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고(故) 배영풍 씨의 유족에게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이날 문화공간 뜨락에서 열린 전수식 행사에는 배 씨의 후손인 김노형 씨가 가족과 함께 참석해 대표로 표창을 받았다. 김 씨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명예를 되찾게 도와주신 모둔 분들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 씨는 지난 1921년 중국 길림성 장백현에서 독립 군단 후원을 목적으로 결성된 '19도구 농민회'의 총무로 활동했다. 그해 11월에는 군비총단 장백지단 19도구 관방장으로서 독립운동의 일선에서 활약했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려 지난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하지만 유족을 찾지 못해 표창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15년이 지난 올해 김 씨가 배 씨의 유족으로 확인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보훈 시책과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과 여당과의 당정관계 재정립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며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관계로 전환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당정 협력과 당-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의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뒀다”며 “앞으로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 자율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 사당화된 정치의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러니 걱정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고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친다”며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저희가 점검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지 않겠나“며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반드시 투표해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하반기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수준 해소되고, 관세 이슈 완화와 외국인 투자 흐름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범위를 상향 조정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점쳤다. 한화투자증권은 2500~3000, 신한투자증권은 2400~2850, 키움증권은 2380~2880선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대선 이후 정국이 안정되면, 새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유력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해 온 만큼,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증시 부양책이 나올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정부가 집권 초기, 증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대체거래소 출범, 종합투자계좌(IMA) 개편 등 시장 제도 변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시장은 일부 기대를 선반영하는 흐름이다. 증권 거래 증가로 증권사 실적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KRX 증권지수는 한 달 새 25% 넘게 상승해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확대와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코스피 하단을 2500선으로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기 급등보다는 점진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발 관세 이슈도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관세 감면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25%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전에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며, 그간 증시를 억눌렀던 외부 요인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환율 역시 1400원 아래로 내려가며 외국인 투자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는 미국발 관세 충격이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며 “정책 변수들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 하반기 중 지수 회복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회복의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다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초래한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낮은 주주환원율, 정책 일관성 부족 같은 근본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출범할 정부가 단기 처방을 넘어 제도적 개혁에 나서야 증시의 체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외국인 유입, 환율 안정도 결국 정책 신뢰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4일 경기남부 지역 유세에서 ‘호텔경제론’을 꺼내 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개혁을 두고 “국민연금을 미래세대에게 불리하게 바꾼 기성 정치권이 물러나도록 우리가 투표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광장을 찾아 “경기남부 이곳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적어도 이곳에선 치열한 경쟁을 하더라도 우리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겠다는 진취적인 유권자가 모여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23일)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 이어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에 거론하며 “거짓말쟁이 이 후보는 국민들에 호텔을 예약했다 취소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궤변을 일삼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노쇼 경제여선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내란세력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으면 우리는 40여 년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여 년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포퓰리스트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날이 오면 여러분의 미래도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도 없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주변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원에 이어 방문한 성남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성남 서현역 광장에서 “(전날 대선 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저에게 수수께끼 내듯 루카스 차이제라는 사람을 아는지 물어봤다”며 “루카스 차이제는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마르크스 주의자”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바보’라고 꼬집어 비판하며 “저는 본의 아니게 이재명 후보가 공산주의 사상가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에도 국민연금 개혁으로 젊은 세대의 연금 부담이 커지고 기성세대가 더 연금을 받게 됐다는 ‘청년 독박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에 연금 부담을 떠넘기고 조금 더 연금을 받겠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신일 수는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당시 대한민국의 정신은 촌에서 밭 갈던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찾아가는 것”이라며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진실된 마음은 대한민국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지난 총선 당시) 화성 동탄에서 저는 일주일 만에 들불처럼 타오르는 여론의 변화를 본 적이 있다. 다시 한 번 그 기적을 재현하자”라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국민의힘은 일정 공지를 통해 김 후보가 이날 저녁 7시 30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김 후보 측의 예방 요청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흔쾌히 화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신동욱 선대본부 대변인단 단장, 유영하 의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김 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은 6·3 대선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전통 지지층의 표심 잡기 의미로 해석된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보수층의 지지도를 더욱 높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단양에 이어 경북 영주·안동·상주·김천 등 경북 지역 유세를 펼쳤으며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신 대변인단 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지난주 후반을 계기로 김 후보의 지지도가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세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 우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기적의 시작’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특히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대해 “대한민국 ‘기적의 시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말은 영남권쪽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골든크로스를 만들기 위한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기기 위해 친윤(친윤석열) 구태청산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제가 지금 친윤구태청산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서”라며 “그래야만 지금 지지율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김건희 부부 뒷배로 호가호위하고 아첨하다가 나라 망치고, 불법계엄 옹호하고, 계몽령이라며 혹세무민하고, 극우유튜버에 굴종하고, 전광훈 행사 따라다니고, 경선룰 장난치고, 지금은 온데간데 없는 한덕수 총리 띄우기 하고, 급기야 새벽에 당내 쿠데타 벌인 친윤구태청산 없이 상식적인 중도의 표가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상식적인 중도 국민들은 이런 친윤구태청산 없이는 우리가 이겨봐야 윤석열, 김건희만 없는 친윤구태들의 세상이 똑같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윤구태들이 익명으로 꽁꽁 숨어서 저에게 해당행위라느니 자기들이 책임을 묻겠다느니 하며 욕한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없더라도 계속 친윤 권력 유지하기 위해 자기들이 무리하게 쫓아낸 사람과 당권거래 시도하는 것이 친윤구태들의 진짜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친윤구태청산’은 국민의힘, 보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그것만이 이 절체절명의 중요한 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국민들이 보내주신 후원금 약 30억 원 중 귀하게 쓰고 남은 약 12억 7000만 원을 법령에 따라 국민의힘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부산 광안리에서 첫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한 한 전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서울 유세를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도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24일,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출발했다. 도는 이날 경남 김해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 첫 날 오후 5시 기준 금 5개, 은 10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도는 금 10개, 은 20개, 동메달 17개 등 총 47개 메달을 확보했다. 대회 개막 후 도에게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은 철인3종이다. 도연주(가편 설악중)는 통영트라이애슬론광장서 벌어진 여자 15세 이하부 개인전 결승에서 25분03초를 기록하며 허나원(경남 진명여중·25분38초), 문서희(서울 상경중·26분07초)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53회 대회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도연주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철인3종 남자 15세 이하부 결승에서는 권용민(경기체중)이 21분59초를 기록, 전태일(경북체중·21분53초)에 3초 차 뒤져 준우승했다. 도는 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확보했다. '한국 여자 수영의 미래' 김승원(용인 구성중)은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여자 15세 이하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 한국신기록 타이를 기록하며 나원영(제주 중문중·30초41)과 이채원(광주중·30초50)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시상대 정상을 차지했다. 또 남자 15세 이하부 배영 50m 결승에서는 김도현(용인 손곡중)이 26초62로 정현택(충북 대소중·26초87), 박지우(충남 우성중·27초00)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펜싱 여자 15세 이하부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이라임(안산시 G-스포츠클럽)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준결승서 유시은(부산 양운중)을 15-1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한 이라임은 조은(대전 매봉중)과 결승서 15-7로 승리해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거제스포츠파크 거제국민체육센터서 열린 에어로빅 남자 15세 이하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문정욱(남양주 미금중)이 18.400점을 기록하며 이태민(광주에어로빅힙합댄스 전문스포츠클럽)과 동률을 이뤄 공동 1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 태권도에서 금메달 4개 획득을 기대했으나, 단 한 개의 금메달도 가져오지 못했다. 오윤주(안양 명학초)는 김해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12세 이하부 33㎏급 결승에서 최소윤(서울 신남초)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 15세 이하부 63~68㎏급 곽민채(수원 율전중), 남자 15세 이하부 73~77㎏급 김규민(용인 태성중), 남자 12세 이하부 34㎏급 장승운(평택 자란초)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이화령(양주 회천중)과 권도희(과천 율목중)는 신어락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볼링 여자 15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화령은 이날 4게임 합계 796점(평균 199.0점)을 기록하며 임유경(경남 봉명중·870점)에 뒤져 2위에 입상했다. 권도희는 4게임 합계 779점(평균 194.8점)으로 3위에 만족했다. 진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양궁서는 안은찬(안산 성포중)이 남자 15세 이하부 60m서 346점을 쏴 박규필(부산체중·350점)에 뒤져 준우승했고, 한세빈(수원 송정초)은 여자 12세 이하부 35m에서 337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경남체고에서 진행된 근대3종 남자 15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준서(경기체중), 기하랑, 김지한, 장우진(이상 부천 덕산중)으로 팀을 꾸린 경기선발이 3418점을 기록하며 부산체중(3530점)과 경북선발(3474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두고 격돌했다. ‘기후 위기 대응 방안’ 주제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한국 원전 안정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한국 원전에 불신을 가진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중국 동쪽에 원전이 많이 몰려있고, 사고가 날 경우 대한민국에 직격탄인데 이 위험도는 어떻게 평가하냐”고 질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 원전을 불신한다고 한 적 없고, 안전성에 우려가 있는 거다. 사고는 잘 안 나겠지만 날 경우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50년에 한 번이든 100년에 한 번이든 고려해야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말대로라면 대한민국 원전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로 들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거듭 “역시 제 말을 좀 왜곡하지 않았으면 한다. 원전의 일반적인 위험성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원전은 지금 당장은 싼 게 맞지만 폐기물 처리 비용, 위험을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엄청나게 비싼 에너지일 수 있다”며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이재명 후보는 ‘인공지능(AI)의 발달에 따라 탈석탄·감원전 시 기저 전력 수요공급 대응 방안’을 묻는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대폭으로 늘리는 동시에 양수발전소 등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결국 산을 깎아 댐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반박, 이재명 후보는 “왜 그렇게 단정하나. 기존의 양수발전소가 있지 않나. 양수발전소도 하나의 예이고 전국에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게 되면 에너지 낭비도 적고 그런 간헐성도 상당히 극복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원전 비중 60% 확충’ 공약에 대해 “RE100으로 생산된 제품만 하겠다는 글로벌 기업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거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원전 비율은 수리 해놓고 안 쓰는 것들을 빨리 가동시키겠다는 것”이라며 “RE100 자체는 좋은 구호이나 아직 될 수 없다. 지금 당장 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김 후보가 현실을 모른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냐 없냐 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미 글로벌 기업이 그렇게 정한 건데 우리가 (RE100을) 못한다면 수출을 못 하는 거다. 정말 대책 없는 말씀”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원전이 위험한 에너지라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여전하지만, 다만 현실적으로 이미 지어진 원전은 계속 잘 쓰고 가동연한이 지났더라도 영광처럼 안전성이 담보되면 더 쓰는 것도 검토하자는 게 제 입장”이라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안 위험한 게 어딨냐. 재생에너지는 위험 안 하냐”며 “원자력 발전하는 데는 가봤나”라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꼭 그걸 가봐야 아는 것은 아닌데 저는 가보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는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바닷속 지진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께서 앞으로 정책을 하더라도 반드시 현장을 가봐야 된다.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해 미신 같은 게 있다고 보는데 이준석 후보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아까 원전을 가보지도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에서 얼마나 이념에 경도돼 원전에 대한 오해를 하고 계신 지 좀 우리 국민께서 아실 것 같다”고 동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23일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산 피습 사건을 거론하며 이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1월 2일 당시 이 대표가 부산 강서구에서 벌어진 피습 사건 직후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로 헬기 후송된 점을 놓고 “지역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헬기를 탔는데, 굉장히 황제 헬기 아닌가”라고 한 뒤 “좋은 지방병원을 두고 왜 서울로 가는가, 본인이 만든 성남의료원도 있다”며 이 후보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혈관 수술을 하는 인력이 없을 것 같다”며 “서울대병원에 가게 된 것은 가족들이 장기간 입원을 해야 되기에 서울 근처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의료진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그렇게 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을 자랑하고 최대 치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큰 상처는 아니었고, 성남의료원이 그걸 치료 못할 정도의 의료원인가”라며 “성남의료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고 질문했다.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공공의료에 중점을 둔 병원이라서 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는 제가 판단할 수 없다”며 “두 번째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을 하는데, 동맥을 1mm 벗어났고 정맥은 67%가 잘려서 1mm만 더 깊이 들어갔으면 사망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부산대병원은 모든 수술 준비도 다 했는데, 이 후보가 헬기를 타고 그냥 간다고 하니, 그 지역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이 허탈하고 모욕을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부산 시민이나 의료진들이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꼈다면 아쉽고 또 죄송하다는 생각”이라며 “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과 가족들의 요구도 있었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 점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후송을 하더라도 꼭 헬기를 타고 와야 되는가, 그렇게 중증이고 위험했는가”라며 “그렇게 위험해서 헬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다면 부산에 그대로 있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그럼 지방 가서 다친 사람은 전부 헬기를 타고 자기 가족 옆으로, 서울로 다 가야 되는가”라며 “특히 지역 균형 발전을 100번 얘기해봐야 본인의 행동으로 지역을 너무 무시한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2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토론하던 대선 후보들이 서로의 과거 논란을 꺼내 들추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가 이재명 후보 친형을 만났는데 성남시장 시절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형수와 욕을 하고 다툰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통합을 하려면 가정에서부터 통합이 돼야 하지 않겠나. 이재명 후보는 가정도 제대로 (통합을) 못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느냐”며 “소방관에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 거냐”고 방어했다. 이어 ‘내란세력 손절 의사’를 물으며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계속 비호하는 입장이고 전광훈 목사 비롯 극우세력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절해야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발언들을 보면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리는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압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무슨 전광훈 목사가 (감옥에) 가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인가.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걸리면 누범, 재범 개정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역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며 두 후보의 토론을 평가절하하면서도 “선관위 음모론자는 사회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거들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음모론자로 몰아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지난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연구결과를 공유하면서 천안함 음모론에도 동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이런 음모론자들과 궤를 같이 한 행보에 대해 반성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했던 부정선거는 국정원 댓글 조작을 말한 것이고 천안함은 정부 발표대로 북한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준석 후보는 12월 3일 밤 국회 담을 넘어가자는 참모를 야단치면서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싸우는 척하면서 결국은 계엄해제에 반대한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또 “단일화 논란이 많은데 내란세력에 대한 생각은 어떻느냐”고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며 “저는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국민의힘과)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군가산제 재도입’ 공약에 대해 “여성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군 복무 크레딧’, ‘군 호봉 가산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남녀통합으로 비판했다.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니까 폐지하겠다고 했었다”며 노사통합으로 공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인카드도 사적으로 썼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을 텐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직이 유지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구체적인 증거를 내놔라. 저는 법인카드를 그렇게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