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플라스틱 지구: 해양쓰레기전’ 기획전시를 오는 9월 14일까지 개최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이 어떻게 해양 기반 생물들의 번식을 막고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전시로 꾸며졌다. 대표 전시물로는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채로 발견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있다. 강화에서 태어난 이 저어새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전시물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전시물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방식의 순회전시로 기획됐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플라스틱 플라넷’ 특별전시를 열고, 플라스틱이 어떻게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환경을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 바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는 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사용됐던 전시물과 함께 더욱 흥미롭게 꾸며졌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체험,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 군수는 “군은 육지보다 해수부가 더 넓어 해양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과 바다생물의 관계에 대
제4회 인천국제환경기술컨펙스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2025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 공모에서 K-유망 국제회의 부문에 선정됐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방비 매칭 없이 올해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최대 6년간 모두 6억 원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국비 확보라는 쾌거를 거둔 시는 국내 기반 국제회의 육성 및 수요 창출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창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환경기술컨펙스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시가 주최하고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는 10월 개최한다. 기존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기술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연계한 실질적 협력의 장을 마련해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자원순환, 수질·대기환경 개선 등 환경 이슈 해결을 위한 기술력·제품을 국제무대에 소개한다. 해외 진출 수요기업을 위한 판로개척도 지원해 글로벌 비즈니스 연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올해 제4회 인천국제환경기술컨펙스가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인천시민들이 미추홀도서관의 새이름으로 ‘인천도서관’을 택했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미추홀도서관 명칭 개정 시민의견 수렴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의견 수렴에는 5104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 중 3817명(74.8%)이 ‘인천도서관’ 명칭 개정을 지지했다. ‘미추홀도서관’ 유지에는 1287명(25.2%)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추홀도서관의 최종 명칭 변경은 광역 도서관위원회 심의와 조례 개정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은 1922년 중구에 시립도서관으로 처음 개관했다. 2009년 남동구로 이전하면서 시민공모를 통해 인천의 옛 지명 ‘미추홀’로 도서관 명칭을 변경했다. 2018년 인천 남구가 미추홀구로 행정구역명을 변경했다. 그러면서 지역적 명칭 혼선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미추홀도서관은 인천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 시민에게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명확한 용어를 사용하고자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한수미 시 미추홀도서관 관장은 “많은 시민이 공감하는 ‘인천도서관’ 명칭으로의 변경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인천도서관의 새출발을 기념할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니
지난해 ‘인천 콘텐츠 체험거리 조성’ 사업의 첫 장소로 선정된 남동구가 선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구는 해당 사업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인천테크노파크(ITP)에 사업포기결정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이 사업은 지역 특화 콘텐츠의 발굴·육성으로 지역 관광과 연계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를 개발, 인천만의 고유성 및 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특히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지속 운영 가능한 거리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공모에 신청한 뒤 선정되면 ITP로부터 조성비 약 10억 원을 지원받고, 이후 시설 운영비 등은 자체 부담한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 ITP에서 주관한 공모 사업에 신청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보완요청도 받은 바 있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만수동 1003번지 일원에 건설될 만수동 복개제1공영주차장 2층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을 잡았다. ITP에 제출한 인천 콘텐츠 체험거리 조성 수요조사 서류에도 이 2단 입체식 주차장이 사업 장소로 적혔다. 그러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별도의 주차장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신혼부부들이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양육하며 안정적인 삶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이 플러스 집드림의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접수를 시작하면서 전한 말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씩, 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저출생·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겉으로는 주거 정책이지만, 실제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다. 정작 우선순위는 정책 취지와 엇갈린다. 미래의 출산 가능성보다, 이미 자녀를 둔 가정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1순위는 신생아가정·지원대상 한부모가정, 2순위는 자녀 있는 신혼부부·6세 이하 한부모 가정으로 정해졌다.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는 3순위로 밀려났다. 천원주택 매입임대형은 인천도시공사(iH)의 기존 사업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과 연계한 사업이다. 우선순위도 이를 따르면서 간극이 생겼다. 시는 천원주택 매입임대형 입주자를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모집했다. 올해 500호를 공급할 예정으로, 3679가구가 접수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신청자는 1537가구로 전체 41.8%를 차지했다. 자
인천에는 대중음악가의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인천음악창작소’가 있다.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재단인 광역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은 순수예술 분야에 무게를 두고 지원하고 있어, 대중음악가에게는 참여의 문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중음악가를 전문으로 지원·육성하는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14년 서울을 시작으로 대중음악가를 전문 지원하는 지역음악창작소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22년에는 인천음악창작소가 문을 열어 현재 전국 17개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의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이는 19만 3602명이고 이 가운데 음악분야 예술가는 5만 2036명으로 약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대중음악으로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대중음악가의 비율이 상당할 거라 예측된다는 인천음악창장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술활동증명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예술을 업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제도다. 창작준비금,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등의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한 기본 자격요건이 된다. 인천음악창작소의 특별함1: 효율적인 민간 운영 인천음악창작소는 다른 지역과 달리 민간이 주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영리사단법인 (사)인천
올해도 인천 동네책방에서 릴레이 책담회가 이어진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동네책방과 함께하는 ‘2025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는 다양한 도서와 작가들을 소개하며 다채로운 문학작품 분야, 평론, 그림책, 그래픽노블, 아동·청소년문학, 인문학, 교양, 자기계발, 독립출판물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인천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러 작가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인천 곳곳의 동네책방 29곳에서 60회차가 운영될 예정으로, 오는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6개월간 이어진다. 지난해 대비 11개 서점이 새롭게 참여하며 6회차가 추가됐다. 책담회 홍보는 책방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책방에 대한 상세 정보는 한국근대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 접수는 개별 동네책방의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책담회 일정을 참고해 직접 해당 책방에 신청하면 된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를 통해 시민들이 인천 곳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추후 가을에 진행될 연계 사업 ‘신바람 동네책방 축제’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
인천시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홍역 환자 다수가 베트남 방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65명의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코플릭 반점) 등이 있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지만,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인 12~15개월 및 4~6세 영유아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홍역 감염 시 폐렴·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출국 전 무료 가속 접종이 권장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및 가속 접종 대상이 아니어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걸 추천한다. 입국 후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의 주요 증상이 나타날 때 감염을 의심하고, 검역관에게 건
인천의 한 폐목재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9시간여 만에 잡혔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쯤 중구 북성동 폐목재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119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고 화염이 분출하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한때 동일 신고가 76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과 경찰 등 인력 81명과 펌프차 등 3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9시간 48분 만인 이날 오전 7시 3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가운데 굴삭기와 페이로더 등 중장비 4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목재 50톤가량이 탔다. 불이 나자 인천시는 전날 오후 안전문자를 통해 “폐목재 야적장 화재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나뭇가지 등 목재 원자재가 3000톤 정도 쌓여있는 야적장 내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완진 후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오는 2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는 2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며 “오는 26일까지 헌재가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으면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최후변론 이후 3주가 지났음에도 탄핵 선고가 나지 않자, 헌재에 대한 조속한 선고일 발표와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것이다. 이날 12·3 비상계엄으로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 된 지 100일이 됐고, 헌재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수연 서비스연맹 인천본부 본부장은 “(12·3 계엄령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소비 축소와 경기 침체로 눈물을 흘리면서 폐업하고 있다”며 “헌재가 내란을 지속시켜 혼란을 부추기고 국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인천 시민들의 총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이옥희 정보경제연맹 인천본부 본부장은 “윤석열을 파면해야 우리 사회의 갈등과 혼란, 불안을 멈추고 정상화할 수 있다”며 “상인들은 가게를 닫고,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모든 시민들이 자신의 일터와 삶터에서 일상을 멈추고 광장에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