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11일 오전 6시부터 긴급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대응 조치는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10일 오후 5시 15분) 즉시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와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 버스도착알리미(BIS), 재난 문자 등으로 시민들에게 발령상황을 전파했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일에 운행이 제한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차량 운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추가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일에 차량을 운행한 사실이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시는 이날 시내 주요 도로에서 미세먼지 분진 흡입차와 살수차를 운행하고, 자원회수시설과 공공하수처리장은 20% 이상 감축 운영했다. 관내 지하역사에도 실내공기 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건설공사장에는 토목작업 중지·작업시간 단축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고, 민간 대기 배출사업장에는 운영시간 단축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또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에 발령상황을 알리고,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도록 조치했다. 대기오염 경보에 따른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LH 임직원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적발한 20명은 지난 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13명을 포함한 숫자로, 추가로 발견된 자는 7명이다. 모두 LH 직원이다. ◇ 2차 조사 특수본에 이첩, 신속하게 수사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 의심사례를 포함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며 “토지거래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도 투기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이번 조사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라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해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1차 조사는 국토부와 LH 직원 본인만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경찰청에 꾸려진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와는 별도로 국무조정실에 꾸려진 정부 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2시30분 ‘LH 국토부 투기 의혹 정부합동조사단 1차 결과 발표’에서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일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제기 이후 정부는 즉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국토부‧LH 임직원 등 총 1만4000여 명의 동의서를 받아 부동산 거래 내역과 소유 정보를 조사, 상호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민변‧참여연대에서 밝힌 투기 의심 사례를 포함해 20명의 투기 의심자 확인했으며, 관련 지역은 광명‧시흥지구에 집중됐다. 이 외에 타 신도시 지역에도 투기 의심사례가 발견됐다. 정세균 총리는 “평생 월급을 모아 집 한채 마련하고자 하는 서민의 꿈 짓밟은 이번 투기 의혹을 엄벌할 것”이라며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악용해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의 죄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1차 조사결과는 임직원 본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차 조사는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으로 넓혀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수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1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세계유산 수원화성 관광의 초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응모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특정관광 구역을 선정한 뒤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당 구역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올해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에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재도전한다. 시는 지난해 공모에서 인천 중구에 이어 2위에 그쳐 탈락했다. 관광객은 ‘수원화성 GO’ 앱을 통해 수원화성의 각종 건축물을 증강현실(AR) 기술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맛집 예약,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식당 빈 자리,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주차면수 등 수원화성을 여행하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경기관광공사, 경희대 스마트관광원, 수원문화재단, ㈜이즈피엠피와 지난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문체부가 이달 안에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3개 후보지를 선정하면 해당 후보지는 1억 원씩 지원받아 사업을 구체화한 뒤 현장에서 스마트 기술을
교육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교원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차등 성과급제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교육부는 지난 9일 각 시·도교육청에 2021학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 성과상여금’이란 교직사회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됐으며, 올해 지급 지침을 보면 성과급 차등지급을 위한 S·A·B등급 배정 비율이 각각 30%·50%·20%로 결정됐다. 교사들은 매년 다면평가를 거쳐 등급을 부여받고 성과급을 차등적으로 받고 있다. 통상 일선 학교에서 교원 성과상여금은 균등지급액 50%와 차등지급액 50%로 나눠 지급된다. 차등지급액 같은 경우 교사가 받은 S·A·B등급에 따라 액수에 차이가 생긴다. 지난해 30:40:20 비율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A등급과 B등급의 성과급 배정 비율만 일부 조정됐다. 예년과 달리 8월 퇴직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하며, 경징계자는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0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비상 속에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차등 지급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며
광명시청 소속 공무원과 LH 직원 등 공직자들이 광명‧시흥 3기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 형질을 불법 변경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시흥시는 불법 형질 변경을 적발하고도 2년이 넘도록 원상복구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 형질 변경이란 절토·성토·정지·포장 등의 방법으로 토지의 형상을 변경하는 행위와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행위를 말한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 소속 6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7월 초 광명‧시흥 3기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 가학동 임야 793㎡를 4억3000만 원을 주고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이 곳은 2010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린 뒤 2015년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지금까지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돼 왔으며, 수일 전 해당 토지에 중장비로 편평하게 깎아내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이날 이에 대해 “불법 형질변경이 맞다”라고 밝히고 “신도시 예정지 발표 전이라면 원상복구 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조치를 했겠지만, 지금은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이기 때문에 어떤 규정을 적용해 어떤 처벌을 해야 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시흥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이 100억 원대 사전 투기한 의혹을 받는 필지 중 하나인 시흥시 무지내동 2678㎡ 규모의 임야는 2011년 4월 1213㎡과 나머지로 분할돼 주소를 2개 부여받았다. 5월 소유권을 취득한 A주식회사는 바로 다음달인 6월부터 한 달에 걸쳐 98명에 팔아치웠다. 임야 1213㎡을 공동으로 나눠 구입한 이들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서울 성동구‧광진구, 수원 등 수도권부터 강원 동해시, 충남 당진시, 경북 문경시까지 다양하다. 1930년대생부터 1980년대생까지 연령대도 넓다. 대구에 위치한 교회와 모 기업 등도 소유주 중 하나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지역인 시흥시 주민은 1명도 없다. 산을 둘로 쪼개 새 주소를 부여받은 나머지 한 곳도 등기부등본상 내용은 비슷했다. 임야를 둘로 나누고 이를 또다시 쪼개 복잡하게 매매하는 수법은 택지 개발 때 용지 우선공급권을 받으려고 하거나 보상금을 노린 전형적인 땅 투기 수법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00여 명이 한 군데의 임야에 동시에 투자하는 경우는 전문가 개입이 없이는 힘들다고 말한다. 해당 토지는 투자·보상을 전문으로 하는 기획부동산인 A주식회사가 관여한 일명 ‘지분 쪼개기’ 수법으로 보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해당 토지로 현금 보상을 받고도 추가로 지구 내 택지를 분양받아 투기 수익을 극대화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행상 토지 면적이 1000㎡ 이상인 소유자에게는 토지에 대한 현금 보상과는 별도로, 토지를 사업 시행자에게 양도하면 지구 내 조성된 용지를 일반 수요자보다 우선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택지 우선 공급권)를 준다. 이들은 1000㎡가 넘는 농지를 매입하려면 영농계획서를 제출한 뒤 농지취득가격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데도, 이를 허위로 만들어 대부분 농지 필지를 1000㎡가 넘는 크기로 쪼개 매입했다. 전문가들은 LH 직원들이 농지법을 어겨가며 무리해 1000㎡ 이상 단위의 땅을 매입한 것은 ‘협의 양도인 택지’(협택) 공급 자격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협택은 공람공고일 이전부터 사업지구 내 토지면적 1000㎡ 이상을 보유한 지주가 사업 시행자에게 양도하면 주어지는 단독주택 용지로, 해당 지역에 살지 않는 외지인 토지주가 공급 대상이다. 특히 이는 공공주택특별법상 전매할 수 있도록 특례를 두고 있어 이를 분양받은 토지 소유자가 프리미엄을 붙여서 다른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집 밖에서도 간편하게 집 안 온도나 조명, 전자제품을 작동·제어하고 실물 카드를 갖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 속 카드 정보로 물건을 사는 등 ‘스마트’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바꿨다. 이제 ‘스마트’는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와 도시를 더욱 편리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도시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되는 것이다. 앞으로 수원시도 5년간 추진할 ‘수원시 스마트도시계획(2021~2025)’을 마련,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청사진을 완성했다. ◇ 수원시, 스마트도시로 혁신 수원시는 지난 2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3월 중 확대간부회의 정책발표에서 스마트시트 수원 계획을 소개했다. 전체 간부 공무원들이 수원시의 주요 행정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스마트도시계획 내용을 공유해 모든 부서가 앞으로 5년간 스마트시티 구현에 동참하도록 했다. 앞서 2008년 U-CITY(유씨티)팀을 신설해 수원시 유비쿼터스 도시계획(2011~2015)을 세웠던 시는 2017년 스마트도시법 개정에 맞춰 스마트도시로 향하는 이정표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효율적인 스
“조만간 가게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개강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어제오늘 손님이 전혀 없어요.” 8일 수원시 장안구 동남보건대학교 앞 한 과일쥬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40대 A 씨의 목소리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학생이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며 “주말에도 못 쉬고 문을 연 만큼 바쁜 적도 있었지만, 코로나라고 학생뿐 아니라 주민들도 나오지 않으니 이제는 문 여는 게 손해”라고 한숨 쉬었다 바로 옆 버거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곳에서 4년 넘게 한 곳에서 장사를 해 온 봉구스 버거 이수경(48) 대표는 “어제도 배달이 한 건뿐이었다. 개강과 방학 때 매출 차이가 커서 예전엔 개강 당일이면 쉴 틈이 없었는데…”라며 속상해했다. 초‧중‧고교가 2일 일제히 개학해 활기찬 분위기를 이룬 반면 대학가는 개강한지 며칠 지난 5일 여전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수원 광교산 인근에 위치한 경기대학교 정문에는 등교하는 학생보다 등산객이 더 많이 보이는 모습마저 연출됐다. 학교 정문 앞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원룸 입주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15~20% 정도 줄었다”며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 통학하려는 학생들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