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2차선 고기교의 확장과 재가설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서 “도의 3차례 현장 방문과 2022년 9월 경기도-용인시-성남시의 상생협약 체결 등 적극 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17일 도의 고기교 인근 교통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성남시와 용인시가 최종 합의하면서 고기교가 왕복 4차선 다리로 확장·재가설 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지난 1986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 고기동과 성남 대장동을 잇는 좁은 다리로, 여름철 동막천 범람 위험으로 상습 정체 문제를 빚어왔다. 도는 고기교를 둘러싼 성남시와 용인시 간 입장 차로 오랜 기간 확장에 갈등을 빚어왔으나 이번 합의로 오는 2026년까지 확장·재가설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1일 대통령실과 여당은 관련 발언을 아끼는 한편 야당은 ‘약속 대련·소환 쇼’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 조사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중인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특히 야권의 비판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
경기도는 양주 덕정동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인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가 다음 달 준공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양주 덕정동 도시재생사업은 양주시 교통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해온 경원선 덕정역 일대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 조성 ▲가족숲 조성 ▲골목길 정비사업 ▲꿈틀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이번에 준공하는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는 그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옛 덕정파출소 부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상 4층 연면적 993㎡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상인을 지원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시설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래시장과 골목상인에게 단계별·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시설 내 아동교육체험장을 운영해 어린이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인근 대학·평생학습센터와 연계한 주민 대상 교육과정을 개설해 방문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덕정역은 일 평균 이용 인구가 1만 5000여 명으로 개통 이래 지역 주민과 인근 대학 학생들의 주요 교통거점으로 이용됐다. 다만 덕정역 인근 상가건물의 노후화와 주변 신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판매시설로 주요 상권이 이동하면서 원도심은 쇠퇴하고 있어 상권 강화·노후 기반 시설 정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상규 도 재생관리팀장은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관심이 중요하다”며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주민이 지역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며 감형을 주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양형 기준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양형 기준이 없으면 법관의 재량에 따라 형이 달라져 국민의 사법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사적 제재 등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한 40대 아들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정신감정 후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항소심에서 10년으로 감형됐다. 2022년 재회를 거부한 내연녀를 살해한 40대 남성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망상 등 심신미약을 주장해 20년으로 감형됐다. 반면, 지난해 3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은 재판에서 망상장애 등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군 당국이 지난 18일 북한의 8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이다. 지난 20일 오후 인천 강화군 교동면. 북한과 2.6㎞ 떨어진 이곳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직접적으로 들리진 않았다. 하지만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 FM 라디오 방송을 비교적 깨끗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해당 방송에서는 “최근 다수의 북한 외교관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면서 최근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을 한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이어 “하루속히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해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기 바란다”며 “행복은 탈출 순이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북한이 남한 문화를 막기 위해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을 비판하는 내용도 전파됐다. 가수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OST인 윤미래의 플라워 등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 대룡시장 만난 주민과 관광객 중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시작됐는지도 모르는 이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살고 있는 A씨는 “대룡시장에 놀러 왔는데 뉴스에서 난리 치는 것보다는 평온한 느낌이다”며 “뭔가 차분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서한리 주민 B씨는 “18일 저녁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사근사근 이야기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며 “예전엔 집에서도 크게 들리고 논에 일하러 갈 때도 들렸다. 예전부터 들었던 거라 습관이 돼 일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심리전에 가장 효과적인 확성기 방송을 하면서 통일의 시계추가 옛날로 많이 갔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무덤덤할 수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피해 등이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오전 9차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이에 인천시는 안전안내 문자로”낙하물에 주의하고, 풍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7일 마을 진입 도로 3군데가 전부 물에 잠겨 19일 오후까지 꼼짝없이 갇혀 있었어요. 해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데도 시나 구는 ‘주거 부적합 지역 주민 이주 대책’ 만 논의하면서 기본적인 배수로나 하수구 정비조차 안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내린 장맛비에 순식간에 마을입구 도로가 침수되고 배수작업조차 불가해 무려 2박 3일 마을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로 불안에 떨었다는 사월마을 주민의 하소연이다. 사월마을은 수도권매립지 인근으로, 특히 서구 왕길동 65번지 일대 도로가 침수되면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3군데 모두가 물바다가 돼 차량진출입이 어렵다. 이 지역은 상습 침수 저지대로, 해마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 들어서기 전에는 매립지 외곽에 자연 형성된 배수로가 있었는데, 이 일대 건설폐기물처리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건설폐기물들이 야적돼 배수로를 차단한 것”이라며 “주거부적합 지역이라는 붉은 딱지만 붙여놓고 이주대책은 하세월이니, 남아있는 주민들만 똑같은 피해를 반복해서 입고 있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일명 쇳가루 마을로 알려진 사월마을은 2019년 환경부의 건강환경조사에서 '주거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사월마을 일대 100만㎡를 개발하겠다는 민간개발 요구와 순환골재적치장까지 포함한 전체 200만㎡를 공공개발 하겠다는 시의 입장이 부딪히면서 현재까지도 명확한 해결방안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는 상태다. 시는 최근 북부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월마을과 순환골재적치장 일대 등을 전면 개발하는 에코메타시티 사업 용역도 사업성 적자예상 도출로 인해 멈춘 상황이다. 순환골재적치장 일대 100만㎡에는 6곳 골재업체와 폐기물처리업체 500곳 등 공장이 난립하고 있어 순환골재적치장 문제부터가 난제이기 때문이다. 사월마을 주민들은 “시와 구는 조건부 주민 수용 제안으로 주민들 입과 손을 틀어막고, 당장 시급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양손을 다 놓고 있는 꼴”이라며 “사월마을 60여 가구는 여전히 쇳가루를 들이마시고 장대비만 오면 섬처럼 갇히는 피해를 입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마을 바로 앞 건설폐기물처리업체로 들어가는 대형 트럭은 예전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며 "새벽부터 오전 10시 무렵까지도 업체로 들어가는 25톤 이상 트럭이 150~200m 이상 도로에 늘어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서구단체총연합회,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등 환경시민단체도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특히 인천시가 검단산업단지~ 안동포사거리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큰비를 대비한 배수로 설치 계획도 없이 공사해 피해를 더 키운 것”이라며 “시와 서구청의 무관심한 행정으로 인해 사월마을 주민들은 나쁜 대기 질과 악취에 도로침수로 인한 발 묶임 피해까지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와 서구청은 건설폐기물처리업체 주변 대형 배수로 확장과 도로 주변 대형 우수관 설치 공사로 더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여학생을 도둑으로 착각하고 그의 사진을 가게 내 붙여 공개한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인천 중구에 있는 무인 샌드위치 가게에서 손님인 중학생 B양의 얼굴이 찍힌 CCTV 화면 사진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난달 29일 A씨 가게에서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3400원짜리 샌드위치를 구매했지만 A씨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고 오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가 없었다. A씨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썼다. 이후 경찰 조사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99.9%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혁신당 2기 지도부가 꾸려지며 본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에서 조 대표를 비롯한 김선민 의원·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총선거인단 5만 2881명 중 3만 2094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투표율은 60.7%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 후보였던 조 대표는 99.9%의 압도적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 김선민·황명필 후보는 각각 59.6%와 3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윤석열, 김건희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당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에 보여주려고 애쓴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고리로 대통령 부부를 수사 대상에 올리는 ‘윤·김 쌍특검’에 관해서는 “법안은 이미 완성돼 있다”며 오는 23일 두 번째 탄핵청문회 후 발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저희 12석으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탄핵 소추가 안 된다. 탄핵으로 가려면 더불어민주당 172석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민주당과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에 조 대표를 중심으로 나선 2기 지도부는 ‘사회권 선진국’ 이룩과 지역위원회 강화 등을 목표하고 있다. 김선민 신임 최고위원은 “사회권 선진국을 이루기 위해 지역의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100년 정당 정치학교를 만들겠다”며 “야당에 개헌을 위한 제7공화국 운동본부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황명필 최고위원 당선인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위해 원외 지역위원회들과 연계해서 풀뿌리 조직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당은 간담회 직후 비공개 1차 최고위 회의를 통해 황현선 사무총장, 신우석 사무부총장, 김보협 수석대변인, 서왕진 정책위의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은 늦어도 다음 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4000여 명의 당원(주최 측 추산)이 전국 시·도당에서 모여들었다. 현장에는 응원봉과 목수건, 부채 등 다양한 혁신당 굿즈를 두른 당원들의 모습이 관찰됐다. 유모차를 탄 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든 혁신당의 첫 전당대회에는 사물놀이와 밴드 세션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흡사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도 혁신당 첫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2024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한국 선수단 본진은 14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21일 새벽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본진 기수로 선정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필두로 한 선수단 본진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강선 선수단장(전라북도체육회장) 등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 18명과 펜싱 선수단 20명, 탁구 선수단 10명 등 4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선수단은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파리 올림픽에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이 참가한다. 단체 구기종목의 부진 등 여파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게 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입국장에 도착한 이기흥 회장은 “파리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느껴진다.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스태프가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왔는데, 잘 실현해서 좋은 성과를 내 국민께 기쁨을 드려야 하기에 책임감도 크다”면서 “초기에 목표한 것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단이 줄어들면서 성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 태권도를 비롯해 수영,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배드민턴, 사격 등을 시작으로 종목별로 속속 파리에 들어오고 있는 선수단의 상당수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하계 올림픽 사전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는 이미 배드민턴, 수영 경영 대표팀 등 130여 명이 지내고 있으며, 이날 도착한 펜싱 대표팀도 합류한다. 탁구 대표팀은 선수촌에 입촌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정강선 선수단장은 “더위에 대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에어쿨러를 90개 정도 마련했다. 작은 차이로 결과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투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준비하겠다”면서 “시차적응과 식단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후에도 아티스틱 스위밍(22일), 경보(24일), 다이빙·태권도·승마(이상 25일) 선수단이 차례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개회식에 앞서 25일부터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양궁 대표팀이 25일 랭킹 라운드에 나서며,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같은 날 독일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고가다리가 이어져 있고 울창한 나무는 아파트 높이를 뛰어 넘는다. 푸른 물이 샘솟는 분수는 뛰어 노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그 옆엔 테크노벨리가 들어서고 첨단산업이 발달한 현재의 성남이 있다. 성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성남 시민들의 손에서 다시 탄생했다.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성남의 모습을 조명한 전시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가 열리고 있다. 성남문화재단과 영국 왕립예술대학의 첫 공동프로젝트로 성남의 어린이, 대학생,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 등 98명이 참여해 도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다. ‘성남’을 주제로 골판지와 테이프를 이용해 도시를 만들었다. 성남문화재단과 영국 왕립예술대학은 지난해 8월 상호 간 예술 분야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그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