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해외 팸투어’ 실시 후
단체 외국인 관광객 ‘봇물’
이달 대만 관광객 850여명 등
11월까지 3천명 이상 방문 예약
“시 승격이후 처음…홍보 박차”
“한국에 와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호수 주변을 돌아보니 너무 재미있고 시원했어요.”
지난 2일 오전 16명의 대만인 외국 관광객들이 1시간여 동안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탑승체험을 즐겼다.
의왕레일바이크 개장 이후로는 처음으로 맞는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이들의 방문은 지난 6월 초 해외 팸투어로 의왕레일바이크를 직접 찾은 대만 여행업계에서 추계 관광상품으로 의왕레일바이크 방문을 기획해 이뤄진 것이다.
이처럼 외국 관광업계에서 한국을 찾는 자국인들에게 의왕레일바이크 방문을 포함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의왕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중 의왕레일바이크를 찾을 외국인으로는 대만 단체관광객 850여 명이 예약되어 있는 등 올해 11월까지 3천명 이상의 외국인이 의왕레일바이크에 다녀갈 전망이다.
레일바이크를 탑승했던 한 대만인은 “레일바이크를 맑고 깨끗한 호수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만들어 달리는 기분이 시원했고, 노선 중간마다 꽃터널과 피크닉장, 조류생태존, 분수터널, 스피드존 등이 설치돼 있어 이를 지날 때마다 즐거움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수도권에 있어 접근이 쉬운데다 노선 중간에 꽃터널과 피크닉장, 조류생태존, 분수터널, 스피드존, 전망대 등이 설치돼 있어 관광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호수 주변에서 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등 수도권에선 보기 힘든 많은 철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호수 인근에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등 볼거리가 많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의왕시에 3천여 명이나 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1989년 시 승격 이후 처음이고, 그 규모로도 최다 인원”이라며 “의왕의 대표관광 명소인 의왕레일바이크를 해외에 널리 알려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