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하러 가 중태에 빠뜨린 60대 남편이 일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유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씨(64)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A씨의 유기치상 혐의 중 치상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항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 강화군 자택에서 외상성 경막하 출혈(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던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해 촬영해 의붓딸에게 보낸 뒤 외출했다. 이후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시가 오는 27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연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2025 인천 상설 채용박람회’의 두 번째 행사다. 시와 함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인천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 모두 28곳의 기업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인데 이 중 2곳은 현장 참여 대신 간접 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26곳의 채용관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면접을 진행해 약 100명의 구직자를 현장에서 채용한다. 채용관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력서 사진 촬영 부스와 면접 이미지 메이킹 부스가 운영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는 이력서 컨설팅과 장애인 직업훈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구직자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종료 후에는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과 직업훈련 과정 연계 등 사후 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정보 및 참여기업의 채용 공고는 공식 누리집(www.인천상설채용박람회.kr)
공항철도는 복합재난 발생 시 철도와 도로 간 연계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실전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 중구 영종대표 일대에서 중구청, 신공항하이웨이, 인천 서부소방서 등 25개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대형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해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와 철도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차량운반 트레일러에 실린 차량이 철도 선로로 추락하고, 이 차량과 공항철도 열차가 충돌해 열차가 탈선하는 상황을 설정해 각 기관의 협업 및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공항철도는 사고 발생 즉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본사 재난대응상황실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신속히 설치하고 철도통합무선망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사고 발생지점 인근 영종대교 휴게소에는 중구 주관의 통합지원본부를 비롯해 신공항하이웨이의 현장대책본부, 인천 서부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 인천 중구보건소의 현장의료소 등 현장 대응조직이 신속히 가동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선 임시열차를 활용한 승객 대피 절
재능대학교 성인학습자 전담학과인 미래창업학부가 ‘2025학년도 9월 입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다양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려는 만 25세 이상 성인학습자다. 원서접수 기간은 6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이며, 고등학교 졸업(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매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과 국가장학금 지원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면접 없이 학생부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하는 간편한 절차도 큰 장점이다. 모집 학과는 ▲외식조리창업과 ▲복지케어과 ▲디지털융합학과(이커머스전공) ▲디지털융합학과(디지털강사양성전공) 총 4개 학과다. 이 가운데 디지털융합학과 2개 전공은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전형’을 별도로 두어 경력직 성인을 위한 맞춤형 진학 기회를 확대했다. 재능대학교는 성인학습자의 학습 특성과 일·학습 병행 환경을 고려해 학과별로 주말수업 및 온라인수업 병행, 책임지도 교수제 등 유연하고 실용적인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자격증 취득 지원, 심리상담, 동아리 운영, 산업체 탐방, 뇌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학 지원은 재능대학교 입학홈페이지(i
인천시가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기반으로 한 정신질환자의 주체적인 삶을 도모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자립준비주택’ 4호를 시범 운영한다. 이는 자립이나 독립생활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하고 사회경제적 지지체계가 미약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자립 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 수탁기관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사업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정신질환자 지원 및 자립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거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같은해 8월부터 매입임대주택 4호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계약은 인천도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이번달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자에게 1인 1실의 풀옵션 주거공간에 더해 가전제품과 가구·생활용품을 제공한다. 임대보증금과 임차료도 지원한다. 다만 공과금과 관리비는 입주자 개인이 부담한다. 입주 전에는 하자 보수 점검, 청소 등 입주 준비를 돕는다. 입주 이후에는 일상생활 기술 습득과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신응급상황
인천시가 이달부터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시가 자원순환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주요 환경 교육사업이다. 학교 환경교육 의무화에 따라 미래세대가 자원순환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만 명의 학생들에게 자원순환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올해는 약 2만 63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자원순환 관련 이론 강의, 플리마켓 체험, 종이 손가방 만들기, 업사이클 보드게임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원순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쓰레기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놀이·체험·실천 중심의 교육이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교육 기회가 적었던 성인을 위한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 공공기관 근무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인천에 대회의 상징인 ‘대회기’가 도착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송도 부영송도타워 내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재외동포청으로부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기를 공식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대회기 전달과 함께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개최지는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64개국 재외동포 경제인을 비롯해 국내 기업인 등 약 3000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시는 그동안 마이스 인프라와 국제적 접근성, 재외동포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대회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1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는 재외동포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환영 오·만찬을 비롯한 교통·물류 지원, 숙박, 자
계양구가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한 소통박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소통박스는 민선 8기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온 참여형 시책 사업이다. 올해 소통박스는 지난 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운영됐으며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및 노인문화센터, 여성회관 등에서의 현장 설문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설문에는 2100여 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구정 성과 중 가장 만족한 분야로는 ‘경제 분야’가 2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내용으로는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전환’ 및 ‘계양산업단지(미라클파크) 조성’이 꼽혔다. 이어 ‘문화·관광 분야’가 22.4%로 뒤를 이었으며 ‘계양아라온’이 인천9경에 선정되고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향후 우선 추진되길 바라는 사업으로는 ‘계양테크노밸리·박촌역 철도연결 추진’이 31.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계양꽃마루 부지 내 체육단지 조성(20.4%)’과 ‘공영주차장 확충(19.8%)’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인천시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인천지역유산’ 선정을 위한 시민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 공모 기간은 이번달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로, 지역유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천지역유산은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사물, 인물 또는 일상의 이야기 중에서 미래 세대에 전할 만한 가치를 지닌 유·무형 자산을 말한다. 하와이 이민, 쫄면,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역 등과 같이 역사·산업·도시·생활문화·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인천만의 고유한 자산들이 모두 지역유산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국가나 시에서 이미 지정한 문화유산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 참여를 원하는 경우 전자우편(iheritage@korea.kr) 또는 시 누리집(incheon.go.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시민 제안 목록과 군·구 추천 유산 목록은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인 지역유산위원회를 통해 인천지역유산 후보로 선정된다. 시는 이 중 심의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에 대해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후보로 선정된 유산은 전문기관의 기초현황 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친다.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경우, 오는 11월에 시 지역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천지역유
가천대 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3차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전 영역 평가에서 전체 평균 66.5점보다 월등히 높은 우수한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1등급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적정성 평가는 심평원이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한 정신건강 서비스 질 향상 및 표준화와 건강보험·의료급여 영역의 정신건강 입원 서비스의 통합적인 질 관리가 목적이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시행돼 지난해 1월까지 6개월간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415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자는 정신 및 행동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환자다. 주요 평가 지표는 입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퇴원 시 기능평가 시행률, 입원 중 정신증상 또는 이상반응 평가 시행률, 정신요법 실시 횟수 등 15개 영역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높은 전문성과 임상 역량, 우수한 시스템 등으로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료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