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 수출 전문 전시회 ‘제28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5)’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 동안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중소기업 국내 판로 확대·해외 수출 등을 지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생활·건강·뷰티·식품·테크 분야 경기도 기업 394개사와 해외기업 14개사를 포함한 타 지역 기업 108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수출·구매상담, 제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각 기업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 572곳에서 해외 44개국 514개사 바이어 613명, 국내 바이어 202명을 맞아 상담을 진행할 기회가 제공된다. 최근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 발굴이 어려운 상황에서 K-제품에 관심이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교류의 장이 제공되는 것이다. 이같은 수출·구매 상담회를 통해 행사 기간 동안 2억 불이 넘는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2024년) 전시회에서는 상담 9603건 8억 5200만 불, 계약 5150건 2억 6400만 불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수출·구매상담회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이외에도 우수제품 어워즈 시상(30일), 해외바이어 환영리셉션(30일), 수출전략회의(30일),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30~31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시회 주최·주관사인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KOTRA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K-브랜드 수출강화를 위한 소비재 품목을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 경제·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과 민생경제 회복 지원 등 정책사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무역위기 대응존’을 신설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가 자체 운영하는 경기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현지 지원체계 강화·중소기업 해외진출 전략 수립을 위해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에는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경기도의회 고은정(민주·고양10) 경제노동위원장, 이제영(국힘·성남8) 미래과학협력위원장, 심홍순(국힘·고양11) 미래과학협력위원원회 부위원장, 김현곤 경과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순 부지사는 “위기일수록 새로운 기회가 온다고 한다”며 “도는 기업들이 무역 장벽을 넘어서 더욱더 수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수출 판로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곤 원장은 “우리의 미래에는 중소벤처 기업에 답이 있다. 지페어 코리아를 통해 혁신과 도전을 마음껏 선보이고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지페어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비건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를 획득한 친환경 캡슐세탁세제를 선보인 ㈜한국미라클피플사가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지페어 코리아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사무국(031-259-6531~4), 지페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한미동맹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통해 한미 협력의 ‘3P(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플레이메이커)’ 라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도는 한미 동맹의 미래를 위한 핵심 연결고리이자 추진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불과 몇 시간 전 이재명 대통력과 트럼프 대통령이 APEC이 열리는 경주에서 경제, 안보, 전략 현안에 대한 돌파구적 협의에 이르러 양국 관계가 공고해진 모습을 우리 모두 목격했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도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 이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로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저는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다”며 “바로 도와 제기 ‘플레이메이커’가 되어 한미 양국 당국과 협력해 목표를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를 믿어 달라. 그리고 저를 믿어 달라”며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그리고 플레이메이커라는 ‘3P’ 라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플레이메이커로 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도와 미국 간 통상 관계를 들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저는 임기 말까지 도에 100조 원(75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어제 보스턴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이 임무는 예정보다 앞당겨 완수됐다”고 말했다. 이어 “100조 원 중 총 39건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했는데 이 중 16건이 미국계 기업 또는 계열사로부터 유치된 것”이라며 “전체 외국인 투자 절반 이상이 미국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에 본사를 둔 한국의 첨단 기술 대기업들도 미국 전역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애리조나의 LG, 텍사스의 삼성, 인디애나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모빌리티, 배터리 분야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도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양방향 투자통상 흐름은 한미 간 파트너십에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와 안보는 한미동맹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양국 경제가 더 깊이 연결될수록 평화는 더욱 공고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와 미국 간 상호 투자를 촉진하고 발전시켜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컨퍼런스에 앞서 피트 리키츠 미 상원의원과 만나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최근 조지아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구금되는 사태가 있었는데 이런 일은 미국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국 동반자 법안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만큼 법안의 상원 통과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미키츠 미 상원의원은 “의사, 간호사 등 고숙련 인력의 이민을 지원하는 법안을 적극 도입하고 지지해왔다”며 “해당 법안도 관심 있게 잘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는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제15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주제로 한중일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도와 일본 가나가와현, 중국 랴오닝성 등이 199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 온 지방정부 간 협력회의로 한중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협의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정치·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한중일 지방정부는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해 환경,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회의는 가나가와현 주최로 진행됐으며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3지역이 각각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문화예술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를 중심으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를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활용하는 창의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청년 예술가 창작활동 지원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일상에서 예술과 지역이 만나는 ‘경기도형 문화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가가와현은 ‘마그넷 컬처’, 사람을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문화를 핵심정책으로 소개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정책이 지역 공동체 결속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강조했다. 랴오닝성은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지역발전’을 주제로 예술 인프라 확충,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전통문화 계승, 현대 문화산업의 결합 등 문화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도는 그동안 두 지역과 문화 공공외교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이어왔다. 가나가와현은 매년 한일시민교류마당을 통해 도 예술단 파견 공연, 도자기 등 문화 체험 교류를 지속했고, 랴오닝성은 대표박물관 특별 초청전시, 예술단 파견 공연 등을 추진했다. 3지역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문화예술 교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지역 문화시설과 예술인 간의 상호방문,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정치·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지방정부 간 교류가 지역 안정과 협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문화예술 교류를 지속 추진해 한중일 3지역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컬리에서 공개하는 신제품, 체험해 보세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린 컬리의 두 번째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 뷰티 페스타 2025'. '오픈런'을 위해 이른 시간 모인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페스타는 컬리의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으로 엄선한 60개 브랜드를 선보이는 축제다. '선택과 집중'으로 브랜드와 고객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0개 브랜드에서 그 수를 줄였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는 건 '향기'다. 다양한 뷰티 제품들을 만나기 전, 컬리만의 정원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오감을 깨우는 센틀리에의 '가든 오브 센시스' 향을 시향해 보고 큐알(QR) 코드를 이용해 구매도 할 수 있다. 가든 오브 센시스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컬리는 올해 뷰티 페스타를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Where Beauty Meets Cu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5개의 정원으로 꾸몄다. 기존 카테고리 구분 대신 '성분', '광채', '브랜드 역사' 등 콘셉트별 큐레이션을 적용해 ▲세레니티(Serenity) ▲레디언스(Radiance) ▲바이털리티(Vitality) ▲헤리티지(Heritage) ▲센시스(Senses) 등 5개 정원으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세레니티 정원은 쿤달·야다·네시픽 등 자연주의 성분 브랜드로 꾸며졌고, 레디언스 정원은 나스·포트레·바닐라코 등 투명한 색조 표현을 강조한 브랜드가 자리했다. 바이털리티 정원에서는 에스트라·라로슈포제·스킨수티컬즈 등 기능성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헤리티지 정원은 케라스타즈 등 오랜 전통의 브랜드를, 센시스 정원은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감각형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달바 관계자는 "달바의 프리미엄 라인 '시그니처'를 올 겨울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그니처를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것은 오늘 컬리 뷰티 페스타가 처음이다. 고객들이 신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각 브랜드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고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는 등 팜플렛을 채워나간다. 'Kurly Only(컬리 온리)' 부스와 5개의 정원을 모두 경험하며 '뷰티 키링'을 수집하면 블루밍 기프트 데스크에서 특별한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컬리 뷰티 페스타를 방문한 이지현 씨(25)는 "자칫하면 지루하고 힘들기만 한 홍보성 행사가 될 수 있지만 명확한 큐레이션 콘셉트와 귀여운 키링 수집 같은 깜짝 이벤트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을 기다리는 뷰티 브랜드 중에는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들도 존재한다. 올해 행사에는 나스, 포트레 등 40여 개 브랜드가 처음으로 참여하며, 스킨수티컬즈는 지난 9월 컬리에 입점한 이후 백화점 외 첫 오프라인 행사에 나섰다. 고객에게는 새로운 상품을 경험할 기회를, 파트너사에는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제공하는 기회가 된다. 컬리 측은 "지난해 행사 이후 참여 브랜드의 매출이 평균 4배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 컬리 전체 매출 중 뷰티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케라스타즈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컬리 뷰티 페스타에 참가했다"며 "컬리라는 좋은 국내 어플과의 연계로 현장에서 매출 증대까지 노릴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객들과 소통하며 신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제품의 사용방법까지 자세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케라스타즈 두피 진단 및 헤어 스타일링 클래스가 진행되며, 스킨수티컬즈 부스에서는 9가지 유형별 주름 컨설팅을, 켄트 부스에서는 칫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스에서 체험한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 인증하면 추가 경품과 적립금도 받을 수 있다. 컬리 뷰티 페스타만의 포토 부스도 운영돼, 방문객들은 방문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간직할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한 황서영 씨(27)는 "사람이 많고 복잡했던 작년 행사에서는 모든 브랜드를 체험해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공간이 더 쾌적해 여유롭게 모든 브랜드들을 둘러보려고 한다"며 "오프라인에서 잘 보지 못하는 브랜드들이 많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컬리 뷰티 페스타에는 시간당 2000명, 일간 4000명의 고객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관람객 수를 지난해 2만여 명에서 올해 1만 6000명으로 규모를 줄여, 쾌적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컬리 뷰티 페스타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일간 DDP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컬리가 제안하는 뷰티 큐레이션을 통해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다양한 브랜드 이벤트와 메이크업 클래스 등을 통해 풍성한 뷰티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부천 S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사건으로 '접촉금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학교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피해 학생 보호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부모가 보호 강화를 요구하자 학교는 오히려 이를 교권침해로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6월 S초에 다니는 A학생은 가해 학생 2명으로부터 반복적인 따돌림을 당하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A학생에게 난이도가 높은 춤 동작을 강요하거나 앞에서 험담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부천교육지원청 주재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렸고, 가해 학생 2명에게는 학폭위 조치결정 2호(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협박 및 보복금지)와 3호(교내 봉사활동)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접촉금지 처분이 내려졌음에도 학교는 가해 학생들의 접근을 막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에는 가해 학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A학생을 응시하거나 말을 거는 등 접촉금지를 어기는 사례가 있었지만 학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A학생은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A학생은 무릎 부상과 정서적 불안으로 지난 7월부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학업이 중단된 상태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 B씨는 여러 차례 담임 교사와 상담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조치가 없자 지난 20일부터 학교 정문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오히려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했다"며 B씨를 교육 당국에 교권침해로 신고했다. B씨는 "아이의 몸과 마음 상태가 많이 나빠져 학업과 또래 관계 형성은 물론 일상생활도 어려워졌다"며 "학교의 미흡한 대응과 편향적 태도로 2차 피해를 입고 있어 매일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S초 관계자는 "학급 교체 처분이 나오지 않는 이상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완전히 분리하기는 어렵다"며 "학폭위 처분 범위 내에서 학교가 가능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부모를 교권침해로 신고한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부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피해 학부모에게 학폭위 이의 신청 절차를 충분히 안내했으며, 신중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고부가 메모리 제품이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33조 1000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다. HBM3E, DDR5, 서버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메모리 부문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HBM3E는 전 고객사에 양산 공급 중이며 HBM4는 요청 고객사 전원에 샘플을 출하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8조 4000억 원, 영업이익 3조 5천억 원이다. 갤럭시 Z 폴드7과 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견조했고,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도 늘었다. 반면 TV 시장 정체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줄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 1000억 원, 영업이익 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판매가 늘었고, 대형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증가했다. 하만은 오디오 제품과 전장 사업 성장으로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계 기준 연구개발비로 26조 9천억 원을 집행했다. 환율 영향은 DS 부문에 부정적이었으나 DX 부문에서 일부 상쇄돼 전체 영업이익에는 제한적이었다. 4분기에는 AI 산업 성장에 대응해 HBM3E, 고용량 서버 DDR5, 고성능 SSD 등 AI용 메모리 판매를 확대하고, DX 부문은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대형 TV와 AI 가전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연간 시설투자를 약 47조 4000억 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DS 부문이 40조 9000억 원, SDC가 3조 3000억 원 수준이다. DS는 첨단공정 전환과 기존 라인 보완 투자를, SDC는 성능 향상과 라인 효율 개선에 집중한다. 2026년에는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HBM3E 매출을 늘리고 HBM4 양산에 본격 착수한다. DS는 DDR5, LPDDR5X, GDDR7 등 고부가 메모리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과 미국 테일러 팹(Fab) 가동을 본격화한다. DX는 AI 기반 스마트폰과 갤럭시 XR 등 혁신 제품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생활가전은 HVAC 등 고부가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난항을 겪어온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국은 총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현행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자동차 수출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2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큰 틀의 합의 이후 3개월간 후속 협상이 이어졌고, 이날 정상 간 최종 담판으로 막판 매듭을 지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는 현금으로,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충격을 피하기 위해 현금 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투자 분야를 놓고 협상 내내 이견을 보였다. 미국은 투자금 전액을 현금으로 선투자하고 수익의 90% 이상을 배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은 대출·보증을 포함해야 한다며 맞섰다. 투자 분야도 한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선호했으나,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지연되자 자동차 관세 인하도 발효되지 못한 채 25%가 그대로 적용돼 국내 완성차 업계의 부담이 컸다. 통상당국은 경주 회담을 앞두고 수차례 미국을 오가며 협상을 조율했다. 김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달에만 2~3차례 미국을 방문했고, 지난주에는 무박 출장까지 감행했다. 정상회담장에는 양국의 재무·통상 라인이 총출동해 최종 문안 조율을 벌였다. 자동차 관세가 15%로 내려가면 현대차·기아 등 국내 업체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 그동안 유럽·일본 브랜드보다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했다. 반도체도 대만(임시관세 20%)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대미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도 긍정적 반응이 기대된다. 코스피가 4000선을 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환율은 1400원대 약세를 지속해 왔다. 금융권은 관세 불확실성과 대규모 대미 투자 부담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를 붙잡아 왔다”며 “이번 합의가 시장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번 협정에 일본이 미국과 체결했던 MOU보다 명확한 안전장치를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연간 투자 상한 200억 달러 ▲조선 분야 투자 1500억 달러 명시 ▲현금 투자 2000억 달러 명확화 등이 일본과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공기 부품, 제네릭 의약품, 천연자원 등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협상으로 ▲수출경쟁력 회복 ▲환율 안정 ▲시장 불확실성 해소 등 복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투자 이행 과정에서 외화 조달 부담이 간헐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지난해 1세대 1주택자가 납부한 평균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9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기준 17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1주택자’라는 이유로 세 부담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근규 조국혁신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주택분 종부세 주택 수별 결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세대 1주택자 12만 8913명이 납부한 종부세 총액은 1조 1491억 원, 1인당 평균 89만 원 수준이었다. 이는 2021년 평균 153만 원에서 약 40% 줄어든 금액이다. 차 의원은 “17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보유자조차 1주택이라는 이유로 세금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이 같은 세제 구조가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도 크게 줄었다. 2021년 기준 3주택 이상 보유자의 평균 종부세는 616만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86만 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차 의원은 “세율 인하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이 누적되면서 보유세의 실질적 누진성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반 1주택자와 2주택자의 평균 종부세 역시 2021년 149만 원에서 지난해 129만 원으로 약 20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원은 “정부가 ‘1주택자 보호’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고가 자산가에게 세금 감면 효과만 돌아갔다”며 “보유 자산 규모에 맞는 과세 정상화 없이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과 양극화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자산 쏠림을 억제할 수 있는 보유세 합리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종부세 완화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행사가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정부가 유가족과 공동으로 추모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서울시와 함께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을 공동 개최했다. 행안부는 “정부 대표가 직접 참석해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기억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정치권과 종교계,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약 2000명이 함께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참사 상징색인 보라색 외투를 착용한 채 자리를 지켰다. 행사는 오전 10시 29분 추모 사이렌이 울린 뒤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사이렌에는 재발 방지 다짐과 공동체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측은 국가 책임을 강하게 되물었다. 송해진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다했다면 159명의 희생자는 지금 우리 곁에서 각자의 내일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참사 3년 만에 정부가 처음으로 유가족과 시민들 곁에 섰지만 이것은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오늘이 약속이 내일의 행동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도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수원시와 이태원 참사 수원 대책회의가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민주노총, 시민단체 관계자, 유가족 등이 참석해 추모 발언과 문화 공연, 재발 방지 약속을 이어갔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계양구 작전동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불법주정차 등으로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안팎에선 철저한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작전동 인근에 조성한 ‘작전서운 공영주차장’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다음 달 중순쯤 운영에 나선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들,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구는 총 사업비 64억 9000만 원(국비 30억 9900만 원·특별교부세 4억 원·특별교부금 12억 원·구비 17억 9100만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세웠다. 모두 81면의 주차 공간을 지닌 이곳은 부지면적 823.9㎡, 연면적 2117㎡에 지상 3층 4단의 타워형 구조로 건립됐다. 구는 지역 대비 상당한 공간을 주차장으로 세운 만큼 기존 평면형보다 2배 이상의 효율을 낼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주차지역 주차환경 개선 뿐 아닌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행정예고 등의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주차장이 이면도로에 지어진 탓에 들어서는 진입로 대부분이 불법주정차들로 가로막혀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29일) 오전 11시쯤 주차장 인근 이면도로에는 도로 폭이 3~4m 안팎에 불가한 상황에도 소형차부터 중형차에 이르는 각종 불법주정차들로 가득했다. 한 차량은 양 옆으로 세워진 불법주정차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곡예에 가까운 운전을 지속해야 했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는 초입 인근에 바짝 댄 불법주정차들도 어렵지 않게 확인됐다. 사실상 이곳을 진입하기 위해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민 A(60대)씨는 “공용주차장으로 세웠지만 겉으로라도 주차타워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며 “당분간은 불편함이 지속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구 관계자는 “행정 예고를 거쳐 11월 중순에는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라며 “예고 과정에서의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불법주차 단속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