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유망한 업종도 상권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동 인구가 많은 분당 서현동에 1억4천만원을 투자해 46㎡(14평) 규모의 국수전문점을 오픈한 김은숙(40·벤또랑 서현점·www.bentorang.co.kr)씨. 김 씨는 1년 동안 운영하던 국수전문점을 접고 업종 전환으로 재창업에 도전해 성공한 케이스다. 김 씨는 블루오션 업종,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고 신선함과 호감을 주는 업종을 찾고자 업종설명회와 박람회를 쫓아다니면서 창업 정보를 쌓았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 업체 담당자의 얘기를 비교하면서 수익성을 기준으로 업종을 선정해 나갔다. 고심하던 그녀가 택한 업종은 수제 도시락 전문점. 현대인들의 생활이 바빠지면서 점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류의 도시락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건강에 좋고 모양도 예쁘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매장 주변 500미터이내에 있는 10여개의 면요리 전문점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살려서 매장을 리뉴얼했습니다. 메뉴, 간판, 점포 내부 벽면 등에서만 손을 좀 보
정부가 내년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중 33%를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 쏟아붓는다. 7일 중소기업청이 국회에 제출한 2011년 예산안에 따르면 중기청은 올해(1조6천805억원, 지난해 10월 기준)보다 17% 늘어난 1조9천680억원을 내년 사업 운용예산으로 책정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산업기술 지원’으로, 6천588억원의 예산이 편성된다. 산업진흥 고도화(6천351억여원)나 산업금융 지원(3천억원) 등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규모가 크고 올해 예산 대비 증가율이 12.7%로 가장 높다. 중기청은 산업기술 지원 사업 중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6천288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는 올해 보다 12.1%(681억원) 많은 예산을 연구개발 지원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 예산은 중소기업들이 미래 선도형 유망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장려하고 창업 초기 기업과 기술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이끌어주는 데 상당 부분이 쓰인다. 중소기업이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장비를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에도 예산이 책정돼 있다. 중기청의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을 선정·평가하고 사
수도권 아파트값이 9개월 간 이어져 오던 하락세가 멈췄다. 경기와 서울지역에서 보합세를 기록하고 인천도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7일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경기는 각각 보합세를,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와 서울이 보합을 기록하기는(추석연휴 주 제외) 각각 35주, 36주 만이다. 경기(신도시 포함)는 분당신도시(0.03%), 수원시(0.03%), 광명시(0.03%), 남양주시(0.02%), 용인시(0.02%) 등이 올랐다. 분당신도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존 매수타이밍을 지켜보던 실수요자들이 급매물 거래에 나서면서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다. 야탑동 장미코오롱 122㎡가 2천만원 오른 6억7천만~7억2천만원, 서현동 효자대우 92㎡가 1천만원 상승한 3억5천만~4억3천만원 선이다. 수원시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시세가 상승했다. 저가매물이 정리된 뒤 매수세는 다시 주춤해졌으나 급매물이 등장하면 매수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112㎡가 1천만원 상승한 3억3천500만~3억7천만원, 화서동 금강이코노빌 112㎡가 750만원 상승한 2억
육아문제로 사표를 제출하는 직장인의 비율이 전체 퇴직자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산업단지내 입주기업 1천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보육시설 수요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 직장을 그만둔 직원의 11.6%가 육아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육아문제로 인력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업이 44.1%에 달했다. 기업의 66.8%는 산업단지내에 보육시설이 설치되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영유아 자녀가 있거나 자녀를 가질 예정인 여성인력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기업도 82.9%나 됐다. 산업단지내 보육시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8.7%의 기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육아문제 개선 등의 ‘직원 복지 향상’(5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생산성 향상’(19.0%), ‘인력 확보’(17.0%), ‘이직 및 퇴직 감소’(8.0%), ‘노사관계 개선’(2.7%) 등의 순이다. 산업단지내 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설치비 지원 확대’(50.5%)를 답했다. 다음으로 ‘운영비 지원 확대’(34.9%), ‘세제혜택 확대’(12
올해 들어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며 고급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에 민감한 주요 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 소비 심리가 점차 기지개를 펴고 있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채와 고급 자동차, 위스키 등 고급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5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고급 내구재 소비재인 외국산 자동차는 지난해 경기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수입이 24.5% 감소했지만 올해는 9월까지 51.7%나 늘었다. 9월까지 자동차 수입액만 25억8천5만7천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입액(24억8천959만6천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경기와 직결되는 위스키 수입도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위스키 수입은 전년 대비 24.8% 감소했다. 골프채와 화장품 수입도 크게 늘어 골프채는 9월까지 수입액 2억2천614만달러, 증가율은 29.0%에 달하며 화장품의 경우 9월까지 수입액 7억2천479억1천달러, 수입 증가율 22.0%로 뚜렷한 호조를 보였다. 주요 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 매출은 동월 대비 24.4% 증가했고,
지난달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이 전월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0월 중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6천30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4천729억원) 보다는 28%, 전년 동기(4천958억원)에 비해서는 22%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전세자금 보증 공급 규모는 ▲1월 3천188억원 ▲2월 4천145억원 ▲3월 4천951억원 ▲4월 5천331억원 ▲5월 4천373억원 ▲6월 4천343억원 ▲7월 4천596억원 ▲8월 4천537억원 ▲9월 4천728억원 등이다. 올해 중 보증액이 6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10월이 처음이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도 지난 9월 1만869명에서 10월에는 31% 증가한 1만4천209명으로 올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과 본격적인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보증공급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겨울 비수기까지는 보증공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불법파업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장점거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쟁의문화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직장점거가 금지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생산시설을 포함한 주요 시설 점거만 금지되고 있다”면서 “직장점거식 파업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파업은 사업장 밖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파업 발생 시 대체근로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사용자가 대체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파업이 자주 일어나고 오래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선진국에서는 판례와 해석을 통해 직장점거를 위법한 쟁의행위로 보고 있기 때문에 노조가 사업장 밖에서 파업을 하는 철수파업(work-out strike)이 일반적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직장점거 파업은 노동법의 보호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며, 독일의 경우는 직장점거 자체를 소유권 및 영업자유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노조가 사업장 안에서 쟁의행위를 하는 점거파업(work-in strike)이나 농성파업(sit-in strike)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생산시설, 전기
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시장자랑 경연대회’ 공모전을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담을 공모해 전국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모으는 것은 물론 시장의 먹을거리와 최고의 상품, 훈훈한 정(情) 이야기 등 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여행, 장나들이’(http://blog.naver.com/marketagency) 블로그에 사진 및 사연으로 응모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고의 입담꾼에겐 전통시장 나들이의 필수품인 파나소닉 디지털카메라(1명), 벨킨의 백팩을 포함한 스페셜패키지(2명), 온누리 상품권 5만원(3명)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전국시장자랑 경연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장경영진흥원 홈페이지(www.sijang.or.kr)나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여행, 장나들이’(http://blog.naver.com/marketagency)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02-566-1372이다.
중소기업청은 4일 중소기업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및 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29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의 취지와 내용을 중소기업계에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중소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동선 청장은 “정부는 동반성장대책 발표 이후 신속히 후속조치를 추진해 외국인 인력 추가도입(1만명, 8월) 및 정책자금 확대(2천억원, 9월), 중소기업 자금지원시 성장성 반영(10월) 등을 이미 시행 중”이라며 “이외에도 하도급법 적용대상의 확대, 조합에 조정협의 신청권 부여, 하도급대금 감액에 대한 입증책임 전환 등을 위한 하도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또 “중소기업계에 대해 동반성장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자기혁신 노력을 요청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아온 1차 협력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어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도 공정거래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면서 “각 업체는 자율적인 혁신경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여 대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
논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일에 대한 가장 큰 원동력이 즐기는 것임을 강조한 문장이다. “노트북을 위한 외장 쿨러에 다른 기능성을 조합해 보면 어떨까?”라는 가벼운 발상으로 다기능성 노트북 쿨러를 탄생시키고 있는 ㈜크라디아(대표 김현종·수원시 권선동)는 일을 즐기는 기업이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크라디아는 최근 독특한 발상과 높은 기술력에 힘입어 미국 및 유럽 굴지의 전자제품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맥컬리’(Macally), ‘하마’(Hama) 등의 업체와 제품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다 노트북용 스탠드에 쿨러기능을 가미한 제품,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간이 쿨러, 쿨러와 스탠드 기능을 넘어 노트북 보호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고정된 노트북 쿨러의 상식을 넘어선 제품들을 선보이는 크라디아는 여러 기술이나 성능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컨버전스’(Convergence)에 능숙한 기업이다. 모든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