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친구의 흡연 사실을 알린 학생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지만 학교측은 되레 무마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와 녹취록 등에 따르면 현재 군 복무 중인 A씨는 지난 2018년 7월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중학교에 재학 당시 같은 반 친구가 다른 친구와 함께 흡연하는 모습을 보고 담임 교사에게 알렸다. 그러나 이 교사는 흡연 사실을 알린 A씨를 보호해야 했음에도 되레 흡연한 학생들 앞에서 A씨를 언급하며 흡연 여부를 재확인했다. 결국 이들 학생은 A씨가 봤다는 교사 말에 흡연 사실을 시인했다. 문제는 흡연 학생 중 한 명이 A씨에게 심한 폭행을 했다는 것. 더욱이 이 학생은 A씨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얼굴 만을 집중적으로 폭행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안와골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치료 후에도 안면 윤곽이 떨리는 등 여러 장애를 앓게 됐다. 하지만 학교 측은 폭행을 한 학생에게 제일 가벼운 처벌인 교실 청소 등 봉사활동을 내리는 데 그쳤다. 피해에 대한 보상 역시도 폭행한 친구 가족으로부터 병원비를 받는데 그쳤다. 당시 A씨 가족은 학교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학교측은
가천대 길병원 박기형 교수가 국내 치매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인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교수는 지난 11일 열린 대한치매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8년 4월까지 2년이다.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학술단체로, 신경과를 비롯한 다양한 임상 분야 전문의와 기초의학자, 신경심리사 등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치매의 조기 진단과 예방,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와 학술 교류, 정책 제언 등을 통해 국내 치매 대응 체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학회는 최신 진단 기술과 치료 전략 개발, 표준 진료 지침 마련 등을 통해 임상 현장의 질적 수준 향상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진료를 이어온 전문가로, 학회 내 학술 활동과 정책 기여를 통해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박 교수는 “국내 치매 분야를 대표하는 대한치매학회를 이끌게 돼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치매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인천-런던 간 항공노선이 6년 만에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재개돼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제2여객터미널에서 버진 애틀랜틱의 인천-런던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하고 입국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버진 애틀랜틱은 런던 히드로 공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영국의 대표 항공사로, 스카이팀 회원사다. 이번 취항으로 인천-런던 노선은 6년 만에 매일 운항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날 현장에는 버진 애틀랜틱 CEO 코닐 코스터가 영국 현지 기자단과 함께 방문했으며, 공사 김범호 사장 직무대행과 한국관광공사 양경수 국제관광본부장이 직접 CEO 일행과 입국객을 환영했다. 이어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는 영국 및 국내 기자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담과 기념품 전달, 패널 인터뷰 등이 진행되며 신규 취항의 의미와 향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코닐 코스터 CEO는 “인천은 아태지역 네트워크를 재편하며 아시아 거점으로 선택한 핵심 전략 노선”이라며 “독보적인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등급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여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 김범호 사장 직무대행은 “버진 애틀랜틱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강하게 비판하며 ‘인천형 민생추경’을 내놓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정책 일부를 두고 “자신의 공약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민생 정책을 놓고 양측 간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유 시장은 14일 인천형 민생추경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추경과 관련해 “지방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지원금의 20%를 부담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쿠폰이나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 사업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이 결정하고 지방이 비용을 떠안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분담 문제가 아니라 지방 재정의 기초를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원 구조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유 시장은 “정부는 지방교부세를 활용하라고 하지만 지방교부세는 중앙정부의 돈이 아닌 시민의 몫인 자주재원”이라며 “정부가 용도를 정해 내려보내는 것은 지방자치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고유가로 인한 고통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데도 지원에는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천시민 역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소비 진작과 유류비 부담 완화 등…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여파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 인천시가 자체 재정을 투입한 대규모 민생 지원 대책을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1657억 원 규모의 ‘인천형 민생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가 확정한 26조 원 규모 민생 추경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지방정부 독자 대책으로 ▲소비 진작 ▲유류비 부담 완화 ▲취약계층 보호 ▲운수업 지원 ▲농업인 지원 등 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책은 지역화폐 ‘인천e음’ 확대다. 다음 달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월 사용 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총 1145억 원이 투입되며 시민 1인당 최대 30만 원의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이는 위축된 소비를 단기간에 끌어올려 골목상권 매출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전체 추경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유류비 부담 완화 정책도 병행된다. 기존 일부 주유소에 한정된 이음카드 사용처를 전체 367개 주유소로 확대해 리터당 약 400원 수준의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해당 사업에는 127억 원
인천시의료원과 영종국제병원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진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인천시의료원은 14일 중구 영종국제병원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료 협력 및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두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종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청라하늘대교 개통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좋아진 점을 고려해 양 기관은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인천시의료원 이의상 대외협력실장,유병옥 진료협력 파트장과 영종국제병원 최도균 병원장, 이승헌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진료 협력 체계 운영 ▲의료기술 및 정보 교류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위한 공동 활동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의상 인천의료원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종 지역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균 영종국제병원 병원장은 “인천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폭넓은 의료 선택권을
인천 남동구는 ‘2026년 제4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회의’를 개최하고 통합돌봄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남동구 관련 부서, 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해 통합돌봄 신청자 19명에 대한 개인별 지원계획 승인, 변경 및 종결 등을 심의했다. 통합지원회의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간 연계를 통해 대상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원계획을 결정하는 핵심 절차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욕구, 생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서비스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확정된 지원계획에 따라 구청 통합돌봄팀은 보건소 및 사업 부서에 관련 서비스를 신청·의뢰하며 남동드림 지역특화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5회의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통합돌봄 신청자 111명 중 44명에게 110건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나머지 대상자에 대해서도 의료․돌봄 필요도 및 욕구 조사,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며 매월 2회 개최 예정인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승인·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사는 곳에서 편안하게-구민
극지연구소는 14일 웨델물범 어미가 새끼와 함께 잠수할 때 자신의 행동을 새끼 수준에 맞게 조절해 새끼의 초기 잠수 숙련도 향상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극지연구소 김종우 박사 연구팀은 2022년과 2023년 남극 로스해 테라노바만에서 웨델물범 어미-새끼 17쌍에 수심 기록 장치를 부착하고 총 7297회의 잠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어미는 혼자서 최대 약 900미터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동반 잠수 때는 새끼의 미숙한 수영 실력과 폐 용량을 고려해 얕은 수심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함께 머무는 ‘동기화 잠수’ 행동을 보였다. 반면, 어미의 사냥 활동 중 약 85%는 새끼가 동행하지 않는 ‘단독 잠수’ 시간에 집중됐다. 이는 새끼와 있을 때는 교육에 집중하고 새끼가 쉬거나 혼자 있을 때만 자신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어미의 배려는 새끼의 실질적인 잠수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동기화 잠수가 반복되면서 새끼의 잠수 시간과 수심은 증가했다. 이는 사방이 얼음으로 덮인 남극 바다에서 스스로 숨구멍을 찾고 먹이를 잡아야 하는 새끼에게 필수적인 생존 수업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우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오영근 연구
인천 미추홀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4일 신기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가치 함께, 기억 보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고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전통시장과 협업해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치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센터는 치매 조기 검진 및 등록 관리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안내하는 한편,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인식 개선 메시지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생업으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상인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육과 조기 검진을 진행했다. 아울러 신기시장 상인회를 ‘치매 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도 함께 열어 의미를 더했다. 차남희 센터장은 “치매 관리의 핵심은 인식 개선과 조기 검진에 있다”며 “신기시장 상인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치매 친화적인 미추홀구 조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치매 등록 관리 사업 ▲찾아가는 이동검진 서비스 ▲치매 예방 및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경로로 치매 관련 정보를 접할 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특별한 자선 달리기 ‘We Run’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천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양사 객실승무원 및 본부 임직원 1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 보잉(Boeing)사의 후원으로 양사 통합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순위를 측정하지 않고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는 비경쟁 방식으로 달리기 종목은 10km와 5km 두 코스로 나눠 초보 러너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또한 총 주행거리만큼 기부금을 조성해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 누적 주행거리는 8495km이며, 이에 따라 약 3000만 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1km당 약 3500원이 적립된 셈이다. 비행 등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자유롭게 기록으로 남기는 ‘버추얼(Virtual)’ 참가를 병행해 더 많은 임직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싱그러운 봄기운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탁 트인 서킷 트랙을 따라 달렸다. 열띤 달리기 현장에는 지속적인 자선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가수 션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부부로 참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