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 직후 외신은 북한 문제를 포함해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백신 제공 등 양 정상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 보도했다. 해외 언론은 이번이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후 두 번째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이라는 점에 주목, 동아시아의 핵심축으로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양국의 오랜 동맹 관계를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결과를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소개하며 스가 총리에 이어 이번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외교정책에서 동아시아가 최우선 순위를 차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 복원을 설득할 가능성이 거론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검토를 마친 '실용적'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이 문제를 둘러싼 양 정상의 입장에 시선이 집중됐다. CNN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충돌을 종식한 뒤 이번 회담을 통해 중동문제를 뒤로 물리고 외교 정책의 우선 순위를 중국에 대한 견제에 초점을 맞춰 동아시아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회담의 핵심은 무엇보다 대북 정책이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직접 손으로 작성한 'E=mc²' 방정식 내용을 담은 편지가 경매에서 약 14억 원에 낙찰됐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매업체 RR옥션에서 폴란드계 미국인 물리학자 루드비히 실버스타인에게 보낸 아인슈타인의 서한이 124만3천707달러, 한화 약 14억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편지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8.5인치와 11인치인 일반적인 크기의 편지지 한 장으로 오른쪽 위에 1946년 10월 26일이라고 날짜가 적혀있다. 아인슈타인은 실버스타인이 제기한 의문에 답하고자 이 서한을 썼으며 E=mc² 공식은 첫 줄에 나온다. 공식이 포함된 전체 문장은 '학식이 없어도 당신의 의문은 E=mc² 공식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이다. 실버스타인은 일부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도전하고 비평한 학자다. 아인슈타인이 친필로 E=mc² 공식을 쓴 경우는 이번에 경매된 서한까지 포함해 총 4건으로, 수집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특수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는 이 공식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으로 꼽히며,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원리를 표현한다. 이번에 경매된 서한은 실버스타인 자손들이 보유하다가 최근 공개됐으며, 낙찰자는 '익명의 문서수집가'인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대화·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5만 명의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문 대통령과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 구축 등 코로나19 관련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한미, 대화 통해 대북접근…北호응 기대"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미 양국은 소통하며 대화·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을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 대화·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며 "미국과 긴밀한 협력 속에 남북관계 증진을 촉진해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함께 이룰 가장 시급한 공동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고 전제한 뒤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에 대해 "환영한다"고 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과거 합의를 토대로 현실적·실용적…
앱스토어 수수료 부과를 놓고 인기 게임 개발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21일(현지시간) 법정에 나와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은 돈 때문이 아니라 이용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쿡 CEO는 "우리는 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용자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쿡 CEO가 의회 청문회에 나간 적은 있지만 법정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쿡 CEO를 증언대에 세우기로 한 애플의 결정은 그가 판사에게 호소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란 애플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이 재판은 인기 1인칭 슈터(FPS)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스가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관행이 반(反)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해 열린 것이다. 에픽게임스는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통제하면서 판매 수수료로 앱 판매액의 30%를 떼어가는 애플이 독점사업자라며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은 앱 개발자와 앱 장터 운영자 사이의 관행적 관계를 재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이스라엘-하마스 열흘만에 휴전…서로 "이겼다" 양측은 열흘 동안 이어진 이번 전투에서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이스라엘이 사실상 일방적인 공세를 가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아동 61명을 포함해 232명이 사망하고 19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하마스 및 무장단테 대원은 15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12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저리도 많은데, 누가 이겼다가 무슨 소용입니까. ☞ 이스라엘-하마스, 열흘만에 조건없이 휴전…이집트·유엔 중재 ☞ 팔레스타인 "휴전으로 부족"…성지 동예루살렘 갈등 그대로 ◇ 한-미 정상회담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박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첫 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 문대통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열흘 넘게 계속된 유혈 충돌을 전격 마무리했지만 이번 휴전이 해묵은 갈등의 종식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동예루살렘 성소를 포함한 핵심 문제들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종교 갈등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 과정을 관통하는 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팔레스타인 "근본 문제 미해결"…갈등 반복 불가피 시각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리야드 알말키 팔레스타인 외무 장관이 이번 휴전과 관련, "200만 가자 시민들이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됐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말키 장관은 "세계는 예루살렘의 미래와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안게 됐다"며 "휴전 합의가 폭력을 유발한 근본 문제를 건드리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의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포함해 동예루살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정착민을 몰아내고 예루살렘의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지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하마스 지도부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로부터 성전산(Temple Mount)
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는 물론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한 중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것들은 모두 내일 양자 대화와 회담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그것이 그(바이든)의 의제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중 견제' 성격으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4개국 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는 것과 관련, 쿼드에 네 구성원이 있지만 너무 수학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은 미국에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첫 대면 양자 회담을 하는 데 대해 "나는 그것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지도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함께한 간이 연설에서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은 연대와 협력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경제, 문화, 방역에서 발전된 나라가 된 것은 민주주의 힘이며 그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다"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며 앞으로도 양국은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의회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인류 모두의 의회다. 한국도 어려울 때 언제나 미국 의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될 한미대화가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등 양국 협력을 더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고 그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재단 이사장은 21일 미국 워싱턴D.C.에 들어서게 될 '추모의 벽'과 관련, "외국 군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는 미국 최초"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틸렐리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관으로 열린 '성공적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출연해 "3만6천여명의 미군과 7천여명의 카투사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열리는 착공식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실체적으로 한미동맹의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내년 5∼6월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완공되면) 연간 4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함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은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안에 건립되는 기념비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의 추진으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정작 한국전 기념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중재로 유혈분쟁을 일단락짓기로 합의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저녁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휴전안을 승인했다. 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맹렬한 폭격으로 응수한지 꼭 열흘만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당국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휴전은 상호 간에 조건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집트와 유엔 등이 중재한 휴전안을 수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21일 오전 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양측은 이번 전투에서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베니 간츠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가자 공격으로 전에 없는 군사적 소득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도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신의 가호로 우리는 적과 그 기관 그리고 야만적인 군대에게 굴욕을 줬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하거나 가자지구를 공격하면 다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도 일단 이스라엘의 휴전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