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신검단중앙역 제일풍경채 어바니티 2차 아파트(제일건설 시공) 입주자들의 하자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 민원에 대한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들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 2월 있었던 사전점검에서부터 하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단지 내 A/S 센터를 방문하는 입주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39조 제4항’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47조’에 따르면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시공하자, 미시공하자, 변경시공하자 세 가지로 나눈다. 또 ‘내장재료 및 외장재료 등 마감자재의 품질 등은 입주자 모집 공고 및 주택공급계약 체결 당시의 기준으로 하자 여부를 판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아파트 등의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누수 ▲결로 ▲주방 싱크대 하부 및 배연 마감 ▲욕실 문턱 ▲타일 ▲도배 ▲바닥재 ▲창호 기능 등에 하자 판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70대 남성 B씨는 “방
연수구가 조직 체계를 AI 등 디지털 기반 행정으로 전환하고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이 연수구의회의 반대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디지털 기반 행정 전환과 하위직 인사 적체 해소라는 명확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이 가로막히며 행정 대응력 약화와 공직사회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 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제273회 정례회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각각 부결했다. 구의회는 “조직개편의 방향성과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정작 현장과 행정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현실과 괴리가 크다”고 비판했다. 구가 이번에 추진한 조직개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하고, 주민 민원 대응력과 조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싱크홀이나 지반침하 같은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장기간 정체된 하위직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송도스마트도시국을 신설하고 일자리정책과와 스마트혁신과를 신설하는 등 6국 1단 2실, 32과의 조직을 7국 4실, 34과로 바꾸는 내용
미추홀구 주안영상미디어센터가 지난 20일 개관 18주년을 맞아 기획한 ‘2025 미디어 테이블’ 두 번째 토론회를 열었다. ‘인천 지역 영상 콘텐츠 제작,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지역 미디어 관계자와 시민들이 인천 영상산업의 현황을 짚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극장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지역 콘텐츠 제작 환경은 물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제작 경향과 주요 이슈들이 공유됐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콘텐츠 제작의 현실과 과제를 다방면으로 진단했으며, 방청객들도 적극적인 질문과 제안을 통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실시간 댓글을 통한 시민참여로 열린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지역 영상 콘텐츠의 현실을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미디어 환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디어 이슈를 조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 종업원이 전처를 스토킹한 또 다른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최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에서 9월까지 이혼한 전처인 30대 여성 B씨의 계좌에 수십차례 1원을 입금하면서 입출금 거래내역에 '싸우기 싫다'거나 '대화하자'는 등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 주거지 주변에 가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긴급 응급조치 명령에도 B씨에게 수십차례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계속해 스토킹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많은 데다 피해를 보상하려는 노력도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7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시 한 노래방에서 만난 50대 여성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인천 서구 야산에 C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
인천녹색연합이 인천해상풍력 1·2호기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신중하고 다각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22일 연합은 논평을 통해 지난 19일 인천해상풍력 1·2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며 ▲사계절 조사 미진행 등 부실한 환경조사 ▲과학적 근거 제시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어 ▲사후모니터링 계획 보완 및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평가 필요 ▲굴업도 해역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과 연계한 누적환경영향평가 필요 등 보완 의견도 담았다. 해외자본인 오스테드가 주도하는 인천해상풍력 1·2호는 모두 1400MW 용량으로 발전기 175기가 들어서는 계획으로 사업비만 7.52조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C&I레저산업, OW코리아, 남동발전 등도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허가된 사업 규모만 보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을 넘는다. 이에 연합은 기후위기 시대에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원 전환은 시급한 과제로 꼽히며 에너지전환에 해상풍력도 주요한 추진 과제지만 네가지 전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석탄 및 복합화력발전소, LNG발전소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폐쇄와 맞물려 가야 한다”며 “현재 해양환
옹진군 대연평도 아래 자리한 작은 섬 소연평도. 이름만큼이나 조용하고 신비로운 이 섬은 인천에서 배를 타고 1시간 40분 정도면 만날 수 있다. 그곳에는 자연이 오랜 세월에 걸쳐 빚어낸 놀라운 조각품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얼굴 바위’다. 소연평도 얼굴 바위는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얼굴 모양 바위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제주의 포세이돈 바위나 월출산 구정봉의 거대한 바위와는 달리, 이곳의 얼굴 바위는 섬세하고 친근하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면 눈과 코, 입이 뚜렷한 사람의 옆모습이 2~3개 겹쳐 나타나는 신기한 광경을 만날 수 있다. 마치 파도와 비바람이 수천 년 동안 정성스럽게 다듬어 만든 작품처럼 얼굴 윤곽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최근 옹진군에서 얼굴 바위까지 이어지는 나무 데크를 설치해서 접근이 훨씬 편해졌다. 예전에는 배에서 멀리 바라보거나 험한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걸어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안전하게 이 신비로운 바위 앞에 설 수 있다. 소연평도는 지질학적으로도 보물 같은 섬이다. 선캄브리아기의 운모편암과 석회암, 각섬편암이 섬의 뼈대를 이루고 있어 지구의 아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섬 한가운데 우뚝 선 연화봉(214m)에는 티
공항철도가 차세대 전동차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철도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공항철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신규 전동차 1칸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도입 중인 9편성(총 54칸) 가운데 일부 차량을 실물로 선보인 것으로, 차세대 전동차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이 차량은 혼잡도 완화 및 수송력 확대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전시관 내 설치된 실물 차량은 산업전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신규 전동차에는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 휠디스크 방식 제동 시스템, 플러그인 도어, 무정전 비상방송설비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탑재돼 철도 운행의 신뢰성을 높였고, 차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좌석 폭은 기존 436㎜에서 480㎜로 넓어졌고, 출입문 개폐 알림 장치와 공기청정기, 자외선(UV) 살균기를 설치해 위생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외관은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한 측
인천시가 외국인 투자 기반 강화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와 ‘2025 인천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외국기업의 인천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반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978년에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기관이다. 국내외 회원사 1500여 곳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환경 정보 제공, 정책 제안, 외국기업의 날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유치 라운드 테이블은 시가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회원사 2500여 곳을 대상으로 인천의 산업 전망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며 투자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교류 및 협력 기회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외국기업협회와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추진하게
인천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인천 청년정책 해커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역 내 9개 시·군·구 청년정책협의체 대표단이 모여 청년 정책을 고민하고, 지자체 간 청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8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시·군·구 청년네트워크 구축과 관련된 지역별 정책 현안 사례 발표와 청년 정책 활동 공유가 이뤄졌다. 특히 청년 간 협력 기반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공동협약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공동협약서에는 ‘청년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청년 간 연대와 교류’를 목표로, 인천청년협의체의 구성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2부에는 브레인스토밍 및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활동이 있었다. 취·창업, 주거복지, 문화예술, 참여권리, 기후환경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분과에서 제안된 정책을 가지고 현장 피드백을 통해 실현 가능성·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설계한 정책 아이디어가 인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법 개정’이라는 문턱이 남았다. 이재명 21대 대선 후보시절 지역 공약이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만큼,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맹성규 의원(민주·남동갑)이 대표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계속 심사 중인 상태다. 국가도시공원은 지자체가 설치·관리하는 도시공원 가운데 국가적 기념사업의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 보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정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국가도시공원 지정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 공원은 전국에서 한 곳도 없다. 과도한 지정 요건, 국무회의 심의 등 복잡한 절차,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때문이다. 이에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소 면적 지정 조건을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 ▲국가도시공원 설치·관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가 보조하는 내용 등을 개정안에 담았다. 시도 100만㎡를 전제로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 일원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공원을 단계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