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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8광구 국내 첫 심해저 탐사

석유公-우드사이드社 9월 착공 내년 매장여부 확인

 

국내 두 번째 유전광구를 찾고자 한국석유공사(사장 황두열)와 호주 우드사이드(한국대표 숀 로드리게스)사가 동해 해저광구 중 매장가능성이 높은 울릉 8광구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12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세계적 해저광구개발 전문업체 우드사이드사는 동해 울릉분지 경북 영덕 앞바다 인근에 위치한 제8광구인 6-1광구 북부지역 일부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곳은 동해-1 가스전이 있는 6-1광구 북쪽에 인접한 곳으로 수심이 800~2천m에 달하는 심해지역이다.

호주의 우드사이드(Woodside)에너지사는 지난 2005년 3월18일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석유공사와 동해울릉분지 3만1천㎢를 대상으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평가 광구개발에 합의했다.

양사는 법률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정밀 지질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광구에 대한 개발은 석유공사가 우드사이드 에너지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착수에 들어가게 됐다.

국내 해저 유전탐사에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14년만이며 우드사이드는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첨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17일 동해 심해지역에서 유전탐사를 할 수 있도록 해저 광물 자원개발법을 개정하고, 국내 대륙붕에 해저광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수 개월 후에는 우리나라도 해저광구 개발 탐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8광구는 울릉분지 남쪽으로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동해쪽으로 약 50㎞ 떨어졌으며 넓이는 8천481㎢이다.

우리나라 영해에는 서해의 1광구를 시작으로 2, 3, 4, 5, 6-2, 6-1광구가 있고 제주도 남쪽으로는 7광구인 한·일공동개발구역이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8광구는 사상 처음으로 심해저에 대한 탐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아직까지 국내외 기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다.

탐사를 시작해 자원 매장에 대해 알아보려면 여러 단계가 필요하고 특히 울릉분지는 1천m가 넘는 심해공간이기 때문에 바다위에서 전자파를 이용해서 지질의 성분과 어떤 자원이 묻혀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전자파장에 따라서 지질의 형태를 파악해 자원의 매장량을 확인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빠르면 오는 9월경에 이 같은 탐사작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그 결과를 토대로 가능성이 있는 지층에 시추공을 뚫어 매장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쯤에야 매장량과 경제성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1천㎙ 이상 심해는 기술 및 경제적 이유로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고유가로 전세계에서 심해저 유전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드사이드는 이 부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이번 탐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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