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월피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분경 안산 월피동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나 소방인력 48명, 장비 17대를 동원해 1시간 11분이 지난 오전 3시 15분경에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집 안에서 6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또 이재민 5명(2가구)이 발생하고 주민 200여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했다. 소방관계자는 “불이 난 집 옆에 살던 거주자가 ‘취침 중 갑자기 난 폭발음에 일어나보니 베란다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여 밖으로 대피했다’고 진술했다”며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화장실에서 1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씨의 집 방 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형식적이고 딱딱한 취임식을 대신해 도 내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2000명을 초청해 ‘경기교육소통콘서트’를 진행한다. 26일 인수위 취임준비위원회는 당선인의 취임사와 인사 소개 등 형식적인 부분은 줄이고 학생들의 공연과 교육 구성원 간 대화 위주로 취임식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취임식의 주인공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당선자와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공연을 계획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취임식 프로그램으로 ▲전통과 미래(경기민요, 풍물놀이) ▲학생의 바람(목소리를 담다) ▲무한한 꿈(K-POP 댄스공연) ▲경기교육, 희망을 말하다 ▲어울림(합창단 공연)을 구성됐다. 실제 취임준비위는 학생들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도내 유치원생, 초등학생들 중 각종 대회를 준비한 학생들을 신청을 통해 선발했다.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비보잉과 노래로 취임식을 꾸밀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 이후 취임식에 참석한 교육 구성원 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경기교육 미래의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취임식은 내달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3시
지휘자 정명훈과 최근 열린 제16회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한 무대에 오른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10월 5일 진행하는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 임윤찬이 협연한다고 밝혔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으로,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2017년 창단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과 협주곡 중의 하나인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공연에서 조성진과 함께 연주한 것을 포함, 정 지휘자가 김선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자주 연주하는 대표 레퍼토리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젊은 피아노 ‘황제’ 임윤찬과 지휘의 거장 정명훈이 ‘운명’처럼 만나 펼치는 베토벤 스페셜 무대는 지휘자, 협연자, 레퍼토리까지 무엇 하나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올 가을 가장 주목받는 공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경기도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26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 건강 경기 찬스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민선 7기 여성 건강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달빛건강서비스’와 같은 신규 과제도 포함된 계획이다. 우선 인수위는 민선 7기부터 시행된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사업’을 현재 18개 시·군에서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내 만 11~18세의 모든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구입비용 지원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향후 4년 간 총 2666억 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리대 지원 신청과 구입 방식 등은 현재와 동일하다. 대상자(부모도 가능)는 온라인 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생리대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비된 지역화폐(월 1만2000원, 연간 14만4000원)를 지급받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등 정부의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자는 제외된다. 도내 여성청소년 51만 명(2020년 기준) 중 정부 지원 수혜자는
시절 참 수상하다. 국내외 험한 정세는 끝내 죄없는 민초들을 희생시키고 미봉될 것이다. 나는 지금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이 나라와 함께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저 악몽이었으면 좋겠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이를 어째야 하나. 이렇게 걱정이 태산일 때, 나는 종종 안전하고 편안한 은신처를 찾아 찐하게 의존한다. 오늘은 그곳에 관한 이야기다. 거기서 벗들과 측은지심으로 동병상련한다. 한 친구가 불안한 미래를 높은 통찰력으로 예언하면 착하게 받아들인다. 이 진지한 실용주의의 시간은 한 사내가 두부김치에 막걸리 서너 병을 시키면서 이내 막을 내린다. 침울의 그늘이 사라지고 순식간에 활기를 띤다. 술은 다정하고 똑똑한 친구들 보다 늘 곱절로 유력하고 우호적인 물질인 것이다. 오죽하면 서양의 멋쟁이들이 술을 '스피릿'이라 했겠는가. 번역하면 '술은 올바른 정신(spirit)을 일깨워주는 실로 큰 친구, 대붕(大朋)'쯤일 거다. 실은, 이 정도는 세상의 모든 술집에서 가능한 체험이다. 인사동 주점에서 그 기본 미덕에 더하여 매번 특별한 감동과 기쁨을 주는 까페가 하나 있다. 후배들이 '서정춘이라는 시인'이라는 시집을 헌정한 그 시인이 홍보부장이다. 문화공간 '시/가/연(
다음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은 경기도정 운영 방향이기도 한 ‘소통’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소통을 중시해온 김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해 다양한 도민들이 초청된 자리에서 의견을 교류하는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형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염태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식은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만난 각계각층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행사 장소와 식순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도민들을 초청해 정책 공약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취임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 중 일부 초청 인사 명단과 관련해선 인수위 측은 공식 홈페이지인 ‘똑톡! 경기제안’에 8개 주제의 우수 정책을 제안한 도민 11명을 취임식에 공식 초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민들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시술유형, 횟수, 연령, 소득에 제한 없는 난임지원정책 ▲난임 약제비 및 병원비 지원 ▲청년기본소득 거주 기간과 생년월일 신청 조건 완화 ▲북위례 교통 대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제11대 경기도의회가 내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를 재촉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원구성에 대한 현행 회의규칙 등을 준수해야 실무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대표의원인 남종섭(용인4) 의원은 지난 24일 국민의힘은 11대 도의회 준비를 위해 즉각 실무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22일 대표단 1차 인선을 끝내고 실무협의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대표단 인선은 물론 협상단 구성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경제 위기로 도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민생을 위해 11대 도의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국민의힘은 협상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제360회 임시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원구성 등을 위한 실무협의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선출될 예정이다
<편집자주> 30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은 합법적인 동물 화장장(火葬場)이 한 곳도 없다.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민원을 이유로 논의 대상에선 빠졌다. 경기신문은 두 번의 기획을 통해 인천의 동물장묘시설 실태를 확인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반려인구 늘어나는 인천, 작별은 경기도에서 지난해 통계청이 낸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천의 114만 7000가구 가운데 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기준 16.9%에 해당하는 19만 4000가구다. 19만 4000가구 가운데 개는 15만 2678(78.7%)가구, 고양이 4만 2486(21.9%)가구, 기타 7760(4%)다. 개와 고양이, 다른 동물을 함께 키우는 가정이 있어 합계는 100%를 넘는다. 숫자를 따져도 꾸준히 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동물등록제 대상인 개는 2019년 6만 65마리에서 이듬해 1만 3817마리 늘어 7만 3873마리, 2021년에는 3만 2779마리 늘어 10만 6652마리가 등록됐다. 올해 4월 기준으로는 모두17만 8029마리로, 등록되지 않은 개와 등록 대상에서 제외된 고양이를 더하면 인천의 반려동물은 30만 마리를 훌
남양주시가 문화재보호구역인 홍유릉 인근에 족욕쉼터 설치를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6개월째 공사가 중지되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시가 2억4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곡동 141-6번지 190㎡에 족욕쉼터 설치를 추진했다. 시는 현장이 문화재보호구역내에 있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후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에 공사를 위탁했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12일 착수해 올해 3월말 완공 계획으로 족욕장 시설을 위한 공사에 들어 갔다. 주민 반대로 6개월째 공사 중지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은 족욕장 시설을 위해 기존 농업용으로 사용해 오던 소형 0.5마력 관정을 폐공하고 대신 깊이 100m, 용량 40t (1일 최대 양수량) 규모의 양수 펌프 시설을 새로 한 것을 알고 시와 시의회에 공사 반대 민원을 내는 등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 한양벌 부락 15가구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족욕장 시설을 위해 새로 설치한 양수 펌프를 가동할 경우 지하수가 고갈돼 식수난은 물론, 지하수 오염과 농사에도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공사 착공 40여일만인 지난해 12월 22일 공사를 중지한 후 6개월째 공사가 중
신임 이주형 수원고검 검사장(사법연수 25기)은 27일 업무에 돌입한다. 이 검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원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 피해인권과장, 수원지검 특수부장, 수원지검 제2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이 검사장은 평검사 시절 수원지검에 근무했으며 수원지검 특수부장·제2차장검사, 의정부지검장을 역임하는 등 경기도와 인연이 깊다. 이 검사장은 지난 2012년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 560억원 횡령한 교수공제회 대표를 기소하는 등 검찰 안팎에서 수사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강직함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검사장은 의정부지검장이었던 지난 2020년 11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무 정지시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전국 검사장이 비판 성명을 냈을 때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 중 하나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원고검 문성인 신임 차장검사(28기) 과거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로 근무했고,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제1차장검사, 전주지검장 등 경력을 쌓았다. 평소 자상한 성품으로 선후배간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승욱 현 수원지검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