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농업 박사라 불러 주세요” 김포시에 거주하는 농업인들이 스마트 농업과, 융복합농업, 작물재배 등 핵심 기술을 배운지 1년만에 졸업장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엘리트농업대학에서 올해 졸업장을 받은 81명은 3개 학과에서 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7년 첫 입학생 120명을 시작으로 개설된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은 농업기술 실무능력을 갖춘 선진농업 인재 양성과 핵심기술교육을 통한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운영돼 왔다. 현재까지 18기에 걸쳐 총 287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김포시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졸업생의 기타 연주와 현악 버스킹팀의 공연으로 문을 연 졸업식은 졸업장 수여, 성적 우수자 및 공로자 표창, 축사 등이 이어졌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두철언 총학생 회장은 “지난 1년간 함께한 배움의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값진 자산이 되었다”라며 “앞으로 각자의 현장에서 오늘 배운 지식과 경험을 실천하며, 김포 농업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진정한 엘리트 농업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은 체계적인 교육과 엄격한 학사관리로 김포 농업의 중심이 되어왔다”라며 “오늘
디지털 전환은 노동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플랫폼 노동의 확산으로 일은 더 이상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 묶여 있지 않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 유연성은 자유의 다른 이름이 아니라, 불안정의 또 다른 형태였다. 배달 라이더, 크라우드 워커, 프리랜서, 스트리머 등은 고용되지 않았지만 매일 일한다. 이들에게는 계약서도, 명확한 휴식도, 안정적인 보호망도 없다. 그들은 분명히 ‘노동자’이지만, 법적으로는 ‘개인사업자’로 취급된다. 책임은 지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다. 플랫폼 노동은 기존의 임금노동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업무는 작고 파편화되어 있으며, 알고리즘이 이를 자동으로 배분한다. 고객 평점, 응답 속도, 작업 완료율 같은 데이터가 일의 기회를 결정짓는다. 평점 하나로 생계가 흔들리기도 한다. 인간의 판단은 사라지고, 수치와 알고리즘이 노동의 질과 가치를 대신 평가한다. 노동자는 더 이상 상사나 동료와 함께 일하지 않는다. 오직 기계와 시장의 명령에 따라, 보이지 않는 코드 속에서 움직인다. 이 노동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으로 보기엔 자유롭고 자율적이지만, 실제로는 철저히
“보기 흉하죠. 팔 한 짝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방치하는 지 모르겠어요.” 5일 오전 10시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공터. 광장 위로 한 조각상이 설치돼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듯 오른쪽 팔이 부러졌고, 일부 구간은 녹슨 채 떨어져나가 날카로운 흉기로 변해있었다. 조각상 밑에 새겨진 문구에는 해당 작품이 ‘4월의 레퀴엠’이라는 이름과 함께 희망과 동경을 메시지로 표현했다는 작품 설명이 기재돼 있었다. 이 작품은 지난 1999년 이곳에 설치돼 26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 조각상이 되레 경관을 해칠 뿐더러 자칫 흉기가 될 우려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월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박수철 씨는 “동상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간 탓에 보기 흉하다”며 “관리를 하지 않는지 녹도 많이 쓸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보행로에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조각상이 방치돼 있어 되레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 조각상의 오른쪽 팔은 오래전부터 부러져 방치돼 있다가 관리업체 측을 통해 한차례 보수를 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부러진 채 방치돼 있다. 구는 동상이 있는 해당 부지가 사유지인 만큼 별다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는 5일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여 협력 기관들과 함께 2025년 겨울철 폭설대응 협력 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폭설로 인한 교통 두절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동훈련에는 인천시, 고속도로순찰대 제11지구대, 인천119특수대응단, 인천서부소방서, 인천영종소방서, 육군 제1687부대 등 22개 협력 기관과 인원 146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제설장비와 인력, 교통통제 및 응급조치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나리오는 실제 폭설 상황을 재현해 ▲강설 예보에 따른 초동 대응체계 가동 ▲도로 제설 작업 ▲사고 차량 처리 및 교통 우회 유도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 등 전 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방종구 신공항하이웨이 대표이사는 “이번 합동훈련은 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어떠한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도로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경기아트센터와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지난 4일 ‘아트지 인피니티 프로젝트(ArtG Infinity Project)’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김상교 동아방송예술대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공연예술 무대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관객 경험을 창출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공연예술 디지털트윈 및 XR 무대 구축 ▲XR·AI·DX 융합 교육 및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공연산업 대상 XR 공연 실증 및 확산 ▲학생 성과물의 포트폴리오화 및 글로벌 확산 지원 ▲공연예술 산업·교육·지역을 연결하는 공동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한다. 경기아트센터는 공연장 인프라 제공과 공연 콘텐츠 실증 및 지역 확산을 담당하고 동아방송예술대는 XR·디지털트윈 기술 기획과 학생 참여형 PBL(Project-Based Learning) 교육을 운영한다. 또 양 기관은 공동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기획부터 실행, 성과
오산시 초평동은 지난 4일, 초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오산백합로타리클럽, 한국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와 함께 물향기수목원에서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행사 ‘내 인생 최고의 한 장! 인생사진관’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산백합로타리클럽의 재능기부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 소속 전문 사진작가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메이크업과 헤어 손질을 받은 뒤 인생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로 제작된 사진을 선물받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또한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어르신들은 물향기수목원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고 서로 담소를 나누는 등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촬영 후에는 오산백합로타리클럽이 준비한 점심식사와 선물을 전달받으며 훈훈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곽미정 오산백합로타리클럽 회장은 “작은 나눔이 어르신들의 행복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영 초평동장은 “이번 행사는 민관이 함께 만든 뜻깊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행복한 초평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아트벙커B39는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지역 작가 4인이 참여하는 기획전 ‘흙과 먹, 손끝의 흔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강근옥, 강금숙, 김태전, 이우찬 작가가 캘리그라피, 문인화, 도예, 서예 등 네 가지 예술 언어를 한자리에서 펼치며, 각자의 독특한 예술 감각과 삶의 흔적을 담아낸다. 전시장에는 따뜻한 필체로 일상을 예술 문장으로 표현하는 강근옥 작가, 자연과 내면의 정서를 먹과 담채로 그려내는 강금숙 작가, 시간과 온기를 담은 도예 작품을 선보이는 김태전 작가, 붓의 속도와 긴장감으로 내면의 깊이를 새기는 이우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오프닝은 11월 1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전시는 무료이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부천아트벙커B39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연천군은 지난 4일 연천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산불진화원과 산불감시원 92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과 산업보건, 직업병 예방, 작업 개시 전 점검,ㅍ산불진화 및 안전장비 착용 등 실무에 필요한 안전보건 지침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실제 사업장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사고 사례와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소개돼, 현업업무별 안전 예방 능력과 안전보건관리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절차로,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
편의점 CU가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결승 진출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는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오는 9일까지 T1 선수단 친필 사인 유니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자는 T1 제휴 상품 5종 구매 시 포켓CU 멤버십 적립을 통해 스탬프를 받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수당 1명씩 총 5명을 선정하며, 당첨자는 12일 발표된다. 이번 이벤트 대상 상품은 ▲T1 제휴 간편식 4종 ▲T1 탑티어 핫팩 1종이다. 간편식은 선수들이 즐겨 먹는 메뉴를 반영해 개발됐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선수가 선택한 ‘3XL T1 돈까스 삼각김밥(1700원)’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선호하는 ‘T1 데리야끼 치킨 김밥(3400원)’ ▲‘페이커’ 이상혁과 ‘오너’가 선택한 ‘T1 리얼 비프 버거(3900원)’ ▲‘페이커’와 ‘도란’이 함께 고른 ‘T1 불고기 볶음면(4500원)’ 등이 있다. 또한 실제 선수단이 사용하는 ‘T1 탑티어 핫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불법행위를 도운 자금지원책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하늘궁' 전 이사 최모 씨와 국가혁명당 당 대표 권한대행 송모 씨를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허 대표를 보좌하며 법인 자금 약 80억 원을 정치자금 용도로 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자금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하는 행위 금지를 규정하고, 대법원은 1인 법인에 대해 "법인과 개인은 별개의 존재로,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임의 사용하면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신도들을 상대로 고가의 영성 상품을 판매해 거액을 벌었고 자신의 1인 법인 자금 약 389억 원을 개인 명의의 부동산 매입과 변호사 비용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회의원 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 출마하며 법인자금 약 80억 원을 정치자금 명목으로 기부받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재무 담당이던 최 씨가 허 대표의 법인자금과 개인자금을 관리했고, 송 씨가 허 대표의 지시에 따라 자금 집행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