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증가로 내년 개통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검단연장선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연장선 건설사업비가 기존 7277억 원에서 7900억 원으로 조정됐다. 검단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인 이 사업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사업비가 623억 원 더 증가된 바 있다. 이에 내년으로 예정된 개통 시기에도 위기가 찾아왔지만 원활한 조정으로 공사에 지장이 생기지 않게 됐다. 현재 터널과 정거장 구조물 설치가 완료 단계에 있으며, 이날부터 전동차 투입을 시작해 철도종합시험운행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2018년 공동협약을 맺으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인천1호선 계양역에서 서구 불로동까지 6.825㎞를 연장해 3개 정거장이 추가 설치된다. 시는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의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인천 북부지역의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신도시와 기존 도심지역, 송도국제도시와의 연계도 강화돼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남은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방변호사회가 오는 21일 ‘인천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방송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민의 사법 접근성 확대를 위한 시급한 현안인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교흥 의원(민주·서구갑)과 배준영 의원(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지방변호사회 인천고법 유치 위원장인 조용주 변호사를 비롯해 김현진 인하대 로스쿨 교수,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등도 함께한다. 인천은 울산을 제외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이 없다. 이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서울고법까지 왕복 3~4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김교흥 의원이 1호 법안으로 관련법 개정안을 재발의했고, 배준영 의원이 지난달 같은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으로 상정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토론회는 오는 27일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남인천방송, LG
인천교통공사가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등 국가에너지 정책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시상식이다. 공사는 에너지절약과 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시행, 홍보‧교육을 통한 에너지 효율 혁신과 에너지 절약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ESG 경영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활용(희생인버터 개발, 태양광발전), 친환경 교통체계 확충(전기버스 확대, 전기차 충전소 신설), 전사적에너지 절약(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 운영, 고효율조명기기 교체, 노후 승강 설비 교체) 등 에너지효율 향상과 절약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전기요금이 급격히 인상되는 상황에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제도개선을 통해 에너지절약 문화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송도석산에 위치한 ‘INCHEON(인천)’ 경관조명이 새로운 테마색을 입고 재탄생한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색을 활용한 8가지 테마의 새로운 경관조명을 오후 6시부터 운영한다. 송도석산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입국하거나 서해대로 94번길 등 이용자가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내·외국인에게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기 효과적이다. 하지만 기존 경관조명은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돼 야간시간대 조망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시는 운전자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색 조명을 기본으로 하는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인천의 바다·자연·새벽·노을·과거·미래·가치·문화 등 8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조명의 동적 연출 효과를 부분적으로 가미해 도시브랜드 홍보와 야간경관 조성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야간 차량·인원의 통행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6시부터 11시에 경과조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까지는 시범운영을 통해 유지관리와 연출효과 등 관련 사항을 점검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INCHEON’ 경관조명의 신규 연출로 폐채석장인 송도석산의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인천의 도시브랜드 홍보효
인천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확충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내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맞춰 신규 노선 발굴 및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한다.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경우 광역은 50%, 도심은 25%에 해당하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책연한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해 후보지 6곳을 선정한 바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 및 전용차량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대상에 리스·렌터카 포함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가 정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영종·인천대교를 리스·렌터카로 이용하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연구원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확대 방안’을 의뢰해 이미 최종 결과를 받아들었다.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대상에 리스·렌터카를 포함할 경우 매년 11억 원씩을 더 투입해야 한다. 특히 내년 말 인천대교 통행료는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되기 때문에 지원 예산도 11억 원이 아닌 8억 원으로 축소된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도 개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계획을 수립하며 정책 추진 시기를 내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추진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당초 계획한 예산 확보와 조례 개정도 진척된 부분이 없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조례를 개정한 이후 10월부터 영종·용유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4개월째 고통 받는 강화군 주민들을 위해 인천시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소음 피해가 극심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35가구에 방음창을 설치한다. 이는 박용철 강화군수가 최근 유정복 시장을 만나 요청한 사안 중 하나다. 당산리는 북한의 방송 소음이 가장 가까이에서 들리는 가청지역이다. 주민들은 24시간 넘게 이어지는 소음으로 생활과 수면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유 시장이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방음창 설치를 우선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예비비 3억 5000만 원을 투입하며, 방음창 설치는 이달 중 예산 교부 이후 올해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강화군에서만 송해면‧양사면‧교동면 3개면 주민의 약 52%에 해당하는 4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군 주민들은 최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참석해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시는 다른 접경지역에 대해서도 소음측정 결과와 법 개정 추진 사항을 반영해 연차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정부에 주민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법 개정 및 국비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정부
지난 22대 총선 당시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의원(민주·동구미추홀구갑)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허 의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는 허 의원이 아닌 변호인만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재판 쟁점과 증거 등을 미리 정리하는 과정이다. 허 의원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같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건 사실이다”면서도 “실제 돈봉투를 받은 적은 없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제시한 유죄 증거는 증거 능력이 없고 돈봉투 수수사실을 입증하기도 어려운 증거다”고 반박했다. 혐의 인정 여부를 밝혀달라는 재판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다음 재판을 기약했다. 허 의원 변호인은 “기록을 최근에 열람했다”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2~3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검토 후 다음 재판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허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29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자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인천시 대표로 출전한 엑스오(XO)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엑스오팀은 앱 서비스 ‘조시미’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당뇨·알레르기 등의 질병과 관련된 식품 재료의 위험도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저위험도 제품을 추천하는 앱 서비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영양성분 데이터와 질병관리청의 건강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엑스오팀은 지난 7월 열린 ‘제10회 인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왕중왕전에 진출한 10개팀 가운데 장려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623개팀이 참가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현장 발표 평가를 거쳐 왕중왕전에 참여할 10개팀이 최종 선정돼 심사위원 평가와 국민평가단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 장려상을 수상한 엑스오팀은 상금 400만 원과 함께 창업 준비 및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엑스오팀의 범정부대회 수상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겨울철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최근 인천공항 항공기 이동지역 제설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서울지방항공청과 항공기상청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설장비 106대가 동원돼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제설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폭설을 가정해 항공기 이착륙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제설장비를 정비했다. 이는 제설 자재 확충 등 혹시 모를 기상이변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이번 훈련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12회의 주·야간 제설훈련을 진행했다. 올해 연말 훈련을 포함해 15회의 훈련에 더 나설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제설종합훈련으로 우리 공항은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태세를 구축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폭설·한파 등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무결점 공항 운영과 시설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