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소득 시리즈 중 하나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애플리케이션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이는 7세 이상 도민이 15개 탄소중립 실천행동 시 매달 1~31일 실천 활동별 리워드를 지급, 지역화폐로 전환해주는 앱이다. 1인당 연간 6만 원 한도까지 지급되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1인당 3만 원 한도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안드로이드는 구글플레이, iOS는 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이라고 검색해 경기도 공식 앱을 설치하면 된다. 처음 실행하면 앱 접근권한 안내창이 뜨는데 해당 권한들을 허용 설정해야 오류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시 도민임을 인증하는 주소검증까지 마치면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 ◇지구를 지키는 15가지 방법…시작부터 1가지 성공 본격적인 앱 사용을 위해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면 탄소중립 실천행동 15가지 중 하나인 ▲기후행동 서약 화면이 켜진다. 지속가능한 도를 위해 녹색교통 이용, 재생에너지 활용, 재활용, 탄소중립 교육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기후행동 실천을 서약하면 곧바로 5000 리워드가 적립된다. 이렇게 받은 리워드는 지역화폐로 지급되는데 지역화폐 연결은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체크하면 자동으로 신청된다. 이밖에도 ▲자전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생물 다양성 탐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워드를 적립할 수 있다. 이달부터 참여할 수 있지만 ▲휴대용 자원순환 참여는 오는 9월부터 ▲친환경 운전 리워드 적립은 내년 1월에 리워드가 적립된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은 다음 달부터 참여 가능하다. ◇걷기만 해도 리워드 UP 온실가스 down…‘눈에 띄는’ 효과 서약 후 가장 빠른 리워드 적립이 가능한 활동은 ▲걷기다. 일단 실천하기를 누르면 내 활동 페이지에 활동이 등록되는데 정식 버전에서 도전해본 결과 걸음 수가 정상적으로 측정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는 배달을 시켜먹는 대신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집 앞 카페를 다녀오거나 분리수거 겸 저녁 산책을 하면서 8000보 이상 걸음 수를 기록하자 곧바로 400 리워드가 적립됐다. 동시에 메인 화면에서 온실가스 저감효과 수치가 0.9kgCO2eq로 올라갔는데 환경에 기여한 정도가 육안으로 확인되니 더욱 동기 부여되는 효과가 있었다. 배달을 시켜먹으면서도 기후행동이 가능했다. 배달특급,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시 회당 1000 리워드가 다음 달 쌓이는 방식이다. 화성, 용인, 안성, 시흥, 김포, 안산 등 플랫폼별 서비스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기자는 용인을 주문 지역으로 설정해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고도 배달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더 빨리 시작할 걸’…기후행동 확산하려면 ▲환경교육 ▲줍깅/플로깅 행사장소 리스트 조회 기능도 개선됐다. 환경교육 참여 리스트를 조회해 지자체별 교육장을 선택, 실천하기를 눌러 교육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면 된다. 줍깅/플로깅 활동도 행사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인데 기자가 희망하는 지역은 관련 행사가 진행 중이지 않아 다른 지역을 찾아야 했다. 행사 외 개인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적절한 인증방법이 추가되면 일상 속 자발적인 줍깅·플로깅 행동을 유도하기에 보다 용이하지 않을까 싶다. 또 현재 수도권 대중교통(버스, 지하철)만 적용되는 ▲대중교통 이용 활동도 적용 지역을 확대하면 더 많은 도민에게 기후행동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적으로 개선된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총평하자면 활동별로 조금씩 상이한 리워드 방식만 잘 익히고 나면 ‘더 빨리 설치할 걸’ 하게 되는 앱이다. 우선 처음 서약을 통해 5000 리워드를 받고 ▲소통 활동을 통해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200 리워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행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 티맵, 배달의민족 등 평소 사용하던 플랫폼이 자동으로 연계돼 연비운전, 다회용기 이용 같은 일상적인 행동만으로도 어느새 리워드가 쌓이게 되는 시스템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특히 단순 지역화폐 지급에서 나아가 실제 나의 기후행동이 어느 정도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는지 수치로 표현해주는 기능이 앞으로 뿌듯함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인천시민들이 과도하게 부과되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통행료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인천시는 제3경인고속화도로에 대한 권한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전 구간 이용하면 통행료는 편도 2300원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통행료가 편도 900원인 점과 비교하면 1400원이나 비싼 셈이다. 지난 2010년 개통한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남동구 고잔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까지 14.3㎞를 연결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도 갈 수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동구·연수구 등 인천 남부권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2021년에만 일일 통행량이 15만 7000대였고, 출퇴근시간대인 오전·오후 7~8시 30분 사이 통행량은 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4개로 늘었으나 법안을 심사하는 행정안전위원회에 법안을 제출한 의원이 한 명도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14일 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10개 시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 중앙행정기관의 행·재정상 특별 지원, 규제 자유화 지역으로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 박정(민주·파주을),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대표발의, 김용태 의원 법안까지 포함하면 여·야 도내 의원 각 2개씩 총 4개가 됐다. 법안 제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행안위의 상황은 녹록지 않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도내 의원이 김성회(민주·고양갑), 이상식(민주·용인갑) 의원 2명 뿐이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제출한 4명 모두 행안위에 소속돼 있지 않아 추진력이 붙을지 의문이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 북부 출신이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보다는 1호 법안을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제출, 특례시 지원에 무게중심을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 역시 1호 법안이 일명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지원법안인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다. 여당 간사를 조은희(국힘·서울 서초갑) 의원이 맡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여겨진다. 조 의원은 지난 2022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에게 경기도 분도 공약 철회를 요구하며, 경기 분도에 부정적인 이재명 전 대표를 설득해서 하겠느냐고 직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의원을 설득해 행안위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경기도의 전략 마련에 시선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지난 13일 오전 인천종합에너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 열병합발전소 예정부지에서는 주말 야구경기가 한창이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신규 열병합발전소(열 297Gcal/h, 전기 500MW) 건설사업부지는 송도동 346번지 일대로, 현재는 인천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6개 야구구장과 연수구가 관리하는 2개의 구장까지 모두 8개의 야구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송도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는 이곳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난방 공급능력 확충과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지원을 위한 에너지 공급을 목적으로 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1차 주민설명회도 마친 상황이다. 인천시도 최근 열병합발전소 착공이 예정된 2027년 2월 안으로 인천지역 준공업지역 물량을 일부 재배치해 자연녹지지역인 해당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 용도변경이 되면 인천종합에너지는 땅 주인인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매입해 발전소 건립에 착공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부지에서 야구경기를 해오던 야구동호회 회원들은 최근 들어서야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경기를 위해 작전회의를 하던 모 야구동호회 회원 A씨는 “여기에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말을 엊그제서야 지인을 통해 들었다. 1000여 명의 야구동호인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대체 구장에 대한 논의조차 없다고 들어서 솔직히 기분이 안 좋다”며 “최소한 대체 구장에 대한 논의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송도동에 살고 있는 야구동호인 B씨는 “이곳처럼 규모가 큰 구장이 인근에 없다. 인근에 송도 랜드마크 야구장이 있지만 빛공해 등 민원으로 야간경기도 못해 하루 몇 팀 밖에 소화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또 동호회 대부분이 주말을 이용해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곳이 없어지면 사실상 경기할 곳이 없는 셈”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인천시가 송도 랜드마크 야구장을 비롯해 각 구별로 대체구장을 하나씩 마련해왔기 때문에 구장 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 인천도시공사 부지 14만 1900㎡ 중에서 발전소가 6만 6000㎡ 규모에 들어서기 때문에 협의 하에 남은 부지를 재배치해서 구장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열병합발전소 증설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인천종합에너지도 가속페달을 힘껏 밟고 있다. 이달 24일로 예정된 2차 주민설명회까지 마치고 나면 빠르면 8월 말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장마철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및 안전사고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수원시 일부 공공시설의 파손 부위 정비는 차년도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시작된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 지자체, 국민이 함께 사회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시는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 도출된 지적사항에 대해 해당 시설물 관리부서의 예산과 인력 등 여건에 따라 대응하고 있으며, 우선순위는 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2024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 화성행궁의 파손 부위에 대한 보수·보강은 차년도 이후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광교1동행정복지센터는 4층 대강당 보 균열, 슬라브 처짐, 벽 균열, 복도 균열, 외부 출입문 녹, 건물 옥상 누수 방지공사 들뜸 현상 등의 하자 보수가 필요하다. 장마철 많은 강수량이 예고되면서 안전사고와 파손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비 계획이나 일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광교1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침수 피해에 대한 우려는 인지하고 있지만 해당 지적사항들은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적사항에 대한 보수·보강을 위해 투입될 예산이나 견적 등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며, 정비를 준비하는 동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수원 화성행궁의 경우 북군영 처마 및 부연 등 처짐 파손, 남군영 및 경룡관 처마 서까래 처짐 등이 발생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장소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수·보강이 시급하지만, 화성행궁 또한 구체적인 정비 계획이나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벽 미장이 떨어지는 등 간단한 보수·미비한 사항은 시 예산으로 모아서 처리하고 있지만, 문화재 일반 공사는 설계에만 약 90~150일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에 사업 신청을 하고 있지만, 10개 사업을 요청하면 3개가 승인되는 실정"이라며 "설계 승인, 계약 심사, 지침 변경 등 절차로 인해 즉각적인 보수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장마철 많은 강수량으로 인한 피해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파손된 시설물로 인해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밤낮으로 순찰을 강화해 크로스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유산청 '문화재 안전경비원', 문화재 재난방지시설 유지관리, 경기도 문화재돌봄사업 등 사업도 추진해 풍수해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보내는 구조신호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는 오늘날 생사의 기로에서 마지막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의 절박한 외침이다. 마찬가지로 난민과 이주민, 장애, 여성,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소수자들 역시 사회에서 소외된 채 차별과 억압 속에서 끊임없이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들이 보내는 구조신호를 통해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본다. 전시공간 미학관이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전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미학관이 수원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전시다. 기획자 이슬비가 ‘일상의 재난’을 주제로 리슨투더시티, 봄로야, 송성진 등 8명 작가들의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 작품들 전시한다. 소외된 이웃들을 조명해 사회의 인식을 촉구한다. 리슨투더시티는 ‘재난 이..
여야 정치권은 14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자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었다. 앞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틸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총격범과 집회 참석자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SNS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전 세계를 이끈 지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무고한 시민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육상 꿈나무들이 2024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33회 연속 정상을 지키며 ‘육상 강도’의 자부심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13일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5개, 은 5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87점을 획득, 충남(74점, 금 4·은 1·동 4)과 경북(72점, 금 2·은3·동 4)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 육상은 지난 1990년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33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다. 경기도 육상은 지난 5월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비공인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육상 강도’의 명성을 되찾은 바 있다. 경기도는 남자 6학년부 높이뛰기 결승..
성남시가 현재 추진 중인 ‘용인-광주 고속도로’ 사업 재검토를 경기도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용인-광주 고속도로'는 용인 처인구 고림동에서 광주를 거쳐 성남 분당구 서현로(국지도 57호선)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개통시 서현로 일대에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금도 광주에서 성남으로 유입되는 차량으로 인해 "율동~서현 구간에서 이미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새로 개설 될 민자도로가 서현로와 연결되면 교통정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당에 위치한 서현로는 제한속도 60km/h로 광주와 인접 자체 교통량과 경부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다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을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질수록 추진에 어려움만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일단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지자체 간 이견도 조율해 나간다. 대광위는 지난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 공청회’를 열고 추가‧변경되는 6개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핵심 키워드는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이었다. 지난 1월 대광위가 조정안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인천시는 조정안에서 빠진 원당사거리역을 추가하고, 김포 감정역을 인천 불로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풍무2역·김포경찰서역·마송(통진)역 등 3개 역사 추가를 주장하고 있다. 대광위는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을 ‘검토 사업’에서 ‘본사업’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지자체 간 합의도 이어가나, 빠른 추진을 위해 대광위 주도로 사업이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광위는 ‘투트랙’ 카드도 꺼내 들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지난 1월 조정안을 발표한 이후 두 지자체와 논의를 이어왔으나, 아쉽게도 합의에 이르지는 못해 우선 죄송하다”며 “대광위는 이 사업이 지연될수록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투트랙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 인천시와 김포시는 ‘신속 추진’에는 뜻을 모았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5호선 연장 문제는 인천과 김포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되고 빠른 시간 안에 지하철을 탈 수 있겠다는 꿈을 이뤄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루한 과정들을 다 정리하고 교통문제 때문에 고통받는 김포시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줘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GTX-D 등 굵직한 교통사업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자칫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의 추진동력을 잃을 수 있다. 백지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일단 바삐 발을 옮겨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 토론에서도 이같은 의견이 주를 이뤘다. 유승훈 아주대 교수는 “이제는 대광위가 결단할 시점”이라며 “대광위는 일종의 중재법원 같은 거다. 그냥 해당 지자체에 맡겨놓으면 끝까지 평행선이다. 시간이 걸려서 중재안이 나왔다. 이제 재판봉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진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오늘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인천시, 김포시와도 협의를 병행해 나가겠다”며 “5호선이 조속히 추진돼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오는 18일까지 이번 공청회 관련 의견을 우편·팩스·전자우편으로 신청받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