서울 기준 오후 4시 5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44분에 진다. 이날 달은 지구에 약 35만 6800㎞까지 접근해 평균 거리(38만 4400㎞)보다 약 2만 7600㎞ 더 가까워진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화천문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천문과학관 관계자는 “달이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밤, 강화의 밤하늘 아래에서 달의 신비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하늬해변에서 군부대의 공사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 하늬해변에서 군부대의 해안호안 보강공사가 지난 8월부터 오는 2027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진행된다. 녹색연합은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옹벽 폐기물 등이 방치되고 있는데다 차단펜스 등도 설치돼 있지 않아 해양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시공사 측이 폐기물을 제거하기로 합의했으나 진입로를 제외한 다른 위치의 폐기물은 여전히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군부대 옹벽보강공사 즉각 진단 및 점검이 이뤄져야 하고, 폐시멘트 전량 수거 및 적법 처리 등도 수반돼야 한다"며 "국가가 보호해야 할 지역에서 환경파괴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부대인 25-M-00 부대에서 진행 중인 해안호안 보강공사는 하늬해변과 사항포, 연화리 호안 등에서 이뤄진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