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소재 식자재 마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7분쯤 경기 오산시 원동의 한 식자재 마트에서 불이 났다. 마트 내부에 있던 50여 명은 스스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29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 발생 약 1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 27분쯤 큰 불을 잡았고 오후 8시 3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마트는 연면적 1682㎡ 규모로 1층짜리 철골조 구조 건물 1개 동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산시는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해 "화재로 인해 연기가 다량 발생했으니 해당 지점을 우회하고 인근 건물 창문을 닫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수원시 영통구, 도시 속에 또 다른 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 디지털시티로 불리는 수원 삼성전자 사옥이다. '디지털시티'라는 명칭답게 식당은 물론 임직원들을 위한 은행, 피트니스 시설까지 마련된 이곳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시설이 있다. 바로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 SIM)이다. ◇ 가족 명소가 된 '기업 홍보관' 인터넷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검색하면 '가족 나들이 추천'이라는 키워드가 빠지지 않는다. 기업 홍보관으로 지어졌지만 전자 산업 전반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규모 때문이다. 5층 규모의 SIM은 총 3관으로 나눠져 전자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특정 장치를 작동시켜 안내영상을 재생하거나, 투명 스크린을 터치해 스크린 너머에 전시된 사료의 설명을 보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지루하지 않은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홍보관이지만 타사의 제품들도 전시돼 있다. 전자 산업의 전반적인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특히 5층에 있는 1관 '발명가의 시대'에서는 '최초'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최초의 TV, 진공청소기, 휴대전화와 같은 사료 약 150점을 모아 전시
지난 1972년 중국은 1949년 중국공산당 창건 이후 처음으로 서방세계에 문을 열었다.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뚱 중국 주석이 中美정상회담을 북경에서 개최한 것이다. 당시의 중국의 외교적 태도를 세상은 "중국이 마침내 '竹의 장막'(bamboo curtain)을 거두었다"고 표현했다. 그 정상회담의 여러 행사들 가운데, 중국은 서방에 '특별메뉴' 한 가지를 선보였다. 침술(鍼術)이었다. 폐 절제 수술을 받을 환자를 침으로 마취하고 집도하여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환자는 수술 중에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었다. 서방세계는 마치 접시 백 개를 성공적으로 돌리는 마술을 본 관중들처럼 충격을 받고 놀라워했다. 중국은 그렇게 5천년 유구한 역사와 그 시간 동안 쌓인 중화(中華)의 내공을 입증하였다. 좀 의아하겠지만, 지방자치제도와 그 성공은 이 동양의 침술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제는 학술용어로 자리잡은 도시침술(都市鍼術. urban acupuncture)이 바로 그것이다. 한 도시의 특정지역을 심모원려(深謀遠慮)의 특별한 기획과 수술환자에게 침을 놓듯이 엄중한 자세로 재생하여 부활시키는 것이다. ◇브라질 꾸리찌바 유엔, 선진국의 권위 있는 연구소들, 하버드대학 등
세상일에는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 우리의 삶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행정도 그렇다. 경기도는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장애인가족지원, 장애인쉼터 등 장애인 자립 관련 예산을 10년 전 수준으로 대폭 삭감을 했다. 그동안 자립생활센터는 20년 넘게 장애인들의 자립과 지역사회 속에서 시민으로 함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해 왔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활동지원사업도 이끌어 내었고 권리중심 일자리 복지일자리, 장애인들의 자립전환 로드맵 등 장애인들도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 갈수 있도록 장애인식개선을 하고 권익을 옹호하고 동료상담을 하고 사회복지 전달체계로서 수많은 일들을 하여 왔다. 또 그러한 과정속에서 해마다 조금씩 성장해 왔고 동결은 있을 지언정 삭감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 60만 장애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김동연 지방정부가 자행한 충격적 장애인 복지 예산 삭감은 폭거를 넘어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10년 아니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부족한 예산으로 4명의 직원이 근근히 어려움 속에서 지극히 사명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인건비 예산마저 삭감을 한다는 것은 경기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가 회원과 가족의 화합을 이루기 위한 마라톤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0일 경기교총은 지난 8일 한강시민공원 삼패지구 일원에서 '제1회 경기교총 회원 및 가족 한강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교총이 처음으로 주최한 회원 및 가족 참여형 생활체육 행사다. 행사에는 회원 교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및 시·군교총 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도 함께 했다. 마라톤은 5km 비경쟁 코스와 10km 경쟁 코스로 진행됐다. 대회 후에는 시상식과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10km 부문 남녀 각 1~3위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 여행용 캐리어 등 상품이 수여됐다.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건강한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회원과 가족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회원들의 교육권 보호와 교권 회복을 위해 경기교총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회원 한 분 한 분이 행복해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현장과 함께하는 조직, 회원과 소통하는 단체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인 ‘경기 기후위성’ 발사가 잠정 연기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따라 상업용 우주 발사가 제한된 탓인데,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후위성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예정됐던 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의 발사가 잠정 연기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셧다운에 따른 항공관제 인력 부족으로 현지시간 6일 밤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기업의 우주 발사를 제한(낮 시간대)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기후위성 1호기는 당초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을 통해 발사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를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었다. 해당 사업 추진에 앞서 도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와 189억 원(도비 45억 원·민간 투자 144억 원) 규모의 민간 계약을 체결,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위성 발사·운용 관리를 총괄하도록 했다.
포천시가 첨단국방산업의 거점도시로서 발판을 딛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게 돼, 지난 70여 년 동안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겪어왔던 피해 보상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가 추진해 왔던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가 지난달 23일 의정부시와 양주시, 동두천시를 제치고, 포천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경기북부 지역 내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지정한 가운데 이를 민선 8기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드론작전사령부와의 합동 세미나를 시작으로 나선 시는 육군 교육사령부, 방공학교 등과 협약 체결에 이어 민·관·군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 세미나를 무려 12회에 거쳐 개최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국내 주요 방산전시회를 통해 드론쇼코리아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국내 다양한 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시험 인프라 부족이 방산업계 공통 애로사항임을 확인하는 등 인증과 실증R&D인재양성을 아우르는 포천형 방위산업 육성 정책 수립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는 유무인복합체계의 민군 콤플렉스 구축 전략과 케이(K)-드론
여야는 12·3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오는 13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27일 표결하기로 했다. 또한 13일 본회의에서 비쟁점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13일과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며 “13일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보고를 거쳐 27일 표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오전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양당의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간 ‘2+2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추 의원은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야는 또 13일 본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된 비쟁점 법안 54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반도체특별법안, 은행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은 이날 본회의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오는 27일까지 최대한 합의하자는 취지라고 문 수석부대표는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사실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대선주자 입증 무대…도지사 선거 줄 선 유력 후보들 ②'교육의 중심' 경기교육감 선거…3강 구도에 단일화 변수 ③'道 정치 1번가' 수원시…이재준 재선 둘러싼 한판승부 ④ 이천시장, 보수 수성 vs 진보 재탈환 ⑤ 여주시장, 분열 넘어 정책으로 유권자 마음 얻어야 ⑥ 광주시장, 고정 지지층 붕괴로 시장선거 ‘초박빙’ 광주시는 역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의 조직력이 강했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는 세대 변화와 신도시 인구 유입으로 지역 정치 지형이 역시 크게 변화하는 상황이다. 특히 태전·오포·곤지암 등 신흥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층 유권자가 늘어나며, 과거와 같은 일방적 구도는 더 이상 통용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 광주갑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의 40%가 상위 10대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이 대기업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수출 증가 효과가 중소·중견기업에는 거의 미치지 못하면서 ‘대기업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40.0%로 지난해 같은 기간(37.4%)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해 현대차·LG 등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7.6%로 0.2%p 하락했다. 상위 10개 기업과 그 다음 90개 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대기업 내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대기업 실적 신기록에도 중소기업 “남 얘기”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은 1223억 달러(약 178조 원)로 5.1% 증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견기업(323억 달러, +7.0%)과 중소기업(298억 달러, +11.9%)도 증가했지만, 전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