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도쿄 방문길에 ‘오모테산도 힐즈’를 찾았다. 일본에서 공부한 지인이 추천한 곳인데, 처음엔 막연히 유명 관광지이려니 했다. 시부야구의 오모테산도 언덕길에 위치한 ‘오모테산도 힐즈’는 주상복합 건물로, 1927년에 지어진 ‘도준카이 아오야마 아파트’를 2005년에 새로 개발한 곳이었다. 그리 높지 않은 이 건물은 언덕길 따라 길이가 약 250m 정도로 길었고, 언덕길 높은 쪽은 옛 아파트 건물 일부를 그대로 남겨 품고 있는 형태였다. 설계자가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라니, 건물 이곳저곳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이 건물은 설계 당시 주변 가로수길과 조화를 이루도록 높이를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지상 6층 지하 6층의 건물로 지어졌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과시하는 건물이 아니라 거리 풍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다. 또 다른 특징은 건물 안 가운데에 언덕길 경사 그대로 약 700m 길이의 나선형 슬로프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슬로프를 따라 걸으니, 마치 언덕길을 걸으며 쇼핑하는 것 같았다. 역시 안도 다다오다. 환경과 어우러지며 사람을 위하는 건물, 지역의 역사를 잇는 ‘오모테산도 힐즈’였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권역별 거점형 직업고 도입을 포함한 특성화고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위한 6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교육 강화 ▲학생별 진로·경력 로드맵 운영 ▲권역별 거점형 직업고 도입 ▲피지컬 AI 직무 트랙 신설 ▲사람 중심 고숙련 직무 교육 확대 ▲현장실습 교육청 책임 기준 확립 등이다. 특히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한 거점형 직업고를 지정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기술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를 남부권(반도체·AI), 서부권(로봇·스마트팩토리), 북부권(친환경·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직업교육 거점 학교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예비후보는 “권역별로 하나의 거점형 직업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선 3개 학교를 지정해 시범 운영한 뒤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조·로봇·반도체 등 기존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직무 트랙’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공안전·숙련기술·돌봄 등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의 고숙
경찰이 지난해 초 수원에서 발생한 수면마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료진의 과실 혐의를 찾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수사 착수 이후 약 1년 만이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씨를 이달 중순 불구속 송치했다. 같은 의원 소속 보조 의사와 간호사 등 2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함께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팔달구의 한 미용의원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수면마취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시술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5일 만인 2월 9일 숨졌다. 유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의료진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정량을 초과해 투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전신마취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과다 투여 시 무호흡이나 심장박동 저하, 심혈관계 이상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난 이제 당신을 좋아하는 이 마음을 숨기지 않을 거예요." "갑시다! 죽음을 향하여!" 당대를 흔든 비운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사랑한 남자, 극작가 김우진. 이들의 애절하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와 그들을 지키려고 애썼던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울려퍼진다.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연극 '사의 찬미'가 뜨거운 호응 속에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사의 찬미'는 1990년 5월 극단 실험극장의 30주년 기념작으로, 윤대성 희곡 원작을 기반으로 재창작 됐다. 1920년 격동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공연은 윤심덕을 중심으로 김우진, 나혜석과의 만남을 풀어내며 사실과 허구가 섞인 흥미로운 시나리오로 전개된다. 시대의 비운을 마주한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서예지와 전소민이 맡았으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민하는 극작가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이름을 올렸다. 시대를 앞서간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역은 김려은·진소연이, 윤심덕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시대의 아이러니를 상징하는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김건호가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요시다 역에는 김태향, 김우진의 아내 정점효 역에 박수야·고주희, 기자 역에는 허동수가 합류하며 극의
신동화 구리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전 지하철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을 찾아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장자호수공원역은 신 예비후보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신 예비후보가 제17대 국회에서 윤호중 국회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할 당시 별내선 사업이 처음 제안돼 2006년에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했고, 2007년 12월에 대한민국 관보에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12월에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별내선 착공식에서는 신 예비후보가 제7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첫 삽을 떴고, 2024년 8월에 열린 개통식에서는 제9대 구리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처음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에 지하철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을 찾은 것에는 별내선의 제안과 진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늘 함께 했었다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 예비후보는 또 “지난 2011년, 별내선이 구리역에서 도매시장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다산동으로 노선이 변경될 뻔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윤호중 국회의원과 최승권 당시 동구발전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줬기
경기도페러글라이딩협회는 인정단체로 강등됐다. 반면, 경기도서핑협회는 준회원단체로 승격됐다. 경기도체육회는 23일 화성 호텔푸르미르에서 제17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도페러글라이딩협회는 준회원에서 인정단체로 하향 조정됐다. 그동안 도페러글라이딩협회는 정관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회원단체로서 정상적인 사업운행도 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회장선거에서는 규정 위반, 선거인 간 마찰 등으로 회장을 선출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회장 공석 기간이 길어졌고, 회계 연도 종료 후 2개월 안에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필수 절차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날 권병헌 도페러글라이딩협회장 직무대행이 도체육회 이사들에게 협회 정상화의 의지를 드러냈지만, 강등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 도서핑협회는 승격 요건인 9개 이상의 시·군종목단체를 보유, 인정단체에서 준회원으로 승격했다. 경기도종목단체 신규 가입(안)에서는 피클볼협회와 체스연맹이 인정단체로 합류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해당 단체의 제출자료를 검토하고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회원단체 가입의 적정성을 심사했다. 피클볼협회는 5개 이상의 시·군종목단체를 보유해 인정단체 가입 조건을 충족했다. 체스연맹은 2025년 2월 24일 시군종목
시흥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 수산물 공동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흥시청과 시흥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고 센터가 주관한 협약식에는 학교급식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시흥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시흥은행초등학교 교장, 시흥능곡고등학교 교장과 고승천 남양씨푸드(주) 대표, 이용호 태진수산(주) 대표, 최승일 해정수산(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센터와 학교, 수산물 공급업체는 학교급식 수산물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공동구매 사업의 안정적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지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수산물을 공급받으며, 수산물 안전성 관리와 품질 검증은 센터가 전담한다. 수산물 공동구매 사업은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센터는 격월 현장 점검을 하고 방사능ㆍ중금속ㆍ대장균 등 안전성 검사를 연간 수차례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원물 유통기한 1년 6개월 이내’, ‘일본산 수산물 사용 금지’, ‘불필요한 식품첨가물 사용 지양’ 등의 기준을 적용해 수산물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사업 초기 46개교에서 올해 101개교 전 학교로 참여가 확대됐으며, 체계적인 품질관리
대신증권 계열사 대신자신신탁은 ‘창신 9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종로구 창신동 23-606번지 일대로 서울 도심 핵심 입지에 위치하며 청와대와 정부청사, 주요 기업 본사 및 다수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다. 재개발 면적은 총 14만 3148㎡로 지하 5층~지상 29층 약 2700세대의 대규모 주거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창신역과 동묘앞역, 동대문역이 인접해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며 낙산공원과 흥인지문공원, 숭인근린공원 등 녹지 접근성도 갖췄다. 대신자산신탁은 창신 9구역 사업 시행 초기 단계부터 전문적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홍훈 대신자산신탁 전무는 “현재 창신 9구역을 비롯해 창신·숭인 일대 대규모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종로구의 미래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중심지라는 입지적 강점과 우수한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추후 대규모 주거벨트 형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자산신탁은 앞서 목동 13단지(3852세대)와 상도 15구역(3204세대) 등에서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도시정비 분
평택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최근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중한 산림 자원 보호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산불 발생은 연평균 1.2건, 피해 면적은 약 0.86㏊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발생 원인의 대다수가 쓰레기 소각, 영농부산물 소각, 담뱃불 실화 등 입산자나 거주자의 부주의로 의한 인재로 나타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평택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예년보다 12일 앞당긴 1월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설정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평택시는 산불 예방 및 초동 진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 진화 전용 헬기 1대를 상시 임차 운영해 공중 감시와 진화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진화 차량과 최신장비를 점검 완료하고, 산림재난대응단과 산불 감시원을 전면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 푸른 평택시의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예방 수
수원시립미술관이 독일 문구 기업 ㈜스테들러 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캘리그라피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스테들러 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이어온 정규 교육 과정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됐다. 캘리그라피 작가 문예진과 함께하는 이번 강좌는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수원시립미술관 교육실과 전시실 등에서 운영된다. 문 작가는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캘리그라피'(2016)를 발간했으며, 세종문화회관, 현대카드,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등 다수 기관과 협업해 왔다. 수원시립미술관과는 2024년부터 캘리그라피 정규 클래스를 함께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캘리그라피 기본 연구를 시작으로 표현 방법과 도구 탐구, 구성 후 작품 제작 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마음속에 깊이 새겨진 책 속 한 문장’이나 ‘미술관을 산책하며 만난 그림의 느낌’ 등 자신만의 감정과 이미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