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천(인천·부천)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생계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써 ‘190개 물량 보장 및 수수료 5% 인상’을 우정사업본부에 요구했다. 단체협상 결렬 시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도 결의했다. 인부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26일 오전 11시 부평구 부평우체국 앞에서 ‘6월 총력투쟁 선포 결의’를 열어 우정사업본부의 물량 통제, 저가물량 증가에 따른 건당 수수료 감소 등으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오병택 수석부본부장과 이상훈 인부천지부장, 노경진 서비스연맹 사무국장, 이성재 생활물류쉼터 대표, 정부영 인부천지부 사무국장 등을 비롯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90여 명이 참여했다. 오 수석부본부장은 “3년 동안 수수료는 단 1원도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실질임금은 저단가 경쟁으로 인해 떨어지고 있다. 생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매번 우정사업본부는 우리의 헌신에 답하지 않았고, 되려 우리의 일터를 쪼개고 쥐어 짜고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부천지부장은 “최소 일평균 175개 물량 보장과 5% 수수료 인상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라며 “최소 일평균 175개는 최저 생계비의 마지노선이고, 수수료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소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해 다음달 7일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2025 클래식 시리즈 첫 무대로 ‘명 앙상블 - 체임버 칼레이도스코프’가 공연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994년 개관 이래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노후한 탓에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이후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관객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소공연장 재개관은 이 같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으로써 특별한 음악회가 마련된 것이다. 소공연장은 무대를 감싸는 반원형 객석 구조로 실내악 연주에 최적화된 음향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무대는 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내악 음악회로 준비됐다. 연주자의 숨결과 작은 울림까지도 느낄 수 있는 밀도 높은 무대로, 새롭게 거듭난 공연장의 품격을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석 무료여서 누구나 부담 없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프닝 콘서트의 주인공인 명 앙상블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을 지향한다. 지난 2016년 창단됐는데, 오스트리아와 독일 유학파 출신의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정기연주회 외에도 다양
가천대 길병원 장영우·강웅철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유럽 최대 심장중재학술대회(EuroPCR 2025)에서 그해 가장 우수한 연구를 뽑는 ‘Top 3 Late Breaking Trials'에 선정됐다. 학회가 매년 선정하는 연구들은 대부분 진료지침 개정판이나 교과서에 인용될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올해 학술대회에도 전 세계 의사들 1만 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영우·강웅철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프라수그렐-기반 1개월 이중항혈소판 요법’을 연구했다. 연구는 급성관동맥 증후군에서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2개월 유지하는 군과 1개월 유지한 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이뤄졌다. 그 결과 1개월 유지군에게서 유의하게 출혈 관련 사건들이 11~13배, 위장관 출혈이 9배가량 감소하는 동시에 허혈성 사건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장영우·강웅철 교수팀과 박상돈 인하대 심장내과 교수, 서존 부천순천향대 심장내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연구 결과는 발표와 동시에 세계적인 학회지인 ‘EuroIntervention'에 출판됐고, 학회지 누리집의 메인을 장식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은 많은 관
서구가 청년 사회복귀 프로젝트 ‘나와, 우리 동네 퀘스트 투어’ 참여자를 모집한다. 퀘스트란 온라인 게임 내부에서 수행해야 하는 임무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적 고립 청년들을 대상으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로 나눠 진행된다. 메인 퀘스트의 주제는 ‘관계가 싹 트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참여자들이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밖에 나갈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5개월 동안 달에 한 번 진행하게 되며, 마지막 회차에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사회 재진입을 위한 직무 경험을 제공한다. 또 메인 퀘스트가 없는 기간 동안에는 서브 퀘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브 퀘스트의 주제는 ‘홀로 설 힘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1~2회 산책하기, 요리하기 등 비교적 간단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비교적 쉽게 성공할 수 있는 퀘스트들이 마련돼 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일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자 중 심리 상담 혹은 사례관리를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인천서구복지재단과 인천시 청년미래센터 등의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료도 지원한다. 오는 31일까지 청년센터 서구 1939 누리집(youth.incheo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
연수구민 흡연율이 전국 평균(17.7%)보다 5%p 낮은 12.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 치료율이 전년 대비 4.2%p 상승하고 당뇨환자 치료율이 3%p 오르는 등 지역 건강 주요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수구는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통계집’을 발간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진행되며,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파악하는 필수적인 기초자료다. 이번 건강조사 결과, 연수구민 흡연율은 전년대비 1.7%p 감소한 12.7%로 전국 평균(17.7%)은 물론 인천 평균(18.3%)보다 5%p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체활동 실천율은 2.2%p 상승한 24.0%로 나타났으며 걷기 실천율(54.3%)은 지난해 대비 0.7%p, 건강생활 실천율은 43.7%로 0.8%p 올랐다. 반면 비만율은 전년대비 2.5%p 감소한 28.3%를 나타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등도 각각 4.4%와 2.3% 감소했다. 질병이환 분야에서는 ▲고혈압 치료율(4.2%p), ▲당뇨환자 치료율(3%p) 등이 상승하는 등 전
남동구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제3회 남동 어린이 자연순환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30일까지다. 구에 거주하는 4~6학년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 속 쓰레기 감축 ▲재활용문화 정착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등 창의적이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포스터 작품으로 표현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오는 7월 중으로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구청 로비와 도서관 등에 전시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깨끗하면서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25 인천 아트북페어(IABF)’ 행사가 시민 2500여 명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5 인천 아트북페어’가 지난 24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BOOK WAVE, BOOK SOAR(책의 물결, 책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는 독립출판사와 독립서점 130곳이 참여해 독립출판물의 전시·판매와 낭독 공연, 시민 참여형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인천 출신 진주·가희 작가를 비롯해 최진영·이석원 작가가 참여한 북토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작가들은 시민들과 함께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질의응답을 통해 공감·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양장 노트 만들기 체험, 책 구매 및 설문 참여 시 음료와 기념엽서·에코백 등 굿즈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아트북페어가 독립출판·독립서점을 응원하는 셀러들과 현장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들의 관심·애정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일원 버스정류장 4곳에 ‘스마트쉘터(Smart Shelter)’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한다. 이 사업은 ‘IFEZ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와 혹서·혹한 등 기후위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쉘터 내부에는 공기정화기, 냉·난방기, 휴대기기 충전, CCTV, 비상벨 등이 설치돼 있다. 단순한 버스정류장을 넘어 사계절 내내 쾌적하고 안전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에는 스마트 열의자, 미세먼지 안내판, 승객대기알림 표시기가 있어 시민 편의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쉼터에는 인천시 최초로 ‘스마트 히어링 루프(Smart Hearing Loop)’ 기술이 도입됐다. 스마트 히어링 루프는 청각장애인과 고령자도 보청기를 통해 버스 도착 정보를 명확히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경제청은 이 기술이 포용적인 스마트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쉘터 위치는 승하차 및 환승 수요가 많은 정류장, 자가통신망 회선이 제공되는 지역, 보행 유효폭 2m 이상 확보된 장소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보행 동선과 도시 경관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8월…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요.” 인천청년미래센터가 지원하는 고립은둔청년 동아리 활동이 높은 호응 속에 순항하고 있다. 26일 인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센터에서는 고립은둔청년 1인 1동아리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공예를 비롯해 우리 동네 소개, 보드게임 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강의까지 전 단계를 책임진다. 이 가운데 공예동아리는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데, 7명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두 번째 모임에서는 비즈공예를 다뤘다. 모임장을 맡은 A씨(26)는 회원들이 순서를 놓치지 않도록 동작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했다. 비즈공예를 어려워하는 청년들에겐 1대 1로 설명하는 한편 잘하는 청년들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혼자 손으로 만드는 일을 좋아해 공예동아리를 계획했다”며 “강의는 처음이라 회원들에게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려고 고민 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공예동아리에 참여하는 회원 B씨(36)는 배드민턴 동아리도 따로 준비하고 있다. 이달까지 회원 6명을 모집해 다음 달에는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B씨는 “다
‘인천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 공모 과정에서 ‘구린 내’가 진동한다. 대행 위탁을 맡은 인천스마트시티㈜의 제안요청서 상세 요구사항에 특정 업체의 제품 소개서 내용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특정 업체가 내정됐다는 얘기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해마다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약 27억 원을 투입, 전통시장 23곳에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보조금을 받으며 진행하는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전통시장 51곳 1만 847개 점포에 도입할 계획이다. 시장 내 각 점포 분전반마다 전기화재예방 IoT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센서를 통해 과부하나 누전 등의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점포 주인과 지자체 재난상황실, 인근 소방서에 문자로 통보돼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사실상 화재 시 피해규모가 큰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재난 예방·관리시스템 구축이 뼈대인 셈이다. 하지만 인천스마트시티㈜의 제안요청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난 예방·관리시스템은 뒷전인 채 ‘특정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