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삐에로가 화려하게 빛난다. 슬픔을 알고 있음에도 웃어야 하는 삐에로는 색색의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만난다. 삐에로 사이에 위치한 거울은 관객의 얼굴을 비추며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비춘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두나무아트큐브에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 보고 관계에 대해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혜성, 정문경, 성연웅, 이호영, 정순경 다섯 작가는 ‘인간의 겉과 속’을 주제로 각각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 김혜성 작가는 ‘거울-삐에로’를 통해 ‘사회 속의 나’를 드러냈다. 거울은 무언가를 비추는 물건으로써 나를 비춘다. 작가는 거울을 나의 내면을 탐색하는 도구로 규정했다. 삐에로를 그림으로서 작가 자신을 드러내고 거울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정문경 작가는 ‘한겹 걷으면 보이는 것’을 통해 인간의 사회성을 표현했다. 겉으로 보기엔 누구나 단정해 보이지만 그 속엔 자신의 취향대로 속옷을 입고 있다. 작가는 속옷을 끄집어 내 전시하면서 사회가 금기시 했던 인간성을 생각해보고 사회 속 인간에 대해 집중했다. 성연웅 작가는 ‘한국 사람-나팔수’를 그려 사회에 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람들을 깨우는 나팔수를 그려 사회의 의식을 고취시켰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막지막 연습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kt 위즈)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명문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의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7-4로 역전승했다.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에 2-4로 패했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가벼운 걸음으로 결전지인 도쿄로 향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1∼5번 타자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하성(유격수·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정후(중견수·키움)-김현수(좌익수·LG 트윈스)-박병호(1루수·kt)를 기용했다. 6번 타순에는 전날 타격감이 좋았던 나성범(우익수·KIA 타이거즈)을 올렸고 7번 최정(3루수·SSG 랜더스)-8번 양의지(포수·두산 베어스)-9번 강백호(지명타자·kt) 순으로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최고시속 149㎞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한신 타선을 2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한국은 3회초 양의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정오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6-10으로 패배해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회초 도미니카공화국에 4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흔들리며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대량 실점이 나왔다. 한국은 2회말 박건우의 적시타와, 4회말 주장 김현수의 솔로포 등으로 반격의 기세를 올렸고, 결국 5회말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돌부처’ 오승환이 내리 5점을 내주며 무너져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을 이룬 대한민국 대표팀은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대회 연속 우승’을 꿈꿨으나,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결승 진출’을 꿈꾸던 대한민국 야구가 미국에 2-7로 패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완패했다. 이번 패배로 올림픽 2연패의 꿈은 좌절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무패 우승’을 이룬 대표팀은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돌아온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패자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한국은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상황 속에서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9탈삼진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막내 이의리의 역투에도 대표팀 타석은 침묵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2루타를 치며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김현수(LG 트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이어진 4회까지 한국은 미국 선발 조 라이언에 고전하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회말 미국의 선취점이 터졌다. 볼넷으로 출루한 마크 콜로스베리는 2사 이후 2루를 훔쳤고, 잭 로페스가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제이미 웨스트브룩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