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검찰에 기소된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경기도 공무원들이 선정하는 ‘워스트 경기도의원’에 또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도 공무원들로부터 워스트 도의원에 뽑힌 바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매년 연말마다 ‘의정활동 우수 경기도의원(베스트 부문)’과 ‘의정활동 개선을 요하는 경기도의원(워스트 부문)’을 선정하고 있다. 3개 노조는 베스트·워스트 도의원을 각각 5명씩 선정하고 있는데, 양 위원장은 노조원들이 실시한 워스트 도의원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3개 노조가 선정하는 ‘미흡 경기도의원’, 이른바 워스트 도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같은 워스트 도의원 평가 항목으로는 ▲과도한 자료 요구 ▲강압적인 태도 ▲인격모독 등이 있다. 양 위원장은 올해 5월 도의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한 의회 직원에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또 앞서 지난 3월에는 생중계되고 있는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 중 ‘언론 탄압’
“경기도 민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재정의 우선순위를 도민의 삶에 직결된 사업에 재배치하는 것’과 ‘경제 주체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적 지원’입니다.” 한원찬(국힘·수원6)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민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도민의 삶과 연결된 사업을 근본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은 도의 문제로 ‘원칙의 실종’에 따른 도민 신뢰 붕괴를 꼽으면서 우선적으로 ‘재정 원칙주의’ 부재로 인한 집행부의 행정력이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가 추진하는 대규모 정책 사업들이 원칙과 정당성을 잃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의 경우 이미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던 기업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공적 재원 투입의 기본 원칙인 ‘추가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행정 실패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는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 사업 예산을 200억 원 이상으로 무리하게 증액 편성하면서 1억 원 이상 규모의 민생·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26개를 포기하는 구조적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누수가 발생한 부적절 지급 분은 환수하고 내년 예산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
서울시와 서울철도공사가 별내선 구리-남양주 구간에 대한 일부 열차 감량운행 계획과 관련, 남양주·구리 지역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 2일부터 출근 시간대 8호선 열차 3개 편성을 기존 별내역 대신 암사역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남양주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에서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14일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도 “별내선은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구리시-남양주시가 건설사업비용을 분담해 개통한 광역철도”라는 사실을 환기시키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운행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결코 받아드릴 수 없다”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느닷없이 별내역까지 운행하던 별내선 일부를 암사역에서 회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4만 명이 넘는 구리시민이 이용하는 별내선의 출퇴근 시간 대혼잡이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또 “만약 이 같은 말도 안 되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출퇴근 시간의 열차배차 간격 현행 유지를 위해 구리시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하
김성제 의왕시장이 14일 오후 자택 아파트 단지 내 골프연습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9분쯤 “아파트 안 골프연습장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김 시장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오후 4시 31분쯤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시장은 안양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와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치료를 마치고 호흡과 맥박은 정상을 찾았지만 의식 회복 여부는 미확인 된 상태다. 의왕시 관계자는 “김 시장이 병원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건강 상태와 향후 일정 등은 추후 확인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과거 협심증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쾌유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김성제 의왕시장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시장은 14일 오후 4시 9분쯤 의왕시 학의동의 아파트 내 골프연습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4시 18분 현장에 도착한 뒤 4시 31분 김 시장을 한림대 평촌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김 시장은 현재 맥박과 호흡이 회복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상범·오석균 기자 ]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6.3 지방선거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주시장 출마자들이 윤곽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선거 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양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세를 보였던 도시였다. 그러나 근래 신도시 조성 등 급격한 도시확장에 따라 외지 인구가 대거 유입돼 ‘전통적 보수’라는 의미가 퇴색하고, 선거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신도시가 조성되던 시기에 치러진 6·7대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면서 민주당 소속 이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20대 대선 3개월 후 치러진 8회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승리의 바람을 타고 국민의힘 강수현 시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 승리와 함께 거대 여당을 형성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도 해게모니를 잡게 될 것인지, 견제와 균형을 말하는 국민의힘이 표심을 얻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출마자 4
인천 서구가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 피해 주민들과 협의 없이 화재백서 출간을 계획해 논란이다. 특히 주민들은 구가 사고 발생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매뉴얼이 될 백서를 계획했다며 '정신나간 지자체'라고 분개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이달 까지 화재 대응 및 수습 과정 등을 정리한 '2024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해당 백서는 400부 제작 예정으로, 발간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구는 대규모 화재 대응 과정에서 드러났던 한계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백서 제작의 취재로 삼았다. 재난 현장에서 미흡했던 초기 상황 전파와 수습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 도출 등의 내용을 골자로 둬, 단순한 기록에 그치는 행정 보고서 형태가 아닌 주민 중심의 실천적인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백서에는 피해 주민들의 구술 기록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겪은 고통 및 불편 사항에 대한 인터뷰 내용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화재 발생 개요 및 대응 체게와 대응 활동, 피해 규모
“체육의 가치는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실천하는 것이며, 체육은 이제 단순한 운동에서 벗어나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가 되어야 한다. ‘체육이 복지’가 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 지난 2023년 1월 평택시 체육회장으로 취임한 ‘박종근 회장’은 평택시 체육의 미래를 위해 스포츠산업을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경기신문과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에 평택시 체육의 현황, 목표, 미래 전략 등에 대해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의 철학과 열정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평택시체육회 변화가 있다면? “어떤 단체든 혁신이 되려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도달할 때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택시체육회는 그래도 틀이 많이 잡혀가고 있는 중이며, 체계화도 어느 정도 갖춰진 것 같다. 민선 2기는 보조금이 아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어린 학생들과 종목에 많이 지원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보여진다.” -어린 학생들과 종목에 지원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평택시체육회는 고등학교에 G스포츠라는 것을 만들었다. G스포츠 지도자 월급이 200만 원이 안 된다. 지도자들이 국가대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계 간 경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의원들이 대거 출마해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내년 1월 11일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번 최고위원 보선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한 한준호(고양을)·김병주(남양주을) 의원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을 사퇴한 전현희 의원 등 3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경기 의원 중 이건태((부천병) 의원이 지난 11일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강 의원은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된다. 또 문정복(시흥갑)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혔고, 임오경(광명갑) 의원은 출마를 놓고 최종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임 의원은 친청(친정청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친명 인사로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지난 9일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친청계 인사인 이성윤 의원은 14일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이처럼 최고위원 보선이 ‘명·청’ 경쟁 구도로 흐르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4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 거센 질책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 해명과 우려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에게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는 세계 최고의 항공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소란으로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싶어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며 힐난을 당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외화밀반출과 관련해 책갈피에 숨긴 100달러짜리 여러 장을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황했고 실제로 답변하지 못했다”면서도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검색 업무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품목”이라고 했다. 또 “위해물품 검색 과정에서 불법외화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며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모르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걱정스러운 것은 그