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살고 있는 심장병 어린이 5명이 한국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4일 무료 수술을 받은 몽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완치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찾아 심장 정밀진단을 통해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했다. 이들 가운데 올해 5살이 된 몽골소녀 난딩엘덴은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이미 몽골에서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심실중격결손과 동맥관 개존증 등 복합 심장질환의 치료가 쉽지 않았다.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했지만 몽골 현지 의료 수준 및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사실상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천대 길병원의 도움으로 난딩엘덴을 포함한 어린이 환자 5명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차례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난딩엘덴의 경우 지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5명의 어린이들은 수술을 마치고 점차 건강을 되찾았고, 이날 밝은 모습으로 퇴원했다. 환아들의 부모들은 편지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해져 꿈만 같다. 건
인천시가 아동·청소년 돌봄 강화를 위해 지역돌봄기관 89곳에 6억 7300만 원 규모의 복권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정제설 청담지역아동센터장, 정윤주 남동구다함께돌봄센터6호점 센터장, 김재호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 돌봄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원금은 지역아동센터 74곳에 5억 6500만 원, 다함께돌봄센터 4곳에 3100만 원,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1곳에 7700만 원이 배분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 활동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맞춤형 일상 지원, 돌봄 공백 기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근로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봄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정책의 ‘틈새돌봄’과 ‘온밥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다함께돌봄센터를 기존 43곳에서 51곳으로 확대하고,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45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과 주말까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 15곳에서는 아픈아이 돌봄을, 98곳에서는 돌봄기관 이용아동의 차량 또는 보행 동행 안심 이동 서비스를 제
인천환경공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24일 공단에 따르면 중구 월미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맨홀뚜껑 423개 교체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주 때 이른 장마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하수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것이다. 노후된 맨홀은 대량의 폭우 발생 시 탈락으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 시설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맨홀 1025개 중 노후화된 맨홀 뚜껑 423개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7억 1000만 원이다. 특히 강우 시 맨홀 내부 수위 및 압력 상승으로 인한 뚜껑 이탈 방지를 위해 잠금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2차 추락사고 예방에 대비해 추락방지시설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지하 시설물 관리를 위한 GPR 지표투과레이더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수도관의 경우 유속이 낮고 누수량도 적어 관로 주변 지반을 장기간 연약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GPR 탐사 기술은 지표면 아래 위험요소를 조기에 찾아 사고 가능성을 대폭 감소시키고, 선제적인 도로 침하 예방과 원활한
인천시가 친환경 버스 운행 시스템인 ‘에코드라이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에코드라이빙 운영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재정 절감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에코드라이빙은 차량에 특수 센서를 설치한 뒤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모니터링해 분석·표출하는 기술이다. 모니터에서 제공되는 피드백은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줘 급가속과 급제동을 줄이고, 정속 주행을 유도하는 등 주행 습관의 변화를 이끌어 연료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 운전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준공영제 시내버스 2097대 가운데 1558대를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빙 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에너지 서비스 기업 방식으로, 설루션 제공업체가 모든 인프라 시스템 구축 비용을 선투자하고 이후 절감된 연료비 일부를 사업비로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 개선을 통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운행 효율성·안전성 향상, 에너지 절감을 통한 재정 절감을 목표했다. 올해 3월까지 14개월 간 운영한 결과 시내버스 급가속과 급제동은 감소하고 정속 주행은 증가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 습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평균 연비는 약 8.6% 향상됐으며,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절감된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대한 4대 전략 중심 비전을 제시했다.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넥스트 인천(Next Incheon)'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시가 수립 중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정책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을 비롯해 정비사업 자문단, 추진단(TF),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에드워드 양 총괄계획가(MP)가 미래정주환경, 장소 혁신, 탄소중립, 신산업 4.0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해당 용역사의 정대혁 상무가 노후계획도시 5곳의 지구별 현황과 구체적인 정비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2부 패널 토론에서는 진희선 자문단 위원장을 좌장으로 기윤환·고창배·지영석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도시 정비의 방향성과 과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이를 통해 주민 참여, 실행력 확보 방안, 기관 간 협업 과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고민과 정책 간 차이를 해소할 현실적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가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간다. 23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는 청라IC 기존 서울방향 연결로와 인접해 1차선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기존 서울방향 연결로의 상습 정체 해소에 나선다. 청라IC 기존 서울방향 연결로는 지난 2013년 6월 개통 이후 청라국제도시 계획인구가 9만 명을 초과해 12만 명에 달한다. 또 가정 1·2 공공주택지구 및 루원시티 도시개방 등으로 약 6만여 명의 인구 유입에 교통량까지 증가하며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로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청라TG 진출연결로 확장공사 완료 시 출퇴근시간대 교통량은 기존 1900대의 절반 수준 이하인 830대로 교통서비스 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H에서는 지난 2023년 9월 국토교통부·인천시·서구·신공항하이웨이와 협의를 통해 청라IG 서울방향 진출연결로의 조기 개통에 협력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삼원종합건설㈜와 ㈜시티건설 및 ㈜디에이치에스건설과도 206억 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국토부가 청라IC 서울방향 진출연결로에 대한 도로구역 결정(변경) 승인 및 비관리청 공
인천시의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영종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마운틴홀에서 ‘제1회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규모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날 전체 50쌍 가운데 29쌍이 커플로 성사되는 쾌거를 이뤘다. 매칭률은 58%를 기록했다. 앞서 시는 인천에 살거나 지역 기업체에 재직 중인 24세부터 39세 사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남녀 각 50명씩 100명 모집에 1058명이 신청해 10.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사는 연애코칭, 1대 1 대화, 커플 게임, 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서로의 성향과 취향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운영됐다. 공식적인 매칭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어필하며 진지한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가자들이 매칭카드를 작성해 마음을 표현했고, 행사 종료 다음날인 23일 오전 매칭 결과가 개별 안내됐다. 시는 참가자들의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 11월까지 4회에 걸쳐 약 360명을
인천시가 외국인 투자 기반 강화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와 ‘2025 인천시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외국기업협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외국기업의 인천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반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978년에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기관이다. 국내외 회원사 1500여 곳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환경 정보 제공, 정책 제안, 외국기업의 날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유치 라운드 테이블은 시가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회원사 2500여 곳을 대상으로 인천의 산업 전망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며 투자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교류 및 협력 기회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외국기업협회와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추진하게
정부가 전국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빈집 철거 지원에 나섰지만 인천시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군·구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인구감소·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소멸대응 도시지역 빈집정비사업’ 참여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 사업은 도시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빈집 1채당 국비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인천지역은 강화·옹진군이 인구감소지역에, 동구가 관심지역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수요조사 결과 강화·옹진군과 동구 모두 사업 참여에 시큰둥한 반응만 보였다. 철거 비용 대비 국비 지원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별 빈집사업 평균 철거비를 조사했다. 이에 빈집 한 채당 철거비용이 평균 3500만 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비 1000만 원을 지원받더라도 나머지 2500만 원은 시와 군·구가 절반씩 분담해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군·구가 자체적으로 빈집 정비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 사업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인천시의회가 정부에 시의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김유곤(국힘·서구3)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역차별 방지를 위한 인천시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공공주도 해상풍력사업 지원 촉구 결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결의안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과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 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인천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은 전국 특·광역시 중 전력자립률이 가장 높다. 인천시민들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피해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동일한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차등 지역 범위를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누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안이 시행될 경우 인천은 서울·경기와 함께 요금 인하가 아닌 인상 대상 지역이 된다. 이번 결의안에는 공공주도해상풍력사업을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는 해상풍력사업 집적화단지로 선정됐지만 내년 3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