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의 광주, 이천 등 자연보전권역 이전을 허용하는 ‘기업환경 개선대책’이 발표됐으나 뒤늦게 정부부처간 의견차로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가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경우에는 제외해야 한다’며 대학 이전에 단서조항을 달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협의,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 4년제 대학 이전에 합의하고 올해 말 시행령을 개정한 뒤,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키로 결정했다. 현재 도내에는 한강 수계를 중심으로 광주, 이천, 양평, 가평, 여주, 남양주, 용인, 안성 등 8개 시·군에 걸쳐 도 전체면적의 37.7%인 3천831㎢가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지역은 대학 신설이나 이전이 불가능한데다 산업단지, 공장,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입지와 사업 규모에서도 성장관리권역 등 타 권역에 비해 수도권 중첩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단서조항을 앞세워 발목을 잡아 단서조항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 ‘대학 이전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경기도가 합작병원 설립과 환자유치 등 카자흐스탄 의료 수출에 이어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에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카자흐스탄 의료수입업체 방문단과 도내 제약·의료기기 업체 간 메디컬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메디컬 비즈니스 상담에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의료수입업체는 잉카, 바이 팜, 바이 메드 센트레, 썬카 메디컬 컴파니, 바이오비트럼 아스타나 등 5곳이다. 도내에서는 30개 제약·의료기기 업체가 참여, 국산 의료기기의 카자흐스탄 진출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49명의 의료인이 도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보건의료협력 사업으로 카자흐스탄 보건부 등 의료관계자 61명이 도내 의료기관을 시찰하는 등 도에 대한 인식이 좋다”며 “카자흐스탄에 설치된 GMBC(경기의료지원센터)의 현지조사를 통해 한국 의료상품에 관심이 많고, 구매력이 높은 수입업체들로 방문단을 꾸린 만큼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한 방문단은 오킴스 피부과와 사과나무치과병원을 찾아 다양한 레이저의료기기, 피부진단기, 치과유닛, X-선 진단장비 등 실제 사용하고 있는 국산
3천만원 이상 지방세를 내지 않은 경기도내 고액·상습 체납자 3천198명의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된다. 경기도는 28일 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3천198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결정, 다음달 10일 도 및 각 시·군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상습 체납자는 지난해 3천669명보다 12.8%(471명)이 감소했지만, 체납액은 30.3% 증가한 4천906억원에 이르고 있다. 개인 2천42명이 2천83억원을, 1천156개 법인이 2천825억원을 체납했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1억5천300만원에 달한다. 체납 금액별로는 법인의 경우 10~20억원 체납이 14%로 가장 많았고, 개인은 5천만원~1억원이 가장 많은 3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법인 3곳이 100억원 이상을 체납했고, 10억원 이상을 체납한 개인도 8명이 포함됐다. 최고 체납액은 법인의 경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G건설이 129억원을 체납했고, 오산시에 사는 한모(51) 씨는 38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개인 체납액 1위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용인시가 6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남시 403억원, 부천시 227억원 순이었다. 도는 법인의
수도권 버스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정보를 이용하면 연간 6천175억원의 통행비용이 절감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28일 ‘스마트 모빌리티 세상’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빈 연구위원은 수도권 버스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대중교통정보를 이용하면 하루 24억7천만원이 절감된다고 밝혔다.주말과 공휴일을 제외, 평일 250일을 적용하면 연간 6천175억원의 통행비용이 줄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결론을 위해 빈 연구위원은 지난 20~23일 10~60대 수도권 통행자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수도권 통행자의 대중교통정보 이용률 95%, 대중교통수단 이용률 30%, 정보이용에 따른 1인당 통행시간 단축 효과 9분, 스마트폰 보급률 53%로 각각 나타났다. 여기에 2011년 기준 수도권인구(2천562만252명), 시간가치(1시간당 5천원·도로나 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하는 수치) 등을 감안해 결과를 도출했다. 빈 연구위원은 “스마트폰 대중교통 이용정보 활용을 높이기 위해 목적지까지 단절없이 이동하는 ‘Door-to-Door 정보 서비스’ 제공 및 길안내 정보 통합, 타 교통수단과 환승 연계 서
김문수 도지사와 이재율 경제부지사, 실·국장급 간부들이 27일 버스와 전철·철도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투어’를 통한 현장 실·국장 회의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회의는 김 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지난 22일 버스 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하자 김 지사가 대중교통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나선 것. 김 지사와 간부들이 수원에서 철원 백마고지까지 왕복하면서 대중교통에 탑승한 시간만 버스 179분, 전철 167분, 경원선 108분 등 480여분에 달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6시 수원세무서에서 간소한 복장으로 버스에 올라 10여분만에 수원역에 도착, 지하철 1호선에 올랐다. 이 전철에는 도가 심혈을 쏟고 있는 ‘민원전철 365’가 운영중이다. 김 지사는 태블릿PC를 이용한 행정서비스 운용과 함께 도내 우수 농축산물 전시대를 찾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철 내에서 별도의 회의 공간을 마련치 않고 90분간 일반 승객과 어울려 대화를 나누며 이동한 김 지사 일행은 성북역에서 동두천행으로 갈아탄 뒤 의정부역에서 내렸다. 이어 의정부시 김정진 부시장의 현안 브리핑을
경기도내 하루 평균 자살자 수가 최근 10년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가 통계청의 2011년 사망원인 통계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 사망자 수는 4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707명(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33명으로 1시간당 평균 6명이 숨졌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때는 12월과 1월 이었다. 특히 하루 평균 자살자 수가 2001년 4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급증했다. 10년새 평균 2.5배 늘은 셈이다. 65세 이상 노인층 자살이 936명으로 2001년 345명에 비해 2.7배 늘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2.6배(932명→2천422명), 여성은 3.1배(370명→1천158명) 정도 각각 증가했다.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환이 총 사망자의 46.1%를 차지했으며 암은 10년 전에 비해 14.9%p 증가한 반면 뇌혈성질환(-24.1%p)과 심장질환(-38.4%p)은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사망원인 순위를 2001년과 비교할 때 가장 크게 상승한 사망원인은 자살(8위→4위)과 폐렴(10위→6위)인 반면 운수사고(6위→9위)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었고 기관간 편차도 3.7배에 달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사)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재)경기테크노파크를 제외한 도 산하 공공기관 24곳의 연봉 총액은 24억6천524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71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억대 연봉자는 13명(54%)이었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의료원장이 1억86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킨텍스 사장(1억8398만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1억4천336만원), 경기개발연구원장(1억3천500만원),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1억1천310만원), 경기도시공사 사장(1억2천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1억1천187만원)와 한국나노기술원 원장(1억1천617만원),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1억1천만원), 경기관광공사 사장(1억300만원),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1억750만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1억500만원),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1억166만원)도 억대 연봉자로 꼽혔다. 특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킨텍스는 상임감사와 상임이사, 본부장급 연봉도 1억2천만~1억3천만원대였다. 반면 청소년수련원(5천71만원)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5천712만원)의 연봉
경기도는 수원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강북 왕십리까지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의 3단계 구간인 기흥~망포 구간(7.4㎞)이 다음달 1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통 구간에는 상갈·청명·영통·망포 4개역이 신설되고, 출퇴근 시간대에 7.5분 간격으로 하루 평균 206회 전철이 운행된다. 또 신분당선과 서울지하철 2호선(선릉역), 9호선(삼릉역), 7호선(강남구청), 5호선(왕십리)과 연결돼 환승이 가능하다. 도는 이 구간 개통으로 수원·용인을 비롯한 경기중남부 도민의 서울 출퇴근 등 교통편의 향상과 함께 수원·용인·성남시 3개 지역간 30분 이내 통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통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수원 영통 샛별공원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이우현 국회의원, 지역주민, 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도 관계자는 “기흥~망포 구간에 이어 2013년 4단계 망포~수원 구간이 개통되면 경기남부 동서축과 남북철도 축인 경부선·KTX 고속철도와 연계, 경기남부 도민들의 통행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선 연장전철 사업은 오리~수원역까지 총 19.5㎞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인터넷 중독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문 상담센터인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설립한다. 도는 26일 용인시 기흥구 경기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 김성렬 행정1부지사, 장호철 도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인터넷중독대응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응센터는 경기여성능력개발센터 내 연면적 962.47㎡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 상담실과 미술·음악·신체 치료실과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내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단일 건물로는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전문시설로 인터넷 중독과 예방, 상담, 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도는 대응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인터넷 중독 대응센터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도는 전국 최대의 광역 자치단체로 인터넷 중독자 수도 전국 최다”라며 “새롭게 신축 건물을 세우는 만큼 전국을 대표하는 인터넷중독대응센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무원 급여와 세입·세출외 현금 출납회계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는 오는 31일까지 공무원 급여 부정수급, 세입·세출외 현금 횡령 및 유용, 현금업무 개선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이는 최근 여수시에서 발생한 80억원대 횡령사건과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효율적 감사를 위해 시·군 감사공무원과 합동으로 31개반 126명으로 이뤄진 감사반을 편성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 앞서 도가 시·군에 급여 및 회계자료 제출을 요청하면서 안산시에서 3억원을 횡령한 공무원이 부수적으로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