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6·3 지방선거 청년 의무공천과 각종 가산점을 부여하고 나선 가운데 2030 세대의 과감한 도전이 성공을 거둘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날 정오 현재 경기도 기초단체장(시장) 예비후보 104명 중 40세 미만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의원(경기도의원) 예비후보도 104명 중 30세 미만 1명, 30세 이상~40세 미만 8명으로 총 9명(8.7%)에 불과했고, 기초의원(시의원) 예비후보 역시 244명 중 30세 미만 7명, 30세 이상~40세 미만 30명 등 총 37명(15.2%)에 머물러 있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중 40세 미만은 의정부시장에 도전한 정진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30세)이며, 경기도의원 예비후보 중 30세 미만은 파주5 선거구에 등록한 한규민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 부위원장이다. 또 기초의원 예비후보 중 30세 미만 7명은 ▲수원 사(국힘·홍은철 23세) ▲수원 파(개혁·황승빈 25세) ▲성남수정 라(국힘·김주현 24세) ▲양주 다(민주·강동찬 26세) ▲파주 가(정의·김찬우 24세) ▲김포 다(민주·김재상 29세) ▲포천 가(민주·송지우 23세)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40세 미만은 한 명도 없었다. 경기도의원은 지역구 당선인 141인 중 30세 미만 4명, 30세 이상~40세 미만 14명 등 총 18명(12.8%)이 당선됐고, 기초의원 지역구 당선인 406명 중에는 30대 미만 11명, 30세 이상~40세 미만 43명 등 총 54명(13.3%)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 확대 방안으로 광역의원 20%, 기초의원 30% 청년 의무공천을 도입했다. 특히 만 35세 이하 청년에게는 25%, 만 36~40세 청년과 정치신인은 20%, 만 41~45세 청년은 15%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민의힘도 청년을 강조하며 광역·기초 의원 추천시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청년 각 1인 이상 추천을 의무화하는 ‘청년 의무 공천제’를 도입했다. 가산점도 30세 미만과 30세 이상~40세 미만, 45세 미만으로 나눠 최대 20%까지 부여하도록 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SNS에 청년과 전문가들을 향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달라. 새로운 피, 새로운 생각, 새로운 용기가 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하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용기 있는 도전은 당과 나라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씨앗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현직 단체장에 대해서는 “진지한 용단을 부탁드린다. 더 이른 시점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주시는 것도 적극 고려해 달라”며 “이번 선거는 안일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단수공천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인천시가 지난해 시범 운영한 ‘안보관광’이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자 올해부터 더욱 체계화 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커피 한 잔 값으로 안보의식 함양과 지역 관광 발전을 견인할 정책으로 기획한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연평도’ 코스를 상시 운행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오전 8시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로 출발, 오전 10시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30분까지의 일정으로 연평도 주요 안보 현장 5곳을 관광한다. 자세히 나열하면 안보교육장을 시작으로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묘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 등으로 모두가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관광지다. 전문 서포터즈의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연평부대 안보 브리핑이 함께 제공돼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현장 체험을 전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특히 단순한 관광지 순회는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관광지 일대 맛집 등과 연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인천 아이(i)바다패스’와 연계해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왕복 3000원이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반면 외지인이 해당 여행을 신청하면 경비는 10만 9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36배나 낮은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셈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도 관광에 참여했던 93명은 설문조사에서 경비, 식비 등 부문에서 모두가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단순한 안보여행으로만 강조했다면 딱딱한 여행에 그쳐 큰 인기를 얻지 못했을텐데 연평도 안보여행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느낌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구성했기에 평화의 가치와 안보의 중요성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인천시정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참여 가능한 인원은 15~20명까지다. 채경식 시 자치행정과장은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연평도 여행은 상시 운영으로 전환돼 더 많은 시민들이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는 전국 물량의 절반 가까이 공급이 몰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1순위 기준)은 총 391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416가구) 대비 약 27.8% 감소한 수치다. 공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지난 2024년 1·2월(1만 7580가구)과 비교하면 77.8%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올해 물량은 리얼투데이가 청약 물량 조사·집계를 시작(2010년) 이후 2011년 3864가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이다. 약 15년 만에 연초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맴돌게 된 배경에는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무리한 분양보다는 사업성을 검토하며 공급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한 결과가 물량 축소 흐름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올해 1·2월 경기도의 일반공급 물량은 1812가구로, 전국 물량의 약 46.3%를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656가구), 대전(341가구), 부산(304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의 경우 151가구 공급에 그쳐 수도권 내에서도 신축 단지의 공급이 다소 부족한 흐름을 보였다. 대구, 세종, 강원, 경북, 충남, 충북 등 일부 지방에서는 지난 1·2월 민간 아파트 청약 일정이 잡히지 않아 지역별로 신규 공급에 편차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27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으로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향후 2년 간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14만 6062호로 전망했다. 이는 전국 41만 4906호의 3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화성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선보이며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 확장에 나섰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머무름과 상담, 제도권 복지로의 연결까지 포괄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월 27일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서 ‘나래울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라운지는 기존 나래울푸드마켓(그냥드림 사업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이용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보다 따뜻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시장은 이날 “따뜻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는 화성시민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공간”이라며 “협소했던 공간을 새롭게 바꾸는 데 힘써준 시민과 복지관, 농협 관계자,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드림은 단순히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제도권 복지로 연결하는 통로”라며 “현재 5개 거점에 더해 각 구에 2개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공유냉장고를 통해 시민 참여형 나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여성 위생용품 기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생리대 그냥드림’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와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한 사례다. 사업은 ‘그냥드림’ 이용자에게 필요 시 생리대를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골자다. 먹거리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사업을 생활 필수 영역까지 확장한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로 평가된다. 블루웍스 송혜자 대표는 여성 위생용품 지원을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학창 시절 생리대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며 “아이들과 시민들이 생리로 인한 불편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기부금을 활용해 올해 제작·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코리요 생리대’를 사업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총 2억5천만 원이 투입된 이번 라운지는 기존 물품 제공 공간을 체류와 상담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밝은 톤으로 정비돼 개방감과 조도를 개선했고, 독립 상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이용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췄다. 시민 참여로 제작된 원목 의자와 ‘코리요’ 3D 모형, 복지관 직원들이 만든 ‘희망나무’도 공간에 배치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이용자는 “공간이 밝고 정돈돼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이전보다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溫)’에는 따뜻할 온(溫)과 온전할 온(穩)의 의미가 함께 담겼다. 물품 지원을 넘어 사람의 마음까지 보듬고, 이용자가 존중받으며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시는 2026년 3월 기준 권역별 거점형 5개소 체계로 ‘그냥드림’을 운영 중이며, 총 3억4820만 원의 예산을 국·도·시비로 투입하고 있다. 시는 3개월간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화성시 그냥드림(공유냉장고)’를 본격 도입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관 등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 공유냉장고를 설치해 생활권 중심 복지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우정읍·남양읍·새솔동·병점1동·동탄9동에 공유냉장고가 설치돼 있다. 오는 3월 복지관 8개소, 6월 읍·면·동 10개소, 12월 읍·면·동 14개소 등 총 3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 개소를 계기로 화성이 ‘그냥드림’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이란 사태가 격화하면서 3일 정유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28.45% 오른 14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4만 2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SK이노베이션(2.51%)과 GS칼텍스(2.62%)도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때 14만 1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이후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가 전날(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불안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미·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이란 전쟁 진행 시나리오 별로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 수준을 전망하고, 각 경우 별 올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1개월 이상 교전을 주고받다가 협상을 재개하면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0.1%p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약 58억달러 줄어드는 등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4%p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습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간 봉쇄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1차 온라인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전 세계 77개국 1050명의 작가가 총 1397점을 출품해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도자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적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이자 국내외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꼽힌다. 이번 공모전 참여국은 ▲유럽 36개국 ▲아시아 13개국 ▲북미 2개국 ▲남미 10개국 ▲중동 8개국 ▲아프리카 6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77개국이다. 출품 작품은 ▲아시아 759점 ▲유럽 399점 ▲아메리카 169점 ▲중동 44점 ▲아프리카 15점 ▲오세아니아 11점으로 집계됐다. 1차 온라인 작품 심사는 4월 초까지 진행되며 총 60점이 선정된다. 이후 7월 2차 현장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선정작 중 대상은 6000만 원의 상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 원과 특전이 수여된다.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수상작 60점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기간을 포함해 2027년 2월 중순까지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전시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이 세계 도예인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작품을 전 세계 관람객이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난 꿈이 있었어요." 뜨거운 남미의 열기와 우정, 열정 그리고 청춘을 품고 지구 반대편의 일상을 전하는 네 남자가 무대에 오른다. 연우무대 5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여행, 로드씨어터 '클럽 라틴'이 경쾌함과 진중함을 오가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배우들이 36일간 실제로 남미를 여행하며 체험한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의 이국적인 풍경과 기억을 무대로 옮겨왔다. 네 명의 배우는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든다. 첫 작품 ‘터키블루스’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전석호, ‘자백의 대가’의 김다흰을 비롯해 박동욱, 임승범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호흡과 케미를 보여준다. 공연은 라틴아메리카로 떠난 '문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행을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 문필은 통기타 연주와 노래로 자신의 여정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그와 만난 여행 작가 트래블러 장, 한민, 영진은 각자의 시선과 사연을 드러내며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갑작스러운 아내와의 이별, 쌍둥이 동생에 대한 그리움, 남미에서의 방황과 발견 등 다양한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출발한 네 사람의 여정은 '따로 또 같이' 흐르며 매혹적인 탱고와 거칠면서도 진솔한 랩, 꿈을 향한 손짓과 통기타 연주가 더해져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한다. 무대 연출은 자유소극장의 공간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혀 관객을 ‘클럽’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며, 형형색색의 조명과 호응 유도를 통해 현장감을 높인다. 무대는 라틴 바나 댄스 플로어를 연상시키는 구조로 꾸며졌으며 계단과 테이블, 바 의자 등의 소품이 실제 클럽 분위기를 재현한다. 벽면에 걸린 이국적인 그림 역시 극의 한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완성도를 더한다. 이러한 공간적 연출은 단순히 라틴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클럽'이라는 장소를 통해 인물들의 욕망과 상처, 열망과 외로움을 드러낸다. 배우들은 무대 전면과 측면, 중앙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며 역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음악에 맞춰 군무를 펼치는 장면에서는 무대 전면을 누비며 '자유'를 시각화한다. 반면 독백과 갈등 장면에서는 공간을 비워 감정을 응축시키고,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개인의 내면을 드러낸다. 배우들 뒤로 송출되는 실제 여행 영상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상황에 맞는 영상과 대사가 어우러지며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집중력을 강화한다. 레드, 오렌지, 퍼플 계열의 원색 조명은 라틴 특유의 열정과 관능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고, 살사와 탱고의 비트에 맞춰 빠르게 전환되며 무대의 박동감을 살린다.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단일 스포트라이트를 활용해 인물의 심리를 부각한다. 의상 역시 인물의 시점을 구분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스탠드업 형식에 맞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때는 정장이나 셔츠 차림으로 등장하고, 군무 장면에서는 화려한 패턴의 의상을 입고 라틴의 분위기를 형상화한다. 이들은 때로는 각자의 서사를 가진 인물로, 때로는 하나의 백댄서처럼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완성한다. '클럽 라틴'은 댄스 퍼포먼스와 콘서트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이다. 절제된 무대 장치 속에서 조명과 음악이 공간을 채우고, 관객의 호응까지 하나의 ‘클럽’으로 묶어내며 공연의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열정 가득한 남미로 떠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이어진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경기도가 올해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 산림으로 녹색미래 제공’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총 900억 원 규모의 산림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전체 면적의 49.8%에 해당하는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7대 정책과제를 담은 올해 산림녹지시책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순환경영을 위해 5.49㎢ 규모의 조림으로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회복하고, 37.66㎢ 규모의 숲가꾸기로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임업인을 위해서도 소득임산물 생산·가공유통시설 76건을 지원하고 총 221개 생산기반시설 현대화·규모화 사업을 진행한다. 숲을 활용한 산림복지서비스 확대로는 자연휴양림 1개소 신규 조성과 자연휴양림·수목원·산림욕장·유아숲체험원 28개소 보완 사업을 실시한다.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산림서비스도우미 198명을 배치해 산림교육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림일자리도 창출한다. 산불방지 총력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산불조심기간 산불방지대책본부 33개소와 함께 시군 임차헬기 19대를 거점 배치하고 30분 내에 도착하도록 하는 ‘골든타임제’도 운영한다. 또 산사태 예방·대응 관리체계 강화로 사방댐 28개소와 산림유역관리 4개소를 설치한다. 기존 사방시설 506개소와 산사태 취약지역 2547개소, 대피소 881개소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및 보수·보강을 실시한다. 아울러 산지의 합리적 보전과 효율적 이용을 위해 산지전용통합정보시스템으로 인허가 절차를 전산화하고 대체산림자원조성비와 복구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14종의 산림병해충에 대한 87.42㎢ 규모의 방제사업도 추진된다. 지속 가능한 광릉숲BR 관리 차원에서는 ‘광릉숲포럼’과 사진·숏폼 공모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주민참여지업사원과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통해서도 광릉숲BR 보전 협력을 확대한다. 한편 김일곤 도 산림녹지과장은 “산림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탄소흡수원이자 도민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생활 기반”이라며 “2026년 산림녹지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건강한 산림을 가꾸고 재난에 강한 산림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산림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마예린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네 번째 저서 ‘나답게 사는 세상’을 공개하고 6·3 지방선거 재선 도지사 도전을 본격화했다. 김 지사는 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김동연을 믿어주기를 바란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을 원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바람을 명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1500여 석의 대극장 객석을 채운 행사 참석자들을 향해 민선8기 경기도 핵심 공약의 연장선상으로 ‘투자 200조 원 유치’, ‘경기도 신경제 지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차기 도지사 후보군으로서의 계획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번 출판기념회를 “부족함에 대한 고백, 그리고 잘못했던 것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하는 자리”라고 소개하며 당원들을 향해 절을 했다. 이같은 성찰과 반성은 임기 초반 당시 김 지사를 따라다녔던 ‘경제 관료’라는 꼬리표를 떼는 동시에 도민, 민주당원들이 필요로 하는 더 나은 정치인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경제 관료로 34년을 보냈기에 관료로서의 경제성, 효율성 등을 따지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음을 고백한다”며 “그런 교만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성찰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민주당의 성공과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가장 열심히 할 것”이라며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성공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현장의 책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 정치인으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등을 전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가족에게)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드러누웠다.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하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확 바꿨던 계기가 있다”며 “(형제들이 어머니에게) ‘언제 형이 한번 속 썩인 적 있었습니까, 믿고 놔두세요’라고 했고 어머니는 마음을 바꾸시면서 ‘그래. 아버지가 민주당 열혈 청년 당원이셨는데, 정치하려면 민주당에서 해야지’라고 말했다. 그 이후 어머니는 저희 열연한 후원자가 됐다”고 했다. 한편 출판기념회에는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장관, 김진경 도의회 의장 등 정치계 원로와 민주당 현역 의원, 도·도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김 지사를 응원했다. 또 국회 이학영(민주·군포) 부의장과 김준혁(수원정)·민병덕(안양동안갑)·서영석(부천갑)·홍기원(평택갑)·박정(파주을)·이소영(의왕과천)·김주영(김포갑)·이상식(용인갑)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차기 도지사·도교육청 교육감 후보군으로는 추미애(하남갑)·권칠승(화성병)·한준호(고양을) 민주당 의원,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 안민석 전 의원,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 등이 자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의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권노갑·문희상 민주당 고문, 정세균 전 의장, 김진표 전 의장, 김영진(수원병) 민주당 의원 등도 서면·영상 축사를 통해 김 지사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사람의 삶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화려한 순간 뒤에는 쉽게 말하지 않는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한 사람의 인생을 완성한다. '서혜주의 라이프 in'은 그렇게 알려진 얼굴 너머의 이야기를 펼쳐보는 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의 주인공은 의사이자 화가로 살아온 최창희(81) 씨다. 진료실에서 아이들의 숨을 살피던 손은 퇴근 후 화폭 위에 색을 얹는다. 생명을 돌보던 손길은 그림을 통해 또 다른 위로를 건넨다. 저출산·고령화로 100세 시대를 말하는 오늘, 그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그의 목소리는 또렷했고, 새로운 전시 계획을 이야기할 때는 10대 소녀처럼 눈빛이 빛났다. 의사로서의 시간과 화가로서의 시간이 나란히 흐르며 그의 하루를 채우고 있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이라는 그의 말처럼, 이번 라이프 in은 직함 너머에 쌓여온 시간과 선택을 따라가 본다. ◆ 약력 경기여고, 고려대 의대 졸업 의학박사(소아과학), 소아과 전문의·소아감염 세부전문의 서울위생병원(현 삼육서울병원) 소아과 과장 역임 대한소아감염학회 평의원 등 학술 활동 미얀마 등 20여 차례 해외 의료선교 참여 개인전 3회 개최 한국의사미술회 회장 역임 의인미전 금상,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금상 수상 국내외 미술전 다수 참여 현재 한국의사미술회·한국미술협회 회원 ◆ ‘의사’이자 ‘화가’라는 두 이름 -평생 소아과 의사로 아이들을 돌보다가, 화가로서도 긴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스스로 소개할 때 어떤 이름이 먼저 떠오르나요. "대부분 저를 의사 최창희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의사가 더 익숙해요. 의사는 제 꿈이자 어머니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세대에는 일본에 가지 않으면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셨지만, 6·25와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저는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많은 과 가운데 소아과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소아과는 보호자인 부모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과입니다. 그런데 제가 진료를 맡은 이후 불만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큰 보람을 느껴요. 숫자와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이라, 예전에 치료했던 아이의 어머니를 길에서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요. "레지던트 1년 차 때 만난 '화농성 뇌막염' 환아가 떠오르네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항생제가 발달하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았습니다. 열경련이 반복되고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치료 끝에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그 아이가 군 입대를 앞두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의 반가움과 보람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릴 때 상도 받고 집안에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오늘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붓을 들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나요. "하나를 꼽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려요. 꽃과 풍경을 많이 그리는데,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두었다가 캔버스에 옮깁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과 사랑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그림의 소재가 됩니다." 이처럼 도전에 나이는 없다고 말하는 그는 지난해 팔순을 맞아 또 한 번 용기를 냈다. 후배들과 가족의 도움 속에 세 번째 개인전 '산수전'을 열었다. 전시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병간호와 작업을 병행하며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컸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하겠느냐"는 마음으로 붓을 놓지 않았다. 완성된 작품들은 오랜 시간 묵혀둔 풍경과 감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남편 문영목 씨의 병간호로 지쳐 있던 시기, 깨달음과 신뢰의 시간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를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지만 주변의 격려 속에 완성된 전시는 그에게 또 다른 축복의 시간이 됐다. 관람객들의 응원은 그가 다시 다음 작품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이 됐다. ◆ 의료 선교와 삶의 가치 -해외 의료 선교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199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20년 간 여러 나라에서 의료 봉사를 했습니다. 소아과 의사이다 보니 아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귀에 고름이 차 있고, 폐렴으로 열과 기침이 멈추지 않는 아이들, 선천성 심장병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를 해도 재발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또 그때 당시에 열악한 환경 속 진료를 보며 '시원한 보리차 한 잔'만 마시면 소원이 없겠다 생각했어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의술과 예술을 함께 해오시면서 태도에 변화가 있었나요. "그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제 그림은 밝은 색이 많습니다. '너와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의료 선교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그 마음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도 이어지는 것 같아요." -기부도 꾸준히 이어오셨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 동기가 대장암으로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병원에 제가 14년 전 기증했던 '호반의 연가'라는 작품이 걸려 있는데,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제 그림을 보며 위로와 치유를 얻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지요. 그 일을 계기로, 다시 기증하게 된다면 암 병동에 작품을 걸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예술로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어 이후로도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치유’란 무엇인가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자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최 씨의 활동 뒤에는 든든한 동반자 문영목 씨가 있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 함께한 그는 조용히 외투를 챙겨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 중인 문 씨는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의료계 인사다. 고려대 의대 선후배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서로를 응원하며 동행해왔다. 문 씨는 최 씨의 예술 활동과 인생 전반에 있어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응원자였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도 그는 "주인공은 나의 아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잘 부탁한다며 건넨 그의 악수에는 긴 세월을 함께해온 동반자의 믿음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늦게 피어난 예술, 그리고 지금 -최창희를 가장 잘 표현하는 색은 무엇일까요. "핑크색입니다. 화사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좋아합니다. 봄을 가장 좋아하는데, 제 삶의 태도와도 닮아 있습니다." -'이 나이에 새 길을 열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목표 자체보다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오늘 시작하십시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거움을 찾다 보면 어느 순간 열매가 맺혀 있을 것입니다." 최 씨는 앞으로도 의사로서, 화가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때로는 의술로, 때로는 예술로 사람들의 삶에 작은 희망을 보태는 것이 그의 남은 시간의 바람이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기도 했다. 여든한 살의 그는 여전히 내일을 준비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