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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종사자 식수인원 기준 개선해야”…비정규직연대,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주차장에서 천막 농성 진행
배치기준 개선안 마련까지 무기한 투쟁 진행할 방침
도교육청, “합의점 도출 못해…협의로 방안 모색할 것”

 

경기도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개선안을 제시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2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주차장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  도교육청의 급식실 조리종사자 식수인원을 공공기관 조리종사자와 같이 한 사람당 60명으로 맞출 것을 요구했다.

 

현재 도교육청의 급식실 조리종사자 식수인원은 한 사람당 150명으로 공공기관보다 2배 이상 많다. 연대회의는 조리종사자들이 폐암 등 잦은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도교육청이 배치기준 개선안을 제시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사실상 무기한 투쟁 의사를 밝혔다.


연대회의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조리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동 환경이 열악한 ‘죽음의 급식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임태희 교육감이 생각하는 새로운 급식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연대회의와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배치기준에 대한 양측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앞으로 더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안전한 급식실 노동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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