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차기 정부에 가상자산업과 비금융업 진출 통로를 확대하고, 투자일임업·신탁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을 제재할 때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시효를 전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할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말 각 은행 전략 담당 부행장급 오찬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은행권 주요 건의 사항' 초안을 마련했다. 대통령 당선인 확정 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건의사항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은행들은 금융업법상 은행 업무 범위에 가상자산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제도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등 건전한 가상자산시장 조성에 기여하고 있지만 법적 한계로 인해 은행이 가상자산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거래소 매매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가 수탁이나 지갑 형태의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향후 은행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 사업 추진을 염두에 둔 요청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은행권의 숙원인 비금융업 전면 허용도 주요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그동안 은행권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경기도에서 중학생이 교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중상을 입히는 엽기적인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이다. 교사가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가 다시는 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공염불’로 증명되고 마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이 사라진 학교에서 깨우칠 덕목이 도대체 뭐가 더 있나. 더 이상 교단이 붕괴하지 않을 확실한 방안이 창출돼야 할 것이다.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 중 한 학생이 야구방망이로 교사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교사는 갈비뼈가 골절돼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른 학생들도 가해 학생이 범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학생을 불러 정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해 학생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50분쯤 수원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중 50대 피해 남성 교사에게 여러 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은 사건 당일 전화로 보고를 받았으며 해당 중학
이천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254회 이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정례회 시작에 앞서, 김하식 의원은 부발읍 변전소 증설에 대한 주민 불안 해소와 상생을 위한 지하형 변전소 및 주민친화적 공간 조성을, 임진모 의원은 지역화폐 중심의 간접지원에서 직접지원 사업 확대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 및 규칙안 12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6건 ▲동의안 3건 ▲의견청취 2건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24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총 25건의 주요 안건이 심사될 예정이다. 특히,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되어,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다. 오전 10시 개의된 제1차 본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및 위원 선임의 건 등이며 18일에 개최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4년도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에 대한 심사는 3일부터 17일까지 김재국 대표위원을 포함한 5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2025년 청소년 민주주의 역사 여행-와글와글 민주로드’를 참가자를 모집한다. ‘와글와글 민주로드’는 청소년 중심의 행사로 인천의 민주주의 역사 현장을 청소년, 친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도보 답사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개별 또는 친구·가족 대표로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는 전문 가이드를 통해 인천의 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지역의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한다. 오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오전·오후 모두 6회로 진행하며 참여하는 청소년의 편의를 고려해 요일 오전·오후로 운영한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인천의 역사, 지리, 문화, 생태 등 탐방 체험을 통해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민주화운동센터(032-862-5353)로 문의하면 된다. 단체·학생 등의 체험도 문의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지난 5월 29일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프로그램에서 인문·사회 분야 운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용인교육지원청으로부터 공헌기관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박물관은 작년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학교에 본격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림책을 만드는 과제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1주차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두 개의 DMZ'를 관람한 뒤 조별로 그림책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2주차에는 그림책 집필 방법을 배우고 주제를 스토리보드로 구체화했으며, 3주차에는 AI의 윤리적 쟁점에 대해 학습하고 실제 AI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생성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마지막 주차에는 완성된 그림책을 발표하며 전체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활용 윤리와 창의력 계발을 핵심 목표로 설계됐으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평화, 통일, 기술 윤리 등에 대한 사고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또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하반기에도 3층 전시실의 신규 상설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과
인천시가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인천 방문객의 체류 시간 증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2025년 인천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특색 있는 콘텐츠 3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도심 중심지를 넘어 옹진군 등 인근 섬과 외곽 지역으로 권역을 확장했다. 펜션과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연계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환경, 체험 요소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상품들이 뽑혔다. 선정된 첫 번째 사업은 ㈜스트리밍하우스의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다. 이는 영종도 ‘네스트호텔’ 숙박과 ‘무의도 포내 워케이션센터’를 연계한 워케이션 상품이다. 올해로 운영 3년 차를 맞이한 포내 워케이션센터는 최대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확장됐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신규 상품으로는 대이작도 내 펜션 3곳과 협업한 ‘인천 섬 워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바지락 캐기, 나만의 풀등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포함된다. ‘더위크앤리조트’, ‘스카이탑 호텔’ 등과도 협업해 다양한 숙박 옵션과 가격대의 상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선정된
서구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171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수출상담회에서 지역 우수 중소기업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구는 동남아 무역사절단으로 지역 내 8개 우수기업을 파견했다. 건물내장재 생산 업체 ㈜대림산업은 104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냉동식품 판매업체인 ㈜디앤푸드는 42만 달러의 계약을, 화장품 업체 ㈜에스엠하엘과 리모니안코리아는 각각 20만 달러와 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엘레베이터 부품 업체 ㈜비타일수성과 방수페인트 업체 ㈜펜테크, 인테리어 용품 업체 ㈜오빌, 화장품 업체 ㈜스킨나인코스메틱 등도 사절단에 참여했다. 구는 790만 달러 상당의 계약도 추진되고 있어 올해 수출상담회 실적은 361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사절단을 구성했다”며 “현지에서 구매자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추가 계약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이 ‘2025년 상반기 인천 공공청사 일회용품 사용실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오는 13일까지 2주 동안 인천시·군·구 및 산하 공공청사 351곳 중 33곳과 인천시교육청 및 산하 공공청사 25곳 중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 단체들은 점심시간에 청사 내 일회용컵 반입률 등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실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국정시책 합동평가 실적에 오는 17일 공개될 점검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일회용품 사용 저감과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해에는 공공청사 12곳을 대상으로 일회용컵 사용실태를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 반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전국 투표소 등에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 4일 당선이 확정되는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호 업무를 대통령경호처에 인계할 방침이다. 3일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4일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전국 만 4000여 개 투표소마다 2명씩, 모두 2만 8000여 명의 경찰관이 투입했다.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함 등 우편물이 회송될 때도 2만 9000여 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전국 개표소 254곳에는 약 760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투·개표소 인근에 각 시·도경찰청 거점타격대를 배치해 운영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관내 투표소 2377곳에 기동대 등 경찰력 1만 1000여 명을 투입해 투표장 인근 순찰 및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등 우편물 회송을 지원했다. 신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4일 정오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에 신임 대통령 경호 업무를 넘긴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