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으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 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남 씨에게 청구된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일각에서는 남 씨가 남 전 지사의 자녀라는 점부터 검찰이 영장청구에 소홀했다는 지적과 마약류 범죄를 엄단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마약 거래 사범과 달리 단순 투약 사범의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재판부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남 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거주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가족들은 오후 10시 15분쯤 그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으며,
광주시청이 제4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건하, 이정수, 이익규로 팀을 구성한 광주시청은 25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일째 남자일반부 3인조전에서 6경기 합계 4329점(평균 240.5점)을 기록하며 울산 울주군청(4313점)과 부산시청(4301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일부 3인조전에서는 김도희, 박선영, 가윤미로 팀을 꾸린 용인시청이 합계 4174점(평균 231.9점)으로 전남 곡성군청(4072 점)과 울산시체육회(4057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55)이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인선 결과를 오는 27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차기 국수본부장을 내부 인사 가운데 선발하기로 하고 최근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러시아연방대사관 주재관을 지냈다. 그는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일명 ‘수사통’으로 꼽히며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시절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 수사차장 시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제2대 국수본부장으로 외부 인사인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된 바 있다. 그러나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정 변호사가 하루 만에 낙마하면서 국수본부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경찰은 정 변호사가 국수본부
화성 향남고가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에뻬 개인전에서 메달을 독식했다. 황정효은 25일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고부 에뻬 개인전에서 같은 학교 소속 김가은을 15-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김소연(전북 이리여고)를 15-8로 꺾은 황정효는 4강에서 같은 학교 신입생 방효정을 15-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가은은 준결승에서 이지민(서울 창문여고)에게 15-14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지만 황정효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황정효에게 패한 1학년 방효정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용기 향남고 펜싱 코치는 “올해 첫 국내대회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해줘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결승에서 맞붙은 정효와 가은이 모두 실력이 출중한 학생이고 신입생 효정이도 2, 3학년 언니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중부 에뻬 개인전에서는 홍리원(화성 발안중)이 패권을 안았다. 홍리원은 8강에서 백원영(전남 해남제일중)을 15-4로 가볍게 제압한 뒤 준결승전에서 편규희(전북 이리북중)을 15-12로 제압했으며 결승에서 오수빈(울산 상안중)
지난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수순에 따라 폐업하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정부에 등록된 마스크 제조 업체는 1463곳이다. 2020년 1월 137곳이었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폭증했고, 지난해 1월 1616곳까지 증가했다.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마스크 제조업체 수는 지난달 12월 1540곳으로 줄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 말 기준 1499곳으로 15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한국마스크산업협회에 따르면 등록 기준 전국 1500여 곳에 이르는 마스크 제조업체 중 실제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450여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업종을 변경했거나 폐업을 한 상태다. 업계는 코로나19 창궐 당시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인 국내 마스크 수급을 위해 수출을 규제하고, 생산을 장려했던 것을 이유로 지원책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란이 일었던 마스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마스크 수출총량제를 시행했다. 당초 당일 생산량의 30%까지 수출을 허용했으나 월간 수출 총량을 월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26일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결정을 두고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과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에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꼼수탈당 사과와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당의 결연함을 보이는 길”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하는 민주당의 자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헌재로부터 문제를 지적당한 민 의원의 꼼수탈당, 국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 시켰던 일로 국회 심의 표결권 침해에 대해 국민들께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헌재는 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 입법이 검사의 수사권·소추권을 침해하지 않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것은 인정되지만 법률 가결 선포 행위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박 의원은 “헌재의 뜻을 존중한다는 것은 유리한 결론만 취사선택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향한 지적도 수용하는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도덕적, 정치적 우위에 설 수 있는 민주당의 길이고 자세”라고 당부했다. 이원욱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헌재 판결을 언급하고 “민주당은 3권분립을 지켜내기 위한
의정부문화재단(대표 박희성)은 봄을 맞아 오는 4월 의정부 곳곳에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토요일’과 의정부아트캠프 ‘#Another 악기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문화가 있는 토요일’은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중랑천, 회룡천, 부용천에서 개최된다. 의정부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찾아가는 공연으로, 생활 밀접 지역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는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고 공간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4월 1일 회룡역 회룡천에서는 의정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문득’의 어쿠스틱 밴드공연이 진행된다. 4월 8일에는 발곡역 주변 중랑천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경기소리 이수자인 소리꾼 윤현숙과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로 구성된 국악 앙상블의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4월 15일, 22일, 29일에도 각각 중랑천, 부용천, 녹양동에서 클래식과 아름다운 우리 가곡이 어우러진 공연이 열린다.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선보이는 ‘#Another 악기 시리즈’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독특한 악기와 소리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4월 8일 진행되는 ‘#Another 악기 시리즈’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 ‘아카펠라 & 시가 흐르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오는 28일부터 5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로컬크리에이터 네트워킹 행사 ‘로컬공감’을 개최한다.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와 여주시가 경기콘텐츠진흥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센터로 지난해 12월 여주시 하동에 개소했다. ‘로컬공감’은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의 네트워크 확장과 경기도민과의 접점 마련을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경기 동부 및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가 연사로 참석해 예비 로컬크리에이터와 일반인들에게 사업 아이템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1회차 행사에는 경기 지역 대표 지역술·양조장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마케팅 전문가 노영태 대표가 지역술과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3가지 중요점 강연을 진행한다. 또 30일 2회차 행사에는 지역 청년 농부에서 구독자 78만 유튜버가 된 ‘프응TV’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로컬크리에이터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온라인에서 사전신청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내 알림마당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각 지역의 특화산업을 연계한 경기도의 콘텐츠 창
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오스테드가 발전사업 허가를 위한 두 번째 도전에도 실패하면서, 최근 발전사업 허가를 재차 신청한 한국남동발전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제281차 전기위원회에서 오스테드의 ‘인천해상풍력1·2호 발전사업 전기사업 허가 신청’ 안건이 ‘보류’됐다. 오스테드의 발전사업 예정지가 서해5도로 가는 여객항로와 일부 겹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진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오스테드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인 또 다른 사업자 남동발전도 주민·어민수용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8년 11월 인천시와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용유·무의(320㎿)와 덕적(320㎿) 인근 해상 두 곳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10월 용유·무의 발전단지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나 덕적 인근 해상은 어민수용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발전단지 지정이 무산됐다. 남동발전은 이달 11일 전기위에 덕적 단지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다시 신청
'만물박사' 챗GPT의 화려한 등장이 IT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나를 닮은 캐릭터' 메타버스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이를 두고 업계는 챗GPT 역시 메타버스처럼 언제든 새 먹거리로 교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이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로, 공개 단 5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챗GPT에게 직접 활용분야를 질문하니 문장 생성, 지능형 챗봇, 기계 번역, 정보 추출, 음성 인식, 사용자 선호도 분석 등을 제시했다. 또 챗GPT는 사전학습된 인공지능으로 특정 분야의 추가 학습이 가능해 이에 따라 그 활용분야가 개발되고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챗GPT에 앞서 IT업계에서는 메타버스가 화두였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혁신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