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졸업생 홍승기 감독의 단편영화 ‘몬스트로옵스큐라’가 내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58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홍 감독의 작품 ‘몬스트로옵스큐라’는 “1996년 서울, 영화필름의 현상 페수가 하수도에 버려진다. 폐수로부터 괴물이 깨어나고, 필름 속 수많은 영화는 그의 기억이 된다. 괴물은 사라진 과거를 안고 도심 속을 떠돈다”라는 독창적 로그라인을 바탕으로 만든 단편이다. 시체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전통적인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영화적 실험을 선보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시체스 국제영화제는 1968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는 기예르모 델 토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박찬욱 등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송예진 영화영상학과장은 “학생들의 실험 정신이 세계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남양주에서 부실 대출을 일으켜 475억 원을 편취해 뱅크런과 흡수합병 사태를 일으킨 새마을금고 전현직 임직원 3명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됐던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재판이 진행됐던 전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 전무 B씨에게 징역 7년, 부장 C씨에게 징역 5년을 결정했다. 보석을 포함,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던 이들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으로 피해 본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는 자본잠식 상태가 돼 인근 화도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 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해액 대부분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 엄중 처벌이 필요한 때"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에 큰 피해를 초래한 점', '다만 범행으로 직접 취득한 이익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도 양형 사유로 설명했다. 구속 기소된 A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위조한 서류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남양주 동부새마을 금고에서 238회에 걸쳐 총 475억 원을 대출받
정책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대한 결정이기에 주민 공감대 형성은 정책 정당성의 핵심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는 정책을 미리 결정한 뒤 주민 반발이 일어나면 뒤늦게 형식적인 주민 공청회를 열어 마치 참여 절차를 거친 것처럼 포장한다. 이는 사실상 사후약방문식 행정행위이며 1960~70년대 관료주의적 행정모형(관치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퇴행적 모습이다. 행정학적으로 이는 ‘관료적 엘리트주의’와 ‘Top-Down 정책 결정 모형’의 전형적인 한계이다. 위에서 정책을 정하고 아래로 하달하는 방식은 주민을 정책의 주체가 아닌 단순한 객체로 취급한다. 이는 현대 행정이 추구하는 ‘참여적 거버넌스(governance)’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주민이 정책 과정에서 단순히 불려와 설명만 듣는 구조는 토큰 주의(tokenism) 수준에 불과하다. 아른스타인(Arnstein)의 시민참여의 사다리에 따르면 이러한 공청회는 ‘시민 권한 위임’이 아니라 단순한 형식적 장식일 뿐이다. 진정한 참여는 정책 형성 단계에서부터 집행과 평가까지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공유하는 것에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대표적인 사례가 교도소 유치 갈등이다. 정부
'구명로비 의혹' 관련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이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15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한 전 사장 측이 오늘 오지 않겠다고 했다"며 "향후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전 사장은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의 측근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중요 참고인이다. 그는 채 상병 순직사건 직후 약 7개월간 휴대전화 통화기록 및 SNS 이용 내역을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그가 극동방송 관계자 등에게 사무실 PC에서 자료를 지우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목사에게도 두 차례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목사는 회신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목사에게 17일 오전 9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지난 11~12일 이틀간 피의자 조사한 데 이어 오는 16일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그는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이 발생했을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다. 아울러 지난주 참고인 조사에 불출석한
KT강남광역본부가 지난 9일 외식 브랜드 ‘미꼬담’을 운영하는 ㈜신사의품격과 소상공인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사의품격은 강남구 역삼동에 본점을 둔 외식기업으로, ‘미꼬담’, ‘이화정 숯불돼지갈비’, ‘신사부대찌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국에 15여 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가맹점 확산세를 이어가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유·무선 통신상품과 함께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비롯한 맞춤형 소상공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고, 매장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김호경 KT 용인지사장은 “KT의 IT 기술을 접목한 소상공인 솔루션이 ‘미꼬담’, ‘이화정 숯불돼지갈비’, ‘신사부대찌개’가 치열한 외식업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며,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산시는 지난 14일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제4회 오산독산성배 동호인초청 족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오산시와 오산시 체육회에 따르면 오산시족구협회가 주최하고 오산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일반부 24팀, 40대부 24팀, 50대부 24팀 등 총 72개 팀과 관내 30개 팀을 포함해 모두 102개 팀, 800여 명의 족구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수준 높은 기량과 뜨거운 열정을 발휘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함께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대회가 열린 오산종합운동장은 선수와 가족, 시민들로 가득 차 뜨거운 열기를 더했으며, 참가자들은 스포츠를 통한 교류의 즐거움과 더불어 대회 후 오색시장을 방문하는 등 오산의 다양한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오산시체육회 권병규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족구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려 경기를 펼치며 화합을 다진 이번 대회는 체육도시 오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체육을 통해 시민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족구는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 수가 올해 들어 2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경찰관에 대한 심리 상담 제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전국에서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은 20명이다.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 수는 지난해 22명, 2023년 24명 2022년 21명 2021년 24명으로 매년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경찰관의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동행센터는 열악한 실정이다. 지난해 센터 상담사는 36명으로 1인당 연간 470명을 상담하면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상담사 인원을 조금씩 확충 중이지만 늘어나는 상담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 직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직접 호소하며 상담받는 경찰관도 늘고 있다. 심리 치유 기관인 경찰청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지난해 1만 6923명으로 지난 2019년 6183명과 비교 시에는 상담 인원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경찰관은 높은 직무 위험성 및 스트레스 등으로 극단적 선택 비율이 높은 직군이다. 대형 참사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트라우마는
안양시는 올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을지연습’,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 등 3대 안전 분야에서 모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실시된 훈련은 실제 사례를 반영한 시나리오와 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 등으로 훈련의 실효성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기도의 ‘2025년 을지연습’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시는 지난 8월 을지연습에서 기관장을 중심으로 도상연습과 화생방 대응 실제 훈련을 실시해 실전 대응능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이어 행안부가 전국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 안전교육 실태점검’에서도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올랐다. 시는 68개 안전 분야를 대상으로 시민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대 분야 우수기관 선정은 시민과 함께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가는 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전도시 안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경기농협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파주시,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 ‘2025 경기 G한우 페스타’가 13~14일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에서 열렸다. 가족 중심 체험형 축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도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정 국회의원(파주을·민주), 최병갑 파주부시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현장은 도민과 축산인들로 붐볐다. 행사에서는 ▲제57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 본선 ▲지역 특산물 홍보관 ▲경기 우수 축산물 최대 30% 할인 판매와 구이존 ▲한우 무료 시식 ▲명랑운동회·지역 장기자랑 ▲도시민 축산체험(미니말·토끼) ▲축산 기자재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출품된 82두가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번식암소 1·2·3부는 현장에서 비교 심사가 진행됐으며, 최고 영예인 종합우승은 가평군 김우영 농가가 차지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가평축산농협이 대상 출품 축협으로 선정됐다. 1966년 시작된 한우경진대회는 경기도 축산농가의 사기 진작과 한우
남양주시는 지난 12일 정약용도서관에서 ‘2025 남양주시 평생학습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시민 주도형 축제를 실현하고자 구성된 시민추진단의 첫 공식 활동으로, 15명의 추진단 위원이 참석해 축제의 방향성과 역할, 실질적인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의 기획 의도와 추진 일정 공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아이디어 제안 ▲추진단의 역할 분담 등이 활발히 다뤄졌다. 위원들은 남양주시만의 특색 있는 평생학습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위원들은 “축제를 단순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참여형 축제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추진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학습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 남양주시 평생학습축제’는 오는 10월 25일 정약용도서관과 다산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번 시민추진단의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본격적인 축제 준비가 추진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