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44년 된 보일러 타워를 철거하던 중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체·철거 공사는 붕괴 등 대형 사고를 수반할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공사 중 재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9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분석한 건설사고 사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토목과 건축 공사 종류의 해체 및 철거공사에서 총 17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발생한 노동자·민간인 등 재해자는 총 16명이다. 토목·건설 해체 및 철거공사에서는 2020년 243건(18명), 2021년 194건(32명), 2022년 207건(16명), 2023년 231건(22명), 2024년 261건(14명) 등 매년 약 200건의 사고와 두 자릿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지난 6월 발간한 '국내 건축물 해체공사 시 재해현황 분석과 안전관리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최근 5년간 해체공사 관련 재해는 연간 120건 이상으로,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의 경우 대부분 중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했고 특히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70% 이상이 발생했다. 해체·철거
국민의힘 김용태(포천·가평)국회의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 양국이 조선,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의 전환점을 모색하는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협력 구상의 핵심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출국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필리조선소를 언급했다며, 이는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전문 인재양성에 따른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방문에선 한미 조선,해양의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방안과, 필리조선소를 한미 조선 협력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미 조선,해양 협력의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 2024년 12월 당시 인수한 조선소로서 지난 10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양국이 자유와 번영, 기술혁신의
‘치킨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 외식 시장이 빠르게 양극화되고 있다. 전국 치킨집은 최근 3년 사이 3000곳 가까이 줄었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오히려 3만 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3만 9789개로, 전년(4만 1436개) 대비 약 4% 감소했다. 2020년(4만 2743개)과 비교하면 3년 새 약 3000개가 사라진 셈이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 역시 8만 4614명으로 2000명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높은 폐업률이 지속되면서, 음식점·주점업 사업체 수도 2020년 80만 4173개에서 2023년 79만 3586개로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 변화와 원가 상승 부담이 겹치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치킨점은 꾸준히 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8년 2만 5000개 수준에서 2023년 2만 9805개로 5년 새 약 5000개 증가했다. 전체 치킨집 가운데 프랜차이즈 비중은 75%에 달해 외식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마지막까지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지금까지 이어온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공부보다 컨디션 관리와 실전 감각 점검이 더 큰 효과를 낸다고 조언한다. 수능은 긴 수험 생활의 마지막 관문이다. 불안이나 긴장감이 쌓이는 시기이지만, 이럴수록 자신에게 익숙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수능 시간표에 맞춰 조정하고, 생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늦어도 밤 11시 30분에는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하는 습관을 유지하면 시험 당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하고, 점심 후에는 짧은 산책이나 휴식을 통해 머리를 식히는 것이 좋다. 학습 마무리 단계에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상위권 수험생은 킬러 문항을 중심으로 풀이 과정을 점검하고, 실전 시간표에 맞춰 연습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려는 수험생은 시간 배분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한두 과목씩 복기하며 풀이 시간을 맞추는 연습이 실전 대응력을 높인다. 오답 노트는 단순히 키워드 암기보다 헷갈리는 개념 간 비교 중심으로 복
삼성전자서비스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국 고사장에 설치된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의 사전 점검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능 전날인 오는 12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10개 시·도 교육청 관할 260여 개 고사장을 대상으로 시스템에어컨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냉·난방 시험 가동, 실내·외기 소음 점검 등 전반적인 운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엔지니어들은 특히 시스템에어컨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인 ‘S-NET’을 활용해 주요 부품의 동작 상태와 잠재적 이상 징후까지 세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사전 점검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부품 교체 등 추가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출장비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수능 시험 당일인 13일에는 전국 지역 교육청 및 고사장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긴급 점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어컨 사전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올해 1~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커졌다. 유통·면세업계는 이른바 ‘관광 특수’를 잡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번 회복세의 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 특히 K-ETA(전자여행허가제) 제도 도입으로 입국한 태국·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업계는 이들을 핵심 소비층으로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단체관광보다 자유여행(FIT)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비 구조도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K-뷰티’ 열풍의 최전선은 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등 주요 상권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CJ올리브영은 태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즉시 세금 환급 시스템을 확대하며 외국인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에서 인기를 얻은 K-뷰티 브랜드를 직접 찾는 외국인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명품 대신 중저가 인디 브랜드와 마스크팩, 대용량 스킨케어 등 실속형 제품이 주력 품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World Humanities Cities Network) 총회’ 정책세션에 참석해 ‘용인 르네상스, 미래 인문도시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용인특례시와 인문가치에 중점을 둔 용인의 정책들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경상북도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했으며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19개국 38개 도시·기관 대표단이 참석해 도시 간 인문정책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7월 23일 자매결연을 맺은 안동시의 초청을 받아 총회에 참석했으며, 이상일 시장은 총회 둘째 날 진행된 정책세션 2부 ‘공존과 다양성을 위한 포용의 도시정책’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이상일 시장은 영어로 자신을 소개한 뒤 발표를 통해 “2022년 7월 취임한 이후 시정 비전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정했는데, '용인 르네상스'란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저는 시정 전반에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시민의 삶을 여러 차원에서 보다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평년보다 이르게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어린이, 임신부, 노인 등 감염병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 중요성도 높아진다. 9일 질병관리청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 차(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이었다. 1주 전 13.6명에서 67.6% 증가한 수치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 9.1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최근 독감 발생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된 양상을 보였는데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에 달했다. 1~6세는 1000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 지난해 44주 차(3.9명)과 비교하면 정체 독감 증상 환자 수가 3배 이상 많고 유행주의보 발령 또한 약 2달 앞당겨지면서 다가올 겨울철 인플루엔자에 대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겨울철 인
'베테랑' 김나리(수원시청)가 '하나증권 제80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김나리는 9일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서아(춘천 봉의고)를 2-1(0-6 6-1 6-1)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고관절 통증으로 매 경기 메디컬 타임을 쓴 김나리는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 우승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46년 전한국선수권 남자부 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1962년 여자 단·복식이 추가됐고, 1978년 혼합 복식이 신설됐다. 대회 3관왕이 가능해진 1978년부터 실제로 3관왕이 나온 것은 올해 김나리가 47년 만에 처음이다. 또 김나리는 여자 복식 4연패와 더불어 2009년 이후 16년 만에 한국선수권 단식 타이틀을 되찾는 기쁨도 누렸다. 김나리는 "단식 우승을 생각지도 못한 결과인데, 은퇴 전에 한 번 더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2026시즌에도 1년 더 현역으로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나리에게는 단식 우승 상금 2000만 원과 복식 우승 상금 900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이토록 자유롭고 따뜻한 교류는 처음이었습니다. 진리 안에서 진정한 평화를 느꼈습니다.” 제3기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에 참석한 한 종교지도자의 고백이다.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이 종교지도자들의 화합을 이루는 메카로 성장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최근 3박 4일간 진행된 ‘제3기 만국초청 계시록특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만국초청 계시록특강(만국특강)’은 신약 계시록에 기록된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종교 간 대화와 평화를 모색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2024년 2월 1기를 시작으로 매 기수 참가국과 종단이 확대되며 현재는 ‘세계 종교인들의 대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3기 만국특강은 ‘성경이 이끄는 이해의 길, 종교가 함께 걷는 평화의 길’을 주제로 열렸고 59개국 440명의 종교자도자를 포함한 1000명 이상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3기에 참여한 종교지도자들은 신천지예수교를 통해 배운 ‘진리’에는 힘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처음 만국특강에 참석한 율려성원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회의 회주)은 “신천지가 더 부흥하고 발전하고 있는 이유는 ‘말씀의 위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