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6·2027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의사를 밝힌 뒤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50년의 기다림, 준비된 광주’라는 슬로건은 광주시의 의욕과 절실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22년 용인시에서 개최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방세환 시장이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광주시는 시 최초 도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광주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행정력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본격 유치에 나섰다. 총 2200억 원을 투입, 광주종합운동장을 대회 두 달 전인 2026년 2월까지 건립하고 나머지 체육시설들도 대회전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광주시민들도 도체육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 도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6만..
이제 무소속이 된 홍영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직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었다.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의 의중이 홍영표 의원의 탈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영표 의원 뿐 아니라, 다른 야당 정치인들도 심심치 않게 평산 마을을 방문하고, 문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 퇴임한 이후에도 문 전 대통령은 상당한 파워를 가진 듯 보인다. 아마도 많은 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기 때문에, 다른 퇴임한 대통령들과는 달리 현재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맞지 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문 전 대통령이 업무 수행을 잘해서라기보다는, 코로나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였다. 이런 초유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국기결집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국기결집 효과란, 국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불안한 나머지 정부와 집권 세력에게 의지하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권은 이런 국기결집 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가 잦아들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요즘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2023년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1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잘한 일이 많은 역대 대통령을 묻는 문항이 있는데, 그 결과를 보면 노무현 70%, 김대중 68%, 박정희 61%, 김영삼 40%, 문재인 38% 순이었다.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각해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지금에도 건재하다고 단언할 근거는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권력의 속성에서 찾을 수 있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임기 말 대통령을 레임덕에 빠졌다고 말하지만, 퇴임 전이라면, 대통령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현직’이 ‘퇴임’으로 바뀌는 순간, 힘은 급격히 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퇴임한 대통령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란 매우 힘들다. 자신의 확실한 계파를 가지고 있었던, DJ나 YS도 퇴임 이후에는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현재 정치권에서 나오는 말들은 설득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문 전 대통령이 나서서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다. 지금 탈당한 친문들이 문 전 대통령에게 의지하기 힘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진입하기 시작하는 2025년이면 노인 인구가 1059만 명에 이르게 되어 전체 인구의 20.6%를 차지하고 2030년에는 1306만 명(25.5%)이 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노인 인구는 2000년에 접어들며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치매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져 2030년이면 136만 명에 달하며,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 증가 속도 역시 가파른 추세를 보인다. 이와 관련한 정부 예산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2024년도 16조 원에서 2030년에는 29조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2년 장기요양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와 가족들은 재택 의료와 양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고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들은 영세 소규모 조직 형태에 머물러 미래를 대비..
교육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학교폭력(학폭) 문제는 그 중대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반드시 근절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 그러나 아무리 범죄가 심각하다고 해도 가해자에게 평생 남는 ‘학폭’ 징계기록인 만큼 징계 결정 과정은 최대한 공정해야 한다. 현장에서 불과 1시간 만에 자료검토·협의를 모두 마치는 졸속심의 구조는 개선돼야 마땅하다. ‘피해자중심주의’ 개념은 결코 누군가 억울한 족쇄를 차도록 해도 된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학폭’ 발생 시 당사자들은 3주가 지난 후에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폭위에서 가해 및 피해 심의를 받게 된다. 이후 협의를 거쳐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 가해 학생의 징계 조치 수위를 정한다. ‘학폭’ 징계 조치는 1~9호까지며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6호에서 8호까지는 4년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지난 토요일(9일) 시작됐다. 시범경기임에도 한화와 삼성이 맞붙은 대전구장 주말 입장권이 이틀 연속 매진됐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5년 3월 7일, 8일 이틀 연속 연습경기 매진 이후 9년 만이다.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한 점이 큰 이유지만, 다른 구단들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 요인들이 넘쳐난다. LG는 29년 만에 우승한 여세가 하늘을 찌른다. 지난해 도루가 가장 많았던 팀이다. 바뀐 야구 규정의 최대 수혜팀이 될 전망이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기아는 2017년 우승했을 때에 버금가는 타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롯데는 21세기 최고 명장 김태형 감독이 취임했다. 수원과 경기도를 연고로 한 KT는 안정된 투수력과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을 발판으로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시범경기지만 프로야구 기사를 전하는 일부 기자들의 검증 없는 기사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객관성은 없고 흥분만 있다. 9일 시범경기 한화-삼성전을 보도한 KBS스포츠 뉴스는 입장권 뒷거래가 네 배까지 치솟았다는 한 관중의 인터뷰를 검증 없이 내보내기도 했다. 공영방송 KBS가 들뜬 취재원 한 사람의 말을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규칙이 크게 변한다. 혁명이다. ‘로봇 심판’과 ‘피치 클락’이 그 일부다.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을 로봇이 한다. 심판은 로봇의 판단을 전달만 한다. 투수는 일정 시간 안에 던져야 한다. 출루한 주자 견제구는 3회로 제한한다. 판정시비를 없애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그 이면에 광고주의 호감을 사려는 의도도 담겼다. 야구팬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팬들을 분노케 하는 야구 중계 시청 방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허구연)는 야구팬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 연평균 220억원을 받던 중계권료를 450억원을 내겠다는 티빙의 최대 주주 CJ ENM에 넘겼다. 무려 105%가 인상된 폭리를 취했다. 댓가는 처절했다. 티빙은 모바일로 시청하는 팬들에게 월 5500원에서 9500원의 이용료를 받겠다고 했다. 이런 이면을 폭로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 한 야구팬의 블로그 글이 정곡을 찌른다. “외출 중이거나 여행 가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정말 편하게 봤는데, 큰일이여요. 티빙에 가입해야 프로야구 시청이 가능해요. 너무 슬퍼요” 팬들을 화나게 하는 건 KBO뿐만이 아니다. 지난 6일 뉴스1은 이런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KBO리그 중계 유료화 시대, 프로야구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거의 모든 언론보도가 이랬다. 언론의 눈엔 KBO와 구단 관계자들 밖에 없었다. KBO는 팬이 존재기반이다. 언론은 시청자와 독자가 생명줄이다. 그들을 외면하는 건 뿌리를 자르면서 잎이 무성하기를 바라는 꼴이다.
21세기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세 사람이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라는 ‘6단계 법칙(Six Degrees of Separation)’이 온라인상에서 훨씬 더 빠르고 광범위하고 저렴하게 현실화 되고 있다. 또한 2019년 이후 지구촌 곳곳의 인적·물적 이동을 원천 봉쇄했던 COVID-19 팬더믹의 기세도 과학·기술의 진보와 의료·보건의 혁신 앞에 멈춰 서야 했다. 특히 국경·국적·종교·문화·체제·이념 등 기존의 불편함과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성·포용성·공정성·상호성 등의 새로운 가치들이 인류공동체의 새로운 집단지성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이처럼 인류가 발전·도약하는데 있어서 ‘사회적 연대(Solidarity)’만큼 중요한 덕목이 없다. 그 옛날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이 ‘늑대 개(wolfdog)’와의 동맹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듯이 인류는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주변 환경의 불리함을 역이용할 수 있는 지혜, 즉 개인의 자유·발전과 공동체의 평화·번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연대의식(連帶意識)을 본능적으로 갖고 있다. 현재 지구촌에는 80억 명 이상의 인간들이 서로 다른 체제·가치관 아래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구촌에는 인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려 1500만 종의 다양한 동물과 식물과 미생물이 공존·공영하고 있다. 그렇게 따지면 인류는 지구 생태계의 일원일 뿐이다. 국제사회가 제70차 UN총회(2015)에서 “빈곤 종식, 기아 해결, 건강·복지, 양질의 교육, 성평등, 깨끗한 물·위생,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좋은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혁신·인프라,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한 도시·공동체,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기후변화 대응, 해양 및 육상 생태계 보전, 평화·정의 제도 구축,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 등 17개 현안을 인류공동의 목표(SDGs)로 제시한 것은 지구생태계의 미래가 더 이상 개별국가나 몇몇 강대국가들 간의 이해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들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생명과 인간, 인간과 지구, 지구와 우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러나 인류는 16세기 대항해시대, 19세기 산업혁명시대, 20세기 세계대전과 항공시대,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 등을 거치면서 자기만의 세계관에 사로잡혀 자기 주변과 내면을 살펴볼 정신적 여유를 상실하였다. 그 결과 오늘의 지구생태계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21세기 인류가 이런 위기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덕목과 역량들이 필요할까. 우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상(人間像)이 제시되어야 한다. 한국인·미국인·일본인 등과 같은 국민정체성, 아시아인·유럽인·아프리카인 등과 같은 지역정체성, 황인·백인·흑인 등과 같은 인종정체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를 뛰어넘는 인류공동체의 정체성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등 신기술이 지배하게 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 인해 또다시 인간이 소외되거나 노예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심리적·정서적·기술적 윤리가 시급히 확립되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개척자적인 마음가짐과 인류 공동목표의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 매일매일 지구의 미래를 1초라도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할 때다.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화재경보기)이 화재 발생 시 사망 사고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올해 반지하 주택과 다문화가족, 노후아파트 등 3만 700가구에 무상으로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많은 국민이 스스로 소방시설을 확보하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의 화재 예방 투자는 태부족 상태다. 의지가 있어도 형편이 안 되는 가구에 대한 소방시설 지원은 대폭 확대돼야 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1만 3,488건을 전수조사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사망자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소화기를 사용한 2,345건의 화재에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반해 소화기가 없거나 사용하지 않은 9,065건의 화재에서는 209명의 사망자..
1901년 3월 13일 평안도 용천에서 태어났다. 곧 탄신 123주년이다. 1916년 북쪽의 영재들이 모이는 평양고보에 입학한다. 수줍고 평범했다. 평고의 연락책으로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훗날 사상계에 실렸던 큰 문장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ㅡ1959년 3.1절에 부치는 글ㅡ에 따르면, 그는 전날밤 숭실학교 지하실에서 독립선언서를 받아들고 감격하였다. 평양경찰서 앞에서 뿌리고 시가행진에 참가했다. "내 60 평생, 그날처럼 맘껏 뛰고 맘껏 부르짖고 그때처럼 상쾌한 적이 없었다. 목이 다 타 마르도록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팔목을 비트는 일본순사를 뿌리치고 총에 칼꽂은 일본군인과 마주 행진을 하며 대들었다가 발길로 채여 태연히 짓밟히고 일어서고, 평소 처녀 같던 나에게서 어디서 그 용기가 나왔는지 나도 모른다. 정말 먹었던 대동강물이 도로 다 나오는 듯하였다." 이 진술은 신생아 분만현장을 연상케 한다. 저 평안도 이름없는 어촌의 소년이 한 집안의 아들에서 세상의 아들로 거듭난 것이다. 학교는 퇴학당했다. 반성문을 써내면 복교할 수 있었지만 거부했다. 남강 이승훈의 민족사립 오산학교에 편입하여 다석 유영모 교장과 특별한 사제관계를 맺는다. 동경고등사범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1928년에 모교의 역사교사로 부임한다. 유학기간 동안 일본인들의 멘토였던 우치무라 간조의 영향을 받아 무교회 활동을 했다. 그 모임에서 김교신과 친구가 되어 함께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매월 글을 발표했다. 1935년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를 탈고했다. 이후 3년 동안 집필한 세계사는 2023년 '뜻으로 본 인류역사'로 출간되었다. 1938년, 일본말로 가르칠 것을 강요하여 교사직을 그만둔다. 1940년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평양교외로 이주하여 농사학원을 경영한다. 책이 열 수레였다. '계우회 사건'으로 평양 대동경찰서에 1년간 수감. 1942년 '성서조선 필화사건'으로 서대문경찰서에 1년간 투옥. 1943년 출옥하여 평생 농사를 짓기로 결심한다. 1945년, 평북자치위원회 교육부장을 맡았는데, 소련군에 의해 수감된다. 해방이 되었으나, 오산학교 반정부전단 살포사건 배후로 또다시 수감된다. 1947년 어머니와 작별하고 서울로 내려와서 YMCA 일요집회에서 강연을 시작한다. 1953년 시집 '수평선 너머'를 냈다. 1957년 천안에서 "씨ᄋᆞᆯ농장'을 시작했으며, 1958년 사상계 기고문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로 수감된다. 1960년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그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1961년 '뜻으로 본 한국역사'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이듬해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미국과 유럽을 여행한다. 1965년 한일회담반대 단식투쟁을 한다. 1970년 4월 '씨ᄋᆞᆯ의 소리' 창간하였다. 연세 70에 사재를 모두 쏟아부은 '구국의 저널리즘'이었다. 2호를 내고 인가취소를 당한다. 소송에서 이겨 복간되었다. 박정희 종신집권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한다. 1976년 '현대사의 조명탄 간디'의 자서전을 번역출판했다. 그해 3.1 구국선언으로 징역5년 자격정지5년을 먹는다. 한국인권운동연합회 의장을 맡는다. 1979년 퀘이커본부의 추천으로 노벨평화상 후보가 된다. 퀘이커 세계대회 참석차 스위스 독일 캐나다 미국을 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되고, '씨ᄋᆞᆯ의 소리'는 강제폐간 당했다. 함석헌 전집 총20권이 간행된다. 1985년 퀘이커회의 추천으로 또다시 노벨평화상 후보가 된다. 이 무렵, 원인 모를 화재로 서재가 다 불탔다. 1987년 담도암 수술을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평화대회 위원장을 맡았다. '씨ᄋᆞᆯ의 소리'가 8년만에 복간되었다. 1989년 2월 4일. 영면에 들었다. 선생의 생애는 20세기 이 민족이 역사에 뿌린 최고의 씨앗이었다.
최근 저탄소 농업, 디지털 농업이 농업 분야의 큰 이슈이고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방향임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생산과 소비 측면 모두에서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관리해 나가는 노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농축산식품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려 사항은 안전성, 품질, 영양가 등의 순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가장 우선된 고려 사항은 안전한 농산물임을 알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안전성 때문으로 친환경 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에 안전 농산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식중독 사고는 증감을 반복하며 일정 수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꼰대’는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신조어로, 주로 젊은 세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의 사람들을 비꼬거나 비판할 때 쓰인다. 어떤 사람들이 ‘꼰대’로 여겨지며, 그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로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갖고 그것을 고집한다. “옛날에는….”로 시작되는 그들의 말에서 자신이 성장한 시대와 그 시절의 문화를 지나치게 추종하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문화적, 기술적 변화에 대해 부정적임을 짐작할 수 있다. 둘째로, 젊은 세대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그들의 가치관과 행동을 비판한다. “너희 세대는….”, “요즘 애들은….”와 같은 어구로 말문을 뗀 ‘꼰대’의 대화에는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온 이에 대한 고려는 찾아볼 수 없으며 “…진정성이 없다.”라는 납작한 표현으로 비난하거나 평가하기에 바쁘다. 셋째로,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질려버린 상대가 자기 말에 불만을 표하거나 자리를 뜨려고 하면 “세대 차이가 너무 크다.”라고 방어기제를 발동하며 원천 봉쇄의 오류를 저지른다.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세대 탓을 하는 것이다. 2019년,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채널 중 하나인 BBC Two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꼰대(KKONDAE)’를 오늘의 단어로 선정했다. 그리고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꼰대는 주름이나 흰머리처럼 나이에 따른 부가적인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나이가 많아도 변화에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부르지 않으며, 나이는 어리지만 사고나 행동 양식이 보수적이고 경직된 사람을 일컫는 ‘젊은 꼰대’라는 말도 있다. 어쩌면 ‘젊은 꼰대’가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이 ‘꼰대’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2020년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1%(695명)가 직장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2.1%(복수 응답)가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자신은 4050 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를 꼽았다고 한다. 자기 스스로가 ‘꼰대’인 줄 모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꼰대’의 특징적 사고방식과 언행을 스스럼없이 계속한다. 그냥 ‘꼰대’이든 ‘젊은 꼰대’이든 왜 문제가 되는가? 말은 하는데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경험과 생각이 다양하기 마련이다. 말하고 들음으로써 나와 다른 경험과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트이고(疏) 통한다(通). 소통하는 것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막힌 물, 고인 물은 필히 썩는다. 나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도 그러하다. 노소를 차치하고 이 이치를 잊은 사람을 나는 ‘꼰대’라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