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발 초저가 온라인 플랫폼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해외 직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온라인몰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사들은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고 새로운 활로 찾기에 나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는 7조 9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늘었다. 특히 중국 직구는 48% 성장하며 4조 원을 돌파, 전체 직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택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에서 직구 경험자의 75.2%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과거 미국 아마존 중심이던 시장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으로 이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역직구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직구 규모는 4조원으로 26% 성장했다. 특히 K-뷰티가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해외 수요를 견인했다. 다만 직구 성장세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국내 유통사들은 경쟁을 넘어 협력을 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신세계는 G마켓을 앞세워 국내 판매자 네트워크와 유통 노하우를 제공하고, 알리바바는 글로벌 물류망과 자본력을 지원한다. 양측은 알리익스프레스 내 ‘K-베뉴’를 통해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G마켓 경쟁력 회복을 노린다. 국내 주요 브랜드도 발빠르게 참여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음료 등이 ‘K-베뉴’에 입점해 알리바바의 공격적 마케팅을 활용, 신규 판로 개척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단순히 초저가 공세에 대한 방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플랫폼의 자본·기술력과 국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저가 공세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협력을 통해 해외 판로를 넓히고 경쟁력을 높인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외 직구 특유의 배송 지연, 안전성 논란 같은 소비자 불신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장기적 성패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오후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협력,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 접견에는 공화당 영 김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과 민주당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원단 만남에서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인력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며 양국 정부의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인 전문인력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비자(E-4) 쿼터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의 의회 통과에 힘이 될 것이란 기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간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하고 북미대화 재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의원들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보길 바란다”며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미 의원들은 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 조선·바이오·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이 공고해지도록 의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한국 내 인공지능(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저녁에는 현지 교민들과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도 가졌다. 핑크 회장은 접견에서 “AI와 탈탄소 전환은 전 세계가 함께 가야 할 문제”라며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역 원외 혁신 조직인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대한민국에 3500억 달러(490조 원)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에 대해 “경제적 예속이자 국가적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더민주경기혁신회의 정윤경(군포1) 공동상임대표 겸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이원혁 공동상임대표, 김옥순(비례) 상임위원 겸 도의원 등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지난 7월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요구한 대미 투자와 관련해 “이는 단순한 투자 요청이 아니다. 미국이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현금을 집어넣고 사용처와 수익 배분까지 미국이 독점하겠다는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름만 투자일 뿐 실상은 ‘묻지마 배상금’이다. 동맹국을 전범국처럼 대하는 굴욕적 요구”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
세븐틴 에스쿱스, 디노가 9월 23일(화)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모와 청담플래그십에서 열린 리모와의 새로운 백 컬렉션 ‘그루브’ 런칭 기념 포토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리모와 그루브 백 컬렉션 런칭을 축하하고자 브랜드 프렌즈인 세븐틴의 에스쿱스와 배우 신예은, 그리고 브랜드와 작년부터 백 시리즈에서 특별한 관계를 이어온 세븐틴의 디노가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배우 남궁 민, 공명이 9월 23일(화) 오후, 서울시 종로구 휘겸재에서 진행된 일레븐티 2025 가을 겨울 컬렉션 익스클루시브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일레븐티의 FW 2025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를 축하하기 위해 배우 공명, 남궁민이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가수 김희재가 9월 23일(화)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진행되는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생방송 출연을 위해 방송국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김희재의 첫 번째 미니앨범 ‘HEE’story’는 아련한 추억과 감성이 담겨 일기장 같은 앨범으로 지난 18일 발매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이 9월 23일(화)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통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로 오는 9/26(금)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9월 22일(월)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MLB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MLB 25F 시그니처 시리즈 런칭 기념 포토콜이 열려 브랜드 앰버서더 카리나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MLB 25F 카리나 화보 공개 및 시그니처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여 MLB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대형 볼캡존’ 및 ‘클럽하우스존’ 등 풍부한 포토존과 포토부스를 10월 2일까지 운영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의 대중화로 교육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학습자와 교사 모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진단을 넘어 학습 효과 증진, 수업 보조 등 교육 전반에서 AI의 역할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초등 영어 학습 앱 ‘와이플래닛(Y-Planet)’을 통해 복습 과정을 메타버스 환경 속 게임처럼 즐기도록 설계했다. 학습자는 AI 챗봇 ‘피비’와 영어 대화를 나누거나 퀴즈·게임을 통해 단어와 문장을 점검할 수 있다. 윤선생의 교사용 서비스 ‘AI 실험실’도 눈에 띈다. 대표 기능인 ‘라이트백(WriteBack)’은 영작 첨삭과 피드백 시간을 단축해주며, AI 음성 듣기 기능을 더해 회원 관리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독해·문법 문항 생성기 등 새로운 AI 도구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빨간펜 아이캔두는 AI 분석 리포트와 전국 진단평가를 통해 회원의 학업성취도를 점검하고, 망각 주기에 맞춘 퀴즈와 실사형 AI 튜터 ‘마이쌤 체크타임’으로 학습을 독려한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자체 AI ‘드림마블’로 맞춤 피드백과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고, AI생활기록부·AI튜터 아이뚜루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가 하수처리 기술 관련 특허 2건을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하수처리장 부하 저감 및 처리용량 증대를 위한 반류수 처리장치 및 방법’과 ‘사이드스트림 스크리닝을 이용한 고효율 하수 처리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기술로서 지난 8일에 등록됐다. 세부 기술 내용은 △총인처리설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재처리하지 않고 직접 회수 및 방류해 하수 유입량 증대와 처리원가 절감을 돕는 기술과 △분리막 공법에 악영향을 미치는 침사지 내 협잡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공정 부하 감소 및 처리 효율 증대이다. 이번 특허 발명자는 김정구 화도푸른물센터장으로, 월산푸른물센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이계문 사장은 “지난 3월 대한상하수도학회장상(우수상) 및 한국상하수도협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의 노력이 하수처리 분야의 기술력과 운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번에 취득한 2건의 특허는 이미 월산푸른물센터에 적용되어 정상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남양주의 청정 자원을 보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LG전자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의 공식 TV 파트너로 선정됐다. LG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공동 마케팅과 제품 지원을 이어간다. 24일 LG전자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와 협력해 오는 2026년 말까지 마케팅, 광고, 제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협회가 사무실에서 LG TV를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미국 시청자에게 추천할 만한 TV로 인정하면서 성사됐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에 맞춰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공식 SNS, 북미 베스트바이 500여 매장에서 에미상 홍보 영상을 송출했다. 또 webOS 기반 LG채널에 전용 배너를 추가해 역대 수상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자는 배너 클릭만으로 OTT 연결이 가능하다. 에미상은 1949년 시작된 시상식으로, 방송 업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기린다. LG는 2021년 올레드 TV로 기술공학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헐리우드에서도 영화 전문가용 레퍼런스 TV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인증을 받은 2025년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
KT&G가 프리미엄 국산 담뱃잎 100%를 사용한 면세전용 신제품을 국내 공항 및 시내 면세점에 출시한다. KT&G는 오는 29일 기존 면세전용 브랜드 ‘오늘’의 후속 제품으로 ‘오늘밤(ONEUL BAM)’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길이 84mm 궐련 타입으로,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각 8.0mg, 0.55mg이며 보루 당 가격은 58달러다. 패키지는 ‘오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겨울밤의 감성을 담아 블랙과 골드 컬러로 디자인됐다. 특히 궐련에도 블랙 궐련지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이강운 KT&G 면세브랜드팀장은 “신제품 ‘오늘밤’은 국내 면세점을 찾는 세계 각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담배의 차별화된 가치와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맞춘 면세전용 라인업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과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면세전용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에쎄 체인지 더블 퍼플’을, 같은 달 26일에는 ‘에쎄 스페셜 골드’ 출시 20주년 기념 한정판을 선보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bhc가 국내 프로야구장 입점 매장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뿌링클 순살’이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로 확인됐다. bhc는 프로야구장 내 매장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출시 10주년을 맞은 ‘뿌링클 순살’이 전체 11개 매장에서 모두 상위 판매 메뉴로 꼽혔다고 밝혔다.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순살 형태와 독보적인 시즈닝 맛이 어우러지며 직관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더블팝 순살’, ‘맛초킹 순살’, ‘골드킹 순살’ 등 순살 치킨 메뉴와 함께 치킨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콜팝’, ‘치즈볼’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간편성과 맛을 동시에 갖춘 제품군이 야구 관람객에게 최적화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bhc는 현재 국내 9개 프로야구장 중 ▲서울 고척스카이돔 ▲서울 잠실야구장 ▲수원 KT위즈파크 ▲인천 문학야구장(SSG랜더스필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창원 NC파크 등 6개 구장에서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프로야구 흥행세와 함께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문학야구장 3호점은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으며, 잠실야구장 내 3개 매장은 두산베어스와의 협업 이벤트 효과로 지난 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1.0%로 제시했다. 세계 성장률 전망은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조기선적 효과와 인공지능(AI) 투자 확산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됐다. OECD는 23일(현지시각)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치와 동일하게 1.0%로 유지했다. 앞서 OECD는 6월 보고서에서 대외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를 이유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다만 보고서는 “최근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한국 성장률을 2.2%로 제시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2%로, 지난 6월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OECD는 “한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2%로,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각국에서 수출입과 생산을 앞당기며 ‘조기선적 효과’가 발생했고, AI 투자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OECD는 “이 같은 효과가 하반기부터 점차 줄어들고,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도피성 출국' 의혹 관련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4일 조 전 장관은 오전 9시 50분쯤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취재진이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게 있는지', '피의자가 공관장 자격심사 통과하는 게 정상인지' 등을 물었으나 답하지 않았으며 "조사에서 성실히 말하겠다"고만 했다. 지난해 1월부터 외교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은 같은해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고 귀국한 뒤 사임하는 전 과정을 관장한 인물로 꼽힌다. 당시 이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금지 조처를 받은 만큼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임명과 인사 검증, 자격심사 등 절차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023년 12월 7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튿날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그러던 중 이 전 장관이 이듬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고, 법무부는 공
대교, 쿠쿠홀딩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EB)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사업 확장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교는 전날 50억 원 규모의 1회차 무보증 사모 EB 발행을 확정했다. 교환 대상은 자사주 약 196만 주(발행주식총수의 2.3%)로, 내달 2일부터 처분이 가능하다. 대교 측은 “자회사 대교뉴이프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장기요양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시니어 사업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쿠전자의 모회사 쿠쿠홀딩스도 같은 날 903억 원 규모의 EB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 231만여 주가 처분됐으며, 교환청구권은 오는 29일부터 2030년 9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EB 발행이 전환사채(CB)나 유상증자 대비 상대적으로 주주 친화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주 발행이 수반되지 않아 지분 희석 우려가 적고,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장선다. KB국민은행은 11월까지 ‘찾아가는 KB 소상공인 멘토링스쿨 8기’운영 규모를 기존 40개 사에서 50개 사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명 셰프와 바리스타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장 진단·경영·세무·SNS 컨설팅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활동 종료 후에도 전국 소재 ‘KB 소상공인 컨설팅센터’와 자영업자를 매칭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금까지 5만 9000여 건의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수원·울산·충청 지역에 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전국 16개 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컨설팅센터 상담 고객에게 보증서 담보대출 발급 시 우대금리를 제공해왔으며, 오는 10월부터는 금리 혜택을 0.1%p에서 0.2%p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더욱 완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소상공인 멘토링스쿨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아파트 가격 부담이 커지자 대체 주거 수요와 투자 수요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규제 완화에다 임대수익률 개선이 겹치면서 오피스텔이 ‘투자상품’을 넘어 ‘내 집 마련 대안’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59%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통계 방식 개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방은 6%를 웃돌았고, 수도권도 5%대 중반까지 올랐다. 특히 대전(7.84%), 광주(6.65%), 세종(6.42%) 등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6.23%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4.96%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도심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꾸준하고 공실률도 낮아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각광받으며 실거주 수요까지 흡수하는 분위기다. 거래량 증가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75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늘었다.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분류돼 최근 강화된 아파트 대출 규제를 피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