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법인설립 혹은 사업자등록시 상호의 등록·사용에 대한 별다른 제한이 없어 유명기업의 상호를 딴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대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동일·유사상호로 인한 피해실태와 정책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 대기업 명칭이 포함된 상호를 등록하고 영업하는 업체는 ‘현대’ 3천949건, ‘삼성’ 2천799건, ‘에스케이’ 1천115건, ‘엘지’ 505건 등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택배, LG익스프레스, 현대유리 등 실제 대기업과 무관한 사설 개인사업체가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상호만 해도 각각 125건, 196건, 188건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이처럼 동일·유사상호의 사용이 만연하게 된 데에는 상업등기법상 동일지역(특별시, 광역시, 시·군)에서 동일업종이면서 동일상호인 경우만 아니면 상호등록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는 제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동일·유사상호 업체들을 대기업 계열사로 오인하고 거래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해당 대기업에 항의하고 보상을 요구하면서 기업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강조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상호등록제도의 허점 때문에 선의의 소비자와 거래업체를 현혹시
20여년 간 IT 업계에서 종사하다 퇴직 후 구로디지털단지에 전통국수전문점을 오픈한 남상보(50·명동할머니국수 구로점·www.1958.co.kr) 씨는 전형적인 베이비부머 퇴직자 출신 창업자다. 남씨는 첫 창업임에도 불구, 월 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87년 대학교를 졸업한 남씨는 아남반도체에 입사했고 이후 한국정보통신에서 16년간 재직했었다. 하지만 2003년 명예 퇴직한 남씨. 그는 퇴직 이후 중소 IT 회사에 재취업했지만 늘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남씨는 “퇴직 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가 늘 걱정이었다”며 “중소 IT 회사가 평생직장 개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항상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09년 창업을 결심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남씨는 “퇴사할 때 나를 뒤돌아보니 월급쟁이로서는 20년차 베테랑이었지만 창업 시장에서는 ‘햇병아리 신입사원’ 이었다”며 “업종 선정부터 입지 선정, 매장을 내는 일 등 모든 일이 걱정스러웠다”고 전했다. 남씨가 창업의 첫 관문인 업종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리스크의 최소화였다. 초보 창업자가 빚까지 내서 창업하는 것은 위험하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과 추진하는 공동기술개발사업 및 연구장비 활용사업에 총 1천812억원(국비 1천548억원, 지방비 264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사업 981억원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사업 480억원 ▲연구장비활용 기술개발사업 200억원 ▲연구장비 공동이용사업 151억원 등이 투입된다. 중기청은 지자체와 매칭으로 운영하는 지역사업과 국비로만 지원하는 전국·국제사업을 구분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도록 특화 지원한다. 지역사업은 창업 9년이내 기업을 위주로 지원하고 제품개발 외에 뿌리산업 등 제조현장의 공정기술애로 해결이 가능한 공정개선 과제(6개월 5천만원)를 추진한다. 전국·국제사업은 창업 9년 초과, 매출액 20억원 이상의 성숙기업 위주로 지원하고 업종별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급과제(10억원)를 시범 실시한다. 신청접수는 28일부터 오는 3월 21까지이며, 홈페이지(sanhak.smba.go.kr)를 통해 가능하다.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009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매출액순)을 대상으로 2월의 BSI를 조사한 결과 1월(101.8)에 비해 3.8p 내린 98.0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 이하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BSI 전망치 하락에는 내수시장 회복 지연 가능성 같은 수요측면과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비용측면의 불안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투자(105.6)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지수가 하락했다. 내수(97.5)와 채산성(95.8) 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갔고, 수출(100.5), 고용(100.9), 자금사정(101.6) 부문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100선을 위협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7.4)과 서비스업(98.8)에서 모두 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방송·통신업(85.7), 섬유·의복·가죽·신발(85.7), 음식류(89.7), 컴퓨터 프로그램·정보서비스(85.7) 등은 100선을 크게
㈔중소기업이업종 경기연합회는 27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제16차 정기총회 및 제9·10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태헌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홍용술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김진형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비롯해 39개 단위교류회장과 900여명의 회원사가 참석했다. 특히 연합회는 이날 제10대 회장으로 현 수석부회장인 박성권씨를 선출하고 취임식을 실시했다. 박성권 신임 회장은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해 연합회 운영에 반영하고 언제라도 회장의 힘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6월 창립한 연합회는 서로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교류회를 결성해 각 사의 경영정보, 기술노하우 등 특화된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창조적 기술융합화사업 전개를 목적으로 구성된 경제단체다.
중소기업이 이번 설날에 지급 예정인 평균 상여금은 39만원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중소기업 347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설날 상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72.3%(251개사)가 설날 상여를 지급할 예정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급 형태로는 현금이나 상품권 형태인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81.7%로 가장 많았고 ‘설날선물(현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상여금은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업이 52.2%, 직원 개개인의 ‘월 급여 중 일정비율로 지급’하는 기업은 47.8%로 집계됐다. 일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상여금 규모는 평균 39만원으로 집계됐다.
①시설재배농가 ‘빈사 상태’ ②전통시장 고객 발길 뚝 ③수출·제조업체 경영 위기 철강,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기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소나 돼지의 가죽을 가공해 사용하는 영세 제조업체들은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사실상 국내 공급이 끊기면서 손을 놓을 처지에 놓여 있다. 화성시에서 자동차 및 산업용 고무를 제조하는 A사. A사는 내수시장과 해외 거래처로부터의 주문이 크게 늘면서 2009년 25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이 지난해 40억원으로 늘고 올해에는 약 60억원이 전망되는 등 매년 50% 내외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재료로 사용되는 합성고무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채산성 악화 등 비상이 걸렸다. A사 이모(48) 대표는 “2년 전 ㎏당 2천500원 하던 합성고무값이 지난해 3천원으로 오르더니 올해에는 4천300원까지 올랐다”며 “매월 25t 가량의 합성고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년에 비해 월 마다 3천200만원 가량의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셈”이라며 토로했다. 이 대표는 “관련 업계가 곧 4천500원 대를 돌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만약 5천원 선까지 넘게되면 주문을 받은 만큼 손해가 나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청은 지원 횟수를 연간 5차례에서 9차례로 늘리고 영세 수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신청업체의 수출능력에 따라 지원비율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해외 규격도 기존의 150개에서 160개로 늘리고, 인증을 따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의료분야에서는 지원한도를 3천만원으로 높였다. 또 올 3월부터 전국 11개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에 해외규격 열람실을 설치해 중소기업들이 해외규격 인증 원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신청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 exportcenter.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관할 지방중기청에 내면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는 중소기업 제품을 집중 발굴, 마케팅 부문을 지원하는 ‘중기제품 HIT 500’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기제품 HIT 500’사업은 ▲3년 미만의 창업기업 ▲1인 창조기업 ▲마케팅과 홍보력이 부족한 지역소재 기업의 유망제품을 선별해 시장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온라인 마케팅지원사업이다. 특히 올해에는 수요처 발굴단계를 강화해 ▲온라인 바이어 상설 매칭 ▲대형마트 연계 매장 개설 ▲온라인 오픈마켓 개설 ▲HIT500브랜드 샵 연계 등 참여제품의 판로개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목동 소재의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 ‘중기 히트 제품 특별 이벤트’행사를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중진공 서울본사 강당에서 ‘신년 맞이 유통기업 초청 중소기업매칭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특별 이벤트 행사가 매칭 등의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오는 4월 행복한세상백화점내에 상설 브랜드 샵을 오픈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1차 접수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 HIT500사이트(www.hit500.or.kr)를 방문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수출협력팀에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신설법인 수가 6만312개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별 신설법인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신설법인수는 2009년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가 지난해 본격화된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2003년 이후 최초로 6만개를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전년대비 제조업(5.5%, 771개)과 서비스업(8.9%, 3천48개)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2.7%, 188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년대비 전남(-10.3%), 부산(-1.5%), 울산(-1.0%)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증가했다.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 비중은 56.3%로 전년(57.5%)에 비해 1.2%p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은 61.9%로 전년(61.1%)대비 0.8%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전년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고 특히 30세미만 연령대가 가장 큰 폭(29.0%, 700개)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전년대비 여성이 11.2%(1천321개), 남성이 4.8%(2천161개) 각각 증가했고 자본금 규모별로는 5억초과~10억이하(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