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개헌 인천시민운동본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 철회를 건의했다. 운동본부는 23일 “제21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철회 등을 통한 ‘지방분권’으로의 정책 전환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접수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산에 해수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공약들은 인천도 오랫동안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 사안이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의 빠른 추진을 지시하자 인천을 비롯한 항만 도시 등에서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 의견 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추진하는 일방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에 황당해 하면서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지방분산 시책에 실망했다. 이에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이 대통령의 망국적인 지방분산 공약을 철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실현할 수 있는 지방분권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34조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추진 철
인천 모 병원의 대표원장이 노래방과 차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수경찰서는 23일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모 병원의 대표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 15일 오후 9시 30분쯤 연수구 모 노래연습장에서 40대 여성 B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연수구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차 안에서 재차 B씨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모 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병원 입점과 관련해 A씨를 만나 교류하다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한 결과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 인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달 21~22일 중구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열린 1회차 야시장에는 이틀간 4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행사는 밤마다 인천 FESTA의 일환으로 열리는 야간 공연형 미식 축제다.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나머지 2회차는 오는 27~29일 진행된다. 부둣가 감성의 공간에 다채로운 공연, 풍성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개막식에는 유정복 시장, 배준영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와 터치버튼 세리머니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직후 펼쳐진 드론쇼에서는 500대의 불꽃 드론이 ‘과거의 제물포와 지금의 제물포를 잇는 상상의길’을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1회차 행사는 ▲상상시네마 ▲드론쇼 ▲개막식 ▲인천시민가요제 ▲1883 디제잉 파티 ▲먹거리 부스 ▲피크닉 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됐다. 특히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는 상상플랫폼 야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기도 했다. ‘페이스페인팅’, ‘네온 드로잉’, ‘K
인천시의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영종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마운틴홀에서 ‘제1회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규모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날 전체 50쌍 가운데 29쌍이 커플로 성사되는 쾌거를 이뤘다. 매칭률은 58%를 기록했다. 앞서 시는 인천에 살거나 지역 기업체에 재직 중인 24세부터 39세 사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남녀 각 50명씩 100명 모집에 1058명이 신청해 10.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사는 연애코칭, 1대 1 대화, 커플 게임, 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서로의 성향과 취향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운영됐다. 공식적인 매칭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자신을 어필하며 진지한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가자들이 매칭카드를 작성해 마음을 표현했고, 행사 종료 다음날인 23일 오전 매칭 결과가 개별 안내됐다. 시는 참가자들의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 11월까지 4회에 걸쳐 약 360명을…
인천중구문화재단이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제작한 창작 뮤지컬 '켈로'가 오는 9월 본공연을 앞두고 첫걸음을 내디뎠다. 재단은 지난 18일 오후 한중문화관에서 언론인과 문화재단 관계자, 공연예술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의 주요 내용과 출연 배우, 제작 과정, 본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런웨이 형식으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답하며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켈로'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KLO(국군 첩보부대) 여성 첩보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202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해당 작품을 제작해 왔다. 재단은 시놉시스 공모와 비공개 쇼케이스 경연 등을 거쳐 공연기획 전문단체 '콘티(Con.T.)'를 제작 주체로 선정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창작 작업에 돌입했다. 공연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중구문화회관에서 총 4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틸다'의 아역배우 임하윤·하신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존 아이젠, 신현문, 박가람, 박찬양 등 다
인천 서구 신검단중앙역 제일풍경채 어바니티 2차 아파트(제일건설 시공) 입주자들의 하자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 민원에 대한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자들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지난 2월 있었던 사전점검에서부터 하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단지 내 A/S 센터를 방문하는 입주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39조 제4항’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47조’에 따르면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시공하자, 미시공하자, 변경시공하자 세 가지로 나눈다. 또 ‘내장재료 및 외장재료 등 마감자재의 품질 등은 입주자 모집 공고 및 주택공급계약 체결 당시의 기준으로 하자 여부를 판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아파트 등의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균열 ▲마감부위 균열 ▲누수 ▲결로 ▲주방 싱크대 하부 및 배연 마감 ▲욕실 문턱 ▲타일 ▲도배 ▲바닥재 ▲창호 기능 등에 하자 판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하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70대 남성 B씨는 “방
연수구가 조직 체계를 AI 등 디지털 기반 행정으로 전환하고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이 연수구의회의 반대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디지털 기반 행정 전환과 하위직 인사 적체 해소라는 명확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이 가로막히며 행정 대응력 약화와 공직사회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 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제273회 정례회에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각각 부결했다. 구의회는 “조직개편의 방향성과 필요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정작 현장과 행정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현실과 괴리가 크다”고 비판했다. 구가 이번에 추진한 조직개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하고, 주민 민원 대응력과 조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싱크홀이나 지반침하 같은 안전사고에 대한 과학적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장기간 정체된 하위직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송도스마트도시국을 신설하고 일자리정책과와 스마트혁신과를 신설하는 등 6국 1단 2실, 32과의 조직을 7국 4실, 34과로 바꾸는 내용
미추홀구 주안영상미디어센터가 지난 20일 개관 18주년을 맞아 기획한 ‘2025 미디어 테이블’ 두 번째 토론회를 열었다. ‘인천 지역 영상 콘텐츠 제작,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지역 미디어 관계자와 시민들이 인천 영상산업의 현황을 짚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극장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지역 콘텐츠 제작 환경은 물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제작 경향과 주요 이슈들이 공유됐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콘텐츠 제작의 현실과 과제를 다방면으로 진단했으며, 방청객들도 적극적인 질문과 제안을 통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실시간 댓글을 통한 시민참여로 열린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지역 영상 콘텐츠의 현실을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미디어 환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디어 이슈를 조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노래방에서 50대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 종업원이 전처를 스토킹한 또 다른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최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에서 9월까지 이혼한 전처인 30대 여성 B씨의 계좌에 수십차례 1원을 입금하면서 입출금 거래내역에 '싸우기 싫다'거나 '대화하자'는 등 메시지를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 주거지 주변에 가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긴급 응급조치 명령에도 B씨에게 수십차례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계속해 스토킹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많은 데다 피해를 보상하려는 노력도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7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시 한 노래방에서 만난 50대 여성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인천 서구 야산에 C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
인천녹색연합이 인천해상풍력 1·2호기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신중하고 다각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22일 연합은 논평을 통해 지난 19일 인천해상풍력 1·2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며 ▲사계절 조사 미진행 등 부실한 환경조사 ▲과학적 근거 제시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어 ▲사후모니터링 계획 보완 및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평가 필요 ▲굴업도 해역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과 연계한 누적환경영향평가 필요 등 보완 의견도 담았다. 해외자본인 오스테드가 주도하는 인천해상풍력 1·2호는 모두 1400MW 용량으로 발전기 175기가 들어서는 계획으로 사업비만 7.52조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C&I레저산업, OW코리아, 남동발전 등도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허가된 사업 규모만 보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시설용량을 넘는다. 이에 연합은 기후위기 시대에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원 전환은 시급한 과제로 꼽히며 에너지전환에 해상풍력도 주요한 추진 과제지만 네가지 전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석탄 및 복합화력발전소, LNG발전소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폐쇄와 맞물려 가야 한다”며 “현재 해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