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공도읍 일원에서 진행 중인 38국도 확장공사가 졸속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공사 외형만 포장된 채 내부 구조와 기반 공정이 부실하게 마무리되면서, 현장 인근 상인과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시공사와 감리단, 관련 기관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핵심은 ‘일정 맞추기’였다. 서울국토관리청이 정한 7월 말 공사 완료 기한과 지역 국회의원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시공사는 속도전에 돌입했고, 감리단은 이를 묵인했다. 정작 공사의 품질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렸고,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는 현실이 됐다. 공사 현장 인근 일부 구간에서는 통신선이 보호관 없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간은 철판으로 덮은 뒤 케이블타이로 임시 고정된 상태다. 이 같은 방식은 향후 통신망 단선과 재굴착이 불가피한 구조로, KT 측이 사전에 “보호관 시공 후 깊이 매설해야 한다”고 명확히 요구한 사항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현장의 관리 책임자인 감리단장은 “일정에 맞추느라 서둘렀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시민 피해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시공사 역시 “KT와의 협의는 완료됐으며, 3일 정도 시간을 줄 테니 피해자들이 요청해 작업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와 연수종합사회복지관이 22일 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초복행사 ‘건강한 여름을 응원합니닭’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모연홈마트, 송도 궁중삼계탕, 지역주민 이경언 씨 등 다양한 단체와 기업, 개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지역 어르신 약 150명에게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함께 참외와 떡을 제공했다. 또 연수종합사회복지관 ‘살기좋은마을만들기’ 우쿨렐레 동아리와 노래교실 한향남 강사의 신나는 공연이 더해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했다. 박종화 연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선환 인천기지본부 기지장은 “어르신들께서 초복 복달임 음식을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연수종합사회복지관에 사회공헌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윤용해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21일 남양주시기업인회와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제조업 중심의 기업인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시정에 대한 이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양기승 회장과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업지원 시책 안내 △기업인에게 유익한 지방세 정보 제공 △기업 현장의 건의사항 청취 등이 이뤄졌다. 주광덕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기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시는 수도권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각종 사업에 참여해 지역 상생 효과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왕숙지구 등 공공개발 신도시 조성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관내 자재 및 인력 활용으로 지역경제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관내업체 참여실적을 점검하고 성과를 분석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찾아가는 런치타임 음악회'를 찾아 버스 운전 노동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 노사민정협의회가 개최한 이번 음악회에는 수원여객, 용남고속, 남양여객 등 버스회사 노동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알라딘, 하울의 움직이는 성, 피노키오 등의 OST와 비발디 사계 등 클래식 곡을 현악 4중주로 선보였다. 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시장은 "버스 노동자들은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시와 노사민정협의회는 버스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문화 복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남양주시는 22일 전동킥보드(개인형이동장치, PM) 불법 주차 및 방치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견인제도를 도입해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전동킥보드 방치를 개선하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도심 곳곳에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는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보행안전에 위험이 되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단속 인력 채용과 견인 예산 확보를 준비 중이다.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전동킥보드 이용자에게는 올바른 주차 습관을 유도하고, 대여 사업자에게는 자율 수거와 정비 체계 구축 독려 등 계도와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동킥보드 방치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학교 주변과 지하철역 인근 등을 중심으로 계도장을 부착하고, 단속과 계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시민의 통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면허 없이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다 다치는 청소년이 늘어 안타깝다”며 “우리 아이들이 위험한 도로에서 다치는 일을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 시민의 안전과 보행권 보장을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22일 서운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 접수창구를 돌며 시민들과 마주한 김 시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지난 21일부터 소비쿠폰 지급을 본격 시작했다.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대상 안내와 접수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첫날 하루 동안 2390여 건이 접수될 만큼 기대감도 컸다. 김 시장은 접수 과정과 민원 응대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고, 현장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인 만큼 신청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지급된다. 1차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며, 일반 시민은 1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 지원된다. 온라인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앱이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이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에서 선불카드 또는 ‘안성사랑카드’ 형태로 수령 가능하다. 대리 신청의 경우, 대리인 신
쿠팡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지원 인력을 돕기 위해 총 4만여 개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구호품은 광주와 경남 함양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전달됐다. 22일 쿠팡은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4만여 개 규모의 구호물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각 단체에 전달된 구호물품은 현장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배분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고무장갑 등 위생 및 생활 필수품 2만여 개가 전달됐다. 희망브리지 경남 함양 재해구호물류센터에는 모포, 수건 등 의류 중심의 구호물품 2만여 개가 지원됐다. 이들 물품은 금일 오후 5시 전후 각 기관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이 완료될 예정이다. 쿠팡은 “경남 산청, 합천, 의령을 포함해 충남 서산, 서천, 홍성, 예산 등 중부와 남부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나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지원 인력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한때 ‘GTX 수혜지’로 각광받았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불안감이 감돈다. 착공 시점이 수차례 미뤄진 데다 민간 자금 이탈 등 사업 전반이 흔들리면서, 기대감으로 부풀었던 집값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노선은 당초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으나, 예산 집행률은 고작 0.4%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부된 265억 6700만 원 중 9300만 원만 사용되는 등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GTX-B 노선 역시 당초 예산 2968억 원에서 1222억 원으로 40% 넘게 삭감되며 사실상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각각 1월과 3월 착공식을 성대하게 치렀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실제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연이 단순한 행정 절차상의 문제를 넘어, 사업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는 ‘경고등’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금이다. 2020년 기준으로 산정된 공사비는 고공행진 중인 자재비, 인건비, 고금리의 ‘3중고’ 앞에서 수익성을 잃었고, 이에 따라 민간 출자자들이 줄줄이 이
광명시는 상반기 동안 2025년 일자리 창출 목표의 83%를 달성하며, 민선8기 일자리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총 108개 사업을 추진하며 상반기 기준 1만 2천19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창업·직업훈련·고용서비스 등 분야별로 균형 있게 추진한 점이 전반적인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명시는 ‘미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비전 아래, ▲수요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및 소상공인 맞춤지원 ▲ESG 경영 기반 일자리 창출 ▲일자리 거버넌스 강화 및 노동환경 개선 등 4대 전략과 13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일자리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해 5천39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적기업 10개의 성장을 지원했으며, 직업능력훈련 사업에서는 청년·여성·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2천306명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고용서비스 분야에서는 3천538건의 상담과 연계 활동을 통해 구직자와의 접점을 넓혔고, 창업지원 및 고용장려금 사업에서는 28
윤환 계양구청장을 포함한 구 대표단이 국제우호도시인 라오스 사바나켓주 카이손폼비한시를 공식 방문했다. 교육, 의료, 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문은 구 의회를 비롯해 경인여자대 간호학과 의료봉사단,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 신한은행이 함께 참여했다. 먼저 열악한 현지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구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의 후원금을 활용해 카이손폼비한시 카오카드 고등학교 교실 증축 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넓고 쾌적한 학습 공간이 마련됐으며,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 교육기자재도 함께 기증돼 학생들의 학습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카이손폼비한시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교실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교육 물품까지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이들에게 큰 기회를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현장 의료 지원에도 나섰다.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은 현지 주립병원에서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현장 초음파 진료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현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했으며, 일부 아동은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