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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성중·고 ‘급식사고’ 제로 도전

20억 투입 식당기자재 교체 식중독 예방 만전

“급식사고가 일어나도 우리 학생들은 걱정 안해요.”

학교급식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사립중·고등학교가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급식사고 제로’ 대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양 신성중·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학교 급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개선, 위생관리 등 전면적인 급식제도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800여명의 학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 원천문화관(연면적 681㎡)을 건립하는 한편, 조리·세척·저온냉장·잔반처리 시설 등을 첨단시설로 모두 교체했다.특히 조리실 입구마다 ‘에어커튼(공기차단장치)’을 설치해 외부공기와 이물질의 유입을 차단하고 세척실, 잔반처리실 등을 조리실로부터 5m 이상 분리, 감염 경로를 완전 차단하는 등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영양사 2명, 조리사 3명, 조리원 22명 등 직원들에 대해서도 매일 아침 위생.건강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자율적인 청결을 위해 ‘손 많이 씻기’ 운동을 전개, 휴가 상품권 등 포상을 실시하는 등 위생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매달 영양사·조리사들과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위생시설 점검, 다음달 식단 결정 등을 함께 하는 등 변경된 급식제도가 학교와 학부모간 ‘신뢰쌓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양사 정미진(26·여)씨는 “식자재를 모두 염소세척하고 조리실과 세척실, 저장고 등에 물기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는 등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조리원 화장실에도 비데를 설치하는 등 감염 경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민(17)군은 “다른 학교에 비해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에 식단도 매달 바뀌어 식사시간이 즐겁다”며 “부모님도 학교급식제도를 신뢰해 집단식중독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별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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