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자 선비였던 남명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은 평생 권세에 굴하지 않고, 백성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간절히 호소한 인물이었다. 그는 천왕봉(天王峯)이 보이는 지리산 자락 덕산에 산천재(山天齋)를 짓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며, 임금에게 올린 여러 상소를 통해 부패한 조정을 바로잡고자 했다. 그의 상소에는 시대를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에도 울림을 주는 ‘경고(警告)’와 ‘충언(忠言)‘이 담겨 있다. 1555년 명종에게 올린 을묘사직소에서 남명은 “나라의 근본이 이미 무너지고, 하늘의 뜻과 민심이 떠났다”고 한탄했다. 이는 작년 12.3 불법 계엄을 마주했었던 현실과 다르지 않다.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잃고, 권력은 국민 위에 군림하며, 사회의 공정은 흔들리고 있다.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와 집값 앞에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지만, 상류층의 과소비는 더욱 노골적이고, 불법 부동산 투기와 특혜는 끊이질 않는다. 국민의 고통은 깊어가는데, 지도층은 여전히 말뿐인 개혁과 정쟁에 몰두하고 있었던 셈이다. 남명 선생이 지적했던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천이 없는 정치”가 500년이 지난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명은 상소에서 “정치는 사람을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장기도서관에서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성과에서 비전으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종혁 김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현주 의원,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 및 시민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포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추진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혁신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기관·학교 현장·학부모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정책·현장·시민 관점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좌장을 맡은 김현주 의원은 “김포는 교육을 도시의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도시·산업·청년·돌봄 정책을 하나로 엮어가는 통합적 발전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김성기 협성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는 “교육발전특구는 단순히 사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관리 체계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가 특구로서 실질적 교육혁신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등의 특례를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은화 김포시 교육자치팀장은 “김포시는 교육을 시정 핵심 전략으로 삼고, 돌봄·글로벌 교육·AI 기반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계열사 EVSIS(이브이시스)가 제19회 충청북도 품질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VSIS는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으며, 품질 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5일 EVSIS는 지난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19회 기업인의 날 행사 ‘충북 품질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EVSIS는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우수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품질관리와 고객관리 부문에서 한층 발전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충북 품질경영대상은 충청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품질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수상 기업은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 특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전시회 참가 우선 지원, 주요 행사 초청,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EVSIS는 청주 신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해 생산공정 전반의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납품 장비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정기적인 품질 개선 회의체를 운영하며 품질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LAFC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인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올해의 신인 선수로 샌디에이고FC의 미드필더 안데르스 드레이어(덴마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드레이어는 미디어(71.75%), 선수(69.09%), 구단(81.48%) 모두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총 74.11%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드레이어는 MLS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9골 19도움(이하 MLS 기준)을 기록했다. 그에 비해 MLS에 늦게 승차한 손흥민은 이적 3개월차임에도 미디어로부터 7.91%, 선수와 구단 기술 스태프로부터 각각 7.27%와 3.70%의 표를 받아 총 6.30%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해 MLS 무대에 오른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10경기만 뛰고도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이적 신고를 했다. 또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넣은 데뷔골이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는 등 이적 첫 해부터 최고의 활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손흥민의 활약은 플레이오프((PO) 에서도 계속 되고
양평군은 지난 4일 오후 3시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미래 방향성과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23-30 매력 양평만들기'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매력양평'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양평군의회, 양평군 정책자문단,청년정책위원회, 청년단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인사말씀과 축사, 기념촬영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손신 교수(아신대학교, 양평군 정책자문단 위원)의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미래 방향성및 차별화 전략'과 길청순 이사장(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제주협동조합, 양평군 정책자문단 위원)의 '농업.농촌의 미래와 청년농업인' 발제가 이어졌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매력양평'을 만들기 위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앙한 의견을 향후 청년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제안과 청년들의 의견을 토대로, 청년 일자리.주거.
삼성전자가 소상공인 날을 맞아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의 매장 활용 아이디어를 나누는 ‘무빙스타일 202 소상공인 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실제 매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제품의 다양성과 비즈니스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5일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서울 강남에서 ‘무빙스타일 202 소상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이 제공하는 202가지 조합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매장 환경에 최적화된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숙박업, 공방,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한욱 한옥스테이 ‘웰컴미스테익스하우스’ 대표는 “고객 방문 시 무빙스타일로 웰컴 메시지와 숙소 영상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미니멀한 디자인이 한옥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정우 화과자 공방 ‘마쥬네’ 대표는 “클래스 참여 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빙스타일에 제작 과정을 상영하고 있다”며, “고객 반응이 좋아 주문량도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우수 활용 사례를 전시 형태로 구성해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식물 가게 ‘풀집’ 전시공간
고양특례시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와 비용부담이 가중된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입체적인 지원을 추진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재정지원에 더불어 경영환경 개선과 디지털 전환, 상권 조직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높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을 운영,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고양시 출연금을 재원으로 특례보증서를 발급하고, 제1금융권 은행이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로,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2022년 7월부터 2024년까지 총 2092명 소상공인에게 605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이 이뤄졌으며 올해는 761명, 219억 원의 특례보증이 실행됐다. 여기에 경기침체 시, 금융 접근성이 더 어려운 중·저신용자와 창업 초기 청년층은 별도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중·저신용자 693명(150억 원), 청년 소상공인 112명(30억 원)에게도 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소상공인에게는 경영안정망을 제공하고, 청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1심 재판이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검은 정장에 회색 코트를 입고, 뿔테안경을 쓴 채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 증인신문을 종결하고, 서증조사 후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최종 의견진술을 하고 끝내면 될 것 같다"며 "오는 19일에 서증조사를 하고, 26일에 서증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을 듣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검찰이 구형하는 결심공판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결심공판이 열리고, 한두 달 내 선고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초 선고가 날 수 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여사 명의 계좌를 관리하던 미래에셋증권 전 직원 박모 씨 등이 증인으로 재출석했다. 특검팀은 "2009년 증인과 피고인의 녹취서를 보면 피고인이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오늘 공매도하는 걸로 받았다', '저만 혼자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네오세미테크의 신주인수권과 관련해서도 통화한다"며 "피고인이 주식 투자에 상당한 전문성이 있었던
한경국립대학교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산업과 협력해 맞춤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정부–지자체 협력 프로젝트로, 지역 발전과 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는 한경국립대와 두원공과대가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참여하며, ‘경기 탄소중립 지산학 네트워크 실현’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향후 5년간 총 50억 원을 지원하고, 안성시가 2억 원, 파주시가 4억 원을 대응 투자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 분야는 ▲반도체·소부장 ▲바이오에너지 ▲모빌리티 ▲문화·예술 ▲보건복지 등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 △산학연 네트워크 고도화 △개방형 창업 클러스터 활성화 △고교-대학-산업 연계 교육 △경기북부 성장동력 허브 구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체제 혁신 등을 포함한다. 특히 한경국립대는 두원공과대와 함께 교육부 지원 ‘반도체 소부장 부트캠프 사업’(총사업비 75억 원)을 이미 공동 운영 중이며, 한경국립대의 농업탄소중립·바이오에너지 역량과 두원공과대의 전기자동차·철도 분야 전문성을 융합한 점이 이번 RISE 사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윤영만
해양수산부 주관의 ‘2026년 어촌신활력 사업 공모’에 인천지역 2곳이 최종 선정돼 ‘해양도시 인천’으로의 골격이 구체화됐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 선두항·중구 예단포항이 해수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개소당 국비 70억 원, 지방비 30억 원 등 총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해 다음 해부터 2029년까지 4년에 걸쳐 어촌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 ‘어촌 뉴딜 300’에 이어 2023년부터 시작한 ‘어촌신활력 사업’은 전국의 어촌 300곳을 대상으로 3조를 투자해 어촌 지역에 활력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어촌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경제도약형’과 ‘어촌회복형’으로 나뉜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어촌회복형 사업으로 진행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어촌 지역에 정주 환경 개선·안전 인프라 조성·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초점을 둔다. 강화 선두항은 ‘어업안전 지키고 청정 환경 가꾸는 어촌 경제의 중심 선두권역’을 비전으로 ▲어판장 노후시설 정비 ▲덕장 조성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중구 예단포항은 ‘도시와 어촌다움의 공존으로 삶과 쉼을 품은 예단포항’을 비전으로 ▲예단포 도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