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정부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 몰리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신청자는 12만 명을 넘었고, 이들이 안고 있는 채무는 20조 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는 누적 12만 5738명, 신청 채무액은 총 20조 3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0만 3658명·16조 7305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넉 달 만에 신청자는 2만 명 넘게, 채무액은 3조 5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신청자는 올해 1월 10만 8387명, 2월 11만 3897명, 3월 11만 976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채무액도 1월 17조 5004억 원, 2월 18조 4064억 원, 3월 19조 368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달 1조 원 안팎으로 늘고 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와 고금리 여파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제도다. 상환 능력에 맞춰 원금 일부를 감면하거나, 금리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금까지 3만 3629명이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의 총 채무
인천시가 추진 중인 ‘온(溫)밥 돌봄’ 사업이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의 하나인 ‘온(溫)밥 돌봄’ 사업은 취약계층 및 급식카드 사용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중식 지원 ▲아동급식 무료배달 서비스 ▲온밥 음식점 발굴 등 든든하고 따뜻한 밥상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는 것이 골자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인천형 출생 정책 시리즈 추가 정책으로 아이플러스 이어드림, 아이플러스맺어드림, 아이플러스 길러드림을 발표했다. 아이플러스 길러드림은 양육 중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체감형 지원 정책으로 크게 ▲온마을이 돌봄 ▲온종일 돌봄 ▲온전한 돌봄 ▲온기 있는 돌봄등 네 개의 분야로 나뉜다. 결식아동 급식사업은 아동들의 기본적인 식사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지만 급식 지원 단가 부족과 급식 전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많은 아동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끼니 걱정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체의 힘과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 인천시 온밥 돌봄도 인천시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아이들에게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인천 섬 지역상생 캠프’가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이 캠프는 시 섬발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에스지(ESG)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인구 감소와 해양쓰레기 문제 등 섬 지역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존슨앤존슨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캠프 주요 활동은 섬 마을의 일손 돕기, 해양쓰레기 정화, 마을 벽화 그리기와 집수리 등 주민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 체험 등 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 참여 기업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의 모집을 통해 ㈜경신 등 1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캠프는 오는 6~11월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는 캠프 참여자들에게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원활한 현장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캠프 첫 시작은 다음달 5일 승봉도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존슨앤존슨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섬 주변 해역의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 정화 활동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주민이 운영하는 낚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경기도는 도내 16개 시군의 재해복구사업장 176곳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합동점검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앞서 시군별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자체 점검을 거쳤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수원·용인·화성·남양주·안산·평택·파주·의정부·광주·광명·이천·안성·포천·양평·여주·가평 등 16개 시군의 하천, 산림, 도로, 수리시설, 소규모시설 등 176곳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집중호우 등 비상상황 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도는 민간전문가가 함께 진행하는 행안부 중앙합동점검(5월 19~23일)과 연계해 시군에서 우기 전 재해복구사업 추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군의 수검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해 우기 전 모든 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재해복구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 여름철 공사장 안전사고와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도민의 재해 예방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재해복구사업장의 부족한 부분을 사전에 보완해 장마철에도 도
수원시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와 협력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12일 시는 이날 시청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와 '재활용품 수집 노인 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오는 2027년까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흉부 CT·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시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384명에게 건강검진을 7~8월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이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길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협력해 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에게 체계적인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실질적인 건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유 자전거·킥보드(PM) 가상주차구역' 홍보 캠페인 전개 시가 이날 오전 영통구청 사거리 일원에서 '공유 자전거·킥보드(PM) 가상주차구역' 시범 운영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캠
경복대학교는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함께 2025년 경기도 국방전직지원 직업교육 사업의 교육협력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직을 고려하거나 전직 예정인 간부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 신기술인 드론분야의 전문성과 실무성을 갖춘 민간 인력으로의 전환 또는 군 현장 실무 적용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국방전직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경복대학교는 산업체 수요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직장병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대학교는 이미 보건, IT, 드론,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 교육과정을 운영해온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협력사업에서도 전문 교수진과 최신 교육설비를 활용한 실습 중심의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경기도 일자리재단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운영되며, 교육생별 ‘개별훈련일지 기반 맞춤형 교육 운영’, 교육생의 관심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진로지도를 위한 ‘멘토링프로그램 실시’ 등 교육 수료자에 대한 사후관리 및 취업 연계까지 전방위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경복대학교 평생교육대학 권승혁 학장은 “국방전직지원 직업교육 협력기관으로서 전직을 고려하거나, 예정 중인 간부들의 전문성과 실무
경기도민의 금연·절주·걷기 실천 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48개 보건소에서 4만 3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먼저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 중앙값 36.2%보다 4.5% 높은 40.7%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도의 건강생활실천율은 2014년 28%로 낮아졌다가 2023년 38.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갱신했다. 시군별로는 과천시 57.9%, 성남시 분당구 56.5%, 용인시 수지구 54.7% 순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흡연’ 영역에서는 ‘남자 현재흡연율’이 32%로 전국 중앙값 34%보다 2% 낮았다. 용인시 수지구가 17.3%로 가장 낮고, 과천시 19.1%, 화성시 동탄 21%, 성남시 분당구 21.4% 순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지표가 추가된 2021년도부터 4.1%, 4.4%, 4.6%로 매년 순차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5.4%에 도달했다. 이는
수원시의회가 세류3동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에 참여해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했다.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생활개선 수원시연합회는 이날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물품전달식을 열고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5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한국생활개선 수원시연합회는 직접 만든 고추장 등 물품을 전달하며 관내 취약계층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다. 이재식 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한국생활개선 수원시연합회와 후원자들께 감사하다"며 "시의회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극단 툇마루가 헨리크 입센의 명작 '헤다 가블러'를 내달 14일(토) 수원SK아트리움에서 공연한다. 노르웨이 희곡작가 헨리크 입센의 희곡 '헤다 가블러'는 1890년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현 오슬로)시, 서부 외곽 테스만가 저택에서 이틀 간 벌어진 헤다 가블러의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모든 남성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던 '헤다'는 자신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에 이끌려 테스만과 사랑 없이 결혼한다. 하지만 기대했던 귀족적인 화려한 삶과 달리 신혼여행에서도 고문헌 수집과 필사에만 전념하는 학자 테스만에게 실망한다. 결혼을 후회하고 있을 때 한 때 자신을 사랑했던 예일렛과 그의 연인이 된 테아의 모습에 질투와 시기심에 휩싸인 헤다는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 자신마저 불행한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질투와 시기심에 사로잡혀 자멸한 헤다는 과연 요부였을까,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해 절망한 가엾은 아웃사이더 였을까. 주인공 '헤다 가블러'는 결혼 후 남성의 성을 따르지 않고, 주도적으로 상황을 끌고 가는 파격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어 작품이 공개된 당시 많은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해석에 따라 불평등한 사회와 싸우는 페
▲ 오전 6시 50분 건설노조, 동탄 동양파라곤2차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좌측 인도 및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