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경북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됐던 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등산로 폐쇄와 행사 취소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고려산에 통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혼선을 줄인다. 또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도 전면 통제된다. 현재 군은 산불 예방에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박용철 군수가 현장을 지휘하고, 간부를 포함한 공무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24명과 산불감시원 58명의 근무시간은 저녁 9시로 연장됐다. 장비로는 산불 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열을 감지하고 소각 행위를 단속한다. 헬기를 통해서도 매주 4회 군 전역을 순찰한다. 마을에는 차량 가두방송으로 산불예방 메시지를 송출하며, 자율방범대가 예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박 군수는 “군은 2019년 진강산, 2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류윤기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내정자의 자질과 역량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류 내정자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경영 능력, 윤리관, 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검증했다. 위원들은 iH의 주요 현안인 부채 현황 및 감축 계획, 천원주택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내정자의 정책적 견해를 질의했다. 신동섭 위원은 “토지 매각을 통한 부채 비율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업성 제고 등 공사 자체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구 위원은 “iH가 송도 내 보유한 토지를 단순히 최고가에만 매각할 경우,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껴 도시경관에 소홀할 수 있다”며 “매각 초기 단계부터 도시경관 심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정규 위원은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공급되는 천원주택에 정작 신혼부부가 입주하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혁 위원은 류 내정자가 과거 공직 기간 중 추진한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졸속 추진으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류 내정자는 “35년간의 공직…
4·2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군 사전투표율은 16.38%로 집계됐다. 3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강화지역 유권자 6만 3374명 중 1만379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7.90%)보다 11.52%p 낮은 수치다. 이번 강화군 시의원 보궐선거는 박용철 전 강화군수가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전 8·9대 강화군의원과 국민의힘 윤재상(66) 전 8대 인천시의원이 맞붙는다. 시의원 후보로 나선 오 전 의원이 군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그의 지역구인 가 선거구(강화읍·하점·양사·송해·교동면)에도 공석이 생겼다. 이에 따라 군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차성훈(33) 후보,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 무소속 구본호(55) 후보·박을양(59) 후보 등이 출마했다. 강화지역 광역·기초의원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는 4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화군 내 4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과 같이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본인임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남동구 수산정수장과 남동정수장에 차례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일반정수처리 공정으로 제거가 어려운 수돗물의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해 생산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2021년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을 완료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내년 도입 예정으로, 사업비 754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공정률은 53%다.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내년 설계 단계에 들어가 2029년 도입될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박정남 본부장과 간부 공무원 15명은 최근 수산정수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인천하늘수 대시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인천하늘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 상수도 행정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와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부구장 진차오)의 교류 협력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교류 협력 사업의 역사성 우려가 해소돼 ‘우호 상징물 설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30일 연수구에 따르면, 백제 사신과 관련한 우호 상징물 설치를 논의해 온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 대표단이 지난 26일 3박 4일 일정으로 연수구를 방문했다. 이번 대표단은 진차오 친화이구 부구장을 단장으로 리윈쥔 상무부 부장, 상무국장 등 5명으로 꾸려졌으며, 연수구와 친화이구의 교류 협력 사업의 역사성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 등을 제안했다. 지난 1월 난징시 친화이구에서 열린 제39회 친화이 연등회 초청 방문 당시 연수구와 친화이구는 문화교류를 통해 양 도시 간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기 위한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연수구와 친화이구는 백제와 남조 교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우호 상징물을 친화이구에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친화이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호 상징물 설치는 물론 문화와 관광,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친화이구는 송도국제도시와 유사한 ‘남부신성’이라는 신도시 개발계
인천 남동구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시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 12분쯤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5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건물 안에 있던 5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불이 난 상가에는 카페와 태권도 학원, 식당 등 다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38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8분 만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자는 “상가에 있던 이들은 경보설비 알람을 듣고 스스로 대피해 (우리가) 구조한 사람은 없었다”며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방 시기는 다음달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테마노선은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디엠지 평화의 길이다.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통해 안보·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함할 수 있는 안보·평화관광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강화 테마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 6·25 참전용사기념공원, 강화평화전망대, 의두분초, 대룡시장, 화개정원을 둘러보는 코스다. 주요 명소 중 하나인 강화평화전망대에서는 북한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송악산 능선까지 확인 가능하다. 화개정원은 인천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모노레일,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철책선을 따라 걷는 약 1.5㎞ 구간을 포함해 전체 이동 거리는 62.5㎞, 소요 시간은 5~6시간이다.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dmzwalk.com)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지역 특산품으로 환급된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디
인천시는 원로배우 전무송을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명예대회장으로 공식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은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열리며, 지역 대표 극단들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친 후 경연을 펼친다. 인천 곳곳에서 네트워킹 페스티벌, 떼아뜨르 페스타,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손정우 조직위원장, 김종진 집행위원장, 윤도영 문화체육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 출신인 전 명예대회장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힌다. 오랫동안 연극무대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해 왔으며, 후배 양성에도 힘써왔다. 전 명예대회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도시인 인천에서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려 영광”이라며 “이번 제43회 연극제가 인천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문화적 자긍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시장은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이번 연극제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해 인천 연극의 깊이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인천을 빛낸 61명이 모범선행시민 표창장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1분기 모범선행시민 표창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취약계층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인명구호, 재능기부, 기피업종 우수종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는 각 시·군·구의 추천과 현지 확인을 통해 선정됐다. 수상 명단에는 지난 1월 서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웃 장애아동을 신속하게 대피시킨 구인순 씨, 20년 이상 버스기사로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윤형수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온 이석구 씨, 이·미용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친 양은이 씨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이 표창을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올해 첫 인천항 모항 크루즈가 곧 뱃고동을 울린다. 인천시는 다음 달 2일 미국 크루즈사 노르웨지안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가 약 24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크루즈터미널에서는 다양한 환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인 웰컴드링크와 다도다식 체험 행사, 인형탈 환영 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번 입항은 올해 인천항에 모항 크루즈 15항차를 운영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항차 늘어난 수치다. 모항은 크루즈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주된 항만으로, 승객이 승·하선하고 급유나 식자재 등 선용품이 공급되는 중심지 역할을 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사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항만-공항 연계 모항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인천항을 공식 모항으로 지정해 12항차의 크루즈를 인천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셀러브리티 크루즈, 아자마라 크루즈 등 미국의 고급 크루즈 선사들이 모항 크루즈 3항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즈 모항 운영은 기항보다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한 항차당 평균 4억 원 상당의 선용품이 공급되며, 관광객들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