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건물 지붕에 올라가 개보수 작업 등을 하다가 떨어져 숨진 노동자가 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지붕 공사 중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는 모두 11건에 달했다. 사고 1건당 1명이 숨졌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지붕 공사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183건이었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 58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가을(52건), 여름(42건), 겨울(31건) 순이었다. 비나 눈이 잦은 여름과 겨울보다는 봄, 가을에 지붕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노동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소별로는 공장(72건), 축사(37건) 등의 순이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봄에도 지붕공사 중 추락사고가 빈발할 수 있다고 보고 지붕공사를 하는 공장과 축사 등을 대상으로 패트롤(순찰) 점검을 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쳐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지방대들은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교육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도 입시생들은 소위 '인 서울'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들의 실상을 경기신문이 자세히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대학마다 입학정원을 채우기 힘든 상황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대규모 대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체 정원 축소에 맞춰 수도권 모집인원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대학들 역시 일부 인기학과 외엔 ‘미달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전국 175개 대학 중 수도권은 신입생 1502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2020년과 비교해 480명 많은 인원으로, 추가모집 비율은 47% 늘었다. 서울권 역시 지난해 488명에서 727명(49%)으로 증가했다. 이 중 용인에 위치한 루터대학교는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 27명 중 15명만 등록해 등록률 절반을 겨우 넘었다(55.6%). 2019년엔 62.5%, 2018년에는 84.6%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올해 충원율 정보는 6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식적으로
경기도교육청은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3일 동안 2020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결산검사 대상은 도교육청 남부·북부청사 전 부서와 25개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직속기관이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 남부·북부청사, 수원, 안양과천, 안산, 용인, 김포, 시흥 교육지원청 8개 기관은 주요 결산검사 대상 기관으로서 깊이 있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위원은 경기도의원과 회계사, 세무사, 시민단체, 재무전문가 등 10명으로 지난 2월 23일 경기도의회가 선임해 위촉했다. 검사위원들은 도교육청 재정운영 전반을 확인하고 예산집행 건전성과 적정성, 효율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검사 주요사항은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 집행 ▲기금 ▲채권 ▲공유재산 ▲물품 등이다. 신창승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결산검사는 지난 예산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계기”라며 “2020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반영해 건전한 재정운영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6월 도의회에 결산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도의회 심의 이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결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성명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정시확대로 퇴행하고 있는 현행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대학입시제도 전면 개편을 교육부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374개 일반 고등학교 중 현재 319개 학교(85.3%)에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022년까지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14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과목의 수도 진로를 포함하면 5과목이다. 학생들에게 선택과 책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지만 제가 번아웃될 듯 하다”, “2022년에 경기도내 모든 일반 고등학교가 고교 학점제를 시행한다면 경기도 모든 학교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경기도의 학생과 교사를 실험실에 집어 넣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근거로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해 여
경기도교육청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이란 경기미래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등 학교공간 사용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공간 구축 사업이다. 2019년 도입,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으로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중인 곽원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에게 공간혁신 사업의 전반을 들었다. Q. 공간혁신 사업의 핵심은 무엇인가. = 학교 공간을 수요자인 학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단위학교 교육과정 콘텐츠와 연계하여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도형 미래학교의 공간혁신을 위해서 학생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핵심으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콘텐츠와 연계를 강화한 미래형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축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전면 개축을 하거나 전면 리모델링해 미래학교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7개교)과 주요 영역을 부분적으로 고치는 영역단위 공간 재구조화로 미래학교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사업(107개교)을 2019년부터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매년 약 30
학교 공간은 그 자체로 중요한 교육과정이자 하나의 교과서, 또 텍스트다. 학생들은 학교공간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공통 생활방식, 공간이 내포하는 학교 문화를 두루 익힌다. 더불어 모든 학교는 삶의 현장이다. 배움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사건들과 다양한 인간관계가 어우러지는 또 하나의 사회와 같다. ■ 미래교육 앞당길 키워드, 학교 공간 이러한 관점에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공간에 주목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미래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교육공동체가 주도적으로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학교공간혁신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다양하고 유연한 학교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2020년엔 학교별 사용자 참여 설계를 활성화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학교를 구현하고자 학교단위별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올해엔 더 나아가 노후화된 7개 학교에 대한 전면 개축을 진행중이며 2024년까지 완료 예정이다. 107개 학교에 대해서는 영역단위 공간 재구조화를 시행한다. 특히 지난해 창궐한 코로나19 확산은 공간혁신 사업의 가장 분명한 이유가 됐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시간 쌍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 4일까지 ‘2021년 찾아가는 석면 이해 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석면 이해 교육은 학교에서 석면을 해체하거나 제거하는 작업을 할 때, 석면에 대한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진행해 왔다. 교육 대상은 2021년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57개 학교 소속 석면책임관리인, 교직원, 학부모이다. 내용은 ▲석면 기본 이해 ▲경기도교육청 학교 건축물 석면 관리 연혁 ▲석면 해체·제거 관련 법령 ▲석면 해체·제거 단계별 절차 등을 다룬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도교육청 담당 부서가 교육지원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교육 대상자가 도교육청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김이두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 구성원의 공감과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향후 석면 해체·제거 담당자와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심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의 학교 석면 해체·제거 작업은 2016년부터 시작했으며, 작업을 마친 학교는 2016년 574교, 201
공직자 재산등록 범위를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에 교원의 95%가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13~15일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626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 조사한 결과 교원·공무원 재산 등록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95.2%(6306명)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 2개)로는 ‘전체 교원과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매도, 허탈감과 사기 저하’가 65.4%로 가장 많았고,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교원·공무원에게 전가’(60.9%)가 뒤를 이었다. ‘재산등록제는 재산을 등록하는 것이지 공개하는 것이 아니다’는 인사혁신처 입장에는 응답자의 88.3%가 등록 과정에서 학교 및 교육 당국 등록 관리자,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알게 되므로 사실상 공개가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 재산등록 의무화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나'(복수응답 2개)라는 문항에는 87.3%가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방침 철회'라고 응답했고, 73.5%는 '차명 투기 적발 강화 등 실효성 있는 투기 근절안 마련'이라고 답변했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전체 교원·공무원
지난 10년간 정화조와 맨홀 등에서 작업 중 질식해 숨진 노동자가 1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산업 현장에서 모두 195건의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질식사고를 당한 316명 중 53.2%(168명)가 숨졌다. 전체 사넙재해 사고 사망률(1.1%)보다 50배 넘게 높은 것이 질식사고라는 것이 고용노동부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질식사고를 계절별로 보면 봄(61건)에 가장 많고, 여름(49건), 겨울(47건), 가을(38건) 순이었다. 질식사고는 오·폐수 처리장, 정화조, 하수도, 맨홀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기온이 높은 봄과 여름에는 이들 작업 공간에 활발한 미생물 번식으로 산소 결핍을 초래하거나 고농도 황화수소 등 유해 가스 농도가 짙어지기 쉽다. 질식사고를 막으려면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때 산소와 유해 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환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6월까지 ‘질식 재해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질식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 활동을 하기로 했다. 밀폐 공간에 대한 출입 금지와 경고 표지 설치, 환풍기와 유해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봄비가 내리는 전국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기억식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과 4.16가족협의회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해 기억영상을 공유하고 추모사 낭독 등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014년 완공되는 안산 생명안전공원 선포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인 진도 팽목항에선 오전 10시부터 7주기 기억식이 진행 중이다. 세월호 선체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억사 낭독, 연대사 낭독, 추모공연, 결의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는 팽목항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추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세월호 출발지였던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도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선 오후 4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추모문화제r가 열린다. 세월호 제주기억관의 세월호 참사 7주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