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차량으로 300여 차례 넘게 출퇴근하고 직무관련자로부터 40여 차례가 넘는 향응까지 받아온 인천의 한 5급 간부 공무원이 강등 처분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 1-1부(김성수 부장판사)이 진군 공무원 A씨가 군수를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과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332차례 출퇴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2년 9월에는 공용차량인 산림재해 업무 지휘차를 타고 고향인 경남 사천시에 다녀온 뒤 부하 직원에게 기름값을 대납하게 하기도 했다. 이보다 전인 2019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는 직무관련자인 산림사업 계약업체 임직원들로부터 총41차례에 걸쳐 137만 원 상당의 식사와 술, 유흥 등 향응을 받아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에 인천시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A씨에 대한 강등 처분과 함께 징계부가금 412만 원 부과를 의결했다. 강등은 감사원이 A씨를 조사한 뒤 요구한 정직보다 한단계 더 높은 처분이다. A씨의 행각은 감사원으로부터 적발돼 기초조사를 받은 뒤 옹진군에 인계돼 감사가 진행되면서
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해경은 30대 A씨의 차량을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발견했다. 당시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했다. 주변 해상을 수색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A씨를 발견했다. 발견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그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다리에서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와 A씨가 같은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혐의점은 아직 없다”며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교는 지난 2009년 개통한 이래 2022년까지 65건의 투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이들만 54명이다. 또 현재까지는 모두 79명의 투신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반복되자 지난 5월 윤효화 중구의원은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플라스틱 드럼통과 같은 임시방
지나가던 중학생을 차량에 태우려한 6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를 미성년자 유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38분 인천시 서구 청라동 소재의 한 도로에서 중학생 B양을 차량에 태워주겠다며 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개인 운동의 일환으로 학교 주변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아랫배를 잡고 뛰는 모습이 힘들어 보여 도와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창문을 열고 말을 건넸지만 직접 다가가지는 않았다”며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영상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녹색연합이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센터 조성과 관련해 세심한 구상과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10일 인천녹색연합은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센터 설립과 관련해 “생태계 보호와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일 영종씨사이드파크 송산유수지와 영종갯벌 등을 중심으로 생태관광센터와 야외 체험 교육장, 생태탐방로 조성 등을 구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논평을 통해 “이번 개발이 단순한 관광 목적을 넘어 지역 생태계 보호 및 환경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세심한 구상과 설계인 만큼 자연을 단순히 소비하는 관광이 아니라 생태계 보전 및 회복에 기여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산유수지는 도시 조성 과정에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하지만 해안도로 수문을 통한 바닷물 유입에 따른 살아있는 해양 생태계 구축과 전소천 수문을 통해 육상 생태계가 연결돼 있어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멸종위기종인 동시에 해양보호생물이며 지역 깃대종으로도 지정된 흰발농게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또 영종갯벌은 등급 평가를 통해 1등급(최우수)
제6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블루스카이(Blue Sky) 인천, 2025년 대기환경 정책 포럼’이 열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포럼은 수도권의 오존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계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포럼을 공동 주최하고,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가 이를 주관했다. 포럼 주제는 ‘오존 및 전구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인천지역 공동 대응체계와 산업계 역할’이었다. 특히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럼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 시, 지역 내 총량사업장, 산·학·연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 수도권의 오존 농도는 연평균 2015년 0.024ppm에서 2020년 0.027ppm, 지난해 0.032ppm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계절적 고농도화와 증가 추세가 뚜렷해졌다는 방증이다.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2015년 15회에서, 2020년 28회, 지난해 52회로 급격히 증가해 생활환경에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조석연 인하대 명예교수는 포럼 첫 번째 발표로 오존 연구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조 교수의 발표 주제는 ‘왜 다시 오존인가?’ 였다. 이어 수도권대
남동구가 범죄 취약지역 내 방범용 CCTV에 '셉티드(CPTED) 폴'을 도입한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5 스마트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셉티드(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rionmental Design)의 약자로, 도시 환경 설계를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으로, CCTV 폴에 셉티드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야간 시간대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범죄 예방효과가 강화된 셉티드 폴을 도입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또 기존에는 CCTV 폴에 함체를 별도 설치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일체형으로 통합된 만큼 시각적인 안정감 및 유지 관리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함체 옆면에는 구 도시브랜드(BI)가 적용된 LED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시인성 강화 셈티드 폴과 스마트 기술의 결합으로 주민 체감 안전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CCTV 설치 및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영상분석…
경찰이 13일간 주변 탐문과 잠복 수사 끝에 수배 중인 스토킹 용의자를 붙잡았다.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최근 남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24일 재범 위험성이 높은 스토킹 가해자를 대상으로 집중 순찰을 하던 중 A씨가 구속영장 발부 후 주거지에서 도주한 사실을 인지했다. 앞서 A씨는 15회에 걸쳐 피해자 B씨의 집을 찾아가거나 편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해 접근금지 조치됐다. 하지만 이를 위반하고 다시 B씨의 집을 찾아가는 등 스토킹 행위를 지속하자 지난달 21일 구속영장 발부 및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기동순찰대는 도주한 A씨가 다시 B씨 등을 상대로 스토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곧바로 주변 탐문과 추적 잠복을 진행했다. 또 주민 첩보를 통해 A씨의 직업을 확인하고 관련 업체 20곳을 탐문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주 출몰한다는 편의점을 알아낸 경찰은 해당 장소 주변에 있는 은신처를 특정해 13일 동안 잠복 끝에 검거할 수 있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 수배자 검거를 넘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관계성 범죄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특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도 공·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 교사 269명을 채용하는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10일 공고했다. 공립 교사는 유치원 21명, 초등학교 190명, 특수학교(유치원) 12명, 특수학교(초등) 41명으로 채용한다. 이 가운데 22명은 장애인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사립 위탁 선발인원은 특수학교(초등) 3명, 초등학교 교사 2명 등 총 5명이다. 이번 선발 규모는 교육부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과 학급 증설 및 결원 현황을 종합해 반영한 수치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 시스템 (https://edurecruit.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수험생 편의를 위해 초등임용지원실(☎ 032-420-8313, 8314)을 운영해 인터넷 접수 불편 및 임용시험 관련 문의를 지원한다. 제1차 시험은 오는 11월 8일,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서구가 고농도 폐수 배출사업장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 등 182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10일 구에 따르면 점검 결과 사업잔 26곳에서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절기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및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은 장마철 가좌하수구처리구역 내 고농도 수질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오존 발생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을 관리하며, 취약시간대 환경순찰 강화 등을 위해 추진됐다. 점검 결과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을 설치 및 운영한 2개 업체가 확인돼, 구는 해당 업체를 형사고발 처리했다. 이어 24곳의 법령 위반업체를 대상으로 과태료료 부과 및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 구는 도금 공동방지시설 11곳과 폐수수탁업체 13곳을 대상으로 수질원격감시체계(TMS)를 가동해, 오염 물질 배출 현황을 과학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또 취약 시간대(야간 및 새벽)에 환경순찰을 20회 실시해 사업장이 불법으로 오염물질 등을 방출하지 않도록 단속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은 비가 많이 내리고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환경오염 물질 불법 배출에 따른 주민 피해도 커지는 만큼 단순히 단
반도체 기업과 인재를 잇는 ‘인천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가 열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행사는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오는 12일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시와 인천반도체포럼, 인천테크노파크, 인하대, 강원대, 인하공업전문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관한다. 시는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에게 지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가진다. 행사에서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등 반도체 기업 10곳이 참여해 ▲기업설명회 ▲상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기업설명회에서는 각 기업이 회사 현황과 성장 비전, 채용 계획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기업별 특성과 인재상, 채용 방향을 전달한다. 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1:1로 만나 직무별 역할, 근무 환경, 기업 문화, 복지 혜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1월에는 인천대에서도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